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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자: THE WORD

제목: 쉬지 말고 기도하라.
말씀: 살전5:17


부흥을 위한 기도회 열 엿새째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가운데 두 번째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입니다. 기도에 대한 말씀은 반복적으로 증거하고 또 증거하는 귀한 주제입니다. 이는 그만큼 기도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많이 다루었지만 마르지 않는 샘처럼 솟아나는 설교의 테마요, 우리에게는 늘 부족한 한 가지가 기도의 실천입니다. 기도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라도 다급하면 기도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은 ‘엄마’를 찾지 않고, ‘하나님’을 찾습니다. 죽게 된 순간에는 누구나 다 하나님을 찾는데 이것도 기도입니다. 기도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기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기도하라’가 아니라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런 말을 하면 어떤 성도는 “그럼 일은 하지 않고 기도만 하라는 말이냐? 밥도 안 먹고, 잠도 안자고 기도만 하면 무엇이 되겠느냐?” 고 반문합니다.

전에 어떤 책에서 읽은 이야기입니다. 러시아 정교회의 사제가 ‘사람이 어떻게 하면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을까?’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전국의 유명한 사제들을 찾아 다니며 물었지만 답을 얻지 못하다가, 어느날 어떤 사제가 ‘주여, 내게 긍휼을 베푸소서’란 짧은 기도문을 묵주를 돌려가며 500번을 읊조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1000번, 1500번 이런 식으로 올려 나가다 만 번까지 읊조리자 온전히 기도의 세계로 푹 빠져들었고, 항상 기도하게 되었다는 그런 간증의 내용을 책으로 썼습니다. 저는 이 간증을 읽으면서 성경의 한 구절, 한 마디를 이해하는 방법도 참으로 가지가지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불가능해 보이는 명령들, 모순처럼 보이는 명령들을 접할 때면 늘 성경적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성령의 깊은 조명과 깨우침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쉬지 말고]란 말씀은 기도의 지속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휴식 시간도 없이, 잠도 자지 않고 기도만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런 해석은 문자적 해석도 아니거니와 바른 이해 방법도 아닙니다. 주님은 [쉬지 말고(끊임없이, 중단 없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행12:5을 참조. without ceasing/‘끊임없이’라고 번역함). 우리는 현재 90일 부흥을 위한 기도회를 하지만 이것은 시작입니다. 단지 일회성 행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평생토록 매일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뜻입니다.

중단 없이 기도한 대표적인 기도의 사람은 다니엘입니다. 그는 평소에도 하루 세 번씩 기도했거니와 기도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도 기도했고, 기도하면 당할 불이익과 목숨의 위협에도 기도했습니다. 기도할 수 있는 여건이거나 기도할 수 없는 여건이거나 환경에 관계없이 기도하는 것이 [쉬지 말고]의 의미입니다. 기분이 좋든 싫든, 기도할 마음이 들건 들지 않건, 영적 상태가 좋든 죄악 가운데 있는, 몸이 피곤하건 말건, 집에 불이 나든, 교회가 쪼개지든, 기도 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하든 간에 ‘상황에 관계없이’란 의미입니다. 어떤 환경이나 상태가 기도하는 것을 중단하지 못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설령 그것이 생명의 위협에 처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나는 기도 한다’는 결심을 하고 실행하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쉬지 않고 기도만 할 수 있는가? 이런 어리석은 의문은 빨리 떨쳐 버리십시오. 혹시 방언을 받으면 피곤하지도 않고, 쉬지 않고 따다다다다...랄랄랄랄랄랄랄...하면서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마침표와 쉼표 없이 기도하는 것이 쉬지 않고 하나님께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입니다.

