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THE WORD
말씀: 에스겔 1-48
요절: 에스겔 1-48

에스겔은 전체 48장 1,237절로 되어 있으며 저자는 에스겔입니다. 킹제임스 성경으로 어휘수는 39,471개로 되어 있습니다. 에스겔서는 환상, 비유가 많아서 매우 어려운 책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교회에서 별로 설교되고 있지 않는 본문이기도 합니다. 에스겔은 문자적으로 철저히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교회에 끌어다 쓸 수 있는 교리적 요소가 거의 없습니다. 우리가 에스겔을 통해 영적 적용을 할 수 있는 부분은 많이 있지만 결코 영적 해석을 해서는 안됩니다. 성도들은 영적 해석과 영적 적용을 결코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대로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것은 우리의 배움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곧 성경이 주는 인내와 위로로써 우리로 하여금 소망을 가지게 하려 함이니라.](롬15:4)는 말씀대로 에스겔은 우리의 배움을 위하여 기록된 책입니다. 성경은 다음 4 가지 목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3:16). 에스겔을 통해 우리는 교리적으로 환란 시대와 이스라엘의 회복, 새 예루살렘, 천년 왕국, 이방인들의 심판에 대한 기록들을 배우고, 죄에 대한 주님의 엄중한 심판으로 말미암는 책망의 음성을 듣고, 바로 잡혀야 합니다. 그리고 의로 훈육받아야 합니다. 이런 것은 영적 적용으로서 우리들에게 귀한 교훈이 됩니다. [이제 이러한 일들이 우리의 본보기가 되었으니 그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한 것들을 탐한 것같이 /그런 것들을/ 탐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0:6). 에스겔을 통해 우리는 죄에 대한 주님의 엄중한 심판을 반복적으로 보게 되며, 완악한 인간의 모습, 말씀을 배척하는 세대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훈계가 됩니다. [이제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은 그들에게 본보기가 되게 하기 위함이며 또 그것들이 기록된 것은 세상의 끝을 만난 우리를 훈계하기 위함이니라.](고전10:11). 에스겔서는 믿는 자들에게 그다지 어려운 책이 아닙니다. 다만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게 이해하기 어려워서 문제가 아니라 믿기 어려워서 문제가 됩니다.

에스겔은 특히 문자적으로 이스라엘 민족들의 미래에 대해 지나치게 상세할 정도로 구체적 언급이 되어 있기 때문에 세계의 많은 정치, 종교 지도자들이 의도적으로 이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결코 지상에서 소멸되거나 없어지지 않으며, 세계 최강의 민족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과 국가의 미래에 대한 사실들은 사람들이 퍼뜨린 터무니없는 소문들과는 너무나 다릅니다.

에스겔 40-48장은 천년 왕국의 성전에 대해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용어가 낯설고 읽어도 그림이 머리 속에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 그런 곳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곳을 훌쩍 뛰어 넘고서는 성경을 읽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제 에스겔을 공부하면서 주님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고, 우리를 진리 한 가운데로 인도하신다는 굳은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끝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존중한다면 성령께서는 우리를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신다는 평범한 진리를 믿음으로 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에스겔의 활동 시기는 예레미야의 말년, 다니엘의 청년기 정도에 해당합니다. 에스겔은 597 B.C에 여호야긴 왕이 포로로 잡혀 갈 때 10,000명의 유대인들 포로들 사이에 있었던 포로였습니다. 이는 2차 포로기였습니다. 다니엘은 605 B.C에 이미 포로로 잡혀 갔었고, 후에 586 B.C에 마지막 포로들이 잡혀 옵니다. 1:2에 [여호야긴 왕이 포로가 된 지 오 년이 되던 해 그 달 오일에](1:2)라고 역사적 배경이 분명히 밝혀져 있습니다. 에스겔의 사역은 592-570 B.C 사이로 최소한 22년이었습니다. 1:2과 29:17에 그가 마지막으로 받은 하나님의 말씀의 시기를 비교해 볼 때 그렇습니다. [제이십칠년 일월 곧 그 달 첫째 날에 [주]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겔29:17).

