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마5:13
사람은 좋든지 나쁘든지 간에 누구나 소금을 먹어야만 삽니다. 모든 생물의 혈액에 포함된 0.9%의 소금을 제외하더라도 신체 내에서 물이 포함된 모든 조직과 세포들의 수분도 0.9%의 체액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땀, 눈물, 콧물까지도 모두 소금(염분)을 가지고 있어서 짭니다. 사람은 소금물 속에서 성장합니다. 모체(양수의 99%가 물) 내의 태아는 바로 소금물 속에 떠 있는 것과 같은데 양수는 그 미네랄 조직이 바닷물과 흡사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소금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소금은 음식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용도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다양하고 광범위합니다.
바다의 그 많은 물이 썩지 않는 것은 소금 때문입니다. 바다 속에 있는 소금은 0.33-37% 정도입니다. 이 적은 양의 소금이 바다의 부패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다 속에 사는 모든 생물들의 삶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마찬가지로 이 땅에 하나님은 소금을 두셨습니다. 그 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서 소금으로 주신 것은 첫째, 언약의 말씀(소금 언약)입니다. 둘째, 유대인입니다. 셋째, 그리스도인들(교회)입니다. 소금은 우리 안에 매우 소량의 존재로 훌륭한 역할을 합니다. 성경은 세상의 출판물 중에서 0.03%를 차지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세상을 지켜 줍니다. 성경이 없는 세상이라면 이미 부패로 완전히 끝나 버렸을 것입니다. 유대인의 수 역시 지구 인구의 0.33%에 못 미치는 수입니다. 전 세계 유대인들은 천만명 내외에 불과합니다. 그 나마 이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셋째, 교회입니다. 캐톨릭, 성공회, 정교회, 신교를 다 합치면 그 수가 무려 20억이 넘는 것이 현실이지만 성령으로 거듭난 참된 그리스도인의 수는 0.3%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작은 성도들이 세상의 소금으로 남겨져 있고, 이들을 통해 주님은 소금의 역할을 수행하게 하십니다.
주님은 성도들을 소금이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땅의 소금이나](마5:13a). 소금은 좋은 것입니다.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눅14:34a). 소금은 자신이 녹아서 없어지는 대신 음식물 속으로 녹아 들어가서 맛을 내고, 부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신이 녹지 않고 그대로 음식물 사이에 보이고 있다면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되고 맙니다. 오늘은 소금의 특징을 몇 가지 살펴보고 성도들이 얻어야 할 교훈들을 배우기로 하겠습니다.
첫째, 소금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킵니다. 소금은 음식물을 분해하고, 노폐물을 배설 처리하는 역할의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 인체 내의 신진대사를 주도하는 것이 소금입니다. 인간의 건강을 해치는 최대의 원인은 신진대사의 이상에 있다는 점을 잘 아실 것입니다. 세포 안의 낡은 것을 밀어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할 때 혈액은 산성화되고 면역성은 약화되어 발병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청춘(젊음)이란 신진대사가 활발한 것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는 상처가 나도 금방 아물어 버립니다. 외과수술 전후에 충분히 염분을 섭취하면 상처의 회복이 빨라진다고 하는데 이것은 소금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소금 언약입니다. 성전의 모든 봉헌 물에는 반드시 소금이 들어 있어야 했습니다. [네 모든 음식 헌물의 봉헌물에 소금을 칠 것이니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음식 헌물에서 빼지 못할지니 너는 네 모든 헌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레2:13).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이란 말에 주목하십시오.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드리는 거제(擧祭) 헌물의 거룩한 모든 것은 내가 너와 네 아들딸들에게 주되 영원한 법규에 따라 주었나니 이것은 [주] 앞에서 너와 네 씨에게 영원한 소금 언약이니라.](민18:19). 주님의 말씀은 언약의 소금입니다. 이 말씀은 교회와 성도들 안에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면역성을 강화해 주고, 상처를 치유해 줍니다.
둘째, 소금은 혈관을 정화시키고 적혈구의 생성을 돕는다. 적혈구의 주성분은 철분이며, 음식물(특히, 해조류) 중의 철분을 소화시키는 것은 위염산입니다. 이 위염산은 소금 속에 함유된 염소이온이 만들기 때문에 소금섭취가 부족하면 소화가 안 될 뿐 아니라 철분이 부족하여 적혈구가 생성되지 않아 빈혈이 됩니다. 우리의 혈액 중에 적혈구는 산소를 각부 조직에 운반하는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밥은 몇 끼 먹지 않아도 생명에는 이상이 없으나 산소는 단 몇 분이라도 공급받지 않으면 생명에 위험이 초래됩니다. 그러므로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정상기능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적혈구는 혈액의 소금 농도인 0.9%에서 제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여 온몸에 산소를 원활히 공급합니다. 실험을 해보면, 소금기가 전혀 없는 물속에 적혈구를 넣으면 적혈구가 팽창해서 곧 터져버립니다. 이것은 적혈구 내의 소금 농도가 0.9%이기에 소금기가 전혀 없는 물이 삼투압 작용으로 적혈구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이와 반대로 적혈구의 소금 농도보다 높은 소금물에 적혈구를 넣으면 적혈구가 쪼그라져 버립니다. 이것 또한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0.9%의 소금물이 적혈구가 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알맞은 농도입니다. 또한 염분은 혈관 벽에 침착되어 있는 광물질을 제거하여 혈관의 경화를 막으며 혈관을 정화시켜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합니다.
