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THE WORD


주님은 말씀을 공부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공부란 무엇입니까? 
영어로는 study, 한자로는 工夫라고 쓰지요. 
이 말은 배운다, 익힌다, 외운다 는 정도의 의미를 훨씬 넘어서는 말입니다. 
공부는 완전히 숙달된 경지에 도달한 것을 말합니다. 
마음에 있는 것이 몸으로 완벽하게 표현될 수 있게 되는 것이 공부가 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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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공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딤후2:15). [/너는/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나누어 네 자신을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나타내도록 연구하라.](딤후2:15). 


여러분은 공부(工夫)란 단어의 한국말 의미를 아십니까? 아니면 study란 영어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압니까? 일본어든 중국어든 간에 이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안다면 주님이 무엇이라고 명하신 것인지 알 것입니다. 여러분의 머리 속에 개념을 잡고 있는 ‘공부’(study)라는 단어의 용례는 주로 학교에서 학생 시절에 사용했던 말들인지라 읽고, 외우고, 시험 보는 것으로 이해할 것입니다. 공부란 단어의 의미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법대에서 학생들은 무엇을 합니까? 법을 배운다, 법을 안다, 법을 외운다, 법을 공부한다. 정답은?? 의대에서 학생들은 의학을 배웁니까? 공부합니까? 교수들은 배웁니까? 가르칩니까? 공부합니까? 공부란 단어의 의미를 알지 못하면 여러분들은 진리의 말씀을 공부하라는 말씀에 순종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공부’란 말은 완전히 익혀서 몸이 저절로 반응할 정도로 숙달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마음에 일어나는 그대로 몸이 조금의 거부감이나 어려움 없이 반응하도록 하는 것을 ‘공부한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 석봉의 어머니가 눈을 감고서 떡을 써나 불을 끄고서 떡을 써나 차이가 없었는데 아들 석봉이는 불을 끄면 글자를 제대로 쓸 수 없었습니다. 마음에 있는 대로 몸이 말을 듣지 않았는데 이는 공부가 덜 된 상태입니다. 공부가 된 사람이란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에 있는 것이 몸으로 표현되는 사람을 말합니다. 공부하라는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조금도 실수하지 않고 몸으로, 행동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라는 말입니다. 완전히 암기한 것을 수백 번 연습하고 수년을 단련해야 어느 정도 공부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주님께서 진리의 말씀을 공부하라는 말씀은 성도들에게 성경을 그렇게 숙달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머리로 암기하라는 말씀의 차원을 몇 백배 더 강도(强度)있는 명령인 것입니다. 공부가 되어 있는 사람이 부끄러울 것이 없는 하나님의 일꾼이 됩니다. 


우리는 필답 고사와 같은 시험을 보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마귀가 내는 시험을 이기기 위해서 성경을 철저히 공부하는 것입니다. 욥은 마귀가 내는 시험을 마음속에 암송해 둔 말씀으로 이겼습니다. 욥은 제대로 공부가 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입술로 범죄하지 않고 오히려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평소에 자신의 마음속에 쌓아둔 말씀이 없었다면 그는 인내의 본은 고사하고 하나님을 부인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욥은 친구 엘리바스가 [원하건대 /너는/ 그분의 입에서 법도를 받고 그분의 말씀들을 네 마음 속에 쌓아 두라.](욥22:22)고 권면하자, [내가 그분의 입술의 명령에서 돌이키지 아니하고 내게 필요한 음식보다 그분의 입의 말씀들을 더 귀히 여겼도다.](욥23:12)라고 대답했습니다. 욥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했는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윗 역시 수많은 시험에서 주님의 말씀을 가지고 이겼습니다. 요셉 역시 마음속에 심겨진 말씀으로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다니엘 역시 마음속에 있는 말씀으로 시험을 이겼습니다. 우리 주님 역시 그러합니다. 그들은 시험이 왔을 때 ‘몇 일간 기도해 보고 결정해야겠다!’거나 ‘성경을 새로 한 번 읽어 보야겠다!’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고민이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마음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거하고 있었고 제대로 공부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음 속에 말씀이 없는 사람들이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결단을 하는 대신 꽁무니를 빼다가 슬며시 타락(backsliding)하고 맙니다. 아브라함이 사랑하는 독자(獨子)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시험을 받았을 그는 어떻게 아들을 바쳤습니까? 몇 일간을 고민했습니까? 아니면 기도했습니까? 금식을 하며 힘을 달라고 구했습니까?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즉각 순종했습니다. 아브라함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순 암기가 아니라 완전히 생각과 행동을 주저없이 움직일 만큼 자유로이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이삭을 바쳤으니 곧 약속들을 받은 그가 자기 독생자(獨生子)를 바쳤느니라.](히11:17)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이삭에 대해서 말씀하신 모든 약속의 말씀이 마음 속에 완전히 암송되어 있었으며 25년의 시험 속에서 단련되었고, 마음에 있는 것이 몸으로, 행동으로 옮겨질 정도의 공부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 안에 거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고,  그대로 행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삶이요, 승리하는 삶입니다. 

우리는 왜 성경을 암송하고 공부해야 합니까?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일, 영적인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 공부하라고 하십니다. 진리의 말씀을 공부하지 않고 유능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는 법은 없습니다. 열정은 있으되 기본은 없는 사람, 종교심은 있으나 성경을 공부하지 않는 사람들은 ‘무지와 열정’을 겸비한 부끄러운 일꾼일 뿐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정통해야 하며, 열심히 공부해야 하며, 모든 사항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누가 물어도 대답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일꾼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누가 묻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모른다고 답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무도 그 사람을 신뢰하지 않을 것입니다. 


묻는 말에 대답해 주려면 말씀을 마음속에 완전히 암송하고 있어야 합니다. [의로운 자의 마음은 대답을 얻으려고 연구하거니와/study/ 사악한 자의 입은 악한 것들을 쏟아내느니라.](잠15:28). 말씀을 암송해 두지 않는 사람은 대답을 하는 대신 엉뚱한 소리만 늘어놓고 맙니다. 여러분은 성경을 외워두지 않음으로써 영적 전쟁의 패배자가 되고, 답변을 주지 못하는 상담자가 되며, 부끄러운 일꾼이 되며, 교회의 문제아가 됩니다. 우리가 성경 스토리나 성경의 내용을 이야기 해 주는 정도라면 말씀을 굳이 암송하지 않아도 됩니다. 주워들은 풍월(風月)을 주절거리면 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성경 이야기, 성경의 사상, 예수의 정신, 기독교 철학, 메시지를 전해 주라는 것이 아니라 [말씀(words-어휘, 단어)/말들]을 전해 주라고 하십니다. 말들을 전해 주려면 그 말들을 외우지 않을 수 없습니다. 

Written by Pastor.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