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마1:1,막1:1,요1:1
요절: 마1:1,막1:1,요1:1
오늘부터 우리는 신약
성경 전체를 훑어 나갈 것입니다. 신약 성경은 마태복음부터
시작되지만 신약이 체결된 것은 마태복음 27장부터입니다.
주님의 지상 생애와 사역은 구약적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안식일을 지키셨고, 율법을 준수하셨으며, 모세의
율법대로 행하셨습니다. 사복음서에는 신약이 어떻게
체결되었는가?에 관한 기술입니다. 사도행전을 통해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신약이
선포되었습니다. 로마서에서 유다서까지 서신서를 통해서
신약의 내용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요한 계시록을 통해
신약은 완성됩니다. 우리는 흔히 예수님의 탄생을 기점으로
주전, 주후(서기)란 개념의 역사 연대기를 구분합니다. B.C란
말은 Before Christ로 영어에서 나왔습니다. A.D란 말은 Anno Domini란
말로 라틴어인데 영어로는 “in the Year of Our Lord”(우리
주님의 해에)란 말입니다.
간단하게 사복음서의
기술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마태복음은 신약 성경의
시작으로, 구약의 창세기에 해당합니다. 마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대인의 왕이요, 구약에 이미 예언된 합법적
왕위 계승자란 사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마태는 세금
징수원으로서 그의 다른 이름은 레위입니다. 창세기 5:1에서
아담의 세대(족보)가 나옵니다. 아담 안에서는 모두
죽었습니다. 반면 예수 그리스도의 세대는 죽음이란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창세기 5장과 마태복음 1장을 비교해 볼 것).
이는 고린도전서 15:22에 [또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이기
때문이라](고전15:22)하신 말씀대로입니다. 마태복음에는
교회란 말이 언급된 유일한 복음서입니다(마16:18,18:17).
마태복음에는 소위 말하는 8복에 대해서 언급합니다(마5장).
하지만 자세히 세어보면 8복이 아니라 9가지 복입니다.
마지막 복은 ‘--한 자들’이 아니고 ‘--할 때’라고 약간
조건부적인 복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흔히 팔복이라고
말합니다. 마태복음 5:3-11절까지 절마다 “...한 자들을
복되도다”라고 언급합니다. 동시에 마태복음은 “화
있을진저!”를 8번 반복합니다(마23:13-16,23,25,27,29).
마가복음은 사복음서 중에
가장 짧은 복음서입니다. 마가복음의 주제는 순종하는
종으로서의 예수님입니다. 마가는 사도가 아니었습니다.
마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words)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행동(deeds, works)을 더 강조합니다. 마가복음
전체의 요절은 마가복음 10:45입니다. 이 구절은 마가복음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 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마가복음을 행동의 복음이라고 합니다. 마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종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이요, 위대한 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다른
복음서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는 세 가지가 빠져 있는데
족보, 동정녀 탄생, 유년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종에게는
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은 침례인
요한, 그리스도의 침례와 광야의 시험은 1장에서 단 13절로
요약한 후 바로 주님의 사역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가는
바나바의 사촌이며(골4:10) 베드로의 제자입니다. 마가는 1차
전도 여행은 바울과 함께 동행했으나 도중에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후에 2차 전도 여행은 바울과 바나바의
다툼으로 바나바와 동행했습니다.
누가복음은 사복음서 중에
가장 긴 복음서입니다. 누가는 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누가는 예수
그리스도를 완전한 사람으로 묘사합니다. 누가복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하나님까지 거꾸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누가는 누가복음, 사도행전 2권의 성경을
기록했습니다. 두 성경의 수신인은 데오빌로였습니다.
누가는 의사였습니다(골4:14). 누가는 흔히 성경 기록자 중
유일한 이방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근거없는 이야기입니다.
누가복음은 흔히 여성의 복음이라고 여겨집니다. 이는 1장에서
엘리사벳, 1-2장에 동정녀 마리아, 2:36-38절에 안나 이야기,
10:38-42에 마리아와 마르다의 이야기가 매우 인상적이고
압도적이며, 자매들의 활약상이 매우 잘 그려져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총 5권의
성경을 기술했는데 요한복음, 요한일,이,삼서,
요한계시록입니다. 다섯 권의 성경을 기술한 또 한 사람은
모세입니다. 요한은 대부분 자신의 말년에 성경을
기술했으며 모든 성경의 최후에 기록되었습니다(A.D 85-95).
요한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칼을 뽑아든 사람이 베드로란
사실을 밝혀 줍니다. 요한복음에는 마가복음과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없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탄생에 대한 기사가 없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태초부터 계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시험받으신
이야기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악으로부터 시험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변화산상에서의 변화된 사건이 없습니다.
어느 때나 아무도 하나님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요일4:12).
