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행20:35
오늘 저는 성도들의 성경적 노동관에 대해서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사람은 일을 해야 합니다. 힘써 일을 하는 것을 고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일터는 사역의 현장 즉 사역지가 될 수도 있고, 엄청난 고역의 현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노예들, 죄수들의 일은 노역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일은 사역입니다. 주님은 사람들에게 엿새동안은 힘써 일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레째는 산으로 들로 놀러 다니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깊은 친교의 시간을 갖도록 하셨습니다. 이제 신약 성도들은 구약과 같이 안식일을 율법적으로 지키지는 않습니다만 그 원리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하라고 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의 목적입니다.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무엇 때문에 노동을 하는가? 성경을 펴서 함께 말씀을 상고하겠습니다. 우리는 왜 일을 합니까? 먹고 살기 위해서,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 일의 성취감을 얻기 위해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 일을 합니다. 매우 좋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부자가 되려고 애쓰지 말고 네 자신의 지혜를 버릴지니라.] /Labour not to be rich : cease from thine own wisdom./ (잠23:4). 부자가 되려고 일하지 말라(Labour not). 일하는 이유, 동기, 목적 중의 가장 나쁜 것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 일하는 것입니다. [신실한 자는 복이 많아도 속히 부자가 되려고 하는 자는 무죄하지 아니하리라.](잠28:20). 성도들 가운데 속히 부자가 되려는 유혹에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 경마, 복권, 카지노에 손을 대거나 어떤 이들은 다단계 판매를 합니다. 몇 몇 다단계 업체들은 교회로 침투했고, 교인들 가운데 적지 않는 수가 연봉 10만 불, 100만 불을 외치며 그 일에 전념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암웨이 선풍이 불더니 요즘은 별별 업체들이“놀고먹으며 쉽게 돈을 벌라”고 유혹합니다. 성도들은 성경적 노동관, 성경적 경제기준이 없는 분들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기준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전에 어떤 교회의 전도사가 저를 초청하기에 기꺼이 응해서 갔더니 다단계 판매 교육장이었습니다. 한 번 들어 보라고 부른 것입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중간에 나왔더니 여러 사람이 따라 나오면서 붙잡는데 기가 찰 노릇이었습니다. 그들은 내게 무엇이 잘못되었느냐고 했습니다. 그 때 제가 [급히 부자가 되려 하는 자는 악한 눈을 가졌나니 그는 궁핍이 자기 위에 임할 줄을 깊이 생각하지도 못하느니라.](잠28:22)는 말씀과 잠언 몇 구절을 읊어 주었습니다. 그들은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있었지만 실상은 궁핍이 자기 위에 임할 줄을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결론은 대부분이 다 망했습니다. 어떤 성도들은 선교 헌금, 구제 헌금을 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황당한 거짓말은 없습니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가?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현실적인 몇 가지 간단한 성경적 노동관을 정립할 수 있는 말씀을 제시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공부하고, 교회 일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지런히 직장에서, 현장에서 노동일을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일을 해서 도와주라고 했습니다. [너희에게 모든 것을 보여 주었노니 너희가 마땅히 이렇게 수고하여 약한 자들을 도와 주고 {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노라,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행20:35). 복권사서 도와주라. 카지노 가서 돈을 따서 도와주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일을 해서 약한 자들을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적 노동관의 핵심입니다. 일을 하기 싫어하는 것은 영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성경은 엄히 경고합니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령하기를 누구든지 일하려 하지 아니하거든 먹지도 말라 하였으니](살후3:10). 이것은 성경이 노동의 가치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가? 를 보여 주는 예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노동자로서 일을 해야 하는가를 몇 가지 살펴 보겠습니다.
첫째, 정직하게 걷고, 궁핍이 없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우리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같이 조용히 지내고 자기 일을 하고 자기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이것은 너희로 하여금 바깥 사람들을 향하여 정직하게 걷게 하고 또 너희에게 아무 궁핍도 없게 하려 함이라.](살전4:11~12). 궁핍함이 있을 정도면 더 일해야 합니다. 주님으로 인해 재산이 몰수 된 것이 아니라면, 신앙적 이유로 받는 불이익과 박해로 인한 궁핍이 아니라면 궁핍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특히 게으름으로 인한 궁핍이라면 회개해야 합니다. [오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자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에서 일어나겠느냐?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자자, 하면 네 빈궁이 여행자같이 이를 것이요, 네 궁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로다.](잠6:9~11).
