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왕이 킹제임스 성경을 교회들이 사용하도록 허가한 것이 아니라면, 도대체 그 성경은 누구를 위해 번역된 것입니까?
☞ 평민들을
위해서 입니다.
성경의 완전성 여부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어왔지만, 이런 논쟁에서 간과된 한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완전한 성경이 있어야 하는 첫째 가는 이유가 다름 아닌 평민을 위해 성경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평민들이 없었다면, 성경이 평민의 언어로 존재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교회(이 경우에는 여하한 종교단체라도 포함하여)는 항상 성경을 접해 왔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교회가 성경을 갖게 됨으로써 일반적으로 성직 계급자들의 자존심만 커졌고 또 성경 자체가 양떼들을 "주관하기" 위한 용도로 잘못
인식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평민들의 손에 성경을 쥐어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말 등에 거지를 태우면 전속력으로 질주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는 완전한 성경이 주어졌을 때의 평민들의 반응을 매우 잘 묘사한 말입니다.
평민은 세계를 움직이는(지휘하는 것이 아니라) 힘입니다. 그는 군대로부터 교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을 충원하는 데 필수적 존재입니다. 그는 소비자이며, 결코 소비자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식료품점이나 주유소가 아닙니다.
그는 누가 자신의 인생을 지배하는가에 거의 관심이 없이 그저 정부으 말에 고분고분 따릅니다. 그의 에너지는 그를 통제하는 사람들의 이득을 위해
활용됩니다. 그러나 그에게 정부의 권력이 주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비록 통치할 자들을 투표하도록 허락은 받지만 그 자신은 정부 체제 밖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 같은 일은 교회생활의 영역에서도 사실입니다. 그는 자기 교회 목사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자기 인생에 대한 창조주의 뜻을 알지 못하도록 막을 권리는 없습니다. 이 분야에 있어서 수세기 동안 가장 큰 폭력을
휘둘러 온 것은 역시 로마 카톨릭 교회였습니다. 로마 카톨릭 교회는 오랜 세월 동안 카톨릭 교도와 다른 사람들을 성경에 대한 무지 속에 감금해
왔습니다. 로마 카톨릭 교도들은 일반적으로 사제들로부터 평신도들은 스스로 성경을 이해할 수 없다는 가르침을 받습니다. 만일 로마 카톨릭 교회의
교인 하나가 자신의 언어로 된 성경을 가지고서, 그것을 자신이 스스로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게 되면, 그 교회의 신부(神父)가 그에게 얼마나
크게 노할 것인지를 여러분은 가히 짐작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로마 카톨릭 교회의 성경과의 전쟁은 주로 두 가지 방법으로 수행되어 왔습니다.
1. 사람들이 성경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여 그들을 무지 속에 감금해 두라.
2. 하나님의 성경을 카톨릭 성경들 중 하나로 대체시켜라.
성경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방법도 두 가지입니다. 첫째, 평민(평신도)은
성경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제나 사제의 개인적 해석에 복종해야 한다고 설득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이 쓰일 수 없는 비카톨릭국가에서는, 로마
카톨릭 교회를 그 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체로 정착시킨 후 물리적으로 성경의 모든 사본을 몰수해서 파괴해 버립니다. 반대자들은 물론
죽임을 당합니다. 로마 카톨릭 교회는 수세기 동안 대단히 성공리에 이 방법으로 평민들이 성경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 왔습니다.
성경을 제거하기 위한 두 번째 방법은 그것을 로마 카톨릭 교회가 만든 다른 것으로
대체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참된 성경을 몰수함으로 생긴 빈 공간을 메꾸기 위해 자주 사용되곤 합니다.
