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은행에 갔는데 은행 데스크마다 "I am here to serve you"란 글이 붙어 있었습니다. 직원들 명패에도 이름과 함께 "I am here to serve you."란 말이 붙어 있었습니다. 은행 직원들이 자신은 고객을 위해 이곳, 여기에 존재한다고 써서 보여 주었습니다.
나는 왜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하는가?
성경을 아는 크리스천이라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등등 다양하게 대답할 줄 압니다. 저 역시 그렇게 말할 줄 압니다.
저는 은행에서 그 문구들을 보는 그 순간 주의 말씀이 한 구절이 마음 속을 관통했습니다. 이 구절은 대학교 때 제가 있던 선교 단체에서 가장 강조하던 구절입니다. 저는 늘 이 말씀을 외우고 다녔지만 제대로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아니하고 도리어 섬기며 자기 생명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왔느니라, 하시니라.](막 10:45).
평소에 꾸준히 말씀 속에 거하는 이들은 한 번 말씀이 들어오면 구절에 구절을 물고 들어오는 법입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부르심을 받아 자유에 이르렀으나 오직 자유를 육신을 위한 기회로 쓰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를 섬기라.](갈 5:13).
[이것은 성도들을 완전하게 하고 섬기는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 하심이라.](엡 4:12)
[각 사람이 선물을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로서 서로 그 선물을 써서 섬기라.](벧전 4:10).
주님은 왜 우리에게 은혜의 선물을 주셨습니까?
1. 성도들을 섬기고
2.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고 주셨다.
3. 주님의 선물을 받은 자는 그 선물을 써서 섬겨야 한다.
우리는 사람을 섬길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눈가림을 하지 말고.
2.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고.
3. 선한 뜻으로 주께 하듯 섬겨야 한다.
[선한 뜻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엡 6:7)
[...누구든지 섬기려거든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하는 것 같이 그 일을 하라....](벧전 4:11)
주의 말씀이 마음에 들어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반응"입니다. 순종할 마음, 선한 의지 그리고 결단입니다. 신앙 생활의 승패가 보통 여기서 결정납니다.
저는 은행에서 주의 말씀이 임한 것을 알았고 그 순간 그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과 선한 의지를 가지고 결단했습니다. 그 날부터 저에게는 놀랍게도 "I am here to serve you."란 말을 마음에 각인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은 저에게 단단히 박힌 *대못처럼 마음에 깊이 박혔습니다. 집에서, 교회에서 어느 곳에서나 섬기는 일을 하는 것이 나의 존재 이유요 목적이란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섬김은 나에게 귀찮은 고역이 아니라 '사역'이 되었고 저의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이 가장 먼저 제게 맺힌 성령의 열매를 맛보고 누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님을 섬길 뿐 아니라 섬겨야 할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믿음의 가족들은 모두 제가 섬겨야할 대상입니다. 섬기는 일은 조금도 번거롭거나 귀찮은 일이 아니라 복된 은혜요 특권입니다.
I am here to serve you. -저는 여기에 섬기기 위해 있습니다(존재합니다).
I am here to minister you. -저는 당신을 섬기기 위해 여기에 존재합니다.
"나는 섬긴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성도들의 존재 이유와 목적입니다.
작성. Peter Yoon
아래 이 글은 미국인들이 자주 쓰는 속담, 격언과 같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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