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THE WORD

주의 명절들

말씀: 고전5:8
요절: 고전5:8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게나 자신들이 지키는 명절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명절도 하나님이 지키도록 정해 준 명절은 없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자신들이 만들어서 기념하는 명절(부림절)도 있었지만 주님이 지키라고 율법으로 명시해 준 명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것을 “주의 명절”이라고 말합니다. 레위기 23장을 펴 보십시오. 2, 4, 37, 44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거룩한 집회로 선포할 {주}의 명절들에 관하여는 이것들이 곧 나의 명절들이니라.”(레23:2). “주의 명절들=나의 명절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께서는 자기의 안식일을 유대인들에게 주셨고, 자신의 명절도 주셨습니다. 4절, “¶ 너희가 정한 때에 거룩한 집회로 선포할 {주}의 명절들은 이러하니라.”(레23:4). “주의 명절들”입니다. 유대인의 명절, 절기가 아닙니다. 37절, “이것들은 {주}의 명절들이니 너희는 선포하여 그것들을 거룩한 집회 날로 삼고 불로 예비하는 헌물을 {주}께 드리되 번제 헌물과 음식 헌물과 희생물과 음료 헌물을 각각 그 해당하는 날에 드리라.”(레23:37). 레위기 23장에는 일곱 개의 명절이 있는데 모두 주의 명절들로 거룩한 집회 날로 삼습니다. 명절의 특징은 ‘집회 날’이란 점에 주목하십시오. 백성들은 주의 명절에 각자 알아서 놀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모여서 불로 예비하는 헌물을 주께 드려야 합니다. 주의 명절에는 그들이 드려야 헌물들이 있습니다. 44절, “모세가 {주}의 명절들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밝히 알렸더라.”(레23:44). 이 명절들 중에서 특히 중요한 3대 명절이 있는데 유월절, 칠칠절, 장막절입니다. 이 세 명절은 유대의 모든 남자들이 주께서 정하신 곳(예루살렘)으로 와서 모여야 했습니다. 