요한복음은 다른 복음서와 달리 ‘진실로 진실로’란 말이
무려 25번이나 나옵니다. 요한복음에는 다른 복음서와 달리 I
AM에 대한 자기 계시가 6번이나 등장합니다(6,8,10,11,14,15).
요한 복음에만 “다 이루었다”란 주님의 마지막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외의 각 복음서의
특징은 각 권을 공부할 때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성경의 초신자들에게 성경을 읽게 하면 마태복음부터 읽게
됩니다. 그런데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같은 내용이 반복되거나 어떤 때는 약간씩 차이가 나는
부분에 당황하고 질문을 쏟아냅니다. 흔히 사람들은 마태,
마가, 누가복음을 공관복음(共觀福音)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다른 저자들이 공통의 관점으로 같은 내용을 기록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유심히 읽어 본 독자라면 이 세 복음서는
공통의 관점이 아니라 상당히 다른 관점에서 예수님과
그분의 지상 사역에 대해서 기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복음서는 모두 같이
읽고 비교되고 종합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사
복음서를 통해서 주 예수 그리스도는 완벽하게 묘사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조각가에게 어떤 사람의 상반신이나
흉상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면 한 장의 초상화보다 서로 다른
각도에서 보고 그린 4장의 초상화가 훨씬 더 유용할
것입니다. 앞에서 본 모습, 양 옆에서 본 모습, 뒷모습을
그린 초상화가 있다면 조각상을 제작하는데 정확도를 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 독자들은 각기 다른 4명의 성경
기자가 기록한 4권의 복음서를 통해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지상 생애에 대해서 더욱 분명하고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직장에
사원으로 채용되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사원은
출근하자마자 신입 사원이 회사에서 해야 할 일, 지켜야 할
사규(社規), 모든 종업원에게 해당되는 근무 수칙, 회사에
이익을 주었을 때 받을 상급, 회사에 해를 끼쳤을 때 받을
벌칙 등이 자세하게 적힌 Manual을 받게 될 것입니다. Manual에는
자신의 부서의 특성, 직속 상관이 누구인지, 관련 부서의
특성이나 일들, 회사 전화 번호 등도 적혀 있을 것입니다.
매뉴얼에는 회상의 경영 방침, 수익 구조, 장기적인 vision
등에 대해서도 많이 적혀 있겠지만 자신과 바로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이야기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읽지 않거나 몰라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 회사의 사원은 당연히 회사의 사규에 대해서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거듭나 교회에 들어온 성도들에게 주는 manual과
같습니다. 그 속에는 주님에 대해서, 주님의 경영 방침에
대해서, 각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모든 규칙들이 담겨 있지만
나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는 구체적인 가르침들이 있고, 이방 국가들을
향한 광범위한 주님의 계획도 수록되어 있고, 어떤 부분은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교회에만 해당되는 가르침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도들은 성경 전체를 읽어야 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사람들에게 주는
하나님의 계시 전부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주는 하나님의 말씀들을 찾아 공부해야 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사복음서의
차이를 비교하고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대언자 에스겔에게 네 스랍들에 대한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스랍들은 하나님의 보좌와 관련된 하늘의
특별한 영적 존재들로서 천사들과는 달리 날개가 있습니다.
다 같이 에스겔 1:10을 보겠습니다. [그들의 얼굴 모습으로
말하건대 그 네 생물이 사람의 얼굴과
오른쪽으로 사자의 얼굴과 왼쪽으로 소의
얼굴을 가졌으며 또 독수리의 얼굴을
가졌더라.](겔1:10). 이 네 생물은 하나님께서 이 지상의
대표적인 피조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사람은 인류를
대표합니다. 사자는 들의 짐승을 대표합니다. 소는 가축을
대표합니다. 독수리는 하늘의 짐승을 대표합니다. 이 네
생물은 사 복음서를 상징하는 그룹들이기도 합니다.
· 마태 복음은 그리스도를
왕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유다 지파의 사자(lion)요,
왕가의 후예로 다윗의 자손으로 나옵니다. 마태복음 1:1을
보십시오. [아브라함의 자손이시요,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세대에 대한 책이라.]