에스겔은 자신의 성경에 당대의 생존 인물인 다니엘을 무려 세 번이나 언급했습니다. 구약의 3대 의인으로 불리는 노아, 욥, 다니엘이 언급되는 점도 에스겔서만의 특징입니다. 다니엘은 특히 지혜로운 자의 대명사로 등장하는데 얼마나 지혜로웠던지 마귀와 비견될 정도였습니다. [보라, 네가 다니엘보다 지혜로워서 사람들이 네게 숨길 수 있는 은밀한 일이 없나니](겔28:3). 성경에서 마귀의 기원과 정체를 가장 잘 보여 주는 책이 에스겔입니다. 에스겔서는 행위로 말미암는 ‘의’에 대해서 가장 많이 강조하는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비록 노아, 다니엘, 욥 이 세 사람이 그 땅에 있다 할지라도 그들이 자기 의로 자기 혼만 건지리라.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겔14:14), [비록 노아, 다니엘, 욥이 그 땅에 있다 할지라도 내가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이 아들딸은 건지지 못하고 오직 자기 의로 자기 혼만 건지리라.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겔14:20).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준으로 삼아야 할 사람이 구약의 누구인지를 보여 주는 예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노아, 다니엘, 욥과 같은 사람이 땅에 있었다 해도 단 한명의 회심자도 얻지 못했을 것이란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의 중보와 말씀 사역은 회심자를 얻게 마련이지만 결코 회심자를 얻을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에스겔이 살던 시대의 이스라엘의 상황이 바로 그런 시대였습니다. 주님은 예레미야에게 모세와 사무엘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때에 [주]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서 있다 할지라도 내 생각은 이 백성을 향하여 기울 수 없나니 그들을 내 눈앞에서 쫓아내고 떠나게 할지어다.](렘15:1). 이들의 중보 기도의 대명사격인 사람들입니다. 민족의 멸망을 중보 기도로 건진 사람이었지만 이들의 기도가 있다해도 하나님의 심판을 돌이킬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시대가 바론 에스겔이나 예레미야가 살던 시대와 조금도 다를 것이 없는 그런 시대입니다.

에스겔서의 기록자는 부시의 아들 제사장 에스겔입니다. 모든 말씀이 다 생명의 빛의 말씀이지만 에스겔서에 기록된 말씀들은 암흑의 시대에 기록된 성경이란 점에서 더욱더 하나님의 빛과 능력을 맛볼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에스겔이란 이름은 “나의 힘은 하나님이시다”란 뜻이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힘을 주셨다”란 뜻입니다. ‘엘’이란 말이 히브리어로 ‘하나님’이란 뜻인데, 에스겔(Ezkiel)은 마지막 두 글자(el)이 바로 하나님이란 뜻이고 앞에 에스기(Ezki)는 나의 힘이란 뜻입니다. 우리는 이름 자체에서만 이미 “나의 힘이신 하나님”에 대해서 공부하는 셈이 됩니다. 하나님이 에스겔을 어떻게 강하게 하셨는가를 보십시오. [보라, 내가 네 얼굴을 강하게 하여 그들의 얼굴을 마주 대하게 하였고 네 이마를 강하게 하여 그들의 이마를 마주 대하게 하였도다. 내가 네 이마를 부싯돌보다 굳은 금강석 같게 하였으니 그들이 비록 반역하는 집이라 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며 그들의 모습에 놀라지 말라, 하시니라.](겔3:8-9). 다니엘과 같은 지혜를 주신 것이 아니며, 요셉과 같이 고위 공직에 올려 주신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에스겔에게 힘을 주신 내용은 얼굴과 이마를 강하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죄악을 마주 보고 책망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신 것입니다. 타락하고 배역한 세대를 똑바로 볼 수 있는 눈을 주신 것입니다 .