신약에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체포해서 죽일 때 “말하기를, 백성 가운데 소동이 있을까 염려되니 명절날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마26:5)고 의논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명절날은 유월절입니다. 유대의 첫 명절입니다. 어느 나라나 1월 1일을 기념하지만 주님은 유대력 1월 1일이 아닌 14일 저녁을 첫 명절로 삼도록 주셨습니다. “이 달이 너희에게 달들의 시작이 될지니 곧 그것이 너희에게 한 해의 첫 달이 될지니라.”(출12:2). 성경이 정한 역력 체계와 우리가 쓰고 있는 역력에 차이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출애굽한 3월이 한 해의 첫 달이 됩니다. 주의 첫날이 일요일이고 토요일이 마지막 날입니다. 하루의 시작은 오후 6시입니다. 이런 식의 성경 역력은 상식적으로 알아두어야 합니다. 유대에 있던 로마의 총독은 *그 명절(유월절)이 되면 죄수 한 명씩을 사면해 주는 관례가 있었습니다. “이제 그 명절이 되면 백성이 원하는 대로 총독이 죄수 하나를 그들에게 놓아주곤 하였는데”(마27:15). 문제는 이런 명절들이 현재의 크리스천들이 지켜야 할 율법인가란 문제입니다. 율법 아래에서 나신 예수님은 어릴 때부터 명절에 관례대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분께서 열두 살 되셨을 때에 그들이 그 명절의 관례대로 예루살렘에 올라갔다가”(눅2:42).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 기간 동안에도 명절에는 예루살렘으로 가셨습니다(요2:23, 4:4, 5:1). 
요한복음 5:1, 7:8절입니다. “이 일 뒤에 유대인들의 명절이 있어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니라.”(요5:1). 여기서 주목할 말씀이 있습니다. 주의 명절들이 아니라 “유대인들의 명절”이라고 말합니다. 주님은 율법을 버린 유대인들이 전통과 관습으로 지키는 명절들을 ‘너희 명절, 유대인들의 명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6:4절, “유대인들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이 왔더라.”(요6:4). 성경 기록자들이 반복적으로 “유대인들의 명절”이라고 기록한 또 다른 이유는 이것이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 크리스천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유대인들의 명절들은 단순한 명절이 아니라 주께서 주신 예언의 플랜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좀 살펴보려고 합니다. 레위기 23장을 펴 보시기 바랍니다. 레위기 23장에는 유대인들이 지켜야 할 주의 일곱 가지 명절이 나옵니다. 이것들은 주님이 친히 제정하시고, 지키도록 명하셨기에 주님의 ‘나의 명절’ 또는 ‘주의 명절들’이라 부르셨습니다. 레위기 23:1,2절입니다.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거룩한 집회로 선포할 {주}의 명절들에 관하여는 이것들이 곧 나의 명절들이니라.”(레23:1,2).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가 처한 처소에서 일 년 내내 반복적해서 규칙적으로 지키도록 한 명절은 안식일입니다. 흔히 우리는 안식일이 주의 명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안식일은 분명히 주의 명절이었습니다. 3절을 보십시오.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로되 오직 일곱째 날은 안식하는 안식일이니 곧 거룩한 집회 날이니라. 너희는 그 날에 아무 일도 하지 말지니 그것은 너희 모든 처소에서 {주}의 안식일이니라.”(3). 안식일의 의미는 매주 창조주 하나님, 출애굽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친교를 위해 주님이 제정하신 것입니다. 6일간 일하고 하루 쉬며 주님과 대면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주의 백성들에게 필수적인 것입니다. 
안식일은 유대인들과 하나님이 맺은 표적입니다. 출애굽기 31:13,17절입니다.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진실로 내 안식일을 지킬지니라. 그것은 너희 대대로 나와 너희 사이에 있을 표적이니 이것은 내가 너희를 거룩히 구별하는 {주}인 줄을 너희가 알게 하려 함이니라.”(출31:13). 안식일은 “나와 너희 사이에 있을 표적”이라고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크리스천들은 유대인들이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교회는 영적 이스라엘, 크리스천들은 영적 유대인들이라고 하면서 율법 준수를 정당화하고 합리화합니다. 만약 크리스천이 영적 유대인이라면 지금 유대인들은 자동으로 크리스천이란 뜻이 되는데 이는 전혀 터무니없는 말입니다. 17절, “안식일은 나와 이스라엘 자손들 사이에 있을 영원한 표적이니 이는 {주}가 엿새 동안에 하늘과 땅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며 상쾌하게 되었기 때문이니라, 하라.”(출31:17). 다시 한 번 주님은 안식일은 “나와 이스라엘 자손들 사이에 있을 표적”이라고 말합니다. *겔20:12,20절 참조. 지금 신약 시대의 크리스천들은 이 안식일 법, 즉 안식일 명절과 아무 상관이 없이 살지만 그 영적 의미와 조명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안식일은 하루를 천년으로 계산할 경우 천년 왕국을 예표합니다. 