· 마가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여호와의 종으로 묘사합니다. 마치 황소의 힘과
인내심으로 열심히 모습을 모여 줍니다. 마가복음 1:15을
보십시오. 마가는 1장부터 바로 예수님의 종으로서 일하시는
모습을 적고 있습니다.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왕국이 가까이 왔으니 너희는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1:15). 그리고 곧 제자를 부르시고, 마귀들을
내어 좇으시고 베드로의 장모를 고쳐 주십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일하는 장면이 연속적으로 나옵니다. 마가복음 1:35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새벽 일찍 기도하십니다. [새벽에
아직 날이 밝기 훨씬 전에 예수님께서 일어나 외진 곳으로
나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1:35). 새벽 기도를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이곳 마가복음밖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종으로서 예수님은 일찍 일어나 아버지 하나님께
오늘 할 일에 대해 하명(下命)을 받고, 또 보고를 해야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 누가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으로 묘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부여해 주신
모든 성품을 지니신, 그러나 죄 없는 완전한 인간의
모습입니다. “사람의 아들”(Son of man)이란 표현은
누가복음에 가장 자주 나옵니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고
어린 아이 시절을 거쳐 장성합니다.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기록한 유일한 복음서입니다(눅4:43-52).
마태복음이 하늘의 왕국에 대해서 말하는 반면 누가 복음은
하나님의 왕국에 대해서 말합니다. 마태복음이 지상에
세워질 정치적 메시야 왕국에 대해 말하는 데 반해
누가복음은 영적인 왕국에 대해서 말합니다. 마태 복음이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썼다면 누가복음은 온전히 이방인들을
향해 사역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 요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묘사합니다. 높은 영광과
위엄을 지닌 독수리의 모습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이 저
하늘의 하나님이심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1-3을 보십시오. [처음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요한복음은 구원받은 성도들과
교회를 위한 복음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신성이
가장 잘 나타나 있을 뿐 아니라 주님의 공생애 사역
기간동안 행하신 모든 이적들과 사역에 대해 그 영적 의미를
보여 주는 성경입니다. 예) 오병이어--생명의 빵, 물--성령
사복음서는 이와 같이
다양한 관점으로 기술되었다는 사실을 아셨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대언자들(선지자들)이 어떻게 대언했는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 마태는 예수님을 다윗의 의로운 가지로 묘사했습니다.
이분은 가장 완벽한 왕이십니다. 의의 왕이시며 평화의
왕이십니다. 예레미야 23:5을 보십시오. [주가 말하노라.
보라, 날들이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요, 한 왕이 통치하고
형통하여 땅에서 공의와 정의를 집행할 것이며](렘23:5).
· 마가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가지 된 종을 묘사했습니다.
스카랴 3:8을 보십시오. [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너와 네
앞에 앉은 네 동료들은 이제 들을지니 이들은 기이히
여겨지는 자들이니라. 보라, 내가 내 종 곧 가지를
내리라.](슼3:8).
· 누가는 그의 이름이 가지인 사람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주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이르시되, 그 이름이 가지인
이 사람을 보라. 그가 자기 처소에서부터 자라나 주의
성전을 건축하리니](스카랴6:12).
· 요한은 이사야가 말한 여호와의 가지를 보여 줍니다.[그
날에 주의 가지가 아름답고
영화롭게 될 것이요, 땅의 열매는 이스라엘의 피난한 자들을
위하여 심히 좋고 아름답게 될 것이며](사4:2).
사복음서는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셔서 이 땅에서 낮아져 섬기시러 오신 것 초림과
장차 섬김받으러 오실 재림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님은
양으로서 초림하셨지만 다시 오실 때는 사자로서 재림하실
것입니다. 주님은 초림 때 양들을 위해 자기 생명을
내어놓는 초라한 목자로 오셨지만 재림 때에는 원수들을
짓밟는 다스리는 왕으로 오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 차이를
한 시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사 복음서의 처음 시작
부분을 주의 깊게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 마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아브라함의 자손인
다윗의 자손까지 올라갑니다. 이는 아브라함에게 네
씨에서 열방을 다스릴 왕이 나올 것을 예언했고, 다윗이
바로 아브라함의 씨로서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태가
유대인의 왕에 대해 저술할 목적을 가졌다는 증거입니다. (왕의
족보는 조상으로부터 내려 온다. 왕위는 계승되기 때문이다.)
· 마가는 족보를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종은 족보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 누가는 자기 요셉과 어머니 마리아로부터 인류의 첫 사람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누가는 예수님을 사람의
아들로 기록할 목적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인류의 첫
사람까지 기술한 것입니다. (마태복음과는 달리 우리
아버지는 누구이고, 그 윗대는 누구이고...하는 식으로
기술되었다.)
·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선포함으로써 창세기 1:1의
하나님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밝혔습니다. 육신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그분이 바로 영원한
하나님이시란 사실을 바탕으로 복음서를 기록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은 각 복음서에 기술된 침례인 요한의 사역입니다.
· 마태 복음에는 침례인 요한을 다가올 왕국을 선포하는
선구자로 기록했습니다. [이르되,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더니 그에 관하여는 대언자
이사야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분의 행로를 곧게 하라, 하셨느니라.](마3:2,3)
· 마가 복음에는 침례인 요한을 회개를 촉구하는 설교자로
기록했습니다. [요한이 광야에서 침례를 주고 죄들의
사면을 얻게 하는 회개로 인한 침례를 선포하매 온 유대땅과
예루살렘 사람들이 그에게 나아가 자기들의 죄들을
자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침례를 받더라.](막1:3,4).
