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빌4:11
사람들은 누구나 다 하나님을 안 후에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기를 원합니다. 능력을 원하기도 하고, 지혜를 원하기도 하고, 행복과 성공을 원하기도 합니다. 모두들 나름대로 주님께 소원하는 것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때로 “저는 그런 것 없습니다.”라는 사람도 만나기도 합니다만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거의 바보라고 단언해도 됩니다. 하나님께 얻을 것이 없는 사람,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 없는 사람은 산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죽은 사람이거나 깊이 잠든 사람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 자신을 가득 채우려고 합니다. 그런데 채우고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무엇인가 있음을 금방 알게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간단합니다. 우리는 만물의 지배자요, 다스리는 자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세상의 무엇으로는 우리는 채워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형상과 모습으로 이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도록 세움을 입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어떤 것을 소유한다 해도 그것이 우리의 속을 채우지 못합니다. 우리는 우주보다 더 큽니다. 사람들은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다고 말하지만 본래 사람은 하늘, 땅, 바다와 그 아래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소유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 것보다 존귀하고, 높고, 크게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만족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우리보다 크신 분 즉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주님이 한 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한 것은 문자 그대로 사실입니다. 천하보다 한 명의 혼이 훨씬 귀합니다. 고로 천하(天下)로는 혼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를 소유함으로써 자신을 채우려는 인간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스스로는 아무리 노력하고 채워도 결코 가득 채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무엇으로 눈의 만족을 채울 수 없습니다. 귀를 채울 수도 없습니다. [모든 강은 바다로 흐르되 여전히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강들은 자기가 나온 곳으로 되돌아가느니라. 모든 것이 수고로 가득하여 사람이 그것을 이루 말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만족하지 아니하고 귀는 들어도 채워지지 아니하는도다.] (전1:7~8). 눈과 귀는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다! 이것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의 공통된 증언이며, 동서고금의 진리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 화려한 것, 멋진 것을 보아도 만족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질려 버리고 다른 것을 찾습니다. 이런 점에서 외모를 취하여 결혼하는 사람들은 가장 바보스런 자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옥과 멸망이 결코 가득 차지 아니하는 것같이 사람의 눈도 결코 만족하지 아니하느니라.](잠27:20). 재물을 따라 선택하는 자도 바보입니다. [그의 눈은 재물로도 만족하지 아니하고](전4:8). 소유는 결코 사람을 만족케 하지 못합니다.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며 풍요를 사랑하는 자도 소출로 만족하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전5:10).
우리를 만족케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이 시간 말씀을 통해서 우리 속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것으로 가득 채움 받기를 원합니다. 참된 만족과 채움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첫째, 주님을 향해 입을 벌리십시오. 주님이 채우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향해 입을 넓게 벌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주님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나는 너를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낸 [주]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81:10)고 하셨습니다. 먹이에 주린 새끼들이 어미 새를 향해 입을 벌리는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먹고 또 먹어도 허기가 지는지 아직도 입을 벌린 사람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들은 입을 가득 채우고, 배를 채우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입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분, 우리의 배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분이 하나님 한 분 뿐이란 사실을 아십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입을 좋은 것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분이십니다. [좋은 것으로 네 입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시103:5). 주님이 입을 채우시는 좋은 것은 무엇입니까? 말씀입니다. 말씀을 받아 먹으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아, 오직 너는 내가 네게 말하는 것을 듣고 그 반역하는 집같이 반역하지 말며 네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 하시니라.](겔2:8). 호텔 요리나 세계의 진수성찬(珍羞盛饌)으로 우리 육신의 입맛을 돋우시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꿀맛을 우리 혼에 부어 주십니다.
둘째, 사모하십시오. [이는 그분께서 사모하는 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혼에게 선하심으로 채워 주시기 때문이로다.](시107:9).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주님이 부어주시는 것을 사모하는 혼들이 만족을 얻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에게 주님은 채우십니다. 다윗은 자신을 목마른 사슴에 비유했습니다. 그는 이미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았고, 성령 충만을 경험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늘 갈급했습니다. [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시42:1). 의에 주림과 갈증은 너무나 소중한 것입니다. [내 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신 하나님을 찾기에 목이 타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보이리요?] (시42:2). 우리는 은혜를 사모하고, 갓난아이가 젖을 사모하듯이 말씀의 젖을 사모하여 그것으로 자라가야 합니다. 더 좋은 본향을 사모하는 자(히11:16), 최상의 은사들을 사모하는 자(고전12:31)들이 되어야 합니다. 사모하는 혼들에게 주님은 선하심으로 채우십니다.
셋째, 기도하십시오. 성도들의 기도를 살펴보면 주님께 “무엇, 무엇을 주십시오. 도우소서”라는 기도를 많이 합니다. 주님께 가능한 한 많이 얻기를 원하는 것은 육신의 본성입니다. 주님께 구할 때 주님을 아는 지혜와 깨달음을 아는 것으로 채워지기를 구하시기를 빕니다. [이런 까닭에 우리도 그것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이것을/ 원하였노니 곧 너희로 하여금 모든 지혜와 영적인 깨달음에서 그분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워지게 하시고](골1:9). 주의 뜻을 아는 것으로 지혜와 지식이 채워진다면 그보다 더 훌륭한 응답은 없을 것입니다. 성도들의 마음속은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지혜, 영적 깨달음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이 시대는 매우 악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지혜 없는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엡5:17). 채워지도록 기도합시다.