안식일을 제외하고 일곱 가지 주요 명절들을 봅시다. 이 명절들은 일 년에 한 번씩 정해진 날짜에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두 번 반복되는 명절은 없습니다. 이는 역사와 예언을 다루기 때문에 반복될 수 없습니다. 이 명절들은 다가올 것들의 그림자입니다. 골로새서 2:16,17절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먹는 것이나 마시는 것으로 인하여 또 거룩한 날이나 월삭이나 안식일에 관하여 너희를 판단하지 못하게 하라. 그것들은 다가올 것들의 그림자이거니와 몸은 그리스도께 속해 있느니라.”(골2:16,17). 성경은 크리스천들이 이런 날과 달과 절기를 지키는 것을 헛된 것들이라고 합니다. “너희가 날과 달과 때와 해를 지키니 내가 너희를 위하여 헛되이 수고하였을까 너희로 인해 염려하노라.”(갈4:10,11). 만약 신약 성도들이 이런 것들을 지키려고 한다면 그리스도의 복음을 헛것으로 만드는 것이며, 구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자들입니다. 구약의 유대인들은 반드시 이 명절들을 지켜야 합니다. 그들에게 명절 준수는 율법이었습니다. 주님은 유대인들에게 이 명절들을 지키면 그들의 가족을 돌보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역사적으로 유대인들이 명절을 지키기 위해 모든 남자들이 예루살렘에 가 있는 동안에는 단 한 번의 전쟁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유대의 남자들은 일 년에 세 번 반드시 예루살렘에 올라와 이 명절들을 지켜야 했습니다. 유월절, 칠칠절(오순절), 장막절입니다(신16:16).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주의 명절을 지키는 것이 형식화되고, 무관심하게 되었습니다. 율법의 핵심인 공의와 자비, 사랑은 잊어버리고, 경건한 신앙심도 뒤로 한 채 그냥 모였다가 헤어지고, 성전은 장사하는 집이 되었습니다. 마태복음 23:2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을지어다!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바치되 율법의 더 중대한 문제인 판단의 공의와 긍휼과 믿음은 무시하였도다. 너희가 마땅히 이것들을 행하였어야 하거니와 다른 것도 행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말아야 하느니라.”(마23:23). 주님께서 명절을 주신 이유는 그 명절을 통해 주님을 기억하고, 주님 앞에서 인생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더 깊은 조명을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주의 명절들은 결코 명절을 위한 명절이 아닙니다. 인간의 즐거움과 휴식을 위한 명절이 아닙니다. 

명절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이런 것들이 없는 명절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사야1:11-14, “{주}가 말하노라. 너희가 내게 바치는 수많은 희생물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나는 숫양의 번제 헌물과 살진 짐승의 기름으로 배가 부르며 수소나 어린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올 때에 누가 너희 손에서 이것을 요구하였느냐? 단지 내 뜰을 밟을 뿐이니라. 다시는 헛된 봉헌물을 가져오지 말라. 분향하는 것은 내게 가증한 것이요, 월삭과 안식일과 집회로 모이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니 곧 엄숙한 모임 그 자체가 불법이니라. 내 혼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명절들을 미워하나니 그것들이 내게는 괴로움이니라. 그것들을 감당하기에 내가 지쳤느니라.”(사1:11-14). 우리는 여기서 신약 성도들이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일 예배를 드리고, 기도 모임을 가지고, 수련회, 전도 모임, 철야 기도, 부흥회 등 다양한 모임을 가질 수 있고, 부지런히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고난 주간을 지키고, 부활절을 지키고, 추수 감사절, 신년 예배를 지키는 교회의 전통과 절기를 지킬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런 것들을 “너희의 월삭과 정한 명절들”이라고 말씀합니다. 그것들은 주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입니다. “내 혼이....미워하나니”라고 합니다. 그런 것들은 모임 그 자체가 불법이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모임은 주의 이름으로 하는 모임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집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집회여야 합니다. 모임의 목적과 동기가 분명히 주님이어야 하며, 주님의 말씀에 따른 것이어야 합니다. 신약 성도들에게는 2-3명이 주의 이름으로 모이기만 해도 주님이 그와 함께 하시겠다는 귀한 약속이 주어져 있습니다. 만약 수천 명의 회중이 예배를 드린다고 해도,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것이 아니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안식일을 제외한 유대인들의 명절은 일곱 가지입니다. 이 중에 제일 큰 명절은 유월절, 칠칠절(오순절), 장막절입니다. 월별로 보면 유월절과 무교절이 바로 이어져 있는 큰 명절이며 첫째 달에 있습니다. 그리고 무교절(안식일)의 첫날 바로 다음 날이 초실절입니다. 3월 14일-유월절, 3월15일부터 22일-무교절, 3월 16일-초실절입니다. 초실절로부터 일곱 이레(일곱 안식일)이 지난 50일째가 오순절입니다. 나팔절은 일곱째 달 첫날에 시작됩니다. 일곱째 달은 유대력으로 새 해, 새 달에 해당합니다. 이 달 10일에 속죄일이고 일주일간(22일까지) 장막절입니다. 주목할 것은 오순절이 지난 후 4개월 뒤에 나팔절이 온다는 사실입니다. 이 기간은 교회 시대를 예표하는 것입니다.

