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삼손의 아내를 협박한 날은 언제인가요?

질문. 삼손의 아내를 협박한 날은 언제인가요?
답변. 일곱째 날입니다. 삼손의 아내가 삼손에게 답을 요구한 것은 첫째 날부터였습니다.

내용 설명.

사사기 14 장을 읽다 보면 내용의 흐름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자, 본문을 따라서 보겠습니다.

사사기 14장에 삼손이 블레셋 아내로 인해 7일동안 잔치를 벌이고 첫째날 수수께끼를 냅니다. 삼손은 호기롭게 문제를 내면서 내기를 걸었습니다.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너희에게 수수께끼를 내리니 잔치하는 이레 동안에 너희가 능히 수수께끼를 알아내어 확실히 내게 밝히 보이면 내가 얇은 옷 서른 벌과 겉옷 서른 벌을 너희에게 주리라." (삿 14:12).  삼손은 100 % 이긴다고 확신했습니다. 이레 동안은 신랑의 친구들이 잔치를 여는 기간입니다. 7일간의 여유를 주었지만 삼일이 되어도 풀지 못합니다(14절). 내기에 지게 된 친구들은 7일째 마지막날에도 풀지 못합니다(15절). 그러자 결국 그들은 삼손의 아내를 협박하여 삼손에게 답을 얻도록 합니다. 

"일곱째 날에 그들이 삼손의 아내에게 이르되, 네 남편을 꾀어 그가 그 수수께끼를 우리에게 밝히 보이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가 너와 네 아버지 집을 불태우리라. 너희가 우리의 소유를 취하려고 우리를 불렀느냐? 그렇지 아니하냐? 하매"(삿 14:15). 

삼손의 아내는 협박에 굴복하여 삼손에게 답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들이 잔치할 때에 그의 아내가 이레 동안 그 앞에서 울며 그를 몹시 괴롭게 하므로 일곱째 날에 그가 자기 아내에게 알려 주매 그녀가 수수께끼를 자기 백성의 아이들에게 알려 주었더라."(삿 14:17).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삼손의 아내는 협박을 받은 일곱째 날이 아니라 "이레 동안 그 앞에서 울며 그를 몹시 괴롭게 하므로"(17)라고 합니다.  그럼 친구들은 일곱째 날이 아니라 첫째 날부터 삼손의 아내를 협박한 것입니까? 아니면 삼손의 아내는 일곱째 날 하루만 삼손을 괴롭힌 것입니까? 

우리는 여기서 쉽게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여자는 삼손의 친구들의 협박을 받기 전에 이미 삼손에게 답을 구했다는 것입니다. 삼손이 친구들에게 수수께끼를 낼 때 삼손은 부모는 물론이고 아내인 자기에게도 답을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 삼손은 자신이 낸 수수께끼에 대해서 보안을 철저히 지켰는데 자기 아내에게만은 예외적으로 특별히 미리 답을 말해 주면 그들이 자기 아내를 통해 답을 알아 낸 후 자기들이 스스로 알아 내었다고 우겨도 어쩔 수 없게 됩니다. 삼손의 아내는 친구들에게 낸 문제를 자기는 미리 알아도 좋다고 생각했거나 미리 알려 주어서 비밀을 공유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삼손이 자기에게도 답을 알려 주지 않자 계속 답을 알려 달라고 졸랐던 것입니다. 친구들의 협박과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문제의 답을 미리 개인적으로 알고 싶어했습니다. 자기가 답을 안다고 자랑하고 싶었는지 아니면 자기 가족들에게라도 알려 주고 싶어했는지 모릅니다. 어쨌든 삼손의 아내는 남편이 문제를 낸 그 날부터 답을 알고자 남편을 졸랐습니다. 그러던 차에 친구들은 그녀에게 답을 구해오라고 협박을 가했습니다. 삼손의 아내가 협박을 받은 날은 이레째 되는 날이고, 그녀가 삼손을 조른 날은 삼손이 수수께기를 낸 그 날부터 7일 동안 계속이었습니다. 

삼손의 아내는 협박과 상관없이 자기는 미리 답을 알고 싶어서 첫날부터 삼손에게 졸랐는데 이것을 사랑의 증거로 보았습니다. 이는 여인들이 자기 욕심을 채울 때 쓰는 전형적인 화법 중의 하나요 중요한 공격 무기입니다. "삼손의 아내가 그 앞에서 울며 이르되, 당신이 나를 미워할 뿐이요, 사랑하지 아니하는도다. 당신이 내 백성의 아이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는 그것을 내게 알려 주지 아니하였도다, ..."(삿14:16a). 삼손은 자기 부모에게도 알려 주지 않았기에 답을 알려 주지 않는 것이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란 그녀의 논리를 부인했습니다. "...그가 그녀에게 이르되, 보라, 내가 그것을 내 아버지나 어머니에게도 알려 주지 아니하였거늘 그대에게 알려 주리요? 하였으나"(삿14:16b). 삼손은 아내를 사랑하지 않아서 말해주지 않는 것이 아님을 강변했지만 울면서 괴롭게 함으로 결국 답을 말해 주었고, 친구들이 답변을 가져왔을 때 쉽게 자기 아내를 통해서 답을 알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블레셋에 보복할 수 있었습니다(삿14:18).

쉽고 단순한 진리,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

Pastor. Peter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