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가득 채움을 받으라는 것이 성경의 명령입니다. 성령으로 침례를 주시는 주님께서 우리 안에 성령을 가득 채워 주시기를 바랍니다. [술 취하지 말라. 거기에는 과도(過度)함이 있나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엡5:18). 술 취함과 성령 충만이 대조적으로 사용되어 있음에 주목하십시오.
성령 충만과 술 취함은 매우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술을 한 잔, 두 잔 마신 것과 많이 마셔서 완전히 취한 상태는 상당히 다릅니다. 한두 잔 마시다가 약간 더 마셔서 취기가 올라오고, 입에서 냄새가 나고, 기분이 막 좋아지는 상태가 됩니다. 술을 조금 마신 사람은 표시가 나지 않을 수 있지만 술에 취한 사람은 금방 표시가 납니다.
일단 냄새가 납니다. 마찬 가지로 성령이 충만하지 않는 사람은 표시가 나지 않지만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향기가 진동합니다. 술을 한두 잔 마신 사람은 말을 제대로 하지만 술에 취한 사람은 의식과 의지의 통제를 벗어납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이 충만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대로 의지의 통제를 받아 말하지만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의식과 의지의 통제를 벗어나 담대히 말합니다. 사도들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복음을 전파했을 때 몇몇 사람들은 그들이 ‘새 술’에 취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술에 취한 것과 성령으로 충만한 것은 매우 비슷합니다. spirit은 영입니다. 술 취함도 spirit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한가? 술로 충만한가? 어쨌든 이 둘은 우리 속에 채워지기만 하면 뭔가 일을 냅니다. 주님께서 술취함과 성령 충만을 댓구로 사용하신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술로 충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식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령 충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둘째, 술로 충만한 사람은 평소에 지니지 못한 담대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겁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소심함이나 두려움을 벗어 던져 버리고 담대해집니다. 사람들 앞에서나 평소 두려워했던 사람 앞에서 두려움 없이 복음을 전파합니다.
셋째, 술로 충만한 사람은 술로 인해 자신의 삶과 가정의 생활이 큰 영향을 받습니다. 매일 술로 충만한 사람들의 가정은 온전하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성령으로 인해 자신의 삶과 가정의 가족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술을 마시지만 가정이 평안한 것은 술을 덜 마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지만 가정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은 아직 성령으로 충만하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
넷째, 술로 충만한 사람은 또 다른 술친구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런 자들과 늘 어울려서 또 다시 채움을 받습니다. 내가 친구에게 영향을 주어서 술로 채워주거나, 다른 친구가 멀쩡한 나를 술로 채워주어 함께 술로 충만히 채워집니다. 술 못 마시면 술고래의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또 다른 성령 충만한 친구를 만듭니다. 서로 서로 교제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지 못하면 성령 충만한 사람과 교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섯째, 늘 술에 취해 있는 사람은 그 주변의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 잘 압니다. 마찬가지로 늘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그 주변 사람들이 그를 잘 알게 됩니다. 술 주정뱅이가 술을 먹지 않고 맨 정신으로 있으면 주위에서 놀랍니다. “어, 오늘은 술 안 마셨네.” 이렇게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늘 성령 충만한 성도가 전도를 하지 않거나 딴 짓 하고 있으면 주위에서 더 놀랍니다.
여섯째, 술에 취하는 사람은 단골 술집이 있습니다. 진정한 술꾼은 돈이 없어도 술을 마실 단골 술집이 있어서 거기에서 가득 채움을 받습니다. 자신이 늘 가던 술집이 이사를 가거나 문을 닫으면 매우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합니다. 마찬가지로 성령 충만한 사람은 늘 성령으로 채움을 받는 자신의 교회가 있습니다. 그는 언제나 교회에서 말씀으로 채움받고, 성령으로 채움받습니다.
일곱째, 술에 취한 사람의 말은 보통 사람들이 잘 알아 듣지 못합니다. 같이 술이 한 잔 들어가야 알아 듣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의 말씀, 설교는 성령이 없는 사람은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맥주 한두 잔 음료수처럼 마시는 사람은 술기운을 빌어서 무엇을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괜히 음주 운전했다고 걸려서 벌금이나 냅니다. 성도가 성경 한 두 구절 외운 것으로는 기독교인 흉내만 내는 것으로 욕을 먹을 뿐입니다. 말씀의 능력, 성령의 능력으로 살지 못합니다.
출처: Bible Bapt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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