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blessing)은 행복(happy)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복이란 단어는 blood를 어근으로 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복의 근거입니다. 반면 행복(happiness)은 happen을 어원으로 삼습니다. 이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우리가 복을 논할 때 복과 행복을 교차해서 사용하거나 동일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야곱의 처였던 레아는 자매였던 라헬과 경쟁적으로 자녀를 낳아 남편 야곱의 사랑을 쟁취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녀는 ‘아셀’을 낳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레아가 이르되, 나는 행복한 자니 이는 딸들이 나를 가리켜 복된 자라 할 것임이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아셀이라 하였더라.] (창30:13). 복을 받은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떤 이들은 행복을 열심히 추구하면서도 행복의 근원이 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영적인 복’에 대해서 무관심합니다. 복있는 자가 행복한 자입니다. 복이 없는 행복은 기쁨 없는 웃음이나 뿌리없는 나무, 열매 없는 가지처럼 아무 것도 아닙니다. 복의 근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없이 행복을 추구하는 자들은 거짓 행복에 도취되어 자신을 파멸로 이끕니다.
인생의 목표요 가치가 행복에 있다고 믿을 정도로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말하기를, [이러한 백성은 행복하나니 참으로 [주]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행복하니이다.](시144:15)라고 합니다. 행복은 하나님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무신론자들, 불신자들, 이교도들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주] 자기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는 행복하도다.](시146:5).
하나님 없는 행복, 하나님의 도움 대신 자신의 힘과 능력과 지혜로 살면서 성공 수기를 써 내고 자서전을 출판하는 자들은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는 사람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어도, 행복하게 살았다는 평을 받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남의 업적이나 일의 성취도, 평판, 권세, 지위, 부 등을 고려해서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어떤 사람의 행복 지수에 대해서는 전혀 판단할 수 없습니다. 행복은 눈에 보이는 외적인 것과 소유로 판단할 수 없음을 누구나 다 알기 때문입니다.
누가 행복한 자입니까? 주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삼고, 주님의 도움을 받고, 주께 소망을 두는 자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지혜의 대왕이라 불리는 솔로몬의 행복론은 그리스 철학의 대가였던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 보다 훨씬 더 뛰어납니다. 솔로몬은 행복한 자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지혜를 찾는 자와 명철을 얻는 자는 행복하나니](잠3:13). [지혜는 그것을 붙잡는 자들에게 생명나무라. 그것을 간직하는 자마다 행복하도다.](잠3:18). 지혜를 찾고 얻고 붙잡고 간직한 자가 행복한 자입니다. 지혜는 두 종류입니다. 위루부터 내려온 것이 있고, 땅에 속한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에 속한 것이요, 관능(官能)적인 것이요, 마귀에게 속한 것이니 이는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기 때문이라. 그러나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순수하고 다음으로 평화스럽고 부드럽고 대하기 쉬우며 긍휼과 선한 열매로 가득하고 차별과 위선이 없나니] (약3:15~17).
솔로몬이 말한 지혜는 위로부터 난 지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위로부터 내려왔고, 위로부터 났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지혜이십니다.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에게나 그리스인에게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권능이시요, 하나님의 지혜이시니] (고전1:24). 예수님을 찾고, 얻고, 붙잡고, 간직한 자가 행복한 자입니다. 예수를 믿지 않고는 행복을 논할 수 없습니다. 만약 예수님을 믿지 않고도 행복하다고 한다면 그는 자신을 속이는 자요, 마귀에게 속은 자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자신이 받은 복을 헤아려 볼 수 있습니까? 복된 사람이라면 그가 감정적으로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은 감정적 흥분이 아닙니다.
행복은 영적인 복에 기초한 우리의 영적 상태입니다. 저는 행복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의 비결을 말해 주고 싶습니다. 먼저 복된 자가 되는 것이 행복의 비결입니다. 복있는 사람이 되면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복이 뿌리고 행복이 열매입니다.
출처: 말씀침례교회/ 산상수훈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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