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중대한 것, 더 중요한 것
주님은 우리가 무엇을 행하는 것보다 더 원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 주의 목소리에 순종하는 것을 번제
헌물과 희생물보다 더 원하십니다. [사무엘이 이르되, [주]께서 번제 헌물과 희생물을 [주]의 목소리에 순종하는 것보다 더
좋아하시겠나이까? 보소서, 순종이 희생 헌물보다 낫고 귀를 기울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15:22).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데서 돌이키면 그가 기도를 드린다 해도 주께 가증한 것이 됩니다. [사람이 귀를 돌이켜 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
기도마저도 가증한 것이 되느니라.] (잠28:9). 그가 드리는 희생물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둘째,
성전에 희생물을 바치는 것보다 긍휼을 더 원하십니다. [이는 내가 긍휼을 원하고 희생물을 원치 아니하기 때문이니 하나님을 아는
것이 번제 헌물보다 나으니라.](호6:6). 긍휼, 의, 믿음, 사랑 등은 헌물이나 십일조를 드리는 것보다 더 중요하며, 율법의
더 중대한 문제입니다(마23:33). 주님은 바리새인들이 철저하게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서 병자들이 고침 받는 것조차 불쾌하게 생각하고 분노하며
정죄하는 것을 보고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음에 긍휼을 품는 것, 병자들과 약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안식일 준수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셋째, 의를 행하는 것이 금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이러한 금식이 내가 택한
금식이겠느냐? /이것이/ 어찌 사람이 자기 혼을 괴롭게 하는 날이겠느냐? 이것이 어찌 갈대같이 자기 머리를 숙이고 자기 밑에 굵은 베와 재를
펴는 것이겠느냐? 너는 /과연/ 이것을 금식이라 하겠으며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날이라 하겠느냐? 내가 택한 금식은 이것이 아니겠느냐? 곧 사악함의
결박을 풀어 주고 무거운 짐을 벗겨 주며 학대당한 자를 놓아 자유로이 가게 함으로 너희가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사58:5-6).
불의, 불법, 죄를 행하면서 금식하는 것은 하나님이 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이웃에게 사랑과 관심이 없고, 형제를 향해서 마음을 닫아 두고
금식을 비롯한 각종 종교 행위를 하는 것을 받지 않으십니다. 금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웃, 형제들을 향해 사랑을 실천하는 것, 선을
행하고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 이 세상의 좋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도 동정하는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요일3:17). 이웃 사랑, 형제 사랑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표현이요,
하나님의 사랑이 그 안에 거하고 있다는 실제적 증거입니다.
넷째, 형제와 화해하는 것이 제단에 헌물을 드리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드리려고 예물을 가져오다가 거기서 네 형제가 너를 대적할 일이 있음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네 길로 가서
먼저 네 형제와 화해하고 그 뒤에 와서 네 예물을 드리라.] (마5:23~24). 형제를 화해하지 않고 드리는 예물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형제와 화해는 제단에 예물을 드리는 일보다 더 앞서 해야 할 일입니다.
다섯째, 용서해 주는 것이 기도하는 것보다
더 앞섭니다. [서서 기도할 때에 누구를 대적할 것이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범법(犯法)을 용서해 주시리라.](막11:25). 대적하는 마음과 쓴 뿌리를 안고 기도하는 것보다 용서해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부부 지간이라도 마음에 용서가 없으면 기도가 막힙니다(벧전3:7). 화해와 용서가 없으면 기도 생활이 극히 방해를 받습니다. 희생물을 드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금식도 중요합니다. 안식일 준수와 같은 여러 가지 계명들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단에 예물을 드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런 것들을 행함에 있어서 더 중요한 것들이 있음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외적 행위보다 마음이 중요하고,
순종이 중요하고, 공의가 중요하고, 긍휼이 중요합니다. 이런 것들을 주님은 “율법의 더 중대한 것”(마23:33)이라고 하셨습니다.
-구약 개론: 아모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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