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 체계가 변하였은즉 율법도 변하는 것이 마땅하니라.](히 7:12).
구약의 율법이 신약에서 교회의 크리스천들에게 적용되는가? 란 문제로 논쟁을 벌이는 이들에게 이 구절은 중요한 기준이 된다. 율법은 영원하며 불변하며 크리스천들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이들에게 이 구절은 풀잎에 뿌려진 제초제와 같은 독약이다.
그래서 이들 중에 교묘한 말 장난을 하는 이들이 있다.
[제사장 체계가 변하였은즉 (제사장 체계에 관한) 율법도 변하는 것이 마땅하니라.](히 7:12).
즉 괄호 속의 말을 넣어서 제사장 체계에 관한 율법만 변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 말 자체도 자신들의 주장과는 어긋난다. 제사장 체계에 관한 율법 역시 율법이며, 영원히 불변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을 닦고 (제사장 체계에 관한) 율법만(only) 변했다고 한다. 이런 말에 멍하게 당하는 이들이 이외로 많다.
히브리서 7:12의 바른 해석을 위해서 우리는 11절을 볼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만일 레위의 제사장 체계를 통해 완전함이 있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의 제사장 체계 하에서 율법을 받았느니라) 아론의 계통에 따라 부르심을 받지 아니하고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르는 다른 제사장이 일어날 필요가 또 있었겠느냐?](히 7:11).
11절에 따르면 12절의 율법은 (제사장 체계에 관한) 율법이 아니라 (제사장 체계 하에서 받은) 율법이다. 분명하지 않는가? 구약의 율법은 제사장 체계와 관련되어 있고 그 아래에서 받은 것이다. 그런데 신약에서는 제사장 체계가 변했다.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에 따라 제사장이 되신 분이 아니다. 율법과 무관한 멜기세덱의 계통, 생명의 무궁한 권능에 따라 대세장이 되셨다.
"(제사장 체계에 관한) 율법만 변한 것이 아니라 (제사장 체계 하에서 받은) 율법도" *제사장 체계와 더불어 변한 것이다.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목자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회 헌금, 십일조에 대해서 (0) | 2013.02.17 |
---|---|
부끄러워 하지 말고 (0) | 2013.02.11 |
나는 얼마나 부자인가? (1) | 2013.01.08 |
교회가 집단적으로 거짓말하는 날 (1) | 2012.12.28 |
본을 보여 주라. (0) | 2012.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