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고후 11:13,14
전에 성경 퀴즈 시간에 이런 문제가 나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닮은 자는 누구인가? 대부분의 학생들은 바울, 베드로, 야고보 등 자신들이 아는 제자들의 이름을 썼습니다. 정답은 ‘마귀’였습니다. 예수님을 가장 닮은 자는 마귀입니다. 천연 다이아몬드와 가장 닮은 것은 금, 은, 진주와 같은 보석이 아니라 인조 다이아몬드입니다. 달러화와 가장 비슷한 것은 원화, 엔화, 유로화가 아니라 위조 달러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가장 닮고 예수 그리스도와 가장 비슷해 보이는 것은 마귀입니다. 이는 그가 위조자이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자신을 가장하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입니다. 얼마나 완벽하게 가장하는지 다 속아 넘어갈 정도입니다. [이에 그 큰 용이 내쫓기니 저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세상을 속이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천사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계12:9). 속이는 자는 자신을 진짜의 모습처럼 보이지 않으면 속일 수 없습니다. 온 세상을 속였다면 그의 위장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가에 새삼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연방 은행이나 중앙은행에서 조폐 공사를 통해 발행하는 화폐를 정폐라고 합니다. 반면 정부의 인가 없이 찍어내는 화폐를 ‘위폐-위조지폐’라고 합니다. 위폐가 위력을 발휘하려면 정폐와 구분이 가지 않을 만큼 정교해야 합니다. 종이의 질, 색상, 인쇄 상태 등이 육안으로 쉽게 구별되지 않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요즘 달러화는 위조지폐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어내는지 위조지폐 감식기조차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위폐들이 나돌기도 합니다. 전쟁에서 가장 훌륭한 전술은 기만전술, 위장 전술입니다. 이 둘을 잘 상대하지 못하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마귀가 위장의 대가요, 위조자란 사실을 정확히 알고 분명한 기준과 말씀의 빛으로 이를 구분하고 진위(眞僞)를 판별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위조, 위장, 가장(假裝)은 참은 아니지만 참을 흉내 내며, 참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본질에서는 참이 아니지만 겉모양은 참인 것처럼 보이는 것을 위조, 위장, 가장(假裝)이라고 말합니다. 종교 지도자들에게 가장 흔히 보이는 죄요, 주님께서 가장 엄히 책망했던 죄는 위선(僞善)의 죄입니다. 위선(僞善)은 겉모양이 아니라 본질, 원인, 동기와 같은 내면을 파악해야 구분이 되는 것들입니다. 보석 시장에는 진품이 있고 모조품이 있습니다. Imitation 보석들은 색깔, 모양 등에서는 구분이 되지 않지만 재질, 강도, 탄성 등에서 구분이 됩니다. 이와 같이 참과 거짓은 외모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것들에서 차이가 납니다. 작품 세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작가의 서명이 들어 있는 진품이 있고, 그 작품을 그대로 흉내 낸 모사품(모조품)이 있습니다. 유명한 대가의 그림이나 작품일수록 모사(模寫)는 더욱 많고, 가짜들이 나돌게 마련입니다. 한국에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과 그림에 대한 위조품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작품의 진위(眞僞)를 구분해 주는 전문 감정사들이 있습니다. 보석 감정사, 골동품 감정사 등 여러 분야의 감정사들이 진품과 위조품을 가려냅니다. 이는 공문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문서 위조, 사문서 위조를 금한 법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위조품은 육안으로 쉽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정교합니다. 이 세상은 마귀가 다스리는 악한 현 세상입니다. 진리보다는 위조품이 더욱 많고, 참보다는 거짓이 더욱 참인 것처럼 행세하는 세대입니다. 이는 단지 세상살이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영적 세계는 더욱 그렇습니다. 교회 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이 시간 주님이 주시는 말씀과 성령의 조명을 통해 참과 거짓, 진품과 위조를 구분할 수 있는 날카롭고도 예리한 분별력(分別力), 판단력(判斷力)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I. 위조자 마귀- 하나님을 위조하다.
