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계시의 하나님이십니다. 계시란 말은 드러낸다는 뜻입니다. 계시를 신비의 영역으로 몰고 가서 신(神)의 계시를 받았다, 성령의 계시를 받았다, 꿈에 계시를 받았다는 등의 신비한 체험을 했다는 말을 하는 종교인들과 입신(入神)의 체험을 했다는 마귀 들린 그리스도인들이 매우 많습니다. 계시는 감추어진 것들, 가려진 것들이 밝히 드러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모습이 안 보이던 것이 모습이 드러나면 그것이 계시입니다. 출현, 드러남, 보이는 것 등이 다 계시입니다. 예를 들어 [by the revelation of the Lord/Jesus Christ]라고 하면 이는 주님의 계시란 말도 되지만, 주님의 출현, 나타나심, 오심이란 뜻이 됩니다. 그래서 주님의 재림이란 말을 'Revelation'라고 합니다. 휴거와 재림을 ‘Rapture & Revelation’이라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주님의 출현이 바로 재림이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으시는 주님께서 하늘에 나타나 보이시거나 땅에 나타나 보이시는 것, 오심, 출현 등을 계시(啓示)라고 말합니다.
마찬 가지로 적그리스도의 출현 역시 계시입니다. [아무도 어떤 방법으로든지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는 먼저 배교(背敎)하는 일이 일어나고 저 죄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드러나기(계시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할 것임이라.] (살후2:3). 계시란 ‘드러나다’, ‘나타나다’란 말이 전부입니다.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 알려지든 간에 그것을 우리는 계시라고 말합니다. [그 뒤에 저 사악한 자가 드러나리니(계시되리니) {주}께서 자신의 입의 영으로 그를 소멸하시고 친히 오실 때의 그 광채로 그를 멸하시리라.] (살후2:8). 주님이 드러나는 것이나 적그리스도가 출현하여 사람들 앞에 나타나는 것 역시 계시입니다. 우리의 몸이 영광스럽게 변화되어 나타날 때 그 역시 계시라고 말합니다. 썩지 않고 쇠하지 않는 영광스런 몸을 우리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몸이 드러나고, 우리가 입게 될 것입니다. 이미 계시된 내용이 있고, 앞으로 계시될 것들이 있습니다. 휴거, 재림, 천년 왕국 등은 장차 드러날 것들입니다. [너희는 마지막 때에 드러내려고(계시하시려고) 예비하신 구원에 이르도록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권능으로 보호받고 있느니라.] (벧전1:5). 영광의 상속, 주님으로부터 받게 될 상급도 모두 때가 되어 드러나게 되는데 그것을 모두 계시라고 말합니다. 신비(mystery)의 영역은 하나님의 계시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의 감추어진 일들 역시 때가 되면 모두 드러납니다. [이는 덮어둔 것 중에서 드러나지(계시되지) 아니할 것이 없고 숨겨둔 것 중에서 알려지지 아니할 것이 없기 때문이니] (눅12:2). 덮어 둔 것이 열리고, 감추어진 것이 알려지는 것을 계시라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숨겨진 것이 드러날 때 그것도 역시 계시입니다. [소문을 퍼뜨리는 자는 은밀한 일들을 드러내나(계시하나) 신실한 영을 지닌 자는 문제를 숨기느니라.] (잠11:13). 계시란 말의 정확한 개념을 마음속에 잡으시기 바랍니다. 계시란 말에 대한 정확한 성경적 개념이 없을 때 소위 계시를 받았다는 사람들의 속임수에 속습니다. 계시란 성경적 의미를 잘못 이해한 성도들이 기도원에서, 금식 기도를 하면서 본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갑자기 목사가 되기도 하고, 예언이니 투시니 병 고침의 능력의 은사를 받았다는 크리스천 접신가들, 마술사들, 점쟁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교주가 되는 일은 마귀 들린 결과이지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결과가 아닙니다.
구약의 대언자들은 천사들을 통해서, 꿈을 통해서, 환상을 통해서 주님의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하나님의 계시 방법은 주의 말씀이 임한 것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주]의 말씀이 임하니”란 표현이 수도 없이 많이 나옵니다. 말씀이 임하는 것이 성령이 임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그들이 율법과 만군의 [주]가 이전의 대언자들을 통해 자신의 영으로 보낸 말씀들을 ...](슥7:12a).
주목해서 보십시오. 주님은 대언자들에게 어떻게 말씀하시고, 그 말씀을 보내셨습니까? “자신의 영으로 보낸 말씀들”이라고 합니다. 말씀은 성령을 통해서 왔습니다. 성령의 계시는 말씀을 통해서 주어집니다.
설령 그것이 꿈이나 환상이나 천사를 만나는 것이라 할지라도 거기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이 보내지는 것입니다. 천사를 만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천사를 통해 주님이 보내신 말씀이 중요합니다. 꿈이나 환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속에서 하나님이 자신의 영으로 보내신 말씀이 있는가? 그것입니다. 계시의 주체는 언제나 하나님이시며, 영으로 보낸 말씀들입니다.
작성. Pastor. Peter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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