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곳 미국은 추수 감사절이 다가온다.
추수의 주께 감사를 하는 것이야 말로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날과 절기를 정해서 드리는 감사가 아니라
[모든 일에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
감사는 주님께 드리는 영적 희생물이기 때문이다.
감사에 대한 짧은 설교 한 편
말씀: 살전5:18
부흥을 위한 기도회 열 이레째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너희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 성경이 하나님의 뜻을 담고 있는 책이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라고 쉽고 분명하게, 구체적으로 밝혀 놓은 구절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명령은 다른 명령들과는 달리 뒤에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너희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분명하게 밝혀 두고 있습니다. 이는 마음 속에 이 말씀을 두고 주의 뜻을 행하라는 것입니다. [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기뻐하오니 참으로 주의 법이 내 마음 속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시40:8). 모든 일에 감사할 때 우리는 주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막상 감사할 만한 일이 아니면 감사대신 불평과 짜증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감사하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는 일은 주님의 뜻이고, 이 뜻을 행하기를 기뻐한다면 주께로부터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오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하게 하소서. 주의 영은 선하시오니 나를 곧바른 땅으로 인도하소서.](시143:10).
이 시간 여러분이 이 말씀을 마음에 두고, 주님의 뜻을 행하리라 굳게 결심하십시오. 그리고 주님께서 ‘모든 일에 감사’하는 법을 가르쳐 주기를 기도하십시오. 처음부터 모든 일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님으로부터 배움을 입고, 은혜를 경험하고, 성장하면서 감사의 범위는 넓어집니다. 결국 모든 일이 주님의 주권과 뜻 안에 있음을 알게 되고, 안식하며 의지할 때는 무엇이든지 감사하게 됩니다. 성도들의 마음 상태는 언제나 감사로 넘쳐야 합니다. 감사(感謝)는 은혜의 창구입니다. 영적 부흥을 주시도록 기도하는 저희들은 모든 일에 감사함이 있어야 합니다.
감사의 범위는 ‘모든 일에’, 감사의 시기는 ‘항상’입니다. [모든 일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엡5:20). [모든 일에, 항상 감사] 이것은 우리의 타고난 본성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종교성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닙니다. 어떻게 모든 일에, 항상 감사합니까? 방법이 있습니다.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행위에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을 힘입어 하나님 곧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라.](골3:17). 비결은 바로 이것입니다. - ‘그분을 힘입어’ 언제나 무슨 일에나 모든 일에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 주님이 이루시기 때문에 우리는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주님을 힘입으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감사가 나오기 전에 짜증이 나오고, 불만이 나오고, 하나님에 대한 은근한 원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차마 그리스도인으로서 공개적으로 말로는 못하지만 속은 하나님에 대한 쓴 뿌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수양이 부족해서, 믿음이 연약해서, 성령의 열매가 없어서, 신앙 인격이 모자라서.... 등등 무엇이라고 이름을 붙이든 간에 우리는 분명히 감사를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런 원인 분석을 할 때 정확한 성경적 이유는 그런 일들에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고"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 육신으로, 내 생각으로, 나의 지혜로, 나의 힘으로 했을 때 우리는 분명히 실패나 좌절을 경험합니다. 그 때 깨닫고 회개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느닷없이 하나님께 원망을 합니다. 대신 성공을 하거나 일이 잘되면 하나님께 감사하는 대신 자랑하고 교만해집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지 않는 말과 일(행위)은 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모든 일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너희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는 명령을 주신 것은 “모든 일에 주님의 이름으로 하라, 그리고 주님을 힘입어 감사하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인처럼 자신의 땀과 수고로 마련한 희생물을 바치는 자들의 감사와 찬양을 받지 않으십니다. 사울처럼 주의 법을 멸시하며 바치는 희생 제물을 받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법대로 하지 않는 일에 상급을 주시지 않습니다. 