이제 차례대로 한 가지씩 살펴봅시다.

첫째, 유월절입니다. 유월절은 누구나 잘 아는 명절일 것입니다. 5절, “첫째 달 십사일 저녁은 {주}의 유월절이요,”(5). 3월이 유대력으로 첫째 달이 됩니다. 유월절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자녀들이 구출받고, 구속받은 것을 기념하는 명절입니다. 유월절은 유대 국가의 탄생과 그들에게 달들의 시작입니다. 그 달 10일에 흠없는 일년된 어린 숫양을 가족 단위로 한 마리씩 골라내어 그 달 14일까지 간직하였다가 그날 해질 무렵에 잡아 그 피를 우슬초에 적셔서 문 인방과 양쪽 문설주(기둥)에다 뿌렸습니다. 어린양의 고기는 불에 구워서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먹고 어느 것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들은 이집트를 떠나기 위해서 허리에 띠를 두르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든 채 서둘러 먹었습니다(출12:1-14).  이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대대로 기념하고 지켜야 할 영원한 규례입니다(출12:14). 유월절 양은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요, 모형입니다. 문설주와 인방에 있는 피로 인해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안전했던 것 같이 갈보리에서 흘린 예수님의 피를 믿는 사람들 역시 동일한 구원의 역사를 이룹니다. 그날 밤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새로운 달이 시작되었듯이(유대력1월1일), 구원받은 그날은 우리에게도 새 생명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5:7절은 유월절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잘 밝혀 놓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누룩 없는 자들인즉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제거하라. 우리의 유월절 어린양 곧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희생물이 되셨느니라.”(고전5:7). 신약 성도들은 단번에 영원히 드려진 희생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유월절이란 절기를 지키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은 다시 유월절을 지키게 될 것입니다. 
둘째, 무교절입니다. 무교절은 유월절 바로 다음날 시작하여 칠일간 계속되었습니다(레23:6-8). “ 같은 달 십오일은 {주}를 위한 무교절이니 너희는 반드시 이레 동안 누룩 없는 빵을 먹을 것이요, 첫째 날에는 너희가 거룩한 집회로 모이고 그 날에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 것이며 너희는 이레 동안 {주}께 불로 예비하는 헌물을 드릴 것이요, 일곱째 날에도 거룩한 집회로 모이고 그 날에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레23:6-8). 유월절과 무교절은 연속해서 붙어서 지켜야 하므로 시간적 간격이 없습니다. 유월절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의 모형이라면 무교절은 성도들의 생활의 모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성도들의 생활은 간격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일주일간의 무교절 기간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신자로서 살아야 할 인생의 전 과정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누룩은 죄의 상징입니다. 그래서 무교절 기간 동안에는 누룩을 넣지 않는 빵을 먹어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은 모든 불의와 죄를 벗어버린 삶을 살아야 합니다. 유월절(14일) 하루를 기점으로 먹고사는 삶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성도들은 유월절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부터 먹고사는 삶이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무교절이란 명절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가르침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은 성도는 이전 세상의 누룩을 버리고, 구원을 받기 위한 종교 행위를 버리고, 새로운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교절이 끝난 다음이 유월절이라면 우리는 종교 행위로 구원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유월절 다음이 무교절인 것은 구원은 우리의 행위와 상관이 없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고린도전서 5:7-8절, “그러므로 너희는 누룩 없는 자들인즉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제거하라. 우리의 유월절 어린양 곧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희생물이 되셨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그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의와 사악함의 누룩으로도 말며 오직 순수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빵으로 하자.”(고전5:7,8).

