질문. 누가 다윗에게 인구 조사를 시켰는가?
답변. 사탄이 선동했고 다윗이 했습니다.
[다시 주의 분노가 이스라엘을 향해 타오르매 그분께서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움직이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수를 세라, 하고 말하게 하시니라.](삼하24:1)./흠정역
주께서 누군가를 움직여서(move) 말하게 했다면 그것은 "대언"입니다.
성경의 대언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이 성령께서 움직이시는 대로(move) 말한 것입니다(벧후1:21).
개역, 개정, 표준역 성경에 따르면 주님께서 다윗에게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수를 세라"고 말한 것으로 번역했는데 이는 거짓입니다. 주님은 다윗에게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向)하여 진노(震怒)하사 저희를 치시려고 다윗을 감동(感動)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人口)를 조사(調査)하라 하신지라 (개역)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격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 (개정)
주께서 다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셔서, 백성을 치시려고, 다윗을 부추기셨다. "너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여라." (표준)
흠정역(한킹)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다윗을 움직이셔서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수를 세라고 말하게 하셨다"고 번역했는데 주님은 다윗에게 그런 말을 하도록 시키신 적이 없습니다. 다윗이 주의 영의 움직임대로 한 말이라면 이 말씀은 주의 영을 받아 말한 대언이요, 거룩한 주의 말씀이 됩니다. 다윗이 이 말을 말했을 때 요압과 그의 군대 대장은 강력하게 반대했습니다(삼하23:3,4). 그들은 다윗의 말이 주의 말씀이 아니며, 주께 받은 말씀이 아님을 정확히 알았던 것입니다. 요압은 다윗이 사탄의 충동을 받아 한 말인지 몰랐을 지라도 주의 말씀이 아님은 확실히 알고 반대했습니다. 만약 주께서 다윗에게 그렇게 말하도록 시키신 것이라면 다윗은 아무리 큰 반대와 핍박이 있더라도 한 마디도 더하거나 빼지 말고 그대로 말해야 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자, 영어 킹 제임스 성경을 봅시다.
KJV: And again the anger of the LORD was kindled against Israel, and he moved David against them to say, Go, number Israel and Judah.
성경 본문을 보면 이렇습니다.
- 주의 분노가 다시 이스라엘(다윗이 아님)을 향해 타올랐다.
유다와 이스라엘이 율법을 어기고 무죄한 피를 흘리는 죄 때문이다
유다와 이스라엘은 압살롬의 반역에 동참했고 세바의 반역에 동참했다.
- 주님께서는 이스라엘(다윗이 아님)을 치시려고 했다.
-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대적해 다윗을 움직이셨다.
- 다윗은 "가라. 이스라엘과 유다의 수를 세라"고 말했다. (*주님이 한 말씀이 아님. 주님이 다윗에게 이 말을 하도록 시키신 것이 아님. 이 말은 사탄이 다윗을 선동해서 그 선동을 받아 한 말임-대상21:1. 다윗이 주의 감동을 받아서, 주의 영이 움직여서, 시키시는 대로 한 말이 아니라 사탄의 충동을 받아 다윗이 한 말이다.)
개역 성경을 읽는 이들은 주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셨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고, 흠정역 성경을 읽는 이들은 주께서 다윗에게 그런 말을 하도록 움직이셨다(감동-move)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을 직역하자면 이렇습니다.
[주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분노가 불타 올라 그들을 대적하여 다윗을 움직이시니 그가 말하기를, "가라, 이스라엘과 유다의 수를 세라." 하니라.](삼하24:1). "하고 말하게 하시니라."
다윗이 영적인 마음을 지녔다면 주의 분노가 이스라엘을 향해 불타 올라서 자신을 움직일 때,회개하라, 금식하라, 주께로 돌아오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온 나라에 금식과 회개를 선포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자신을 움직이실 때 다윗은 느닷없이 자기 신하들에게 "가라....수를 세라."는 인구 조사를 명령해 버렸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향해 주님의 분노가 타오를 때 즉시 아론에게 "향로를 취해 제단으로부터 불을 그 안에 담고 그 위에 향을 놓고 급히 회중에게로 가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라. {주}로부터 진노가 나갔으므로 재앙이 시작되었느니라."(민16:46)고 주의 분노로 말미암는 재앙을 막거나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모세는 주의 분노가 타오르자 즉시 그 사실을 알렸고 재앙이 시작됨을 선포하면서 곧바로 향로를 취해 향을 놓고 백성들을 위해 속죄할 것을 명했습니다. 모세는 즉시 향을 놓고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죽은 자들과 산 자들 사이에 섬으로"(민16:48) 주의 재앙이 그쳤습니다. 이것이 대언자나 제사장의 직무입니다. 범죄로 인해 주의 분노가 타오를 때 해야 할 일은 주의 긍휼을 구하는 기도와 회개, 속죄, 금식 등입니다. 이스라엘의 죄를 시인하며 겸손히 주의 긍휼을 구하며 속죄하는 것이 다윗이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분노하시며 다윗을 움직인 것은 회개, 금식, 겸손, 바로 잡음을 위한 것이었지만 다윗은 엉뚱하게 '인구 조사'("가라, 이스라엘과 유다의 수를 세라.")고 명령했습니다. 속죄와 회개, 금식을 명령해야 할 때 그의 입에서는 엉뚱한 말이 나왔습니다.
