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예수님을 주요, 그리스도로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는 크리스천들 중에 하늘의 왕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가 있습니까?
답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의 한 가지는 마태복음 7:21-23입니다. 지난 몇 주 동안에 여러 사람에게 이 부분에 대한 동일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율법주의자들은 이 구절을 들어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만 율법을 준수하지 않는 자는 구원 받지 못한다고 말합니다(행15:1-5). 할례를 받지 않는 자, 모세의 율법을 지키지 않는 자는 구원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초대 교회 때부터 유행했던 믿는 유대인들의 거짓 교리요, 이단들인데 오늘날도 메시아닉 유대교란 이름으로 여전히 계승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자칭 유대인들은 율법준수를 주장하지만 율법을 통한 구원은 워낙 말이 되지 않는 것임을 알기에 구원은 은혜로 받지만 구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거나, 받은 구원을 얼마든지 잃어 버릴 수 있기에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대표적인 근거 구절로 마태복음 7:21-23, 히브리서 6:4-6절 등을 자주 사용합니다.
자, 말씀을 봅시다.
[내게, 주여, 주여, 하는 자가 다 하늘의 왕국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오직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 7:21).[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 곧 그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니라.](마 12:50)
이 구절들은 행위 구원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또는 구원을 받기 위해서 "믿음+행위"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 주님께서 말씀하신 바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들이 누구입니까? 사람들의 견해를 제쳐두고 일단 성경을 펴 봅시다.
(막 11: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던 자들이 외쳐 이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소서"라고 외쳤던 무리들이 바로 전 날에는 예수님을 주여, 주여라고 불렀습니다. 유대인들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주님이 행하시는 권능, 표적, 이적, 기적들들을 몸소 보고 체험하면서 그분을 "주여, 주여"라고 불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일컬어 "다윗의 자손, 이스라엘의 왕", "주여, 주여"라고 불렀지만 그들은 결코 아버지의 뜻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요 6: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 이것이 곧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라.]
(요 6:40) [나를 보내신 분(아버지,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곧 아들을 보고 그를 믿는 모든 자가 영존하는 생명을 얻는 것이니라.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일으키리라, 하시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요, 아비지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것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표적과 기적, 능력있는 일들을 행하시는 예수님을 볼 때 그 분을 '주여, 주여'라고 불렀지만 채찍에 맞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예수님을 향해서는 아무도 "주여, 주여"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분을 따르던 제자들도 십자가를 말씀하실 때 다 떠났습니다(요6:67,68). 채찍에 맞으시고, 머리에 가시채를 쓰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을 향해 "주여, 주여"라고 부르는 이는 아무런 행위없이도 누구나 구원을 받습니다.
율법의 행위와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창기들, 세리들을 보십시오.
(마 21:31) [그 둘 중에 누가 자기 아버지의 뜻을 행하였느냐? 하시매 그들이 그분께 이르되, 첫째 아들이라, 하거늘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느니라.]
세리들과 창녀들이 행한 아버지의 뜻이 무엇입니까? 회개하고 복음을 믿은 것입니다. 세리들이나 창녀들이라고 해서 바리새인들과 구원의 조건이나 자격에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행한 '아버지의 뜻'은 말씀을 듣고 그분을 믿은 것입니다.
복음을 듣고 믿기만 하면 아버지의 뜻을 행한 자이므로 아무런 율법의 행위 없이 누구나 "주여, 주여"하는 것으로 충분히 구원을 받습니다.
(행 2: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롬 10: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22절을 보십시오.
[그 날에 많은 사람들이 내게 이르기를,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대언하지 아니하였나이까? 주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내쫓지 아니하였나이까? 주의 이름으로 많은 놀라운 일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마 7:22)
주님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마귀를 쫓아 낼 수 있습니까?
(막 9:38) [요한이 그분께 응답하여 이르되, 선생님이여,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았는데 그가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나이다. 그가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그를 막았나이다, 하거늘]
이 구절은 사도들 외에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그들은 주님을 따르지 않으면서 그런 능력을 행했습니다. 예수님 당시나 오늘날이나 주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내쫓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서 일하는 것처럼 자신들을 과시하고 자랑합니다. 은사주의, 오순절 계통의 많은 사역자들이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주술사로 양성 받는 사제들, 목회자들도 있습니다. 점치는 영을 받은 사람들이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예수의 이름으로, 주의 이름으로 일한다고 외칩니다.
23절을 보십시오.