마귀는 가장하는 자요, 위조자입니다. 마귀가 가장 닮고 싶어 하고 가장 되고 싶어 하며, 흉내 내려는 대상이 누구이겠습니까? 하나님입니다. 누구나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이 있고, 그 이상을 실현하지 못할 때 하는 짓이 흉내를 내는 것이요, 위조하는 것입니다. 마귀의 꿈은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네가 네 마음 속으로 이르기를, 내가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의 별들 위로 내 왕좌를 높이리라. 또 내가 북쪽의 옆면에 있는 회중의 산 위에 앉으리라. 내가 구름들이 있는 높은 곳 위로 올라가서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와 같이 되리라, 하였음이라.]/ For thou hast said in thine heart, I will ascend into heaven, I will exalt my throne above the stars of God : I will sit also upon the mount of the congregation, in the sides of the north : I will ascend above the heights of the clouds; I will be like the most High./(사14:13~14). 마귀는 다섯 번이나 "I will"을 외칩니다. 마귀는 하고 싶은 것이 4개였고(ascend, exalt, sit, ascend), 되고 싶은 것이 하나(be like the most High)였습니다. 여러분은 I AM(하나님의 칭호-출3:14)과 I will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아닌 것이 이기를 원할 때 위조자가 되는 것입니다. I will은 모두 마귀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I AM이십니다. 그러므로 무엇인가 “되어야”(I will) 할 필요가 없습니다. 되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양은 자신이 양으로 보이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리가 양이 되려면 무엇인가를 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위장입니다. [거짓 대언자들을 조심하라. 그들이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으로는 약탈(掠奪)하는 이리니라.](마7:15). 양의 옷을 입고, 목소리를 바꾸어야 합니다. 야곱은 아버지 이삭의 장자가 아니었습니다. 장자라면 장자의 흉내를 낼 필요가 없지만 장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는 무엇인가를 해야 했습니다. 형을 속여 장자권을 샀습니다. 다음에는 어머니 리브가의 도움으로 복장과 용모를 꾸몄습니다. [리브가가 집에 두었던 맏아들 에서의 좋은 옷을 취하여 자기의 작은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또 염소 새끼의 가죽을 그의 손과 목의 털이 없는 곳에 붙여 주고] (창27:15~16). 야곱은 자신을 형으로 위장을 했습니다. 위장의 목적은 아버지를 속이고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야곱의 위장술은 성공했습니다. [야곱이 자기 아버지 이삭에게 가까이 가니 이삭이 만지며 이르되,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 하며 그의 손이 그의 형 에서의 손처럼 털이 있으므로 분별하지 못하고 그에게 축복하였더라.] (창27:22~23). 야곱은 음성까지 속이지는 못했습니다. [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을 맞추니 이삭이 그 옷의 냄새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내 아들의 냄새는 [주]께서 복 주신 들의 냄새로다.] (창27:27). 우리는 여기서 이삭이 촉각과 후각에 속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야곱이 변장한 것은 이 둘이었습니다. 이삭은 눈이 어두워서 시각적 분별력은 없었습니다. 이삭은 맛있는 것(미각)을 추구했습니다. 하나님의 양은 시각, 촉각, 후각, 미각에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양이 가장 발달한 감각은 청각입니다. 자기 목자의 음성을 분별할 수 있는 것은 청각입니다. 여러분은 내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아2:8, 5:2; 요10:3). 하와가 실패했던 것은 무엇을 듣고, 어떻게 듣는가?에서 실패했습니다. 그 때 나머지 감각들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시각(탐스럽고 지혜롭게 보임), 미각(먹고 싶었다), 촉각(만지지 말라).