셋째, 초실절입니다. 초실절은 16일입니다(레23:9-14). 무교절이 안식일이었기 때문에 안식 후 첫날이 바로 초실절이 됩니다. 광야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농사를 지어 열매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제물은 양이나 염소가 아니라 수확기의 첫 열매들의 단이었습니다. 땅에서 난 첫 소산물을 가지고 제사장에게로 가져가면 제사장은 그것을 흔들었고, 그 뒤에 번제와 음식제사와 음료 제사가 따랐지만 속죄제는 없었습니다. 번제는 일 년된 흠 없는 어린 양을 드렸습니다. 다 같이 10-14절을 유념해서 보십시오. 10절,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 그 땅의 수확물을 거둘 때에 너희 수확물의 첫 열매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10). 수확물의 첫 열매를 주님께 드리는 것이 바로 초실절입니다. 초실절은 그리스도의 부활의 예시이며 모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셨는데 그분의 부활은 모든 죽은 자의 부활의 첫 열매입니다. 유월절에서 사흘째 되던 날 초실절이란 사실도 죽은지 삼일 만에 일어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잘 나타내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한 알의 밀로써 죽으셨지만 부활하심으로 많은 열매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5:23, “그러나 각 사람이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그 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 그분께 속한 사람들이라.”(고전15:23).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 2,000년 교회사에는 수많은 열매들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월절은 전적으로 주님이 행하신 일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무교절은 유월절을 통해 구원받은 성도들이 주님의 뜻에 따라 거룩하게 사는 삶을 말합니다. 초실절 이후부터는 수고와 노력이 많이 드는 신앙의 현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 열매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초실절을 지켰다면 이제는 주님이 주신 땅에서 부지런히 일을 해야 합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주님 앞에 뭔가 내 놓을 열매를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신명기 16:16,17절입니다. “¶ 네 모든 남자는 한 해에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장막절에 {주} 네 [하나님]께서 택하실 곳에서 그분 앞에 보이되 {주} 앞에 빈손으로 보이지 말고 각 사람이 {주} 네 [하나님]께서 네게 주신 복에 따라 자기가 할 수 있는 대로 드릴지니라.”(신16:16,17).  그것은 바로 구령의 열매입니다. 세상은 주님이 주신 밭이며, 희어져 추수할 곡식들이 있습니다. 구령에 매진하십시오. 구령은 의의 열매입니다. 구령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며,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약속의 성취이며, 살아 있는 간증입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 드려야 할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넷째, 오순절입니다. 초실절로부터 49일(일곱 이레)이 지난 50일째가 오순절입니다. 두 명절 사이에는 일곱 번의 안식일이 있으므로 이 날을 칠칠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15-16절, “ ¶ 너희는 너희를 위해 그 안식일 다음 날 곧 너희가 요제 헌물의 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일곱 안식일을 채우고 일곱째 안식일의 다음 날까지 오십 일을 세어서 새 음식 헌물을 {주}께 드릴지니라.”(15,16). 보리와 밀을 수확하는 수확기의 첫날이 초실절이고, 수확기의 마지막이 오순절입니다. 초실절은 보리 수확기에 드리는 것이었고 오순절은 밀 수확기에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초실절에는 곡식 단을 드렸는데 반해 오순절에는 낟알을 가루로 만들어 두 덩이의 빵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교회를 형성하는 유대인과 이방인들을 예표합니다. 특이한 점은 빵을 만들 때 누룩을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이는 성도들이 구원받았다고 해도 여전히 불완전하면 육신의 죄와 연약함을 가지고 있음을 예표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순절에는 일 년된 흠 없는 어린 양 일곱 마리와 어린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의 번제물을 음식 제사와 음료 제사와 함께 드렸는데, 이것은 불로 드리는 제사로서 주께 향기로운 냄새가 되었습니다. 또 숫염소 새끼 한 마리로 속죄제를 드렸는데, 일 년된 어린 양 두 마리를 화목제의 희생 제물로 바쳤습니다. 또 흔드는 빵이 주께 흔들어졌습니다. 초실절에서는 곡식 단을 흔들었는데, 오순절에는 빵이 흔들어 집니다. 빵은 교회의 동질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오순절은 주님의 제자들이 성령에 의해 한 몸 안으로 침례를 받은 그 오순절 날에 성취되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2:13, “우리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매인 자나 자유로운 자나 모두 한 성령에 의해 침례를 받아 한 몸 안으로 들어왔으며 모두가 마시게 되어 한 성령 안으로 들어왔느니라.”(고전12:13). 오순절과 나팔절 사이에 4개월 동안에는 백성들은 들에서 곡식과 포도의 수확물을 모았습니다. 그러므로 바쁜 이 기간에는 모이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은 성령이 교회를 이루는 구성원을 수확하는 2,000년 교회 시대를 예표하는 시기입니다.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머지않아 이방인들의 충만함이 차고 환란 시대가 도래하면 전 지구상의 유대인들이 모두 팔레스타인으로 집결할 것이며, 그들은 다시 나팔절을 지킬 것입니다(마24:31). 

