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기도
흔히 믿음의 기도라 불리는 만능의 기도가 있다. 소아마비에 걸린 어떤 아이가 있었다. 그는 성경을 읽다가 마태복음 17:19-20절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 때에 제자들이 따로 예수님께 와서 말씀드리되, 저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0 말씀하시되, 너희의 불신 때문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에게 만일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으면, 이 산에게 말하여 여기서 저 너머로 옮겨져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에게 불가능한 것이 아무 것도 없으리라.](마태복음 17장 19~20절). 목사가 삼촌이었던지라 즉시 삼촌에게 가서 이 구절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목사였던 삼촌은 "네가 믿으면 사실이다."라고 대답해 주었다. 그 때 부터 소아마비에 걸린 아이는 1년을 작정하고 매일 같은 시각에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하루를 남겨 둔 364 일째에는 설레임과 두근거림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내일이면 소아마비에 걸려 절둑거리던 다리가 낳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자신의 다리를 보았는데 그대로였다. 그 날 온 종일을 기다리고 마침내 기나긴 하루는 지났지만 다리는 낫지 않았다. 그는 이후로 더 이상 기도를 하지 않았고, 믿음의 효과나 능력에 대해서도 믿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아이가 문제인가? 성경이 문제인가?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아마 답변하기에 난감하거나 애매모호하거나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 기도였다거나 등등의 답을 둘러 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윌리암 페팅길(William Pettingill)은 이 구절에 대해 주석하기를, "겨자씨는 작은 것이지만 살아 있다. 믿음이 실제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클 필요는 없지만, 살아 있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의미하시는 바는 말씀하신 대로이다. 믿음은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함께 역사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아는 자는 산을 옮길 수 있는 그분의 능력을 결코 의심하지 않는다." 살아있는 믿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말씀이 내 안에 들어와 형성해 준 믿음을 말한다. 나의 소원의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그 소년은 1년이 아니라 한 달, 한 주, 하루, 한 번의 기도로 소아마비가 나을 수 있다. 반면 그것이 없을 때는 maybe에 머물 뿐이다.
우리는 자신의 소원을 정해 두고 그것을 기도의 형태로 하나님께 구하기 시작한다. 때로는 금식을 하고, 때로는 새벽기도, 철야 기도를 한다. 그러나 응답이 없었다는 한탄만 한다. 이런 예는 너무나 많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계시될 때 그것이 우리의 기도 제목이다.
명료하게 기록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 역시 우리의 기도 제목이다.
내 안에 내적 확신으로 주어지면 역시 기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