하나님은 I AM THAT I AM이시고 마귀는 I will입니다. 이 둘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마귀는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인 것처럼 가장합니다. 하나님이 아닌 마귀가 하나님과 같게 되려면 위장, 가장, 변장을 통해 속이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두로의 통치자에게 이르기를, {주} [하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느니라. 네 마음이 높아졌으므로 네가 말하기를, 나는 한 하나님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한가운데 앉아 있다, 하였도다. 네가 네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같이 정할지라도 너는 사람이요, 하나님이 아니니라.](겔28:2). 마귀는 끊임없이 자신을 하나님과 같게 되려고 하며, 같다고 주장하며, 같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처럼 말하고, 능력을 행하고, 기적을 베풀며, 숭배를 받으며, 높임을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주장할 만큼 위대한 위조자입니다. [그는 대적하는 자요, 하나님이라 불리거나 혹은 경배를 받는 모든 것 위로 자기를 높이는 자로서 하나님처럼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살후2:4). 그는 하나님이 아니지만 하나님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말이나 능력이나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가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짜가 진짜 행세를 하기 위해서는 주변은 물론이요, 자기 자신조차 속일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가장해야만 합니다. 마귀는 바로 그런 자입니다.
말과 행동은 속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명은 속일 수 없습니다. 은사는 속일 수 있지만 열매는 속일 수 없습니다. 마귀는 자신의 본질을 속일 수 없습니다. 마귀는 하나님처럼 말하고, 거짓 은사와 기적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믿게 하고, 경배 받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택함 받은 자들까지 속일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본질은 변할 수 없습니다.
I am이 된 사람은 I will be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간단한 예를 봅시다. I am a Korean인 사람은 I will be a Korean이 될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미국인이다. 그렇다면 ‘나는 미국인이 되리라’는 말이나 행동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누가 미국인이 되려고 애를 씁니까? 미국인이 아닌 사람들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은 I am이 되어야 합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베푸신 그분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그들 모두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고전15:10). 우리는 무엇이 되기 위하여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되었기 때문에 신앙 생활을 합니다. 우리는 빛이 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이미 빛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세상의 빛이셨듯이, 우리 역시 세상의 빛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세운 도시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마5:14). [이는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기 때문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걸으라.](엡5:8), [너희는 다 빛의 자녀요, 낮의 자녀라. 우리가 밤이나 어둠에 속하지 아니하나니](살전5:5). 저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빛이 되고 싶다는 고백을 하며, 빛이 되지 못한 자신을 스스로 원망하고 자책하는 것을 봅니다. 매우 경건하고 영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전적으로 잘못된 것입니다.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빛인 사람이 빛이 되기를 소망하고, 빛이 되기를 기도하고, 빛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황당하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모두 사도 바울과 같이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I am what I am)라고 선포해야 합니다. I am을 선포해야지 I will be를 소망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가장된 삶, 위선적인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흉내 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을 흉내 내고 모방하는 자들이 아니라 주님을 따르는(follow) 자들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미 누구인지, 무엇인지 정체성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며, 그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나는 주 안에서 빛이다. 나는 빛의 자녀이다. 나는 주님의 가지이다. ...]. 성경은 게속해서 “이다. 이다. 이다.”를 선포하지 “이 되라. 일 것이다.”를 선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이 되라. 무엇을 하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사람이 무엇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사람은 천사가 될 수 없듯이 마귀가 될 수 없고, 하나님이 될 수 없고, 짐승이 될 수 없습니다. 짐승처럼 사는 사람이 있고, 마귀 같은 사람이 있고, 하나님 같은(godly)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누구나 I am에서 am이란 be동사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이디오피아 사람이 자기 피부를, 표범이 자기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겠느냐? 그리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렘13:23). 만약 우리가 무엇이 되려고 한다면 우리는 위선과 가장, 변장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죄인이 의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의인처럼 말하고, 의인처럼 생각하고, 의인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이것은 의인처럼 가장(假裝)한 것입니다. 의인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의인은 아닙니다. 이것이 사람들의 방법이요, 가치관입니다. 어떤 행동과 말을 통해서 다른 종류의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가장, 위조, 위장, 변장을 실제적인 변화로 믿는 것입니다. 악인이 선한 사람처럼 보이려면 선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악인입니다. 그는 어떤 선한 사람보다 더 훌륭하게 연기를 해야 합니다. 어느덧 그렇게 하다 보면 자신이 선한 사람인 줄 압니다. 남들도 그렇게 보아 줍니다. 이것을 성경은 위선이라고 말하며, 위조자요, 자신을 가장한 자라고 말합니다.