다섯째, 나팔절입니다. 나팔절은 일곱째 달의 첫 날에 지켜지며 일곱 명절 가운데서 두 번째 부분이 시작되는 명절입니다. 레위기 23:24,25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째 날을 안식일로 삼을지니 이 날은 나팔들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거룩한 집회 날이니라. 너희는 그 날에 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오직 불로 예비하는 헌물을 {주}께 드릴지니라.”(24,25). 이 달 10일에는 속죄일이 오고, 장막절은 이 달 15일에 시작하여 역시 22일인 안식일에 끝납니다. 나팔절은 나팔을 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나팔은 교회나 이스라엘에게나 매우 중요합니다. 이스라엘은 백성들이 속전죄로 모은 은을 가지고 나팔을 만들었고, 회중들이 앞으로 나가거나 모일 때 나팔을 불었습니다. 오순절과 나팔절 사이의 4개월의 기간은 교회 시대를 예표하는데, 이 기간에 아주 중요한 일 두 가지가 일어납니다. 오순절은 교회의 휴거가 있고, 나팔절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에 모이는 것입니다. 지금 일부가 모여 국가를 형성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유대인들이 미국과 러시아 및 각국에 흩어져 있습니다. 나팔절은 이스라엘의 모임과 연관이 있습니다. “그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자기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선택 받은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함께 모으리라.”(마24:31). 예수님이 유월절에 못 박히셨고, 오순절에 성령이 오셔서 교회를 형성하셨고 몸 된 교회는 오순절에 들림을 받을 것입니다. 교회가 들림 받은 뒤 이 땅에 대환란이 있고, 나팔절에 예수님의 재림이 있습니다. 

여섯 번째, 속죄일입니다. 속죄일은 새달(나팔절이 있는 그달, 7월) 10일이었습니다. 27-28절, “또한 이 일곱째 달의 십일은 속죄일이니 그것은 너희에게 거룩한 집회 날이 되리라. 너희는 너희 혼을 괴롭게 하며 불로 예비하는 헌물을 {주}께 드리고 그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지니 그 날은 너희를 위해 {주} 너희 하나님 앞에서 속죄하는 속죄일이니라.”(27,28). 주님은 이들에게 속죄일에 대해서 매우 엄중하게 명령하셨습니다. 9일 저녁부터 그 다음날 저녁까지 안식일로 정하여 지키도록 했으며, 이를 어기고 일을 할 때에는 백성 중에서 멸절시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속죄일은 이스라엘의 죄를 깨끗이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 날 지켜야 하는 의식은 레위기 16:1-34에 잘 나와 있습니다. 속죄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로 이미 완성되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자신을 위한 속죄제물을 드리는 대신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속죄제물로 내어 주셨습니다. 히브리서 9:11-14을 보겠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다가올 좋은 일들의 대제사장으로 오시되 손으로 만들지 아니한 성막 곧 이 건물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더 완전한 성막을 통해 오셔서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자기 피를 힘입어 단 한 번 거룩한 곳에 들어가사 우리를 위하여 영원한 구속을 얻으셨느니라. 황소와 염소의 피와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육체를 거룩히 구별하고 정결하게 하거든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을 통해 자신을 점 없이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는 죽은 행위로부터 너희 양심을 얼마나 더 많이 깨끗하게 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겠느냐?”(히9:11-14). 

