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목사님 하나 질문이 있습니다.
오늘 종일 생각한 것입니다.
십자가와 짐의 차이를 구분이 잘 안 되어서요.
십자가는 내가 지고 가야 되는 것이고, 짐은 주님께 맡겨야 되는데, 지금 벌어지는 것이 주님이 저에게 주신 십자가인지, 주님께 맡겨야 할 짐인지 햇갈릴 때가 많습니다.
답변:
대부분이 크게 오해하는 부분들입니다. 교회들에서 잘못 가르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두 개의 십자가--사실은 하나의 십자가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내가 못박히면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게 되는데 이제 내 안에 계신 주님께서 나를 통해 나의 모든 일, 환경, 사건, 길, 염려, 짐 ....등을 다 짊어지십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께서 내가 맡긴 것들을 모두 짊어 지십니다.
그것을 성경은 '자기 십자가'라고 말합니다. 주님께서 성육신하신 모습으로 진 십자가가 아니라 성령을 통해 우리 속에 거하시면서 우리 안에서 진 것들이기 때문에 마치 우리가 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나의 짐은 내가 지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주님께 맡길 때 주님이 지시는 것입니다. 겉 모습은 내 어깨에 있는데 실은 내 속에 계신 주님이 지신 것입니다.이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자기 부인]이란 내가 살지 않고, 내 안에 계신 주님이 살고, 내가 행하지 않고 내 안에 계신 주님이 행하도록 자신을 주님께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께서 나의 문제뿐 아니라 내 자신까지도 담당하시도록 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 교만이요, 자기 부인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2000년 전에 나의 죄짐을 지신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현재 내 안에 사시면서 나의 모든 것을 짊어지십니다. 내가 주님께 맡기지 않으면 주님은 지실 수 없습니다. 내 홀로 지게 됩니다. 그 때는 정말 죽을 맛이죠...주님이 지시면 나에게는 안식이 있습니다. 여전히 나의 환경은 변한 것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제가 예전에 선교 단체에 있을 때 형제 자매들이 자기 부인, 자기 십자가란 말을 입에 달고 다녔는데 모두 고행의 길을 걸었습니다..그것을 자기 부인/자기 십자가라고 하더군요. 저도 그렇게 배웠습니다. 설교자들이 그런 식으로 설교를 합니다.
주님이 지신 십자가가 있고, 내가 져야 할 십자가가 있다!! 이러면서.. 거짓말입니다. 사실은 하나입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께서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의 모든 문제, 나 자신까지 담당하시는 것이죠. 담당(bear)-- 지다.
주님이 지금도 나를 담당하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볼 때는 내가 어려움, 짐, 사건, 일, 염려 등을 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죠. 실은 내 안에 계신 주님이 지시는 것입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이 안 지셨다면 그 때부터 그 사람의 신앙은 파산납니다. 평안도 안식도 기쁨도 없고...주여 얼른 지나가게 해 주소서. 없애 주소서...이런 기도만 하게 되고. 금식 들어가고 철야, 새벽기도 들어갑니다. 그래서 주님이 안되겠다 싶어 짐을 풀어 주시면...승리했다고 간증해댑니다. 기도하니 되더라고...
사실은 승리한 것도, 해결된 것도 아니도 잠시 유예된 것입니다. 주님은 다음에 다시 그 문제를 다루십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동일 문제가 반복되죠. 많은 사람들이 체험하는 부분입니다. 승리한 것, 해결된 것과의 차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설교한 것이 있습니다.
십자가 설교 중에서 15번 -제자의 길을 들어 보십시오.
http://av1611.biz
글작성: Pastor. Peter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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