얼마 전에 실제로 영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여자가 남자처럼 양복을 입고, 머리도 남자처럼 깎았습니다. 행동도 남자처럼 했습니다. 직장에서도 모두 남자인 줄 알았습니다.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아서 얼굴 생김새와 몸도 남자처럼 변했습니다. 레즈비언인데 동거하는 여자를 남자처럼 패 주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제 자신이 완전히 남자라고 믿었습니다. 몸의 변화, 용모의 변화, 음색의 변화...모든 것이 다 변했습니다. 그래도 그 사람은 여자이지 남자가 아닙니다. 왜 아닙니까? 남자 염색체가 아니라 여전히 여자 염색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변조, 위조, 위장, 가장을 통해 자신도 속이고 남도 속였지만 본질은 바꿀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좋은 열매를 맺고 썩은 나무는 악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악한 열매를 맺지 못하고 또 썩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느니라.](마7:17-18).
불신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이는 개가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이나 마귀가 하나님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죄인은 자신의 힘으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에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시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유일한 길은 어떤 종류의 그리스도인의 삶을 흉내 내거나 노력함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임으로써만 됩니다. 주님은 우리가 성경에 나오는 거룩한 표준에 도달하려고 자신을 가장하고, 남의 삶을 모방하고, 흉내 내는 삶이 아니라 나를 그러한 존재로 먼저 만들어 주신 다음 속에서 흘러 넘쳐 나오는 생명으로 자연스럽게 영적인 삶을 살게 하십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이 말한 “I am what I am by the grace of God”의 의미입니다. 가지가 열매를 맺듯이 그리스도인은 내 안에 부어주신 풍성한 생명, 풍성한 성령의 흘러넘침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 위조요, 가짜이며, 흉내요, 모방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본질과 현상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쁨은 본질이지만 웃음은 현상입니다. 슬픔은 본질이지만 눈물은 현상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생명은 본질이고, 삶은 현상입니다. 마귀가 하나님처럼 능력과 기적과 표적을 행한다고 해서 결코 하나님일 수 없듯이 가짜는 아무리 비슷해도 진짜가 될 수 없습니다.
II. 위조자 마귀- 사역자를 위조하다.
마귀는 하나님을 위조하듯이 하나님의 사역자들을 위조합니다. [이는 그러한 자들이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며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라. 이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니 이는 사탄도 자기를 빛의 천사로 가장하기 때문이라.](고후11:13,14). 사탄은 자신을 빛의 천사로 가장하고, 사탄의 일꾼들은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합니다. 가장하는 자들은 정체가 드러나는 그 순간까지는 완벽합니다. 속은 사람들은 속은 것을 알기 전까지 절대적인 신뢰와 존경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사탄의 사역자들 또한 의의 사역자로 가장한다 하여도 결코 큰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들의 행위대로 되리라.] (고후11:15). 이 시대는 마귀와 마귀의 일꾼들이 활동하는 시대입니다. 빛의 천사로 가장한 마귀들과 의의 사역자들로 가장한 사탄의 사역자들이 넘치고 있습니다.
요한은 성도들이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시험하는 것임을 말해 줍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들을 다 믿지 말고 오직 그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는가 시험하라. 이는 많은 거짓 대언자들이 나와서 세상에 들어왔음이라.](요일4:1). 영들을 다 믿지 말라. 하나님께 속한 영들이 있고, 마귀에게 속한 영들이 있습니다. 천사들을 보았다. 천사에게 계시를 받았다면 여러분은 다 믿지 마십시오. 방언을 받았다고 말하면 믿지 마십시오. 지금 오순절 교회, 장로교회 등에서 성도들이 은사로 받았다고 주장하는 방언들은 100% 마귀에게 속한 것들입니다. 그런 방언은 성경에 나오지 않습니다. 성경의 방언은 외국어입니다. 방언은 믿지 않는 유대인들을 위한 표적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방언은 불교, 라마교, 힌두교도 승려들에게도 있다는 사실을 이들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영들을 다 믿지 말고'란 성경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시험해 보라는 주님의 말씀을 모른 체합니다. 마귀는 위조자입니다. 마귀는 능력자입니다. 마귀는 무엇이든지 진짜처럼 가장할 수 있습니다.
