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어느 블로그에서 퍼온 글입니다. 성경을 믿는 쟁기잡는 소년에 다름없는 평범한 청년이 명색이 한국의 성경 번역자란 사람의 무지와 오류를 여지없이 드러내 주는 글입니다. 무릇 성경 신자라면 부엌 칼을 잡는 아주머니나 망치 든 일당 잡부라도 높은 학위를 자랑하는 교수나 심지어 성경 번역자들의 오류와 무지라도 간단하게 밝혀 낼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성경 해석 실력을 갖춘 분이 번역한 성경이 흠정역입니다. 그분이 번역한 1판을 보시면 번역자의 수준을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그 이후 판은 교열하는 분들의 도움이지 번역자의 능력이나 실력이 아닙니다. 1판은 나오자 마자 곧바로 제품에 심각한 하자가 있을 때 하는 상품들을 강제 수거하는 것처럼 자발적으로 리콜할 수 밖에 없었던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거의 쓰레기였지요. 제가 이 성경을 받으러 서대문에 있는 인쇄소로 가서 몇 박스를 받아 왔습니다. 교회 형제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나누어 주었지만 한 주 뒤에 교회 지체들이 제안하기를 "이것 쓰지 맙시다."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이듬해 미국에 왔을 때 이곳 성도들 역시 "목사님, 흠정역 쓰지 맙시다."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쓰기에 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지만 본문은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인용하고, 본격적인 교열을 보는 것을 전제로 사용한 것입니다.
누가 제게 왜 흠정역을 쓰느냐고 하면 거기에는 저와 저의 동료들이 함께 수고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저희 쪽에서 관여하지 않고, 정 동수 공학 박사님이 홀로 번역했다면 저는 흠정역을 쳐다 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미국에서부터 제도권 교회에서 생활했고, 귀국해서도 NIV 타령을 하면서, 믿음도 성경 실력도 거의 없던 일개 공학 교수가 안티오크 성경 번역 위원회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신약 번역을 하면서 어느 정도 성경에 눈을 뜬 후 번역한 성경에 무슨 신뢰와 권위를 둘 수 있습니까? 이것이 한국 교회의 비극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그럼 지금 그나마 이렇게 나온 흠정역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그분이 열렬히 비난하는 재창조론을 믿는 분들의 끊임없는 수고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한 동안 자신이 흠정역을 번역했다는 말은 감히 입에 담지도 못했는데 어느덧부터 자신이 주 번역자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분은 초벌 번역자입니다. 3판 이후부터 나온 성경에 대해서는 주 번역자란 말을 할 때 좀 부끄러울 것입니다. 오랫동안 정 목사님의 가장 측근이요 지지자이자 저의 친구이기도 한 전주 소망 침례교회의 김재근 목사님은 제게 그분의 성경 실력은 흠정역 1,2판이 끝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간혹 사람들은 킹제임스 성경 번역자는 대단한 성경 실력자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에는 성경 번역자가 꽤 많습니다. 여러분은 그 중에 어느 누가 대단한 성경 실력을 가진 분이 있는지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성경 번역과 성경 실력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쉽고 단순한 진리,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
Pastor. Peter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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