종교 행위는 주님 앞에 가증한 것이지 감사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영적 희생물이 아닙니다. 십자가를 통과하지 않는 어떤 것도 하나님께 감사의 헌물이 될 수 없습니다. 이 점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이 주님의 이름으로 행해진 것, 주 예수의 이름으로 이룬 것들을 기뻐 받으십니다. 성령 안에서, 믿음으로 이루어진 것들에 대해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님의 이름으로 행해진 일들에 대한 열매에 대해서만 감사와 찬양을 받으시지, 육신의 힘과 지혜로 행해진 것들을 받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모든 일]이라고 해서 범죄 행위까지 감사할 수는 없습니다. 회개해야 할 죄까지 ‘감사 합니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그런 죄를 깨닫고 용서와 긍휼, 은혜와 주의 선하심을 맛보았다면 감사할 일이지만 그 행위 자체는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 아니라 슬피 울고 통회하며 회개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는 누구에게 감사합니까?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의 대상은 언제나 [하나님께, 주께]입니다.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은 때를 잘 만났다고 감사하고, 운이 좋았다고 감사하고, 누구의 덕분이라고 감사하고, 예측이 맞았다고 감사하고 별별 것에 다 감사를 드리면서 정작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신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하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롬1:21). 유대인 남자들은 기도할 때 일반적으로 다음 세 가지 감사를 반드시 드렸다고 합니다. 여자로 태어나지 않는 것을 감사하고, 이방인으로 태어나지 않는 것을 감사하고, 세리나 창녀 같은 죄인이 되지 않은 것을 감사했습니다. 그 중에 한 가지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이렇게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착취하고 불의하고 간음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더욱이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눅18:11). 자기 의에 충만한 감사요, 참으로 가당치도 않는 기도이긴 하지만 감사할 내용임은 틀림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바리새인의 감사 기도가 잘못되었다고 말씀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신의 내면, 속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외적인 행동에만 치중되어 마음의 회개에 이르지 못한 것에 대해 문제를 삼으셨습니다. 겉모양과 내면이 동일하다면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말은 우리의 믿음이나 영적 수준이 이미 어떤 높은 경지에 도달했기 때문에 내려진 명령이 아닙니다. 주의 이름으로 행한 일들에 대해 주님을 힘입어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말씀은 정확한 이해, 분명한 조명이 주어질 때만 풍성한 은혜가 주어집니다.
사도 바울이 감사한 제목들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주로 무엇을 감사하며 기도해야 하는가에 대한 윤곽을 잡을 수 있습니다.
- 로마 성도들의 믿음이 온 세상에 전해진 것으로 감사했습니다. [먼저 너희 모두로 인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이는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두루 전하여졌음이라.](롬1:8). 우리 역시 우리의 믿음이 온 세상에 두루 전해짐으로 감사를 드릴 수 있기 바랍니다.
- 복음을 통해 죄의 종에서 의의 종이된 것을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죄의 종이었으나 너희에게 전하여 준 교리의 틀을 마음으로부터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고 의의 종이 되었느니라.] (롬6:17~18). 이보다 더 감사한 일이 없습니다.
-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신 주님으로 인해 감사드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를 통하여 내가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그런즉(so then) 이와 같이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기되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롬7:25). 비록 육신은 여전히 죄의 법을 섬기지만 해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생명의 성령의 법을 찾았습니다.
- 그는 침례를 많이 주지 않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가운데 아무에게도 침례를 주지 아니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1:14). 이는 자신으로 인해 분파가 생기지 않게 된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 그는 고린도 교인들 모두보다 타언어를 더 많이 말하는 것을 감사했습니다. [내가 너희 모두보다 타언어를 더 많이 말하므로 내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전14:18). 이로써 사도 바울은 선교할 때 언어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전15:57). 이전에는 육신도 율법도 죄도 이길 수 없었지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승리를 주십니다. 마치 주의 군대대장이 전쟁에 앞서 나가셔서 승리를 주시듯이 우리에게 동일한 승리를 주십니다.