아합의 대언자였던 시드기야를 보십시오. 그는 분명히 거짓 대언자요, 마귀의 영에게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대언자는 미가야였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자신이 참 대언자요, 주의 영께서 자신에게 말씀했다고 굳게 믿으며 미가야를 거짓 대언자로 몰아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나아와 미가야의 뺨을 치며 이르되, [주]의 영께서 나를 떠나 어느 길로 가서 네게 말씀하시더냐? 하니] (왕상22:24). 그는 확신에 차 있습니다. 자신도 속을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하나님의 대언자로 가장한 모습입니다. 오늘날 시드기야와 같은 자들이 강단에 서서 설교를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소명(召命)을 받은 하나님의 사자들이라고 확신하며, 강단의 권위를 강조하고 성도들 위에 군림합니다.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에베소 교회는 교회 내에 침투한 위조자들을 정확히 식별해 내었습니다.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알고 또 네가 사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스스로 사도라 말하나 사도가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이 거짓말하는 자들임을 알아낸 것과](엡2:2). 에베소 교회는 사악한 자들을 쫓아내었지 결코 ‘사랑으로 하나 되자, 일치하자’고 손을 내밀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칭 사도라 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의 정체를 밝히 드러내었습니다. 이들은 영들을 다 믿지 않고 시험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깨어있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반면 서머나 교회는 어떻습니까? 완전히 잡탕이었습니다. 순수한 양무리들의 모임인 교회인지 동물원인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내가 네 행위와 환난과 궁핍을 알며 (그러나 네가 부유하도다) 또 스스로 유대인이라 하나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인 자들의 신성 모독을 아노라.](계2:9). 자칭 유대인들에다 거짓 신자들로 인해 사탄의 회당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모습을 보십시오. 사데의 교회와 거의 같은 모습입니다. 특히 이곳 LA 교포들의 교회는 완전히 동물원입니다. 교회 내에 불신자들이 마구잡이로 들어오는데다 그들의 구원도 확인하지 않은 채 집사의 직분을 맡기고, 교사, 구역장 등의 역할을 줍니다. 교회가 아니라 사탄의 회당입니다. 참과 거짓을 구분하지 않는 것은 위조지폐도 상관없다고 말하는 사람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중에 누구도 자신의 돈이 위조 지폐이거나 자신이 산 물건이 모조품(模造品)이거나 짝퉁임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마귀의 사역자들 중에는 자신이 얼마나 완벽하게 속았는지 자신이 하나님의 종인 줄로 평생을 착각 가운데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날에 많은 사람들이 내게 이르기를,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대언하지 아니하였나이까? 주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내쫓지 아니하였나이까? 주의 이름으로 많은 놀라운 일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였노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너희는 내게서 떠나라, 하리라.] (마7:22~23). 이들은 마치 여장 남자가 자신이 진짜 남자인 줄로 알듯이 자신이 정말 하나님의 사역자들인 줄로 압니다. 주의 이름으로 대언하고, 주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내쫓고, 주의 이름으로 방언 기도를 하루에 몇 시간씩이나 해대는 사람들이 결국 마귀의 사역자들로 밝혀지는 것입니다. 순복음 교회, 오순절 교회, 은사주의 교회 등에서 매주 집회 때마다 예언이나 축사니 방언으로 따따부따하는 짓들이 마귀의 사역자들이 주의 사역자들인 것처럼 흉내내는 일들입니다.
