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너희가 회개하지 아니하면.
한국의 어떤 유명한 목사님이 일본 대지진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가 비난을 받는 것을 본다. 자신의 신앙관, 가치관을 표현하는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다. 나는 그 사람의 의견을 옹호하거나 비난할 생각이 없다.
전쟁, 기근, 지진, 역병, 재난(재해)은 하나님께서 시대의 표적으로 주신 것이며 신자와 불신자를 가리지 않는다. 이런 것들로 죽은 사람들은 죄가 더 많아서 죽은 것인가? 유명 목사를 포함한 사람들의 말이 아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어 보자.
어떤 갈릴리 사람들이 빌라도에게 억울한 죽임을 당했는데 이 때 죽은 사람들에 대해 우리 주님께 견해, 판단을 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1. 죽임의 고난을 당한 갈릴리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큰 죄인이었는가?
[그때에 거기 있던 몇 사람이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희생물에 섞은 것을 그분께 고하매 예수님께서 응답하여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그런 일들로 고난을 당하였으므로 그들이 모든 갈릴리 사람들보다 더 큰 죄인이었다고 생각하느냐?](눅 13:1-2)
사람들 중에는 분명히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고 죽은 사람들이 더 큰 죄인이었고, 천벌 내지 주님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생활에서 "인과응보"적 사고 방식은 사실 성경적 사고방식이라기 보다는 불교적 사고 방식이다. 사로고 다치거나, 지체 장애를 안고 태어나거나, 집안에 우환이 끊이지 않을 때 사람들은 인과응보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의견을 피력한다. 특히 종교인들은 더욱 그렇다.
주님의 답변. -아니라(Nay, NO)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그러나 너희가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그와 같이 멸망하리라.](눅 13:3).
우리 주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 "아니라." 주님은 "아니라"고 하신다. 딱 한 마디 말씀이다. 예(Yes), 아니오(No)로 너무나 간명하게 답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우리는 어떤 의견도 개진할 것이 없다. "아니라." 우리 주님의 판단이다. 크리스천이 주님의 판단보다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일본에 대지진, 쓰나미가 일어나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그들이 그렇지 않는 한국 사람들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라.
우리는 일본의 지진을 보면서 일본의 죄악에 대해서 말하기 보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전쟁, 지진, 역병(전염병), 기근, 재난 등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던 일이다. 예수님 때에 그 지역에는 아무런 재난이나 사고가 없는 그런 세상이 아니었다.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18명이 깔려 죽는 그런 사고가 발생했다.
부실공사로 무너졌는지 지진으로 무너졌는지 망대가 무너졌고 18명이 죽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그 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또 너희는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깔려 죽은 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모든 사람들보다 더 큰 죄인이었다고 생각하느냐?] (눅 13:4).
대부분의 사람들이 뭐라 생각했는지 우리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죽은 사람은 운이 없었다, 죄값을 치렀다. 인과응보다, 하나님의 심판이다....크리스천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런 정도의 판단을 하는 것은 쉽다.
주님은 그 사고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그러나 너희가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그와 같이 멸망하리라, 하시니라.](눅 13:5).
주님의 답변은 딱 한 단어이다. "아니라."
대지진으로 죽은 사람들은 살아 있는 우리보다 죄가 더 많아서 죽은 것이 아니다.
내가 거기에 있었다면 나도 죽었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당한 재난, 죽음, 사고에서 관심을 가질 것은 죽은 자들이 아닌 우리 자신임을 말씀하신다.
"그러나 너희가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그와 같이 멸망하리라." 이것이 우리에게 주신 주님의 반복된 말씀이다. 사람이 복음을 듣고도 회개하지 아니하면 단지 육신이 죽는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옥에 떨어진다. 지진보다 지옥이 두려운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몸은 죽여도 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혼과 몸을 능히 지옥에서 멸하시는 분을 두려워하라.](마 10:28).
[오직 너희가 두려워할 분을 내가 미리 너희에게 알려 주리니 곧 죽인 뒤에 지옥에 던져 넣는 권능이 있으신 그분을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분을 두려워하라.] (눅12:5).
회개하라. 너희가 회개하지 아니하면....멸망하리라. 이 멸망은 혼이 지옥에서 당하는 영원한 멸망이다. 우리는 어느날 갑자기 닥치는 지진을 예측할 수 없고, 피할 수 없을 지라도 '지옥'은 분명히 피할 수 있다. 주님은 미리 알려 주셨고, 피할 길을 마련해 주셨기 때문이다.
"회개하라." 이것은 세상 만민을 향한 주님의 명령이다.
[하나님께서 이같이 무지하던 때를 눈감아 주셨으나 이제(지금-NOW)는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에게 회개하라고 명령하시나니](행17:30).
글. Pastor. Peter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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