오늘날 교회에서 대선지서(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를 공부하는데 매우 인색한데, 이는 이 책들이 주로 이스라엘과 관련된 내용이고, 대환란과 천년 왕국이란 미래적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스겔은 [부시의 아들 제사장 에스겔](겔1:3)이란 것 외에는 자세한 신상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예레미야가 제사장의 아들이었듯이 에스겔 역시 제사장 집안이었고 그 자신이 이미 제사장이었다는 점에서 그가 레위 지파였다는 사실을 저절로 알 수 있을 뿐 다른 특별한 언급은 전혀 없습니다. 그의 가족 사항은 결혼을 했고, 아내를 무척 사랑했던 사람(겔24:16)으로서 아내 사랑이 주님의 사역을 방해할 정도였던지 주님은 그녀를 죽여 버리심으로써 에스겔은 즉각적으로 그 다음날부터 주의 사역을 시작했다는 정도입니다(겔24:18). 그 외의 사실들은 대부분 민간 전승이나 전설 같은 이야기들로서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이야기들입니다.

에스겔서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단연 [사람의 아들]이란 표현입니다. 주님은 에스겔에게 계속해서 사람의 아들이라고 부르셨는데 이 표현이 에스겔서에만 93구절이나 됩니다. 이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칭호이기도 한데 주님의 이 칭호는 주로 누가복음에서 26번 사용되었습니다.

그는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 사이에서 활동했던 대언자였으며, 이스라엘의 회복과 천년 왕국의 성전에 대해서 많은 환상을 보았습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주님은 더 많은 밝은 빛을 비추어 주셨는데, 주님은 에스겔에게 어느 대언자들이나 어느 세대에서보다 천년 왕국에 대해 많은 계시를 주셨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곧 바로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 제삼십년 사월 곧 그 달 오일 내가 그발 강가에서 포로들 가운데 있을 때에 하늘들이 열리며 하나님의 환상들이 내게 보이니라.](겔1:1). 에스겔의 주 활동 무대는 그발 강가였는데, 이는 유프라테스 강 북쪽 100 마일 정도에 있는 곳이며, 포로로 잡혀온 유대인들의 정착지로 짐작됩니다. 당대의 대언자로서는 예레미야, 다니엘이 있습니다. 당시의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극빈층(왕하24:4)과 함께 그들 속에서 사역하다 이들이 이집트로 가자 따라갔다가 죽었습니다. 다니엘은 에스겔보다 먼저 포로로 잡혀갔으며, 에스겔이 활동하던 시기에는 이미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둘은 모두 환상을 많이 보았고, 마지막 날들에 대한 환상을 기록했습니다.

에스겔의 특징 가운데 가장 큰 특징이라면 마귀의 정체에 대해서 확실히 밝혀 둔 것입니다(겔28). 마귀는 처음에 하늘의 보좌는 덮는 그룹이었다는 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거했다는 점, 완전했다는 점, 그는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점 등 많은 정보를 주고 있는데, 이는 다른 어떤 성경에서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네가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었더니 모든 보석 곧 홍보석과 황옥과 다이아몬드와 녹주석과 줄마노와 벽옥과 사파이어와 에메랄드와 석류석과 황금이 너를 덮었으며 네가 창조되던 날에 네 안에서 작은 북과 피리의 작품이 예비되었도다. 너는 기름부음을 받은 그룹이요, 덮는 /그룹/이라. 내가 너를 그렇게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거룩한 산 위에 있었고 불타는 돌들 한가운데서 오르내렸도다. 네가 창조된 날부터 네 길들에서 완전하더니 마침내 네 안에서 불법이 발견되었도다.](겔28:13). 두로 왕에 대한 비유를 통해 마귀의 기원과 정체, 그가 범죄함으로 타락한 것 등에 대한 이런 놀라운 계시는 성경을 읽는 그대로 믿는 성도들에게 큰 힘을 주는 내용입니다.