III. 위조자 마귀- 하나님의 말씀을 위조하다.
위조자 마귀가 자신을 하나님으로 가장하고 위조한다면 다음으로 그가 위조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물어 볼 필요도 없습니다. 성경입니다. 하나님으로 가장한 마귀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한 성경을 만들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키는 많은 사람들 같지 아니하고 오직 진실함에서 난 것같이, 하나님에게서 난 것같이 하나님의 눈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기 때문이니라.] (고후2:17). 마귀는 자신이 하나님처럼 행세하며 하나님인 것처럼 가장하기에 하나님의 말씀 역시 위조품을 만들어 냅니다. 이 세상에는 많은 위조품, 유사품들이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보다 더 많은 위조와 모조가 넘치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시중에는 온통 가짜 성경이 진짜인 것처럼 ‘성경-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불립니다. 누룩이 들어있는 빵과 같이 누룩으로 가득 찬 성경은 이미 생명의 빵이라 할 수 없습니다. 마귀는 밭에다 가라지를 뿌리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 시키고, 변질시킵니다. 순수한 영적 생명을 주는 생명의 빵이 아니라 누룩이 스며들어 있는 부패한 빵을 줌으로써 영혼을 부패시킵니다.
교회사를 보면 마귀는 사도 바울의 시대 때부터 말씀을 변개시키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초대 교회 때에 오리겐, 유세비우스, 아우구스티누스, 제롬으로 이어지는 철저한 성경 위조의 작업이 있었습니다. 1800년경에 영국과 독일의 성서 학자들을 통해 성경 변개는 더욱 본격화되었습니다. 웨스트코트와 홀트는 성경 변개의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들이 편수해 놓은 헬라어 사본들은 이후로 배교한 성서들의 번역 저본이 되었고, 오늘날 부패한 성서들을 이루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마귀는 신학교 강단에 자기 사역자들을 심어 놓음으로써 위조된 성경을 사람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위조된 성경임을 알면서 거기에 대해서 분개할 줄 모르는 사람은 거듭난 사람이라 할 수 없습니다.
IV. 위조자 마귀- 성령을 위조합니다.
마귀가 위조하는 또 하나는 성령입니다. 하나님의 영인 성령이 있듯이 마귀의 영인 악령이 있습니다. 성령의 은사가 있듯이 악령이 주는 은사들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스스로 거짓 선물을 자랑하는 자는 비 없는 구름들과 바람 같으니라.](Whoso boasteth himself of a false gift is like clouds and wind without rain.). (잠25:14). 거짓 은사들을 성령의 은사인 것처럼 성도들에게 줌으로써 성도들은 그것을 기뻐하고 자랑합니다. 이런 자들이 교회 내에서 방언, 예언, 투시, 영분별 어쩌고 하면서 마귀 짓을 하고 다닙니다. 저는 방언으로 기도하고 찬양하는 사람 가운데 경건의 능력을 소유한 사람을 본 적이 없고,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는 자들 가운데 제대로 앞날을 예언하는 예를 본 적이 없습니다. 예언의 영이 아니라 점치는 영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거짓말하는 자들의 증거를 헛되게 만들고 점치는 자들을 미치게 하며 지혜로운 자들을 물리쳐서 그들의 지식을 어리석게 만들고](사44:25). [우리가 기도하러 가다가 점치는 영에게 사로잡힌 소녀를 만나니 이 소녀는 점치는 것으로 자기 주인들에게 많은 이득을 가져다 주는 자더라.](행16:16). 거짓 은사들을 가진 사람들이 속아서 행하는 일들을 보십시오. 거짓 은사, 위조품을 진품으로 알고 능력자로 행세했던 위조자들의 말로를 보십시오. [그 날에 많은 사람들이 내게 이르기를,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대언하지 아니하였나이까? 주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내쫓지 아니하였나이까? 주의 이름으로 많은 놀라운 일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였노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너희는 내게서 떠나라, 하리라.] (마7:22~23). 이들은 예언, 축사, 능력 행함 등의 은사를 받았던 자들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런 은사들이 성령의 은사가 아니라 마귀로부터 온 위조품이었습니다. 어떤 부인은 자기 남편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평생을 귀중하게 간직했는데 사정이 어려워서 그것을 팔려고 보석상에게 갔더니 Imitation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가보로 물려받은 고서화를 귀중하게 간직하고 있었는데 ‘진품 명품’(전문 감정사들이 감정해 주는 프로그램)에 들고 나와서 값을 알아 보려했다가 가짜로 판명되었습니다. 평생을 귀한 물건이라고 생각하고 기쁨으로 간직하고 있었지만 마지막에 알고 보니 위조품으로 발견될 때 얼마나 황당하고 허무합니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받은 은사들이 그러할 것입니다. 자신이 받은 구원이 그러할 것입니다. 자신이 행한 일들이 그러할 것입니다. 마귀는 위조자이기 때문입니다.