성경은 궁핍한 자가 되는 자들의 유형을 말씀해 줍니다. ① 게으른 자(잠6:11). ② 조급한 자(잠21:5) ③ 자기 재물을 늘리려고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부자에게 주는 자. [자기 재물을 늘리려고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자와 부자에게 주는 자는 반드시 궁핍하게 되리라.](잠22:16). ④ 잠이 많은 자. [네 빈궁이 여행자같이 이를 것이요, 네 궁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로다.](잠24:34). ⑤ 헛된 자들을 따르는 자. [자기 땅을 가는 자는 빵이 많을 것이나 헛된 자들을 따르는 자는 궁핍이 넘치리라.](잠28:19). ⑥ 급히 부자가 되려는 자(잠28:22). 우리는 궁핍함이 없을 정도로 일을 합시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둘째, 궁핍한 자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도둑질을 한 자는 더 이상 도둑질을 하지 말고 오히려 노동을 하여 궁핍한 자에게 줄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선한 일을 할지니라.](엡4:28). 궁핍한 자를 도와줄 수 있을 정도로 일을 하십시오. 저는 게을러서 노느라 궁핍하고, 술이나 마약이나 도박, 여자 등으로 탕진한 바보들을 도와주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국가에 맡기십시오. 우리는 형제들 가운데 가난한 자를 도와야 합니다. 성실히 살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것을 우리 속에 허락하시는데 이는 우리가 균등의 원리를 따라 그들의 부족을 채우도록 하심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직접 재물을 내려 보낼 수 있습니다. 우연히 금덩어리를 발견하게 하실 수도 있고, 산삼을 넝쿨째 보게 해 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형제들이 서로 돕게 하심으로 그들의 부족을 채우십니다.’ 이것이 주님의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균등의 /원리를/ 따르려 한 것이기 때문이니 곧 지금은 너희의 넘치는 것으로 그들의 부족함을 채우고 또한 그들의 넘치는 것으로 너희의 부족함을 채워 균등하게 하려는 것이라.](고후8:14).
우리는 가난한 자를 도와주어야만 합니다. 기도로만 돕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적 필요만 채워줄 것이 아니라 물질적 필요, 실제적 필요를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교회는 구제 헌금이 풍성한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선교와 구제는 아무리 많아도 부족한 법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반드시 너는 그에게 네 손을 넓게 펴서 그가 원하는 대로 그의 필요를 위해 쓸 것을 넉넉히 꾸어 주라.](신15:8). 우리는 모두 다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형제들아, 이제 너희를 권면하노니 제멋대로 행하는 자들에게 경고하고 마음이 약한 자들을 위로하며 힘이 없는 자들을 도와 주고 모든 사람에게 인내하라.](살전5:14). 도와주십시오.
셋째, 선을 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선한 일이라도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돈이 필요합니다. 현실세계에서 돈 없이 이루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형제에게 밥을 한끼 사주려 해도 돈이 필요합니다. 무슨 일에나 돈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노동을 하려는 것은 ‘선을 행하기 위해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번 돈이 나의 몸과 믿음을 파괴하고 형제들 앞에 으스대기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문화생활, 예술 생활 하면서 여행이나 다니고, 골프나 치고, 이리 저리 놀러 다니는 것이 전부라면 주님 앞에 떳떳하게 구할 수 있겠습니까? 차라리 “어떤 형제님의 어려움을 좀 도와주기 위해서 몇 백불이 필요합니다, 그 수입을 더해 주십시오.” 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것은 너희로 하여금 항상 모든 일에서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선한 일에 넘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9:8). 일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을 합니다. 선을 행하는 데는 돈이 필요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모든 선한 일에 넘치게 하시기 위해서 재물을 주십니다. 일에 대한 수고와 복을 주시는데 이것을 은혜라고 합니다. 신약 성경에서 은혜의 의미 중 하나는 바로 재물입니다.