다윗이 왜 그랬을까요?
사람들은 이 장면에서 주님의 주권, 허락하신 뜻, 허용하신 범위 내에서의 시험 등 다양한 의견과 견해를 제시해서 해석하겠지만 성경은 명료하게 답변해 줍니다.
주의 영이 다윗을 움직일 때 사탄이 일어나 그를 선동(provoke-충동질)했기 때문입니다.(대상21:1)
[사탄이 이스라엘을 대적하려고 일어나 다윗을 선동하여 이스라엘의 수를 세게 하니라](대상21:1). [And Satan stood up against Israel, and provoked David to number Israel.]
주께서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분노가 불타올라 다윗을 움직일 때 사탄 역시 즉시 다윗을 선동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주님 앞에 있을 때 사탄도 함께 왔고,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주의 천사 앞에 서 있을 때 그의 오른쪽에 사탄이 서서 대적했던 것과 같습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주}의 천사 앞에 서 있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그분께서 내게 보이시니라.](슥 3:1).
1. 하나님의 영께서 다윗을 움직이셨고(move), 사탄은 다윗을 선동(provoke)했습니다.
2.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분노하셨고, 사탄은 이스라엘을 대적하려고 일어났습니다.
3. 사탄은 하나님의 백성을 심판하지 않고 대신 주의 심판을 받도록 대적하고 올무를 놓습니다.
4. 사탄은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수를 세게 하도록 선동했고, 다윗은 그 선동에 따라 행했습니다.
5.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 사탄 역시 일합니다.
다윗은 주께서 움직이시고 사탄이 선동할 때 누구를 따를 것인가? 무엇을 따를 것인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다윗은 사탄의 충돌질, 선동을 거절하고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는 대로 행해야 합니다. 성령의 역사와 마귀의 역사가 거의 동시에 임할 때 성도들은 잘 분별해서 죄를 짓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예는 성경에서 여러 번 발견됩니다.
예수님을 광야로 인도하셔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게 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마4:1, 눅4:1). 사탄이 예수님께 죄를 짓도록 시험했지만 예수님은 악을 거절하고 마귀를 물리쳤습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로 간 예수님은 마귀를 대적했지 마귀의 선동(provoke)에 따라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욥을 시험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욥에게 죄를 입술로 죄를 짓도록 선동한 것은 사탄입니다. 욥은 마귀의 시험을 받을 때 그의 선동에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입술로 죄를 짓는 대신 자신의 순전함을 지켰습니다. 발람은 주의 영께서 그를 움직이시는대로 이스라엘을 향해 대언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사탄이 움직이는 대로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고 행음하도록 했습니다(민25). 이스라엘은 발람의 유혹에 넘어가 범죄헀습니다.
다윗은 사탄이 자신을 선동(충동-provoke)할 때 자신의 순전함을 지키고 이스라엘에 속죄와 금식, 회개를 선포했어야 했습니다. 모세처럼 백성들을 위해 중보하고 주님께 긍휼과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해야 했습니다. 다윗은 주의 영을 받은 대언자요, 주의 기름부음 받은 왕으로서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주의 분노가 타오를 때 주의 진노, 재앙, 심판을 돌이킬 수 있는 일을 해야 했습니다. 범죄한 백성들,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주의 진노가 불타오를 때마다 모세가 백성들을 위해 한 일을 기억해 보십시오. 백성들을 위해 중보했던 사무엘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주님께서 죄인들을 위해 하나님께 하신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주의 진노가 타올라 우리를 움직이시고, 우리 마음에 감동이나 부담을 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 보십시오.
깨어 있고 주의하십시오. 주님께서 일하실 때 사탄 역시 우리 곁에 부추기며 선동하며 대적합니다(슥3:1). 오늘날 목자들이 범죄에 빠진 혼들을 위해, 잘못을 범하는 성도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나 다윗은 사탄이 자신을 선동하는 대로 따름으로 죄를 범하고 치명적인 재앙을 초래했습니다. 이것이 깨어있지 못할 때 성도들이 범하는 죄요, 연약함입니다.
쉽고 단순한 진리!
Brother. Peter Yoon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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