역사상 이 방법은 여러 차례 수행되었습니다. 로마 카톨릭 교회가 서기 150년경에
안디옥에서 번역된 구 라틴어 성경 - 그냥 벌게이트<the Vulgate>라고도 불리는데 이것은 "공통의, 평민의"라는 의미의 라틴어
"vulgar"에서 나온 말임 - 의 인기와 위협을 보았을 때, 그들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변개된 사본으로부터 번역한 그들 자신의 라틴어
성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작업은 제롬(Jerome)이라는, 이 일을 별로 내켜하지 않는, 로마 카톨릭
학자에게 억지로 떠맡겨졌으며, 신속하고도 파렴치하게 똑 같은 '벌게이트'(The Vulgate)라는 이름으로 서기 380년에 출판되었습니다. 이
무가치한 책은 근 800년 동안 참 성도들로부터 외면을 당해 왔습니다. 로마 카톨릭 교회가 원래의 바른 성경인 구 라틴 벌게이트 모두를
불태워버림으로 "경쟁자를 완전히 제거"해 버릴 때까지 말입니다. 물론 구 라틴어 성경을 제거한 결과는 로마 카톨릭 교회가 전권을 휘두르던 중세
암흑시대의 도래였습니다. 오늘날 구 라틴 벌게이트(바른 성경, 150 A.D.)에 대한 좋은 평을 듣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마치 서기
380년에 만들어진 로마 카톨릭 교회의 라틴 벌게이트(제롬이 개조한 것)인줄 착각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입수할 수 있는 대부분의 현대 영어 번역성경들(한국의 대부분의
성경들도)도 이같이 변개된 로마 카톨릭 필사본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그런데 보통사람들에게 이 성경들은 아무런 능력도 발휘하지 못합니다.
제임스 왕은, 그가 그것을 알았든지 몰랐든지 간에, 보통 사람들에게 가장 가치 있는
소유물인 영어로 된 참 성경을 되돌려 주었습니다. 위협을 느낀 로마 카톨릭 교회는 1582년 프랑스의 라임(Rheims)에서 킹제임스 성경에
대항할 그들 자신의 영어성경을 번역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 가치가 없었습니다. 제임스 왕과 그의 번역위원회는 자신들의 번역이 영국을
벗어나서 세상 끝까지 가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평범한 사람들은 그 성경이 전세계를 휩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음을
보았습니다.
오늘날 일반인들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완전한 성경을 빼앗길 심상치 않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것은 두 가지 방법으로 수행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시도는 물리적으로 킹제임스 성경을 변개된 로마 카톨릭 사본들에서 번역한 성경들로
대체시키는 것이며, 이것은 거의 지난 100년 동안 진행되어 오고 있습니다. 이런 책들은 힘도 없고 가치도 없으나 참 성경을 대체시키는 일에는
적격입니다. 슬프게도, 킹제임스 성경은 많은 구원받은 근본주의 성경교사들과 목회자들로부터도 공격을 받았는데, 그들은 성경을 "정정"할 수 있다는
권위의식(로마 카톨릭 교황과 같은 권위의식)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중요한 변화는 교회와 신학교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첫 단계는 "진압 단계"로서 그 희생자는 킹제임스 성경을 반대하는 수많은 선전으로
인해 완전한 참 성경을 받아들일 경우 정신적인 압박을 받게 됩니다. 이 방법 때문에 비록 자기 손에 성경을 소유했을지라도, 그의 머리 속에는 더
이상 참된 성경이 존재치 못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그는 자기의 성경을 아직까지 물리적으로는 빼앗기지 않았지만, 두뇌로부터는 이미 도둑
맞았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세뇌 단계"입니다. 이것은 목회자들, 성경교사들, 그리고 특별히
"크리스천" 매체들에 의해 수행됩니다. 크리스천 라디오 방송국들은 거의 보편적으로 킹제임스 성경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성경읽기", 매일의 암송구절, 그리고 심지어 누가복음 2장의 크리스마스 이야기까지, 킹제임스 성경을 제외하고 여타의 모든 성경들을 사용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듣는 이들의 잠재의식으로부터 참 성경을 빼앗는 일입니다. 참 성경을 버린 수많은 목회자들이 새로운 역본을 가지고
설교할 때, 종종 "못 배우고 무식한"(행 4:13) 교인과 충돌하는 모습을 여러분도 보셨을 것입니다. 비록 그 교인은 새 역본에 대한 목회자의
판매 전술을 이론적으로 논박하진 못해도, "도대체 성경 같지가 않군요"라고 말로 되받아 칩니다.
이젠 라디오나, TV, 혹은 신학교에서조차 끊임없이 다른 역본 성경들만을
들려줌으로써, 젊은 크리스천 세대들은 "참 성경"이 어떤지를 잠재적으로나마 아는 혜택조차 누리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알다시피,
로마 카톨릭 교회와 근본주의자들 중에 나타나고 있는 로마 카톨릭 교회의 전체주의 영(totalitarian spirit)의 진정한 적은 단지
성경만이 아닙니다. 로마 카톨릭 교회의 진정한 적은 평민들의 손에 쥐어진 성경과 평민들의 심장입니다. 마귀가 가장 혐오하며 지옥으로 보내고
싶어하는 자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여러분은 손에서 성경을 도둑 맞았습니까? 여러분의 두뇌로부터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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