· 누가 복음에는 침례인 요한을 그들의 삶의 방식을 가르쳐
주는 교사로 기록했습니다. [그 때에 요한이 자기에게
침례를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오 독사들의
세대여, 누가 너희에게 경고하여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아버지라 말하려 하지 말라...그가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겉옷이 두 벌 있는 자는 하나도
없는 자에게 나누어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없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눅3:7-14).
· 요한 복음에는 침례인 요한을 모든 사람이 예수를 믿게
하는 빛의 증거자요, 등불로 기록했습니다(요1:6-8). 진정한
복음 전파자요,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자입니다(요1:29).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그가
증거하러 왔으니 이는 그 빛에 대하여 증거하여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를 통해 믿게 하려 함이라.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거하라고 보내심을 받은
자라.](요1:6-8).
이번에는 각 복음서의 끝
부분을 비교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여기에는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세계 선교의 사명을 부여해 줍니다.
· 마태복음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온 민족들을 회심시키고
복종하게 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쳐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세상 끝
날까지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19,20).
마태복음은 세상 끝, 즉 대 환난의 끝 무렵에 유대인들이
세상에 전할 왕국 복음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 마가복음에서 주어진 지상 선교 사명은 모든 피조물에게
전파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기적들을 행할 능력이
주어집니다(막16:15-18).
· 누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장사지냄, 부활을
통해서 죄사함이 선포되었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제자들은
그 일의 증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현재 우리가 전파하는
은혜의 복음이 예루살렘에서부터 온 세상에 선포하라는
임무를 주셨습니다. 동시에 이 사역을 감당하기 위로부터
성령의 능력을 부여받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그들의 지각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같이 기록되었은즉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셋째 날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나는 것이 마땅하며 또
회개와 죄들의 사면이 그의 이름으로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민족들 가운데서 선포되어야 하리니 너희는
이 일들의 증인이라.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높은 곳으로부터 오는
권능을 입을 때까지 예루살렘 시(市)에 머물라, 하시니라.](눅24:45-49).
· 요한복음은 바로 자신을 따르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 라, 하시매??(요21:19).
??...너는 나를 따르라](요21:22).
이렇게 사복음서의 미묘한
차이를 비교하면서 우리는 세계 선교에 대한 주님의
확실하고 분명한 뜻을 치우침 없이 온전하게 볼 수 있습니다.
사복음서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지상에서 유대에 세워질 왕국의
왕이시기에 하늘로 올라가실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 마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을 기록하면서 승천한
후에도 계속해서 지상의 제자들과 함께 일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16:19,20을 보십시오. [주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뒤에 하늘로 올라 가사 영접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오른 편에 앉으시니라. 그들이 나가서 모든 곳에서
복음을 선포하매 주께서 그들과 함께 일하시며 따르는
표적들로 말씀을 확증해 주시니라. 아멘] 승천해서 저
높은 곳에서 저희와 함께 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와
찬양을 돌려 드립니다.
· 누가는 하늘로 들려 올라가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기록하면서 아버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인간적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에 대해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나와 내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시니](요10:30). 주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시면서도 동시에 하늘에 계셨던
분이십니다. 고로 하늘에 올라가야 할 필요가 없으셨습니다.
[하늘에서 내려 온 자 곧 하늘에 있는 사람의 아들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요3:13).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사건을 구약의 레위기를 통해 살펴보면 각 복음서의
차이가 더욱 분명해 집니다.
·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를 레위기 5장의 “범법 헌물”(tresspass
offering)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 마가는 예수 그리스도를 레위기 4장의 “죄 헌물”(sin
offering)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 누가는 예수 그리스도를 레위기 3장의 “화평 헌물”(peace
offering)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레위기 1장의 “태우는 헌물”(burnt
offering)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태우는 헌물은 죄를 위한 것이
아니라 헌신을 의미합니다(롬12:1). 태우는 헌물은 또한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엡5:2). 주님은 십자가에서 온전히
자신을 태우는 헌물로 드렸습니다.
* 참고로 레위기 2장은
음식 제사입니다. 1,2장은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희생 헌물”이었고
4,5장은 “속죄를 위한 희생 헌물이었습니다.
이상에서 우리는
사복음서의 차이를 성경에 있는 그대로 살펴보았습니다. 이
차이는 서로 모순되는 차이가 아니라 서로 서로 보완하는
차이임도 보았습니다. 이 넷이 모두 모여서 온전한 하나의
모습이 됩니다. 성경을 주의 깊게 통독하면서 차이점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