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나다.
마라나다 찬양단, 마라나다 교회, 마라나다 선교회, 마라나다 신학교도 있다.
한국 교회나 이곳 미국에서나 '마라나다'란 말은 매우 유명한 어휘다. 갈보리란 단어와 마찬 가지로 성경에 딱 한번 밖에 나오지 않는 어휘인데 말이다.
나는 이 말을 들을 때면 '누룩 선교회', '우리가 한 줌의 누룩이 되자' 등을 외치던 사람들이 생각난다.
물론 좋은 의미로 사용했겠지만 성경적으로 누룩의 의미를 알면 결코 쓰지 않았을 것이다. 누룩은 언제나 부패케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리새인들의 누룩, 사두개인들의 누룩, 헤롯의 누룩 등등 어디를 보아도 누룩이 좋은 의미는 없다.
아람어에서 유래한 이 말은 킹제임스 성경에서 번역되지 않고 음역이 되었는데, "우리 주님이 오셨다는 의미"이다. 성구 사전을 찾아 보면 ' our Lord cometh or will come '이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 이 단어를 주님의 오심에 대한 소망을 표현한 어휘인 줄로 안다. 결코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간단하게 단어의 겉 뜻만 읽고는 '마라나다'는 '주의 오심'이란 뜻이라고 생각하고 만다. 단어에는 숨은 뜻, 내포된 뜻이 있다.
마라나다는 결코 요한계시록 22:20에 사용된 "내가 반드시 속히 오리라"의 의미가 아니다.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속히 오리라, 하시는도다. 아멘. {주} 예수님이여, 과연 그와 같이 오시옵소서.] (계22:20).
마라나다란 단어에 쓰인 '우리 주님이 오신다'는 주님의 오심으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의 선포](고전16:22)를 말하는 것이다. 스트롱 성구 사전을 찾아 보면 divine Judgement라고 분명하게 나와 있다!!
고린도전서 16:22, [누구든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주}께서 임하심으로 저{주}를 받을지어다.] If any man love not the Lord Jesus Christ, let him be Anathema Maranatha. (고전16:22). 아나시마 마라나다!! Anathema는 저주이다. 마라나다는 하나님의 오심으로 인한 심판이다. 주님이 오셔서 저주로 심판해 달라는 간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내가 아는 한 교회에서 이번에 교회 이름을 바꾸는데 '마라나다 침례교회'라고 이름을 정했다기에 한번 그 의미를 살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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