소금 언약은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흘러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원활하게 생명을 공급하며, 우리 속에 있는 각종 더러운 이물질을 제거해 줍니다. 소금 언약이 없다면 우리의 영적 생활은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셋째, 소금의 주공급원은 미네랄입니다. 인체는 생리기능을 행하는데 절대 필요한 미네랄, 나트륨, 칼륨, 니켈, 철, 아연 등등이 있어야 합니다. 미네랄은 깨끗한 물속에도 소량이 존재하지만 음식물을 통해서 공급되는데 미네랄의 주공급원은 바로 소금입니다. 그러므로 물을 마실 때 소금을 타서 마셔주는 것도 다 미네랄을 보충해 주기 위함입니다. 미네랄은 인체의 혈관을 정화시키고 소화 작용을 도우며 장의 기능을 높여서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마찬가지로 영적 생활에 필요한 모든 필요의 공급은 바로 소금 언약인 말씀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이와 같이 세상에 필요한 모든 영양 역시 땅의 소금이라 불리는 성도들을 통해서,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넷째, 소금은 삼투압을 유지시켜 체액의 균형을 이루게 합니다. 갈증이 올 때 흔히 물만 많이 들이키는데 이때 우리 몸은 체액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됩니다. 몸에 수분만 많이 공급되고 염분이 부족 하면 세포와 세포 사이에 수분이 많아져서 부종이 오게 되는데, 이것은 우리 신체가 체액의 균형을 위해 수분을 배설하기는커녕 오히려 수분속의 알카리성(염분)을 붙잡으려고 소변 배출을 잘 안하기 때문입니다. 몸 안에 수분이 많으면 위장이 약해져서(소화액이 묽어져)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맛도 잘 느끼지 못하며 식욕도 떨어지게 됩니다. 혈당이 저하되어 원기가 약해지니 체력이 쇠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염분은 수분을 적당하게 조절하여 신체가 산성이나 알칼리성으로 치우치지 않게 하고, 영양분을 잘 흡수 저장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소금 언약이라 불리는 말씀은 우리의 영적 건강을 좌우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것을 지킴으로써 우리는 극단으로 흐르지 않고 믿음과 실행, 이론과 실천, 교리와 열매, 지식과 사랑의 적절한 균형을 잡게 됩니다. 형제들 사이에서도 소금은 필수적입니다.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시니라.](막9:50).
다섯째, 소금은 소화를 돕고 위장의 기능을 높여 줍니다. 소금은 위와 장벽의 불순물을 소화 시키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소금은 위와 장벽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장의 유동작용을 도우며, 장내의 이상발효를 방지하여 장의 기능을 높여 줍니다. 이와 같이 소금 언약을 통해 우리는 우리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세상의 모든 소식들을 잘 소화해 내어 혼란과 혼동에 빠지지 않습니다. 전쟁의 소식이나 자연 재해, 기상 이변 등등의 소식이나 별별 이상한 일들이 발생하더라도 내 안에 있는 말씀을 통해 모두 소화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긴장이나 불안이나 염려, 공포와 같은 이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여섯째, 소금은 해독작용과 살균작용을 합니다. 사람이 약간 부패한 음식을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 것은 염분의 살균 작용 때문입니다. 소금은 신체 내에 유해한 물질이나 세균이 침입 하여도 세포와 혈관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인체의 저항력을 높여 줍니다. 흔히 우리 풍습에 두 손에 더러운 물건을 들었을 때, 상갓집에 출입 하거나, 시체를 운반하거나, 전염병이 성행하는 지역을 지났을 때 소금으로 손발을 씻고 이를 닦으며, 소금물로 세수를 하거나 소금물을 마시게 하는 것으로 부정을 방지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것은 소금이 갖는 해독력과 살균력을 이용한 지혜로운 풍습입니다. 또 그늘지고 습하여 불결한곳, 하수도, 쓰레기장 등에 적절하게 소금을 뿌려놓으면 파리나 모기의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벌이나 지네에게 물렸을 때도 소금물을 환부에 발라주고 계속 마찰하여 독을 빼내면 아픈 통증도 가라않고 부은 것도 빠지게 됩니다. 소금이 외부적인 해독이나 소독, 살균도 되지만 인체 내에 들어 와서도 유해물질을 부패하지 못하게 해주는 이치는 마찬가지입니다.