V. 위조자 마귀 -교회를 위조하다
마귀가 위조하는 위조품은 교회입니다. 마귀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지체요, 생명의 유기체가 아니라 조직체로 만들어 버립니다. 조직체는 생명이 없습니다. Organism vs Organization. 이는 중요한 차이입니다. 교회가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거듭난 성도들이 그분의 지체가 된 생명의 유기체입니다. 그런데 마귀는 비슷하지만 결코 같지 않는 조직체를 교회라고 말합니다. 오늘날 교회의 종류는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조직은 두 사람만 있으면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home church, cell church 등 소그룹형 교회가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조직에는 조직원이 있고, 조직을 운영할 자금만 있으면 됩니다. 오늘날 교회를 보십시오, 회원(member)가 있고, 돈(헌금)이 있고, 건물이 있고, 리더가 있습니다. 그것으로 조직체는 운영됩니다. 조직원 간에 갈등이 있을 수도 있고,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유기체는 사람이 많아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야만 합니다. 수(數)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내 마음 속에 영접하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들어오셔서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참된 교회가 아닙니다. [이제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개별적으로 다 지체라.](고전12:27), [이와 같이 우리도 여럿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요, 서로 지체가 되느니라.](롬12:5). 우리는 조직원이 아니라 지체입니다. 우리는 생명으로 연결된 지체이며 서로가 서로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체입니다. 손과 발, 눈과 귀, 입과 코 등 어느 한 지체도 없어서는 안되며, 자신이 아닌 다른 지체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교회란 이런 지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참된 교회인가? 위조품 교회인가? 를 구분하는 방법은 한 지체와 다른 지체가 생명으로 연결되어 있고, 함께 고통을 느끼고, 슬픔을 느끼고, 기쁨을 느끼는가? 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한 지체의 고통과 슬픔과 기쁨 등이 다른 지체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공유되면 그것은 생명의 유기체로서의 교회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직체로서의 위조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진품과 위조를 구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입니다. 몸의 지체들은 절대적으로 머리에 순종하게 되어 있습니다. 영혼 없는 몸이 없듯이 머리 없는 개개의 지체는 있을 수 없습니다. 머리 없는 손, 머리 없는 발을 상상할 수 없듯이 그리스도 없는 교회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참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지만 위조품으로서의 교회는 그리스도가 상징입니다. [교회는 그분의 몸이니 곧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을 충만하게 하시는 분의 충만이니라.](엡1:23). [또 우리가 그분의 몸과 그분의 살과 그분의 뼈들에 속한 지체(肢體)이기 때문이라.](엡5:30). 겉모습은 같아도 이 둘은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떤 교회입니까?
모든 것이 머리로부터 공급받고, 지시받고, 가르침을 받는 몸이라면 우리는 참된 교회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모임은 조직체일 뿐입니다.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느니라. 온 몸이 머리로부터 마디와 힘줄에 의해 영양을 공급받고 서로 결합하여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시는 대로 자라느니라.] (골2:19). [오직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여 모든 일에서 그분 안으로 자라나려 함이라. 그분은 머리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엡4:15). 유기체는 생명의 성장이 있습니다. 조직체는 생명이 없습니다. 유기체는 그리스도 안으로 자라납니다. 조직체는 그리스도와 상관없이 세력의 확대를 꾀할 뿐입니다. 위조된 교회와 참된 생명이 있는 교회를 잘 구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위조자 마귀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마귀는 모든 것을 위조하며, 가장하고, 변장하고, 흉내낼 뿐 참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쉽고 단순한 진리,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
Pastor. Peter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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