성경에서 모두(all)라고 하면 이는 '예외 없는 모두'를 의미할 때가 있고, ‘구별/차별 없는 모두’를 의미할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항상’이란 말도 상태의 지속성을 말하거나, 행동의 연속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은 언제나 기도할 수 있는 상태에 있는 것이요, 기분이나 환경이나 내외적 장애물에도 반복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중단없이 기도함으로써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에 기쁘게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는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이는 두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기도하라. 이것은 엄중한 주님의 명령입니다. 단지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이는 [중단 없이(without ceasing)] 하라는 말입니다. 즉 끊어짐이 없는 지속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육체의 생명인 피를 온 몸에 공급하려면 심장의 박동이 중단될 수 없듯이 영적 생명을 유지하는데 기도는 결코 중단될 수 없습니다. 기도는 피를 순환하는 영적 심장 기관입니다. 기도는 영적 생명의 심장이요, 심폐 기관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우리의 속사람은 기도를 통해서만 생명이 원활하게 돌아갑니다. 십자가에서 흘린 주님의 피는 기도를 통해서만 우리 몸 구석구석에 전달되며, 죄를 씻어 내고, 영양을 공급합니다. 몸속에 있는 병균들을 싸워서 물리칩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기도는 ‘성도의 호흡’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렇다면 기도는 순환 기관입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순환 회로에 따라 움직이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동양 철학의 소산이 아닙니다. 중국 철학이든 인도 철학이든 모든 철학은 성경의 지혜서(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에서 빌려간 것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순환하게 하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밤과 낮을 두어 순환하게 하신 분도 주님이십니다. 생성과 소멸 모두 주님이 만드신 것입니다. 하늘의 해를 보십시오. 순환 회로가 있습니다. [해가 하늘 끝에서부터 나아가며 그 순환 회로는 하늘 끝들에까지 이르나니 해의 열기에서 숨을 것이 없도다.](시19:6). 바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바람은 남쪽으로 가다가 북쪽으로 돌이키며 계속해서 빙빙 돌다가 자기의 순환 회로에 따라 되돌아가고](전1:6). 바람은 자기의 순환 회로가 있습니다. 이는 주님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욥은 말하기를, [빽빽한 구름이 그분을 덮은즉 그분께서 보지 못하고 하늘의 순환 회로에서 거니실 뿐이라, 하는도다.](욥22:14)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순환 회로에서 거니시는 분이십니다. 피도 순환 회로에 따라 움직입니다. 몸속으로 들어간 공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식물도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의 순환 회로는 무엇입니까? 기도입니다. 심장에서 출발한 피는 온 몸을 순환하여 심장으로 돌아오고, 코로 들어간 숨은 몸으로 들어갔다가 코로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기도는 하나님의 숨을 들이쉬고, 내 뱉는 것과 같이 끊임없는 영적 교감과 대화라는 순환회로입니다.

기도는 주님과의 대화입니다. 기도는 이교도들의 주문(呪文)과 달리 일방적인 독백이나 선포가 아닙니다. 자신의 염원을 담아 보내거나 토해내는 무엇이 아니라 주님께 아뢰고, 듣는 것입니다. 혼자 내뱉고 마는 일방적인 말이 아닙니다. 대화의 단절은 교제의 단절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기도는 끊임이 없어야 합니다.

주님의 이 명령에 가장 신실했던 기도의 사역자는 사무엘이었습니다. [또한 나로 말하건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쉼으로 내가 결단코 [주]께 범죄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삼상12:23). 기도를 쉬는 것은 자살 행위나 마찬 가지입니다. 기도를 중단했다는 것은 심장 박동을 중단했다는 말이나 호흡을 중단했다는 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영적 생명은 즉시 약해지고, 결국 그가 소유한 믿음은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이 되고 말 것입니다. 믿음의 행위가 없어질 것이며, 믿음의 활동이나 믿음의 진보나 믿음의 열매는 전혀 찾아 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죽은 시체에게서 숨소리를 들을 수 없고, 피의 박동을 알리는 맥을 짚을 수 없는 것처럼 기도를 중단한 성도의 믿음이 활동한다는 것은 시체가 움직이기를 기대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성도가 할 수 있는 일은 썩어가는 시체의 냄새를 고약하게 풍기는 것 외에 없습니다. 때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염을 하고, 페인팅을 하고, 유리관에 넣어 꽃을 가득 덮어 놓아도 죽은 시체는 시체일 뿐이듯이 기도를 쉬는 성도의 모습은 그가 무엇으로 옷 입히고, 포장을 해도 죽은 시체일 뿐입니다.

[항상/continue in/ 기도하고 기도 중에 감사를 드리며 깨어 있으라.](골4:2). 여기서 ‘항상’이란 말은 “꾸준히”, 끊임없이 즉 지속성을 말합니다. 여러분의 자동차가 Free way를 달리는데 on 과 off를 반복하거나 컴퓨터를 켰는데 on과 off를 반복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기도는 항상 on 상태로 지속되어 있어야지 on/off를 반복해서는 아무 것도 안 됩니다. 많은 교인들이 ‘기도’의 응답에 대한 확신이 별로 없고, 기도에 대한 체험이 그리 많지 않는 것은 물이 끓으려 하는 순간 전원을 빼거나 불을 끄는 짓을 계속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다시 회개하고 불을 붙였다가 막상 끓으려는 순간에 또 낙심하고 좌절하면서 포기해 버립니다. 기도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보여/ 주시려고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여](눅18:1).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주님의 응답에는 정하신 때, 적당한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항상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기도하고, 일을 하기 전이나 낮에 일을 하다가도, 일이 끝난 후에도 잠시 틈을 내서 기도하십시오. 차를 몰고 가다가도, 잠을 자기 전이나 일어나서도 기도하십시오. 기도의 응답이 늦다거나 없다거나 예상했던 은혜가 없다고 해서 낙심하지 마십시오. [항상]이란 바로 그런 때에 쓰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을 피하고 사람의 아들 앞에 서기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눅21:36).