이사야, 에레미야, 에스겔 이렇게 대선지서 세 권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책들입니다.

◎ 이사야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분명한 예언이 넘칩니다.

◎ 예레미야는 아버지 하나님의 성품과 역사를 가장 잘 보여 줍니다.

◎ 에스겔은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계속해서 보여 줍니다. 주의 영께서 에스겔을 데리고 다니시면서 말씀을 주셨고,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에스겔은 실물 설교를 많이 했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경고하게 하기 위해 직접 보여 주시도록 했는데, 누가 보아도 기묘한 행동으로 비치는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에스겔이 한 12가지의 기묘한 행동은 주님이 친히 대언자를 통해 말씀과 행동으로 자신이 할 일을 보여 주신 것이며, 그들의 죄악을 스스로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 벙어리가 된 것(겔3:26)

◎ 부정한 빵(겔4:15)- 쇠 똥을 빵으로

◎ 철판(4:3)

◎ 기와(4:1)

◎ 누워있는 것(4:5-7).

◎ 머리와 수염을 미는 것(5:1-3)

◎ 질투의 형상(8:3-5)

◎ 70인의 장로(8:11)

◎ 탐무즈를 향해 우는 여인(8:14).

◎ 태양 숭배자(겔8:16)

◎ 가재 도구를 치움(겔12:6)

◎ 아내의 죽음(겔24:18)

에스겔은 이스라엘의 민족적 부활을 두 가지 방식으로 예언했는데, 이는 단지 70년 후에 돌아갈 이스라엘에 관한 것이 아니라 먼 훗날에 있을 천년 왕국에 관한 예언입니다(겔37-마른 골짜기의 뼈들, 막대기)

에스겔에는 천년 왕국 때 예루살렘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것은 측량하면 사방으로 만 팔천 /갈대/라. 그 날 이후로는 이 도시의 이름을, [주]께서 거기에 계신다, 라 하리라.](겔48:35).

에스겔은 천년 왕국의 성전을 상세하게 묘사했습니다.

에스겔에는 ‘이스라엘의 집’이란 말이 81회에 걸쳐 나오며, 야곱의 집(20:5)이란 말이 한 번 나옵니다. 이는 유다와 사마리아의 구분없이 이스라엘 전체의 민족적, 국가적 회복과 더불어 이스라엘을 대적하던 모든 민족들의 멸망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이방인들을 징계의 도구로 사용하셨지만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날 이방 민족들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천년 왕국 시대로까지 확장될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40-48장까지의 내용은 천년 왕국 시대의 성전과 그에 관련된 규례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에스겔서는 하나님의 부르심(1-3장), 유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4-24), 이방 민족들에 대한 심판(25-32), 이스라엘의 회복과 천년 왕국(33-48)으로 나뉘어집니다. 성경은 내용의 중첩이 많기 때문에 구획적으로 나눌 수는 없습니다. 모든 성경의 기록은 역사적, 예언적 의미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에스겔서 역시 다가올 미래의 사건들을 과거의 역사적 사건으로만 한정해서는 안 됩니다.

에스겔은 자신의 사역을 통해 포로가 된 백성들, 예루살렘의 파멸 등의 재앙이 전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반역한 죄의 결과란 점을 분명하게 하고, 장차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을 선포함으로 믿음과 소망을 불러 일으킨 것입니다. 때로 패망한 사람들은 자신을 돌보기 전에 남을 탓하기 쉽고, 하나님을 원망하기 쉽습니다. 사람은 망하고 나면 악과 오기만 남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범죄한 후에 받는 심판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는 백성들에게 죄를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다른 성경과 구별되는 특징을 몇 가지 더 들어 보겠습니다.