-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풍기게 하심에 감사했습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하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모든 곳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풍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이제 감사하노라.](고후2:14).
- 디도의 마음속에 형제들을 돌아보려는 마음을 주신 것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디도의 마음 속에 열심을 내어 너희를 돌보려는 같은 생각을 넣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8:16).
- 바울은 디도가 목회의 소명을 받고 교회의 감독이 된 것에 감사를 드린 것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헌금을 많이 한 것을 감사드렸습니다. [/너희가/ 모든 일에 부요하게 되어 후한 선물을 넘치게 하면 /그들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되느니라.](고후9:11). [이루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선물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9:15).
- 성도들의 믿음이 자라는 것에 대해 늘 감사했습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로 인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하나니 이것이 마땅함은 너희의 믿음이 매우 많이 자라고 너희 각 사람이 서로에게 베푸는 사랑이 풍성하기 때문이라.](살후1:3).
- 유업의 상속자로서 합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우리를 빛 가운데서 성도들의 상속에 참여하는 자가 되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였노라.](골1:12).
다니엘을 보십시오. [이때에 다니엘은 그 조서에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들어가 자기 방에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자기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리더라.](단6:10). 그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에도 순종했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걱정과 근심, 불안을 토로한 것이 아니라 감사를 드렸다는 점입니다. 그는 왕의 수하에 있는 신하요, 국가 공무원으로서 기도를 하면 왕명을 거역하는 것이며, 사자 굴에 던져진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평소에 하던 대로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왕의 인장이 찍힌 국법으로 기도 금지령이 공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주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 감사함으로 기도하라. 감사함은 기도의 기본자세입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가 요청할 것을 감사와 더불어 하나님께 아뢰라.](빌4:6). 기도할 때는 기도 중에 감사를 드리라. [항상 기도하고 기도 중에 감사를 드리며 깨어 있으라.](골4:2). 기도 중에 감사하며, 감사드리며 기도하는 것이 기도의 원칙입니다.[우리가 너희 모두로 인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기도할 때에 너희에 관하여 말함은](살전1:2).
◇ 감사함으로 나아가라. [우리가 감사하며 그분의 눈앞에 나아가고 시를 지어 그분을 향하여 즐거이 소리치자](시95:2). [감사함으로 그분의 문들에 들어가며 찬양함으로 그분의 뜰에 들어가서 그분께 감사하고 그분의 이름을 찬송할지어다.](시100:4). [오 /너희는/ [주]께 감사하고 그분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분께서 행하신 일을 만백성 가운데 알릴지어다.](시105:1).
◇ 감사의 희생물을 드리라. [감사의 희생물로 희생물을 드리며 기뻐함으로 그분께서 행하신 일들을 밝히 보일지어다.](시107:22). [내가 주께 감사의 희생을 드리고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시116:17). [나는 감사의 목소리로 주께 희생물을 드리며 내가 서원한 것을 갚겠나이다. 구원은 [주]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욘2:9).
◇ 감사함으로 노래하라. [감사함으로 [주]께 노래하며 비파에 맞추어 우리 하나님께 찬양할지어다.](시147:7).
◇ 식사 시간에 감사하라. [/이들이/ 혼인을 금하고 음식물을 삼가라 명령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니 진리를 믿고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이는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거부할 것이 없기 때문이요,](딤전4:3-4). 음식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라. [모든 육체에게 음식을 주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분의 긍휼이 영원함이로다.](시136:25).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주님의 뜻을 능히 수행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감사하며 기도하고, 감사함으로 찬양하며 모든 일에 항상 감사합시다.
☜ 암송할 말씀:
전5:18, 빌4:2,6
☜ 생각해 볼 문제:
-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말씀의 의미를 정의하시오.
- 구체적으로 감사할 제목을 찾아보시오.
"부흥90"에 다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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