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Pastor. Yoon


질문. 왜 하필이면 뱀일까요?
답변. 아래 설명을 보십시오.



내용 설명.


성경에는 유사, 댓구, 대조적인 쌍을 통해서 선명한 진리를 가르치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인과 아벨, 아브라함과 롯, 이스마엘과 이삭, 에서와 야곱 등이 그런 경우입니다. 


뱀은 일반적으로 간교함, 사악함을 예표하고 성경적으로도 마귀, 용, 사탄과 같은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동물입니다. 그럼 왜 주님께서는 "너희는 뱀처럼 지혜롭고"라며 '뱀'을 언급하셨을까요? 이리와 양, 뱀과 비둘기는 속성상 선명하게 반대를 이루는 짐승입니다. 뱀과 비둘기의 조합을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부부가 아이에게 "머리는 아빠를 닮고 얼굴은 엄마를 닮아라."고 말합니다. 둘의 장점을 닮아서 완전한 사람이 되라는 말입니다. 누구의 머리에 누구의 얼굴에 누구의 몸매, 누구의 성품을 닮았으면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를 짐승에다 접목하면 호랑이나 사자에게 날개를 달아 주었다는 표현과 비슷합니다. 주님은 전도 여행을 보내는 제자들에게 "뱀의 지혜, 비둘기의 무해함"을 조합해 주셨습니다. 성경적으로 비둘기 같이 무해한 뱀은 "천년 왕국 때의 뱀"입니다(사11:8).


"¶ 보라,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양을 이리들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무해하라." (마 10:16).


제자들이 양들이라면 그들이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대상은 이리들입니다. 이리들 가운데 보냄 받은 양들에게 필요한 것은 "뱀의 지혜, 비둘기의 무해함"입니다. 이리들 앞에 양들은 그냥 먹잇감에 불과합니다. 양들은 공격 능력도 방어 능력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양들이 이리들 가운데 갔을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뱀처럼 지혜로와야 합니다.


뱀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들 가운데 가장 간교한 동물입니다(창3:1). 마귀는 다니엘보다 지혜로운 존재입니다(겔28:3). 만약 그가 무해하다면 그는 온 세상의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뱀은 대상과 목적이 분명히 드러날 때까지 자신의 움직임이나 정체를 미리 드러내지 않습니다. 뱀은 조용히 움직이고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뱀은 풀사이를 움직이면서도 풀이 흔들리지 않도록 움직입니다. 


뱀은 간교하고 지혜로운데 그 입에 '독'이 있습니다. 뱀이 독이 없다면 비둘기처럼 무해(harmless)합니다. 뱀이 독이 없다면 세상의 짐승들 중에 가장 공격성이 없는 짐승이요, 해가 없는 짐승이 됩니다. 천년 왕국 때 어린 아이들이 독사굴에 손을 넣는 것은 그가 무해하기 때문입니다.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놀며 젖 뗀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로되"(사 11:8).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뱀처럼 지헤롭지만 비둘기같이 무해하라고 하셨습니다. 즉 천년 왕국의 '뱀처럼' 되라는 것으로 이는 주님께서 짐승들의 특징을 들어서 하신 말씀입니다. 비둘기들은 누가 공격을 하면 방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도망을 갑니다. 지혜가 없는 비둘기라면 일방적으로 당하고, 금방 잡히고 맙니다. 그래서 비둘기는 뱀처럼 지혜로움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제자들에게 주신 이 말씀에서 뱀은 모세의 지팡이를 생각하면 됩니다. 모세의 뱀은 파라오의 뱀들을 삼켰습니다. 모세의 놋 뱀은 불뱀에 물린 백성들을 구원했습니다. 이 뱀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를 위해 불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쳐다보면 살리라, 하시니라. 모세가 놋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이 어떤 사람을 물었을 때 그가 그 놋 뱀을 쳐다보면 살더라.](민 21:8,9).

"¶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사람의 [아들]도 반드시 들려야 하리니"(요 3:14). 

장대에 달린 뱀은 죽었고 무해한 뱀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모세가 든 놋뱀에 비유하셨습니다. 


"¶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들어가 {주}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아론이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 앞에서 자기 막대기를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되니라. 이에 파라오도 지혜자들과 마법사들을 부르매 이제 이집트의 마술사들도 자기들의 마술로 비슷하게 행하였으니 그들이 각각 자기 막대기를 던지매 그것들이 뱀이 되었더라. 그러나 아론의 막대기가 그들의 막대기들을 삼키니라." (출 7:10-12)

모세의 손에 잡힌 지팡이가 뱀으로 변했는데 파라오의 뱀을 삼켜 버렸습니다. 제자들 역시 모세의 손에 잡힌 지팡이처럼 이 세상의 이리들, 이 세상의 뱀들을 상대할 때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우리는 이 악한 현 세상에서 위로부터 난 지혜, 하나님의 지혜, 말씀의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이런 지혜는 뱀의 독이 전혀 없이 순수하고 무해합니다.

"그러나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순수하고 다음으로 화평하며 부드럽고 간청을 잘 들어주며 긍휼과 선한 열매로 가득하고 차별이 없고 위선이 없나니" (약 3:17)

"뱀처럼 지혜롭고"란 말씀의 뱀은 모세의 손에 잡힌 지팡이, 장대 위에 달린 놋뱀과 같은 존재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지혜이십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믿는 자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권능이요,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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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Peter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