사무엘하는 다윗 왕과 다윗 언약이 핵심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은 에스겔을 통해 다윗 언약을 통한 메시야 왕국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육신적으로 다윗의 왕조는 멸망하였지만 다윗의 언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나 [주]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 가운데서 통치자가 되리라. 나 [주]가 이것을 말하였느니라.](겔34:23,24), 다윗의 언약은 여전히 유효하며, 주님이 말씀하신 다윗 왕조는 영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아브라함의 아들이요, 다윗의 아들로 오셨기 때문입니다(마1:1). [내 종 다윗이 그들을 다스리는 왕이 되리니 그들 모두에게 한 목자가 있으리라. 그들이 또한 내 법도 안에서 걸으며 내 법규를 지켜 행하리라. 그들이 내가 내 종 야곱에게 준 땅 곧 너희 조상이 거하던 땅에 거하되 그들과 그들의 자녀들과 그들의 자녀들의 자녀들이 영원히 거기 거할 것이요, 내 종 다윗이 영원히 그들의 통치자가 되리라.](겔37:24-25).

사무엘하에서 다윗은 남북 단일 왕국의 통치자입니다. 12 지파가 모두 하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다시 올 다윗의 통치 시대에는 남, 북 왕국의 분열이 없이 통일 왕국으로서 하나가 되며 다시는 분리가 없습니다. [너 사람의 아들아, 또 너는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유다와 그의 동료 이스라엘의 자손을 위하여, 라 쓰고 또 다른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에브라임의 막대기 요셉과 그의 동료 이스라엘의 온 집을 위하여, 라 쓰며 그 막대기들을 서로 연결하여 한 막대기가 되게 하라. 그것들이 네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겔37:16-17).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이 완성했습니다. 다가올 왕국 역시 성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에스겔에는 천년 왕국의 성전이 나옵니다. 사무엘하와 에스겔의 유사점입니다.

학개서와 비교해 보면 이 둘은 다 천년 왕국 성전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지은 이 집의 영광이 이전에 있던 집의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내가 이곳에서 화평을 주리라.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학2:9). 학개는 성전 건축을 촉구하면서 스룹바벨의 성전이라고 불리는 포로기 이후의 성전을 완성했습니다. 그 때 지어진 성전은 너무나 초라하여 솔로몬의 성전을 본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우두머리 원로들 가운데 여러 노인들은 첫 번째 집을 보았으므로 자기 눈앞에 이 집의 기초가 놓인 것을 보고 크게 통곡하였으며 많은 사람이 기뻐서 크게 소리를 내니](에스라3:12). 스룹바벨의 성전은 결코 이전 성전의 영광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학개가 말한 성전은 에스겔이 40-42장에서 본 바로 그 성전입니다. 학개에는 지진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만군의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아직 한 번 /더/ 하늘들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흔들리라.](학2:6). 에스겔서 역시 지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내가 질투와 불타는 진노 중에 말하였음이라. 그 날에 반드시 이스라엘 땅에 큰 지진이 일어나서](겔38:19).

요한 계시록과 에스겔서는 매우 공통점이 많습니다. 요한과 에스겔은 둘 다 미래에 대한 환상을 보았습니다. 요한과 에스겔은 둘 다 두루마리를 삼키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사람의 아들아, 오직 너는 내가 네게 말하는 것을 듣고 그 반역하는 집같이 반역하지 말며 네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 하시니라. 이에 내가 보니, 보라, /그분께서/ 한 손을 내게 보내셨는데, 보라, 그 안에 두루마리 책 한 권이 있더라. 그분께서 그것을 내 앞에 펴시니 그 책은 안팎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그 안에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더라.](겔2:8-10). 요한 역시 책을 받아먹었습니다. [내가 그 천사에게 나아가 이르되, 그 작은 책을 내게 주소서, 한즉 그가 내게 이르되, 이것을 가져다가 먹으라. 이것이 네 배는 쓰게 할 것이나 네 입에서는 꿀같이 달리라, 하거늘](계10:9). 이들은 자신들이 선포할 말씀을 먹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으로 삼지 않고는 결코 말씀을 선포할 수 없습니다.