기도의 사역은 종신직입니다. 정년이 없고, 임시직(temporarily)이 아닙니다. 기도 사역은 part time job이 아닙니다. 사도들을 보십시오. 그들에게는 기도와 말씀 사역에 기한이 없었고, 중단이나 쉼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오직 계속해서 기도와 말씀 사역에 전념하리라, 하니라.](행6:4). “오직 계속해서”란 말에 주목하십시오. 항상 하는 기도, 계속해서 하는 기도가 아니면 그것은 바른 기도가 아닙니다.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기도는 중단 없는 지속성에서만 그 능력이 발휘됩니다. 사도행전의 첫 부분은 기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 믿는 사람들이 모여 한 일은 기도였습니다. 주님의 약속을 기다리면서 그들은 기도했습니다. 하루 이틀하고 만 것이 아닙니다. [여자들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의 형제들과 함께 한 마음이 되어 기도와 간구를 계속하더라.](행1:4). '기도와 간구를 계속하더라.' 중단 없는 기도였습니다. 성령이 오시는 그 순간까지 계속해서 기도했습니다. 우리 역시 응답이 오는 그 순간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인위적으로 시간이나 기한을 정해서 하는 기도가 아니라 계속적인 기도입니다. 기도하라는 말에는 자주 등장하는 수식어가 있습니다. [늘, 항상, 끊임없이, 쉬지 말고, 계속해서]란 부사어들입니다. 초대 교회는 기도에서 성공한 교회였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기도에 열심이었고 이것은 곧 좋은 전통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어려운 일이 닥칠수록 기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 예가 사도행전 12장에 나옵니다. 초대 교회의 기둥이었던 야고보가 죽고, 이제 베드로마저 감옥에 갇혔습니다. 이스터가 지나면 베드로도 처형될 것입니다. 이런 때에 교회가 한 일이 무엇입니까? [그러므로 베드로는 감옥에 갇혔으나 교회는 그를 위하여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하더라.](행12:5). 단지 기도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기도했습니다.

우리 역시 교회가 몇몇 사람을 위하여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몸이 고침 받아야 할 병자들이 있습니다. 영혼이 고침 받아야 할 성도들도 있습니다. 상한 영을 치유 받아야 할 성도도 있습니다. 무릎이 약하고, 손이 지친 영혼들도 있습니다. 죄의 짐을 내려놓지 못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깊이 잠이 든 성도들도 있습니다. 교회가 이들을 깨우지 않고 버려 둔 채 깨기를 기다리지 말고, ‘일어나라’하며 깨워야 합니다. 살았다는 이름이 있지만 죽은 성도들도 있습니다. 뜨겁지도 차지도 않는 성도, 벌거 벗었지만 수치를 모르는 성도, 첫 사랑을 잃어버린 성도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힘으로 교회를 개혁하거나 새롭게 하거나 그들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이런 때에 교회는 한 마음이 되어 이들을 위해서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쉬지 말고, 계속해서, 꾸준히 기도하는 것이 저희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임을 기억하고 그 뜻에 믿음으로 순종하기를 바랍니다.

[/성/령 안에서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항상(always) 기도하되 모든 성도를 위하여 모든 인내와 간구로 이 일에 주의를 기울이고](엡6:18). 이것은 우리의 사역입니다. 우리는 이 사역을 위해서 부름 받았습니다. 같이 기도합시다.

☜ 암송할 구절:

살전5:17, 엡6:18, 삼상12:23,

☜ 생각해 볼 문제:

-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의 의미를 말해 보시오.  
- 끊임없이 기도한 사람의 예를 들어 보시오.  
- 기도를 쉬는 것은 죄임을 알고 기도에 전력한 사람은 누구인가?



쉽고 단순한 진리,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
Pastor. Peter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