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THE WORD

성도들이 흔히 오해하는 한 가지는 일(work)과 열매(fruit)의 차이입니다. 일은 열매가 아닙니다. 열매로 맺히는 일은 있지만 일로 맺히는 열매는 없습니다.

육신의 일로 성령의 열매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때로 종이 아들보다 우리 집과 회사를 위해 훨씬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더 유능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떤 아버지도 종을 아들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종은 일을 잘 할 때만 효용성이 있습니다. 종은 주인을 기쁘게 해 줄 수 있지만 아버지를 기쁘게 해 줄 수는 없습니다. 부하는 상관을 기쁘게 해 줄 수 있고, 친구는 친구를 기쁘게 해 줄 수 있지만 그 누구도 아버지를 기쁘게 해 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하나님의 자녀들뿐입니다. 여러분이 이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버지가 아니라 아저씨라면, 아버지가 아니라 사장님이라면, 우리의 주인이기만 하시다면 우리는 일과 업적과 능력으로 인정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버지라면 우리는 일과 능력이 아니라 믿음과 사랑으로써 아버지를 기쁘시게 해 드려야 합니다. 업적이나 성취가 아니라 열매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기쁘시게 해 드려야 합니다. 열매는 하나님을 믿을 때에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내 안에 거하는 말씀의 씨앗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열매는 내 안에 두신 성령을 통해 맺히게 됩니다.

일은 힘과 능력과 지혜로 하지만 열매는 생명으로 맺어지는 것입니다. 일은 땀과 피의 수고가 중요하지만 열매는 주님 안에 뿌리를 내리기만 하면 됩니다. 열매는 내가 애쓴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지가 열매를 맺는 비결은 튼튼한 뿌리를 지닌 나무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가지와 나무, 나무와 뿌리, 뿌리와 땅은 관계성의 문제입니다. 유기적 결합이 있을 때 열매를 맺지만 그렇지 못하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믿음으로 주님 안에 거하면 열매는 자연히 맺히게 됩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같이 너희도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고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이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나니 이는 나 없이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라.](요15:4-5). 거한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믿는 다는 말입니다. 가지가 되려고 애를 쓰면 어떤 열매도 맺지 못하지만 말씀을 통해 내가 이미 주님의 가지임을 믿는 다면 여러분은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

왜 나는 열매가 없는가? 생각되는 분은 자신의 힘으로 열매를 맺으려는 수고를 중단하고 주님을 믿고, 말씀을 믿으십시오. 믿을 때 열매가 맺힙니다.

중국 내지 선교로 유명한 허드슨 테일러는 15년간 의료 선교사로 수고했지만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마음은 조급해지고 평안이 없었습니다. 선교사들 간에 반목과 질시와 알력은 영혼을 지치게 했습니다. 몸은 탈진해서 심하게 앓았습니다. 그는 되는 일이 없는 자신을 보면서 허탈해하며 친구에게 편지 한통을 썼습니다. “주님이 포도나무시라면 내가 그 가지가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뿌리로부터 오는 물과 양분의 진액을 그대로 공급받아 저절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그런 가지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내용의 편지였습니다. 그 때 남경에서 선교사로 사역하던 친구는 이렇게 답장을 했습니다. “나는 자네가 이미 가지란 사실을 믿었으면 하네. 가지가 되려 하지 말고 이미 가지인 것을 믿기 바라네.” 이런 답장을 보냈습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이 편지를 받고 자신의 지독한 불신을 주님 앞에 회개하고, 그 날부터 자신이 힘씀과 애씀으로 이루려던 선교 사역을 포기하고 주님 안에 평안히 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가지가 이미 되어 있음을 알았고, 믿은 후로 모든 일을 주님께 맡겼습니다. 그 때부터 그는 자신의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찾아오고, 그 힘으로 선교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매를 맺는 비결은 믿음이었습니다. 그는 후에 영국에서 이 사건을 간증하면서 “능력을 달라고 아무리 간절히 기도할 때도 능력은 오지 않았지만, 믿었더니 능력과 평안이 함께 왔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 속에 거하게 하옵시고 또 너희가 사랑 안에서 뿌리를 내리고 터를 잡아](엡3:17). 육신의 힘으로 되지 않는 모든 일이 믿음으로 됩니다. 가지가 할 일은 붙어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분 안에 뿌리를 내리고 세움을 받아 가르침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넘치도록 감사를 드리라.](골2:7). 여러분의 믿음의 뿌리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스도 안이라면 문제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는 모든 것이 다 있기 때문입니다.

전에 어떤 포도원 주인이 템즈 강가의 햄프턴이란 곳에 땅을 사서 포도원을 일구기로 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좋은 포도 나무를 사와서 심었습니다. 그 나무는 상당히 잘 성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과실을 잘 맺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나무의 주인은 매우 실망하였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어느 해였습니다. 그 나무에서 줄기가 부러질까 걱정이 될 정도로 큰 포도송이가 열린 것입니다. 깜짝 놀란 주인은 그 원인을 자세히 조사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해에 이르러 비로소 나무 뿌리가 뻗어가 템즈 강에 도달한 것입니다. 거기서 양분을 빨아들이고 충분한 물을 공급받은 것입니다. 뿌리가 어디에 내리고 있는가? 이것이 핵심입니다. 여러분의 믿음과 애정이 주님 안에 뿌리를 내리고, 그리스도의 말씀에 뿌리 내리고 있다면 템즈 강가에 닿은 포도 나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믿을 때 열매를 맺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을 교회 사업을 하고, 일을 하고, 건물을 짓고, 종교적인 어떤 일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합니다.

-말씀 침례교회 설교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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