넷째, 건전한 신앙 생활을 위해서입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요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이것들을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헛된 것과 거짓말들을 내게서 아주 멀리 옮기시오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며 오직 알맞은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이는 내가 배불러서 주를 부인하며 말하기를, [주]가 누구냐? 할까 염려함이오며 또는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취할까 염려함이니이다.](잠30:7~9). 가난한 사람은 먹고 사는 문제에 매이게 됨으로써 거짓말을 하게 되거나 부정직한 일에 대한 유혹이 커집니다. 부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갑작스런 부(富)를 원치 않습니다. 지나치게 가난한 것도 원치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물질을 주시면 그 물질은 주님을 위해서, 형제들을 위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다다익선(多多益善)입니다. 그러나 물질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 돈과 부유함은 자신의 믿음을 파선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는 돈을 사랑함이 모든 악의 뿌리이기 때문이니 어떤 자들이 돈을 탐내다가 잘못하고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 자기를 찔러 꿰뚫었도다.](딤전6:10).
다섯째, 우리는 영적 제사장들이기 때문입니다. 영적 제사장들은 기도, 감사, 찬양, 기쁨의 희생물을 드리는 동시에 하나님이 심히 기뻐하시는 헌금이나 헌물의 희생물이 있습니다. [오직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하니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보낸 것을 받았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것은 달콤한 향기요, 받으실 만한 희생물이요, 하나님을 심히 기쁘시게 한 것이라.](빌4:18). 이것은 빌립보 교회가 바울에게 드린 선교 헌금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런 희생물을 드리기 위해서 현장에서 일을 합니다.
집을 더 큰 것으로, 차를 더 큰 것으로 바꾸기 위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노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노동은 신성한 것입니다. 이전에는 노동이 고역이어고, 저주였지만 성도들에게 노동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입니다. 여러분의 일터는 사명의 장소요, 주님이 주신 사역지입니다. 만약 성경이 말씀하시는 대로 노동을 한다면 여러분은 주님께 복을 구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이 복을 주셔서 사업이 잘 되게 해 주시기를 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기복 신앙이 아닙니다. 일터는 노역이나 고역이 아니라 주님의 사역지가 됩니다.
우리는 자신의 직업 외에 또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적인 일입니다. 이 일은 내가 무슨 직업을 가지고 일하든지 간에 또 하나 가진 직업이요, 수고해야 할 일입니다. [썩어 없어지는 양식을 위하여 수고하지 말고 영존하는 생명에 이르도록 항상 있는 양식을 위하여 수고하라. 그것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주리니 이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를 인(印)치셨음이니라.](요6:27). 말씀을 전파하고 가르치는 일은 우리가 해야 할 영적인 노동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입니다. 흔히 오해하는 한 가지는 이것만을 영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이 일은 목사, 선교사, 부흥사, 전도사 같이 어떤 직함을 받은 사람들만이 하는 일인 줄 아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다 하는 일입니다.
공무원이든 자영업을 하든 회사에 다니던 간에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는 일터가 사역의 장소가 되게 하고, 일하는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겸하여 주의 일을 하십시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을 넘치게 하는 자가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너희가 알기 때문이니라.](고전15:58). 우리가 행하는 모든 수고에는 보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오늘도 생업에 종사하다 이렇게 이 자리에 기도하러 왔습니다. 피곤하고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영혼을 돌보고,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서, 또 다른 성도들의 사정을 돌아보고 그들의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이렇게 모였습니다. 생업 이외에 또 하나의 사역입니다. 목자만 사역자가 아닙니다. 기도하는 여러분이 바로 사역자들입니다. 말씀을 배우고 전파하는 모든 사람이 다 사랑의 수고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불의하지 아니하사 너희의 행위와 그분의 이름을 위하여 보여 준 사랑의 수고 곧 너희가 지금까지 성도들을 섬기며 지금도 섬기고 있는 것을 잊지 아니하시기 때문이라.](히6:10).
힘을 내십시오. 여러분의 행위, 사랑의 수고는 생업과 겸하여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도들의 육신적 필요보다 영적 필요를 더 많이 채워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암송할 말씀: 행20:35, 잠23:4
☜ 생각해 볼 문제:
-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해야 하는가?
- 생업 외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 성경적 노동관에 대해서 논해 보시오.
쉽고 단순한 진리,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
Pastor. Peter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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