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씨는 30대 초반으로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제 겨우 백일 지난 첫 아이가 있는 평범한 서울 사람입니다.
저 역시 얼굴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제 남편의 고등학교의 친한 동창의 남동생이지요.
지난 여름 거제도에 사는 남편의 동창집에 휴가 때 들렸다가
그 동생이 골수이형성증이라는 일종의 백혈병같은 골수 질환을 앓는다고 들었지요.
얼마전 거제도에서, 광주 사는 제게 (제가 내과전공이라) 문의전화가 와서 그 동생이 많이 위독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골수이식을 최근 받고 경과가 좋았는데
거부반응인지 원인불명의 간경화와 심한 재발로
정상인이라면 걸리지 않는 면역이 몹시 떨어진 AIDS환자나 골수이식후 감염증에서나 볼수있는 PCP라는 폐렴에 걸렸는데
제게 PCP가 무엇인지 답답한 마음에 연락을 하였던 것이지요.
1-2주전 카롤릭 부속(여의도성모인듯) 중환자실에서 경과가 별로라고 들었는데
오늘 오후(3/7일) 연락이 와서 몸의 모든 구멍에서 출혈이 있고 인공호흡기를 쓰면서 몰핀(마약성 진통제)을 달고 있어선지 의식도 오늘부터 혼수상태라고 합니다. 중환자실은 면회가 어려우니 임종직전의 환자들은 일인실로 옮겨주는 모양인데 1인실로 옮긴다고 합니다.
백혈병 같은 경우 너무 경과가 빨리 진행하여 환자가 마음에 준비를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분도 어서 나서 빨리 나가야 된다햇다하고 어제밤에는 와이프에게 불안하니 가지말라고 했다합니다.
거제도의 환자의 형수도 뻔히 아는 상황이지만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제게 한 번 더 전화를 한 것이지요.
저는 그리스도인이라 혹 의식이 몰핀 때문에 없는 것이라면 몰핀을 끊고 마지막유언이라도 할수 있게 해야되지않겠느냐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편하게 가시길 바란다는 말 밖에는...
얼마전 소식을 듣고 나선 가끔 기도는 하였고 혹 홍목사님께 방문을 해달라고 부탁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가족들도 다들 불신자라 또 중환자실이라 가족면회도 잘 안되기에...
지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물론 빈약하고 연약한 기도를 드려보지만...
혹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도 함께 기도한다면
주님께서 기적을 허락하셔서
혹 마지막 의식이 회복될 수 있을까?
혹 누군가 그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혹 마음을 열어 주님을 영접하길....
저 역시 얼굴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제 남편의 고등학교의 친한 동창의 남동생이지요.
지난 여름 거제도에 사는 남편의 동창집에 휴가 때 들렸다가
그 동생이 골수이형성증이라는 일종의 백혈병같은 골수 질환을 앓는다고 들었지요.
얼마전 거제도에서, 광주 사는 제게 (제가 내과전공이라) 문의전화가 와서 그 동생이 많이 위독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골수이식을 최근 받고 경과가 좋았는데
거부반응인지 원인불명의 간경화와 심한 재발로
정상인이라면 걸리지 않는 면역이 몹시 떨어진 AIDS환자나 골수이식후 감염증에서나 볼수있는 PCP라는 폐렴에 걸렸는데
제게 PCP가 무엇인지 답답한 마음에 연락을 하였던 것이지요.
1-2주전 카롤릭 부속(여의도성모인듯) 중환자실에서 경과가 별로라고 들었는데
오늘 오후(3/7일) 연락이 와서 몸의 모든 구멍에서 출혈이 있고 인공호흡기를 쓰면서 몰핀(마약성 진통제)을 달고 있어선지 의식도 오늘부터 혼수상태라고 합니다. 중환자실은 면회가 어려우니 임종직전의 환자들은 일인실로 옮겨주는 모양인데 1인실로 옮긴다고 합니다.
백혈병 같은 경우 너무 경과가 빨리 진행하여 환자가 마음에 준비를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분도 어서 나서 빨리 나가야 된다햇다하고 어제밤에는 와이프에게 불안하니 가지말라고 했다합니다.
거제도의 환자의 형수도 뻔히 아는 상황이지만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제게 한 번 더 전화를 한 것이지요.
저는 그리스도인이라 혹 의식이 몰핀 때문에 없는 것이라면 몰핀을 끊고 마지막유언이라도 할수 있게 해야되지않겠느냐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편하게 가시길 바란다는 말 밖에는...
얼마전 소식을 듣고 나선 가끔 기도는 하였고 혹 홍목사님께 방문을 해달라고 부탁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가족들도 다들 불신자라 또 중환자실이라 가족면회도 잘 안되기에...
지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물론 빈약하고 연약한 기도를 드려보지만...
혹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도 함께 기도한다면
주님께서 기적을 허락하셔서
혹 마지막 의식이 회복될 수 있을까?
혹 누군가 그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혹 마음을 열어 주님을 영접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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