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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자: THE WORD


아브라함과 야곱의 밭

창세기 23:16, [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헷의 아들들이 듣는 데서 에브론이 말한 대로 상인들이 널리 쓰는 돈으로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니라. ]
창 33 : 19, [자기 장막을 친 밭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들의 손에서 돈 백 개로 사고]
창세기 50:13, [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헷의 아들들이 듣는 데서 에브론이 말한 대로 상인들이 널리 쓰는 돈으로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니라.]
여호수아24:32,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에서 가져온 요셉의 뼈를 세겜에 묻었으니 이곳은 야곱이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로부터 은 백 개를 주고 산 땅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상속이 되었더라.]
사도행전 7:16, [세겜으로 옮겨져 아브라함이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돈을 주고 산 돌무덤에 놓이니라.]

창세기와 여호수아의 내용은 일치합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의 스데반의 증언은 약간의 혼란을 줍니다. 일반적인 해석은 스데반이 격정적으로 설교하면서 내용에 혼동이 생겨서 야곱이 산 것과 아브라함이 산 것을 혼동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스데반이 감정에 휩싸인 것이 아니라 성령이 충만했다고 말합니다. 성령이 충만한 상태에서 전하는 그의 말은 당연히 성령께서 주신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이 땅을 산 것은 부인 사라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23장을 보십시오. 사라가 죽자 아브라함의 헷 자손들에게 가서 매장지로 쓸 땅을 구입했습니다. 헷 자손들은 아브라함의 요청을 받아 들여 땅을 팔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간청하여 밭 끝에 있는 막벨라 굴도 팔라고 했습니다(창23:8-9). 그래서 밭과 굴이 모두 아브라함에게 팔렸고, 그에 대한 가격은 은 400 세겔이었습니다(16). 거래에 대한 결론이 20절입니다.

[그 밭과 그 안의 굴을 헷의 아들들이 아브라함을 위하여 소유 매장지로 확정하였더라.](20).

야곱은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밭을 샀습니다. 그렇다면 야곱은 아브라함이 샀던 땅을 다시 매입한 것인가? 아니면 다른 땅을 매입한 것입니까?  성경의 언급을 볼 때 분명히 두 개의 다른 땅이 있었습니다. 이 두 땅은 붙어 있는 인접 땅이었습니다. 왜 야곱은 아브라함이 사 놓은 땅을 사용하지 않았습니까? 두 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을 수있습니다.

첫째, 야곱은 자신과 자신의 부인들, 아들들과 며느리들, 그 자녀들의 매장지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넓지 않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둘째, 창세기 23:16에 말한대로 그 땅은 아브라함이 매장지로 사용하기 위해 매입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땅의 본래 소유자들에 대해서 잠깐 살펴 봅시다. 창세기 23장에 나오는대로라면 아브라함이 샀던 그 땅의 원래 주인은 헷 족속의 소할의 아들 에브론이었습니다. 스데반은 아브라함의 땅은 하몰이 아니라 그의 아들들에게서 산 것이라고 합니다. 하몰의 아들들이란 말에 주목하십시오. 그들은  헷의 후예들일 것입니다. 그들은 여전히 아브라함이 에브론에게서 산 땅을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할 여지가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브라함은 ‘헷의 아들들이 아브라함을 위하여 소유 매장지로 확정’(20)하도록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창세기 23:10에 따르면 ‘에브론은 헷의 자손들 가운데 거하더니’라고 말하는데, 이는 그들이 그 땅에 영구 거주민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거했음을 보여 줍니다. 23:11에 따르면 에브론은 자신의 땅을 ‘내 백성의 아들들의 눈’ 앞에서 감히 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내 백성의 아들들’이 소유권을 주장할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줍니다. 그래서 그는 아브라함에게 그냥 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에브론은 그 땅에 살고 있었지만 장기 임대 계약 형식으로 살았고, 여전히 헷의 자손들이 원주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25:9-10을 보면 이 문제는 확실히 풀 수 있습니다.
[그의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이 막벨라 굴에 그를 묻으니라. 이 굴은 헷 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으며 마므레 앞에 있었으니 이 밭은 아브라함이 헷의 아들들에게서 산 것이더라.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묻히니라.](창25:9-10).

헷의 아들들 사이에서 에브론의 땅이 본래 하몰의 자손들의 소유란 것을 확인했다면 모든 문제는 다 풀린 것입니다. 독자들 가운데서 아브라함과 야곱 사이에 연도가 너무 길어서 하몰이 자신의 땅을 야곱에게 팔 때까지 살아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분이 있을 것입니다. 야곱은 아브라함이 죽을 때 15세였습니다. 야곱이 매매 체결을 한 때는 109세였습니다. 아브라함이 땅을 산 것과 야곱이 땅을 산 시간의 차이는 약 132년입니다. 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땅을 판 시점에 하몰의 아들들이 20대나 30대의 나이였거나 약 50대의 나이였다면 그 때의 나이는 180세는 되었을 것이고, 야곱이 그 땅을 샀을 때 하몰이 살아 있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 성경이 말하는 연대기를 그대로 믿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역주 


글작성: Pastor. Peter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