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과를 에덴의 동산에 두신 이유?
흔히 이런 질문을 많이 합니다. 하나님께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동산에 두지 않았으면 아담과 이브가 죄를 지을 일이 없지 않았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질문은 흔히 질문자의 수준을 드러내는데 이는 간통한 남자가 세상에 다른 여자들이 존재하지 않았으면 내가 이런 죄를 짓지 않았을텐데 하는 것이나 살인자가 가인이 아벨을 죽여 놓고, 아버지가 아벨을 낳지 않았으면 내가 살인하지 않았을텐데라고 말하는 것과 동일한 정도의 무식입니다.
1. 하나님이 선악을 알게 하신 나무를 동산 중앙에 두시고 먹지 못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법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유일한 법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명령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순종, 복종의 대상입니다.
자유를 제한하는 법인데 이는 아담이 피조물이요, 권위 아래 있음을 일깨워 주는 잣대 역할을 합니다.
2. 아담은 어린 아이나 철없는 아이로 지음받지 않았습니다. 먹으면 안되는데 먹을 수 밖에 없는 죄성이 몸 안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는 충분한 사리 분별력과 지혜와 지능을 갖춘 성인이었으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만약 어른이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 곁에 불이나 독을 두는 것은 둔 사람의 과실이요,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청년이나 어른 곁에 두고 건드리지 말라고 했을 때는 건드린 사람의 과실이요, 책임입니다. 마찬가지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두고 먹지 말라는 명을 내리신 주님에게 과실을 돌리려는 것은 죄인들의 변명이요, 핑계일 뿐입니다.
3. 하나님과의 관계성입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사이에 두고 주님과 아담의 관계성은 수평이나 대등 관계가 아니라 종속, 복종의 관계가 정립됩니다. 복종 관계를 파괴하고, 그 권위 아래 있기를 거부하고자 한다면 그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음으로써 그것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여러분이 세금을 내기를 거부함으로써 국가의 공권력과 권위를 무시하고, 저항하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법이나 명령을 저항하는 상징적인 행동은 국기를 태울 수도 있고, 통치권자의 초상화를 밟을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담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음으로써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관계성을 파괴했던 것입니다.
모든 죄인들은 죄를 지은 후의 비참한 결과를 맛볼 때 항상 존재케 하신 창조주를 원망하고 그 원인을 주님께 돌리고자 합니다.
그러나 만약 하나님께서 동산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는 금지 명령과 같은 명령을 단 한 건도 주시지 않았다면 나를 통치해 주지 않고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신 하나님이 되고 말 것입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두심으로 주님은 우리에게 무한한 자유와 함께 언제나 우리와 관계성을 가지고 계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쉽고 단순한 진리,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
Pastor. Peter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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