넷째, 주님이 주시는 것을 먹고 마십시오. 주님은 자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되셔서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 주심으로 자신의 살을 온 인류에게 주셨습니다. 주님은 자신의 피를 흘리심으로 누구나 그 피를 통해 죄 사함을 받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는 내 살이 참된 양식이요, 내 피가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요6:55~56). 주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신 육체적 죽음과 그 흘리신 보혈(피)을 믿는 것을 ‘내 살과 피를 먹고 마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결과는 영혼이 결코 주리거나 목마르는 일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곧 생명의 빵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것이요, 나를 믿는 자는 결코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6:35). 주님께서는 주림과 목마름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세상과 육신의 정욕이나 탐심 등에 대한 주림과 갈증은 결코 없습니다. 명예, 사랑, 우정, 돈, 학문, 인정받고 싶은 마음, 권력 등에 대한 것들에 대한 주림과 갈증은 사라지는 대신 거룩한 것에 대한 열망, 주님을 향한 사모함, 부활의 권능과 그리스도를 얻고자 하는 고상한 목표를 향한 그런 갈증이 있을 뿐입니다. [누구든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결코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솟아나는 우물이 되어 영존하는 생명에 이르게 하리라.](요4:14). 주님은 누구든지 이 물을 마시라고 초청하십니다. 와서 값없이 마시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속에 솟아나는 샘을 하나 주십니다. 생수의 강이 흘러나게 하십니다(요7:38). [온유한 자는 먹고 만족할 것이며 [주]를 찾는 자들은 그분을 찬양할 것이요,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리로다.](시22:26), [그들이 주의 집에 있는 기름진 것으로 넘치도록 만족할 것이요, 주께서 주의 기쁨의 강물을 그들에게 마시게 하시리이다.](시36:8).
다섯째, 만족하기를 배워야 합니다. 무엇이나 마찬가지이지만 만족하는 법 역시 배워야 합니다. 배움이 없이 저절로 자동적으로 되었다는 간증은 모두 거짓말입니다. 우리는 삶의 체험 현장에서 설교에서 듣고, 말씀을 읽고 알게 된 모든 말씀들을 배워야만 합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 이는 내가 어떤 처지에 있든지 그대로 만족하기를 배웠음이라.](빌4:11). 사도 바울은 성령을 받았기 때문에 알았다고 하지 않습니다. 배워서 알았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기적적으로 무엇을 베풀어 주실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하루 하루의 삶을 통해서 배우게 하십니다. 사람들, 환경들은 모두 배움을 위한 교재들이여, 훈련장입니다. 탐욕을 버리는 법을 배우고, 만족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빵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는 진리를 배우십시오. [너희 행실을 탐욕이 없게 하고 너희가 가진 것들로 만족하라. 이는 그분께서 이르시되, 내가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셨음이라.](히13:5). 배우십시오. [우리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니라.](딤전6:8).
여섯째, 채워야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채웁니까? 성령께서 우리를 가득 채우시면 그것을 성령 충만이라고 합니다. 은혜로 채우시면 은혜 충만, 믿음으로 채우시면 믿음 충만, 지혜로 채우시면 지혜 충만, 권능으로 채우시면 능력 충만, 기쁨으로 채우시면 기쁨 충만... 우리는 충만을 간절히 사모합니다. 이것들은 채움을 받아야 하는 것들이기에 우리가 채워 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 자신이 채워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채우라고 말씀하신 것이 있습니다. 가나 혼인 잔치 집에서 종들은 주님의 명을 받아 물 항아리를 가득 채워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주님께서 채우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균등의 원리입니다. 우리의 넘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고 다른 사람의 넘치는 것으로 우리의 부족을 채우는 것입니다. [다만 균등의 /원리를/ 따르려 한 것이기 때문이니 곧 지금은 너희의 넘치는 것으로 그들의 부족함을 채우고 또한 그들의 넘치는 것으로 너희의 부족함을 채워 균등하게 하려는 것이라.](고후8:14). 형제의 힘과 도움으로 채울 수 있는 것이라면 하늘로 가기 전에 형제들의 상호 섬김으로 채우고 채움 받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교회를 위해 내 육체에 채울 것들이 있습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고난 당하는 것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고난들 뒤에 있는 것을 그분의 몸 곧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1:24). 교회는 성도들의 헌신으로 세워지는 것이지 저절로 성장하고 세움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은 모든 은사를 사용해서 교회를 세우기에 뛰어나기를 구해야 합니다(고전14:12).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은사를 주시는 모든 것은 교회를 세우도록 주신 것입니다. 그런 것을 자신의 사적 용도로 사용하거나 악용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만족해야 할 것들을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무엇으로 만족하는가?
첫째, 주의 선함으로 만족한다. [[주]께서 너를 항상 인도하사 가뭄 속에서도 네 혼을 만족시키시며 네 뼈를 기름지게 하시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으리라.](사58:11).
둘째, 주의 모습으로 만족한다. [나로 말하건대 나는 의로운 가운데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내가 깰 때에 주의 모습으로 만족하리이다.](시17:15).
셋째, 주의 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한다. [주께서 택하시고 주께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거하게 하는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거룩한 전(殿)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시65:4).
넷째, 주께서 행하신 일의 열매로 만족한다. [그분께서 자신의 방들에서부터 산들에 물을 부어 주시니 땅이 주께서 행하시는 일의 열매로 만족하는도다.](시104:13).
다섯째, 새벽에 주의 긍휼로 만족한다. [오 새벽에 주의 긍휼로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가 평생토록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소서.](시90:14).
☜ 암송할 말씀: 빌4:11, 사58:11
☜ 생각해 볼 문제:
- 우리가 만족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 우리를 채우시는 분은 누구인가?
- 나는 무엇으로 채움을 받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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