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Pastor. Yoon


출처: 대전성경침례교회

믿음이 있다고 합니다. 지식도 있다고 합니다. 성경도 안다고 합니다.
각 교회 싸이트를 돌아다니며 질문 올리고 답변을 주고받으며 꽤나 아는 척 합니다. 그러나 출석하는 교회는 없다고 합니다. 갈 만한 교회가 없다고 말이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알아 주는 곳도 없고, 구차하게 교회에 속해 피곤하기보다는 혼자 조용히 믿음 생활을 하겠답니다.
어떤 때는 마음이 맞는 몇 명이 한 집에 모여 끼리 끼리 좋아하기도 합니다. 전혀 교회가 아닙니다. 이런 떠돌이들이 꽤나 많습니다. 성경을 모르거나, 알아도 그 말씀보다 위에 있으면 이런 바보들이 되어 버립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주신 세 가지 기관은 가정, 국가, 교회입니다. 그 외에는 없습니다.

사람은 육신으로 태어날 때 자동적으로 가정과 국가에 속해 태어납니다. 어느 누구도 가정, 국가에 속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아들들로 태어난 그리스도인들은 자동적으로 교회에 속해 있습니다. 이 땅에 마음에 드는 교회는 없을지라도, 가정과 국가를 내가 골라서 가질 수 없듯이 내가 속한 교회는 하나님께서 이미 정해 놓으신 것입니다. 그 교회가 어딘지는 내가 찾아야 할 몫입니다
.

장로교 집안에서 태어나서 장로교회, 집에서 가장 가까워서 감리교회, 지역에서 가장 커서 성결교회로 찾아가면 큰 실수를 하는 겁니다.
처음 교회가 시작됐던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그 어느 교회도 장로교회, 감리교회란 명칭이 없었습니다. 그저 그 지역의 이름을 딴 안디옥 교회, 빌립보 교회였죠.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교회들도 에베소 교회, 서머나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 등이었지 침례교회, 성결교회, 구세군교회, 순복음교회는 전혀 없습니다.

지역 교회란 그 지역에 였는 성도들의 모임으로, 남자 목사(장로)와 집사의 직분만 있었으며, 구원 받은 사람들에게만 침례를 거행했으며 주님의 죽으심을 기억하기 위해 누룩 없는 빵과 포도즙을 나눈 것 외에는 어떤 형식도, 전통도, 권위도 없었습니다. 주님을 위한 사역도 모두 교회 이름으로 교회 전체가 모여 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 받는 사람을 교회에 더해 주셨고(KJV 행 2:47. 개역 성경엔 '교회'란 단어가 빠졌음), 핍박도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가 받았으며(행 8:1)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도 교회가 함께 기도했고(행 12:5) 사도 바울의 사역을 도운 것도 빌립보 교회였습니다. (빌 4:13)

물론 지역 교회는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나와 전혀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때는 나를 괴롭히는 사람도 있고 속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도 교회는 한 몸이고 각자는 그 몸의 지체이며(고전 6:15, 12:12), 또 살아 있는 돌들로서 영적인 집을 형성한다고(벧전 2:4)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모두가 지붕이 될 수 없고, 모두가 눈이 될 수도 없습니다. 어떤 이는 발이 되어야 하고, 어떤 이는 화장실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에게 맡겨진 위치를 알면 그곳에서 기쁘게 섬길 수 있습니다. 교회는 섬기는 곳이지 결코 섬김을 받는 곳이 아닙니다. 섬기는 면에서 보자면 아마도 모퉁이돌이 되신 예수님께서 가장 섬기는 분이실 겁니다. 왜냐 하면 그 위에 놓여진 건축물을의 모든 돌들과 재료들의 무게를 다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돌들이 서로 싸우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제일 밑에 있는 기초석으로 돌아갈 겁니다. 이런 자기 역할을 하기 싫은 사람들과 무지한 사람들이, 거듭났음에도 불구하고 부평초처럼 떠돌아 다닙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교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내가 속한 올바른 지역 교회를 찾아가야 합니다. 진실된 마음으로 찾으면 하나님께서 알려 주실 것입니다.

돌아가서 입다물고 힘을 다해 섬겨야 합니다. 그것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이고, 그리스도의 심판석에 기쁘게 설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바른 성경으로 가르치고, 목사(장로)와 집사 직분만 있고, 주의 만찬과 침례식만 있는 바른 지역 교회들이 벌써 시작되어 있습니다. 이런 교회를 찾아 돌아가야 합니다.

거리가 먼 것은 결코 핑계가 될 수 없습니다. 세상의 유명한 장소는 며칠 씩 걸려도 보러 가면서 올바른 교회를 멀어서 못 가다니요?
맛있는 음식점이 소개되면 몇 시간 걸려 찾아가서 한 시간 이상 기다렸다가 사 먹기도 하는데 육신의 잠깐 쾌락을 위해서는 시간이 아깝지 않고, 바른 성경, 바른 교회, 바른 경배를 통해 얻는 영의 충만함을 위해서는 시간이 아깝고 다음에도 괜찮다고요? 불꽃 같은 하나님의 심판이 그 악한 마음을 심판하실 겁니다.

이 땅에 올바른 성경으로 가르치는 지역 교회가 시작된 지 벌써 십 년이 넘었습니다. 처음에 이러한 교회를 찾은 성도들은 매 주일마다 넘치는 기쁨으로 새벽 두 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다섯 시간 넘게 고속도로를 달려가 감격에 넘친 예배를 드렸습니다.
몇 년이 지나 이제는 전국에 점차 그 교회들의 숫자가 늘어 한두 시간 내에는 어디서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역시 한 시간, 두 시간씩 걸려 예배에 참석하고, 형제들과 교제하고 기쁨으로 섬기는 거룩한 지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게으르고, 편협하며, 갈 곳 없이 떠도는 부평초 그리스도인들(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어 구원 받은 형제들)이여, 영과 혼이 메마른 자들이여! 교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것만이 살 길입니다. 그렇지 않는 자들에게, 뺀질거리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징계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 어떤 핑계도 성립될 수 없습니다. 단지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보다 거짓되고 심히 사악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그것을 알 수 있으리요?" (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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