엘리사는 소금으로 물들을 고쳤습니다. [엘리사가 이르되, 새 항아리에 소금을 담아 내게로 가져오라, 하매 곧 가져오므로 엘리사가 물들의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 던지며 이르되, [주]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 물들을 고쳤으니 여기에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황폐한 땅이 생기지 말지니라, 하셨느니라, 하니] (왕하2:20~21). 교회가 들어서면 그 도시는 살아납니다. 어느 사회나 성경과 복음이 들어오고, 성도들이 생기면 범죄율이 줄어들고, 문명의 빛이 스며들며, 교육과 인권이 성장합니다. 이것이 바로 소금의 역할입니다.
일곱째, 소금은 해열작용과 지혈작용을 합니다. 소금물이 지혈작용을 한다는 것은 이미 상식입니다. 손가락을 베었거나 못에 찔렀을 때 피가 나는 부위에 소금을 바르면 금새 검은 피가 맑게 되고 피가 응고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온몸에 열이 날 때 소금물로 해열을 시킬 수 있는데 이것은 체내에 수분이 부족한 것을 보충시키는 것도 되지만 수분 손실 때 염분까지 빠져 나간 것을 보충해 주기도 합니다. 성경과 교회와 성도들은 세상의 넘치는 악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소금입니다. 그리고 점점 악화되어 가는 인성, 도덕 윤리와 보편적인 가치관을 지혈 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덟째, 소금은 심장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줍니다. 심장은 혈액을 쉴 새 없이 규칙적으로 보내고 받아들이는 정밀한 펌프와 같습니다. 이 심장의 근육에도 염분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금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체내에서 염분이 부족하면 신장은 소변속의 염분을 한 번 더 흡수해서 체내로 돌려보냅니다. 소변의 양은 계속 줄게 되고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하지 못해 독소가 쌓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신장은 지치게 됩니다. 인체 내에 소금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약해지고, 소화능력이 떨어지는데다가, 근육이 수축하여 딱딱해 지고, 권태감과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정신적으로도 수동적이 되고 성실성을 잃어버리며, 매사에 의욕을 잃기 쉽습니다. 또 오래된 세포의 교체가 늦어지므로 피부도 거칠어지고 윤기가 없어집니다. 여러분 안에 말씀이 없다면 영혼의 피로감, 중압감, 부담감을 엄청나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소금 언약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아홉째, 소금은 세포 생신작용을 합니다. 소금은 죽거나 파괴된 세포를 빠른 속도로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깨끗한 물과 함께 좋은 소금을 잘 섭취하면 신체의 활동에 활기를 줌은 물론 세포의 작용을 도와서 주근깨, 기미, 여드름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근깨나 기미는 죽은 세포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포를 밀어내고 새로운 세포를 생성시키면 됩니다. 또 자외선에 의한 색소침착으로 인한 원인도 소금의 미백효과를 이용하면 됩니다. 말씀을 내 안에 두는 것 역시 동일합니다. 옛 사람의 습관, 언행, 생각들을 모두 몰아내고, 새로운 성품이 대신 자리 잡게 합니다. 교회가 들어오면 구습이 타파되고, 미신이 없어집니다. 대신 성경적 윤리관, 가치관이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이것이 바로 소금으로서의 말씀과 교회의 역할입니다. 어느 집안에 믿음좋은 성도가 사위나 며느리로 들어가면 그 집의 환경이 바뀝니다.
열 번째, 소금은 음식의 맛을 냅니다. 다섯 가지 맛 중에 단연 으뜸이 바로 짠맛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욥은 말하기를, [맛없는 것을 소금도 없이 먹을 수 있겠느냐? 달걀의 흰자위가 무슨 맛이 있겠느냐?](욥6:6). 소금 없이는 맛을 낼 수 없습니다. 누가복음에도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것을 맛내게 하리요?](눅14:34)라고 했습니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음식은 “말”입니다. [너희 말을 소금으로 간 맞추어 항상 은혜가 있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바를 알게 되리라.](골4:6). 소금으로 간 맞추어서 은혜가 있게 하지 않으면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금이 그 맛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됩니까? 아무 쓸모가 없게 됩니다. 소금을 짜게 할 수 있는 다른 음식은 없습니다. [너희는 땅의 소금이나 소금이 만일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것을 짜게 하리요? 그 뒤에는 아무 쓸모 없고 다만 버려져서 사람들의 발 밑에 밟힐 뿐이니라.](마5:13).
☜ 암송할 말씀: 마5:13, 골4:6
☜ 생각해 볼 문제:
- 땅의 소금은 누구인가?
- 소금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 적어 보시오.
쉽고 단순한 진리,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
Pastor. Peter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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