그렇다면 왜 속죄일이 하필이면 그리스도의 재림이 성취되는 나팔절과 천년왕국을 상징하는 장막절 사이에 위치하는 것입니까? 이는 영적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교회의 구성원들은 모두 유월절 어린 양이 피를 흘린 그날이 바로 속죄일입니다. 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님을 영접하지 않고 배척함으로 그들의 죄를 씻음 받지 못했습니다. 속죄일은 이스라엘 민족의 죄가 씻음 받는 그날을 말하는 것입니다. 스가랴 13:1절,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기 위한 샘이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의 거주민들을 위해 열리리라.”(슥13:1). 이스라엘 민족이 회개하지 않은 채 민족적으로 모였을 때, 그들에게는 민족적으로 속죄하는 속죄일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자기들이 찌른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자기들이 그토록 섬기던 하나님이란 사실을 보게 될 것이며, 그들이 배척하던 주가 바로 자신들을 구원한 주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흘리게 될 눈물을 스가랴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거주민들 위에 은혜의 영과 간구하는 영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나 곧 자기들이 찌른 나를 바라보고 사람이 자기 외아들을 위하여 애곡하듯 그를 위하여 애곡하며 사람이 자기의 처음 난 자를 위하여 쓰라리게 슬퍼하듯 그를 위하여 쓰라리게 슬퍼하리로다.”(슥12:10).

일곱째, 장막절입니다. 이 명절은 일곱 명절 중 마지막 명절입니다. 7월 15-22일에 있습니다. 이는 수확이 끝날 때 추수를 감사하는 명절로써 7일 동안 계속됩니다(신16:13). “너희가 곡식과 포도즙을 거두어들인 뒤에 이레 동안 장막절을 지킬 것이요.”(신16:13). 장막절은 기쁨의 축제입니다. 이는 천년 왕국을 예표하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기간 동안 종려나무 가지나 시냇가의 버드나무로 초막을 지어서 거했습니다. 40절을 보십시오. “첫째 날에는 너희가 좋은 나무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 가지와 시내의 버들을 취하여 {주} 너희 하나님 앞에서 이레 동안 기뻐할지니라.”(40).  42절, “너희는 이레 동안 초막에 거하되 이스라엘 사람으로 태어난 모든 자는 초막에 거할지니”(42). 이유는 43,44절에 있습니다.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변화산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이 변화되는 것을 보고, 장막 셋을 짓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마태복음 17:24절, “¶ 그들이 가버나움에 이르렀을 때에 공세 돈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 이르되, 너희 선생님은 공세를 내지 아니하시느냐? 하니”(마17:24). 그러나 진정한 장막절은 천년 왕국이 시작되어 저 하늘의 성도들과 이 땅의 성도들이 모두 같이 거하는 그 때가 되어야 성취될 것입니다. 

44절, “모세가 {주}의 명절들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밝히 알렸더라.”(44). 우리는 이 명절들의 신약 성경적 의미를 살펴보고,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럼 정리 해 보겠습니다. 
첫째, 유월절입니다. -이는 주님의 죽으심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둘째, 무교절입니다.- 이는 성도들의 생활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셋째, 초실절입니다. -이는 첫 번째 열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관되어 있으며, 곡식단인 것을 통해 주님의 부활 때에 함께 부활한 구약 성도들을 예표합니다. 이후부터 본격적인 수확절입니다.
넷째, 오순절입니다. 오순절은 수확 마지막 날입니다. 오순절은 성령 강림과 교회의 몸을 구성하는 것과 교회의 휴거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빵 두 덩이는 바로 교회를 이루는 구성 요소를 말하며, 누룩있는 빵을 만드는 것은 성도들의 불완전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나팔절은 이스라엘은 함께 모이는 것과 주의 지상 재림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여섯째, 속죄일은 이스라엘의 죄를 회개하는 날입니다.
일곱째, 장막절은 천년 왕국과 연관이 있습니다. 주님은 일곱 절기를 통해서 십자가에서 천년 왕국까지 주 예수님의 사역을 모두 보여 주셨습니다. 



쉽고 단순한 진리,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
Pastor. Peter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