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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자: Pastor. Yoon

미리아심과 예정


구원 예정론이 비성경적인 캘빈주의 교리임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한 성도가 '미리 아심과 예정'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해 왔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므로 누가 구원받을지, 구원받지 못할지 다 아시는데 그것이 예정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해석해야 하는가? 그런 질문이었다.

성경은 하나님이 전지하심을 증언한다.
하나님은 미래를 미리 아시고 말씀하신다.
미리 아심에 근거해서 주님은 말씀을 주시고 기록하신다.
예언이란 미리 기록된 역사이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정확하게 예언이 성취된 사건들을 확인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확신한다.

주님은 예정의 하나님이시다.
예언은 주님의 예정 즉 마스터 플랜을 듣고 믿음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원 예정론을 비성경적이라고 말할 수 없지 않겠는가? 라는 논리적 귀결에 도달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자유 의지, 선택과 같은 영옂과는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가? 고민해 보아야 한다.

예정은 미리 정하심이다. 문자적으로 보면 미리 아심과 미리 정하심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차이는 매우 간단한 질문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은 아담을 만드실 때 그가 범죄할 것을 미리 아셨는가? Yes.
하나님은 아담을 만드실 때 그가 범죄하도록 미리 정하셨는가? NO.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한 사람이 범죄할 것을 미리 아셨지만 결코 범죄하도록 예정(미리 정하심)하지 않으셨다. 주님께서 예정하셨다면 범죄의 책임은 아담이 아니라 주님께 있을 것이다.

베드로가 닭이 두번 울기 전 주님을 세번 부인할 것을 주님은 미리 아셨는가? Yes.
베드로가 닭이 두번 울기 전 주님을 세번 부인할 것을 주님은 미리 정하셨는가? NO.

미리 아심과 예정(미리 정하심)의 차이를 구분하는 일은 별로 어렵지 않다.
아담이 범죄할 것을 주님이 미리 아셨다면 그 피할 방법을 미리 알려 주시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는 경고를 주셨다. 미리 아셨기에 경고를 주셨고, 사람은 그 경고를 받아 두려움과 떨림으로 주의를 할 때 죄를 범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주님은 베드로의 배반을 미리 아셨기에 경고를 주셨다. 베드로는 주의 경고를 받고 마음을 낮추고 주의를 기울였다면 얼마든지 과오를 피할 수 있었다.

주님께서 미리 정하신 일이라면 사람이 노력한다 해도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하늘이 정한 운명이라고 한다. 그러나 주님은 피하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이다. 미리 아시기 때문에 말씀을 보내신다. 대언자를 보내신다. 선생을 보내신다. 경고를 발하신다. 하지만 듣지 않고, 주의 말씀을 거절하고 무시함으로써 그 경고를 피하지 않는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그 사람에게 있다.

주님이 죄인들이 거부할 것을 아시면서도 보내신다.
주님은 죄인들이 거부하도록 미리 정해 놓으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님은 우리의 자유 의지를 사용하여 선악간에 분별하라고 하신다.
택하라고 하신다.

주님은 우리 앞에 구원의 복음을 제시하신다.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받아 들이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권능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이 미리 정하신 일이다. 이 일은 누구도 바꿀 수 없다. 이것이 예정이다. 반면 누구는 받아 들이도록 예정하시고, 누구는 거부하도록 미리 정해졌다는 것은 사악한 마귀의 교리이다.

하나님은 어떤 죄인도 복음을 믿지 못하도록 미리 정해 놓지 않으셨다. 그렇다고 어떤 이는 반드시 믿도록 미리 정해 놓으신 것도 아니다. 믿고 믿지 않고는 각자가 선택하도록 해 두셨다. 주님께서 이 땅의 사람들 가운데 누가 구원 받을지 미리 아실 수는 있지만 미리 정해 놓으신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 사회를 보자.
모든 법규는 예정론이다. 무슨 죄에는 벌금이 얼마인지, 형벌이 무엇인지 미리 정해 놓았다. 정해진 것은 범죄자, 범법자들이란 대상이다. 하지만 누가 범죄자가 되도록 미리 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 미리 법규를 가르치는 것은 범죄를 예방하고 피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성경은 이와 같다. 불신자들은 지옥의 형벌을 받는다는 사실은 정해져 있다. 이것은 바꿀 수 없다.
하나님의 미리 정하심 즉 예정이다. 그래서 계속해서 경고를 준다. 피할 길을 알려 준다.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Written by Pastor.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