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지니라.”
주님은 자신을 따르는 제자가 되기 위해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의 어떤 십자가도 남의 십자가란 없습니다. 십자가는 못 박혀야 할 사람이 어깨에 메고 형장까지 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메고 온 십자가 즉 자기 십자가에 자신이 못 박히는 것입니다. 자기 십자가란 자신이 못 박히기 위해 지고 가는 십자가로 "그것을 지고 따르는" 자신을 매달아 죽이는 저주와 심판의 사형 틀입니다.
주님은 그 누구에게도 율법 책을 들고 나를 따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성전의 기물이나 헌물을 들고 나를 따라오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집 문서나 땅 문서를 다 가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묵주나 마리아 형상을 챙겨서 주님을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안수증이나 학위를 챙겨서 주님을 따르려고 하지 마십시오.
사람들에게 받은 추천서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자기 십자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지니라."고 하십니다.
1. 자기 십자가는 자아를 못박기 위해서만 존재하며 필요합니다.
2. 자기 십자가는 자신의 죄를 자신의 이름 위에 기록해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못박고 자신이 그 죄로 인해 죽어 마땅한 죄인임을 온 세상에 공포하고 그 죽음을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3. 주님은 자신을 따르는 자들이 의로운 사람, 거룩한 사람, 학식 있는 사람이 아니라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야 할 사람들에 불과한 자임을 알고 인정하는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4. 자기 십자가는 남이 아닌 자기를 죽음에 처합니다. 다른 사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5.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면 주님은 우리를 죽이십니까? 우리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어디로 가야 합니까? 주님은 자기 십자가를 진 사람들을 어디로 인도하십니까? "갈보리 언덕"입니다.
6.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른 사람들에게 주님은 그들의 십자가, 죄짐, 저주, 대적하는 것, 불법을 다 자신에게로 옮기시고 그들을 대신해서, 그들을 위해 자신이 못박혀 죽으십니다.
7.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면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됩니다. 나의 십자가 위에 기록된 나의 모든 죄문서, 빚문서, 나를 대적하는 규례들이 그리스도 위에 얹히고 그분의 십자가에 못박히게 됩니다(골2:15, 엡2:15).
8.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이들만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죽으시기 위해 우리 각자의 십자가를 요구하십니다. 내가 십자가 없이 주님을 따르면 주님은 나의 죄, 저주, 십자가에 해당하는 형벌을 대신 감당해 주실 수가 없습니다.
9. 자기 십자가를 지더라도 주님을 따르지 않으면 홀로 죄 가운데 죽습니다.
10. 자기 십자가를 지고 이 죽음에서 나를 벗어나게 해 주실 수 있는 그리스도를 따르십시오. 그분이 우리의 죄, 불법 뿐 아니라 우리 자신을 담당해 주십니다.
....이 십자가의 진리는 아무리 진술해도 끝이 없습니다. 저는 몇 년을 해도 이 십자가의 깊은 진리를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지혜요, 능력입니다.
자기 십자가가 아닌 것들.
1. 주의 징계는 자기 십자가가 아니다.
2. 죄로 말미암는 고난은 자기 십자가가 아니다.
3. 우리의 걱정, 염려, 지고 있는 짐, 해야 할 수 많은 일들, 내가 가야 할 길은 주님께 맡겨야 할 것들이지 지고 가야 할 자기 십자가가 아니다.
4. 싫은 일, 성가신 일을 억지로 하는 것이 자기 십자가는 아니다.
5. 가족 부양을 위해 힘든 노동을 하는 것이 자기 십자가가 아니다.
6. 병든 부모나 배우자, 자식을 섬기는 삶이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라하지 말라.
십자가가 아닌 것들을 가지고 아무 것에나 '자기 십자가'를 들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그럼 주님께서 지고 따라 오라고 하신 ‘자기 십자가’란 무엇인가?
자기 십자가란 자신을 못박는, 자신을 온전히 죽음에 처하는 십자가요, 자신을 매달아 죽이는 저주와 심판의 사형 틀입니다. 내가 죽어야 할 그 십자가에 예수님이 못박혀 죽으셨습니다. 내가 매달릴 그 자리에 주님께서 대신 죽으셨습니다. 주님께서 각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 오게 하신 것은 내가 매고 온 그 십자가에 자신이 나 대신 죽으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나를 대신해 죽으셨다면 내가 죽은 것입니다. 주 예수님의 죽으심이 나의 죽음이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죽은 자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자신은 실제로 죽은 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죽음을 실감할 수도 없고 죽은 줄도 알지 못하는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죽이겠다, 죽어야 한다, 죽고 싶다, 죽었는데 왜 이렇게 죄를 짓는가? 죽기는 뭐가 죽었단 말인가?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1. 십자가에 못 박힌 자기는 옛 사람, 죄의 몸이다(롬6:6).
[우리가 이것을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을 멸하여 이제부터는 우리가 죄를 섬기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니] (롬 6:6)
2, 십자가에 못 박힌 자기는 육신이다(갈5:24).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은 애착들과 정욕들과 함께 육신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 5:24).
3. 성경이 말하는 우리가 져야 할 자기 십자가, 날마다 져야 할 자기 십자가란 나를 대신해서 죽으신 그분의 죽음을 짊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항상 [주] 예수님의 죽으심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님의 생명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 4:10)
성도들이 날마다 짊어져야 할 자기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입니다. 그분의 죽으심이 우리 안에 역사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즉 이처럼 사망은 우리 안에서 일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일하느니라.](고후 4:12).
주님이 메라고 하신 ‘내 멍에’는 주님의 죽으심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내가 그분과 함께 못 박혔기에 그분의 죽으심을 짊어지는 것은 함께 멍에를 매는 것입니다. 이것은 쉽고 가벼운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각자에게 지도록 주신 십자가는 자신의 죽으심입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따르는 자들에게 율법 경전이 아니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죽으심을 자신의 죽으심으로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것, 그것이 성도가 된 후에 져야 할 자기 십자가입니다.
많은 이들이 자기 십자가를 제 멋대로 해석하는 것을 자주 봅니다. 우리 자신이 못박혀야 할 십자가, 죽어야 할 곳은 그리스도께서 못박힌 바로 그 곳이며, 죽으신 그분의 몸입니다.
작성. Pastor. Peter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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