[그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결코 알지 못하였노라.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너희는 내게서 떠나라, 하리라.] (마 7:23)
주님은 주여, 주여라고 외쳤지만 결코 복음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 기독교란 종교를 가졌던 사람들을 향해 "내가 결코 너희를 알지 못하였노라"(과거 시제)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한 때는 알았다가 지금은 모르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구원 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이란 뜻입니다. 한 때는 구원을 받았다가 구원에서 떨어진 사람이란 뜻이 아니라 아예 구원을 받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말씀을 오해해서 구원 받은 후에 행위(선한 행위, 율법 준수 등)가 없어서 구원에서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자기 주장대로 믿고 싶은대로 읽지 말고, 기록된 대로 성경을 읽고 이해하고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신자들도 주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표적과 이적을 볼 수 있고 심지어 참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불신자들 안에도 하나님의 왕국이 임할 수 있습니다. 복음서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믿지 않고도 주님의 능력을 직접 듣고 보고 맛보고 체험했습니다. 주님은 모든 질환과 질병 들린 사람들을 다 고치신 예가 많습니다(마12:15, 눅4:40, 9:6). 마귀들린 자들을 고쳐 주었습니다. 사도들을 온 이스라엘에 보내 동일한 사역을 하셨습니다.믿었기 때문에 고쳐 주신 것이 아니라 그 일, 능력, 표적을 보고 믿으라고 고쳐 주셨던 것입니다. 광야에서 군중들에게 빵과 물고기를 배 불리 먹게 하신 적도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죽은 자를 살리고 불치의 병자들을 치유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런 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내쫓으면 분명히 하나님의 왕국이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눅 11:20). 하나님의 왕국=성령 안에서 의, 기쁨, 평강.
예수님의 공생애 당시 수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이스라엘을 구속하실 분으로 믿고 왕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주님께 직접 또는 사도들을 통해 병을 고침 받았지만 그들은 여전히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마귀들이 쫓겨 났지만 여전히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 속에는 하나님의 왕국, 성령 안에서 의와 화평과 기쁨이 임했고, 하늘의 선물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회개하고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능력으로 병이 낫고, 눈을 뜨고, 마귀가 쫓겨 났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구원 받은 것이 아닙니다. 날 때 부터 소경이었던 사람은 눈을 뜬 후 주님을 만나 "내가 그 분을 믿고자 하나이다...내가 믿나이다"란 고백을 한 후에 비로소 구원 받았습니다. 문둥병자 10명은 모두 병을 고침 받았지만 여전히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병이 나은 것에만 만족하고 그만입니다.
이들이 바로 히브리서 6:4-6에 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선물을 맛보고 성령님께 참여한 자가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오는 세상의 권능을 맛본 자들이 만일 떨어져 나가면 다시 그들을 새롭게 하여 회개에 이르게 함이 불가능하니 그들은 자기들을 위해 하나님의 아들을 새로이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그분을 모욕하느니라.](히6:4-6).
이 말씀은 결코 구원 받은 크리스천들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크리스천은 한 번 빛을 받은 것이 아니라 빛이신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있으며 이미 빛의 자녀들입니다. 히브리서 6:4-6절은 오늘날 구원 받은 크리스천에 적용되는 말씀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표적과 권능을 체험한 유대인들이 그분을 고의적으로 믿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만일 떨어져 나가면"(falling away)란 말씀은 나무에서 가지가 잘려져 나가는 것과 같은 것인데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주여, 주여라고 외치다가 돌변하여 '십자가에 못박으소서'라고 함으로써 잘려버린 것을 말합니다. *올리브 나무의 비유(롬11)는 이 상황을 완벽하게 보여 줍니다. 대환란 때 지상에는 수많은 이적과 표적을 보고 체험하면서도 예수님을 거부하는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될 것입니다. 역사는 돌고 도는 법입니다.
크리스천은 "그리스도의 몸과 살과 뼈에 속한 지체들"로서 떨어져 나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고전 12:27) [이제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개별적으로 지체니라.](엡 5:30) [우리는 그분의 몸과 그분의 살과 그분의 뼈들에 속한 지체들이니라.]
구원 받아 주님의 몸의 일부가 된 크리스천이 어떤 이유로 떨어져 나가 버리면 예수님은 온 몸이 불구요, 반신 불수가 된 중증 장애인에 불과할 것입니다.
마태복음 7:21-23, 히브리서 6:4-6절은 많은 이들이 대상과 세대를 정확히 구분하지 않은 채 오늘날 교회에 적용함으로 자주 오류를 범하는 구절들 중에 하나입니다.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것,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란 점에 주목하십시오. 주님께서 말씀하신 바 "내게,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는 아버지의 뜻을 행하지 않는 자들(믿지 않는 자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공부해야 합니다.
글작성. Pastor.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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