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기야의 나이 문제?

 

질문. 시드기야가 왕이 된 때가 21세라면 형제들과 나이가 전혀 맞지 않습니다.
답변. 아래 설명을 보십시오. 

 

 

성경에 따르면 요시야의 아들은 넷입니다. 

요시야의 아들들은 맏아들 요하난과 둘째 여호야김(엘리아김)과 셋째 시드기야와 넷째 살룸이요, (대상 3:15) 
여호야김의 아들들은 그의 아들 여고니야와 그의 아들 시드기야더라. (대상 3:16).

 

이 부분은 먼저 마지막 유대 왕들의 역사를 순서대로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16대 요시야
17대. 여호아하스(살룸), 요시야의 넷째 아들 23세에 왕위에 오름, 3개월 통치
18대 엘리아김(여호야김). 요시야의 둘째 아들 25세에 왕위에 오름 11년 통치
19대 여고냐(여호야긴). 여호야김의 아들, 18세에 왕위에 오름. 3개월간 통치
20대 맛다니야(시드기야), 요시야의 셋째 아들. 21세에 왕위에 오름.

 

역대기상 3:15절이 나이 순서로 명명된 것이라면 성경은 모순이 됩니다. 이유인즉 넷째요, 막내 아들인 살룸(여호아하스)이 요시야를 이어 왕이 된 나이가 23세입니다. 둘째 아들 여호야김이 25세에 왕이 됩니다. 이 둘은 같은 해에 3개월 간격으로 차례대로 왕이 되었기 때문에 셋째 아들의 나이는 자동으로 알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넷째가 왕이 된지 3개월만에 이집트로 잡혀 가 버렸고 그 해에 둘째인 여호야김이 25세로 왕이 되었기 때문에 그 해 셋째의 나이는 24세가 됩니다. 18대 왕인 여호야김은 25세에 왕이 된 후 11년을 통치하고 36세에 죽습니다. 그럼 이 때 시드기야의 나이는 자동으로 35세가 됩니다. 이 때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나(여호야긴)가 왕이 되지만 3개월만에 바빌론의 포로로 잡혀가 버렸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요시야의 셋째 아들이요, 여호야긴의 숙부인 시드기야를 왕으로 삼았습니다. 그럼 이 때 그의 나이는 당연히 35세여야 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반복해서 그가 통치할 때 나이가 21세였다고 합니다. 어느 한 성경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각기 세 곳에 똑같이 21세라고 증언합니다. 

“시드기야가 통치하기 시작할 때에 나이가 이십일 세더라. 그가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 동안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립나의 예레미야의 딸 하무달이더라.”(왕하 24:18)
“¶ 시드기야가 통치하기 시작할 때에 나이가 이십일 세더라. 그가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 동안 통치하며”(대하 36:11)
“시드기야가 통치하기 시작할 때에 나이가 이십일 세더라. 그가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 동안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립나의 예레미야의 딸 하무달이더라.”(렘 52:1).

 

세 권의 성경에서 시드기야가 통치하기 시작할 때의 나이가 21세라고 했으니 필사상의 오류나 모순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된 것입니까? 요시야 왕은 여러 아내를 두었습니다. 그 중에 여호아하스와 시드기야의 어머니의 이름이 "립나의 예레미야의 딸 하무달"이라고 나옵니다. 셋째와 넷째가 같은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요시야의 둘쨰 아들인 여호야김의 어머니느 하무달이 아니라  루마의 브다야의 딸 '스부다'입니다. 

“¶ 여호야김이 통치하기 시작할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더라. 그가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 동안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루마의 브다야의 딸 스부다더라.”(왕하 23:36)

요시야의 첫째 아들 요하난의 어머니는 이름이 나오지 않고, 그의 이름 역시 단 한 번만 등장하는데 일찍 죽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시드기야의 나이는 셋째로 언급되면서 왜 그의 35세가 아닌 21세에 왕이 되었는가? 열왕기하, 역대기하, 예레미야에 그가 통치를 시작할 때는 모두 21세로 언급되었기에 필사의 오류라 할 수 없는 분명한 진입니다. 여기서 가능한 해석은 왕실의 혼외 정사 문제입니다.  역대기상 3:15,16절에 보면 시드기야는 요시야의 셋째 아들로 나오는 동시에 여호야김의 둘째 아들로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여호야김이 15세 때 아버지의 아내 중 하나인 하무달 사이에 혼외 정사, 근친상간의 문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고 나이를 통해 간접적으로만 밝히고 있습니다. 여호야김의 아내는 아들을 왕으로, 자기 아내이자 여호야긴의 어머니인 '느후스다'게 "왕의 어머니"란 호칭을 주었습니다(왕하24:15). 이런 이유로 요시야의 아들들 중에 왕이 된 사람이 셋이지만 마태복음에 그들의 이름이 아무도 나오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1:10-11절을 보십시오. 

히스기야는 므낫세를 낳고 므낫세는 아몬을 낳고 아몬은 요시야를 낳고 (마 1:10)
요시야는 여고니야와 그의 형제들을 낳았는데 그 무렵에 그들이 바빌론으로 끌려가니라. (마 1:11)

여고니야는 요시아의 둘째 아들인 여호김(엘리아김)의 아들이지만 성경은 그의 이름을 빼 버리고 곧 바로 "요시야는 여고니야를 낳았다"고 합니다. 정상적이라면 "요시야는 여호야김을 낳았고, 여호야김은 여고니와 그의 형제들을 낳았는데"라고 기록되어야지만 여호야김의 이름은 없습니다. 그가 지은 두 가지 죄 때문입니다. 주의 말씀을 펜 나이프로 잘라 화로에  던진 일과 요시야의 아내 중의 하나인 '하무달'과의 사이에서 시드기야를 낳은 것입니다. 그의 나이 21세에 왕이 되었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요시야의 세째 아들이란 의미는 나이 순이 아니라 왕위 계승 순서입니다. 

 

글 Pastor. Peter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