에스겔은 곡과 마곡에 대해 예언했습니다(겔38-39). [사람의 아들아, 네 얼굴을 마곡 땅/의/ 곡 곧 메섹과 두발의 최고 통치자에게로 향하게 하고 그를 쳐서 대언하여](겔38:2).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아, 너는 곡을 쳐서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하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느니라. 보라, 오 메섹과 두발의 최고 통치자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노라.](겔39:1). 우리는 여기서 곡과 마곡이 어떤 땅의 이름이 아니고 사람의 이름이거나 타이틀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곡과 마곡’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붙여서 관용어처럼 불러왔지만 성경은 그를 인칭 대명사로 받고 있습니다. 마곡이란 곡의 시조를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거니와 이들은 한 인물일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요한은 이들이 하나님을 대적할 마지막 반역자들임을 예언했습니다. [나가서 땅의 사방에 있는 민족들 곧 곡과 마곡을 속이고 그들을 함께 모아 전쟁을 하게 하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계20:8).

에스겔은 새 예루살렘과 생명의 강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마찬 가지로 요한 역시 새 예루살렘과 생명수의 강에 대해 자세히 묘사합니다. [또 그가 하나님과 어린양의 왕좌로부터 흘러나오는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정결한 강을 내게 보여 주니라.](계22:1).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성전에서 흘러 나오는 물을 보여 주시고, 그 강의 양 둑에 나무들을 보여 주셨는데 이는 요한계시록의 기록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가 내게 이르되, 사람의 아들아, 네가 이것을 보았느냐? 하고 나를 데려다가 강가로 돌아가게 하기에 이제 내가 돌아왔더니, 보라, 강둑의 이쪽과 저쪽에 나무가 심히 많더라. 그가 또 내게 이르되, 이 물들이 동쪽 지역을 향하여 흘러나와 사막으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바다로 들어갈 때에 물들이 치유(治癒)되리라.](겔47:6-8).

오늘은 에스겔의 전 부분을 간단히 요약하고 본문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장은 하나님의 환상입니다. 2-3장은 하나님의 음성과 에스겔이 부름받은 장면입니다. 4-5장은 포로된 자들의 상태를 예표한 것입니다. 6-7장은 심판에 대한 설교입니다. 8-11장은 성전에서 범죄하는 이스라엘의 범죄 현장에 대한 묘사입니다. 12-24은 갖가지 실물 설교가 등장합니다. 12장은 물건을 옮기는 에스겔, 13-14장은 거짓 대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 15장은 열매없는 포도나무(6), 16장은 간음하는 여인(30), 17장은 두 마리의 독수리(7-9), 18장은 신 포도(2), 19장은 사자(5,6)와 포도 나무(10), 20장은 이스라엘의 반복되는 죄악(20), 21장은 심판의 칼(30), 22장은 심판의 용광로(18,20,22), 23장은 간음하는 자매들(2), 24장은 끓는 가마(1-14)와 에스겔 아내의 죽음(15-27)입니다.

25-32장은 이방인에 대한 심판입니다. 이스라엘을 괴롭힌 민족들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인데 오늘날 반유대 정책을 쓰는 나라들에게 엄중한 경고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25장은 암몬, 모압, 블레셋(필리스틴)에 대한 경고입니다. 26:1-28:19은 두로에 대한 경고이며, 28:20-26절은 시돈, 29-32장은 이집트에 관한 경고입니다.

33장은 파수꾼에 대한 말씀이며 34:1-10절은 쓸모없는 목자들, 34:11-31절은 하나님이 세우신 목자들입니다. 35-37장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회복장입니다. 35장은 이스라엘 회복의 전조로서 에돔이 부서지고, 36장은 땅과 마음이 회복됩니다. [그때에 내가 정결한 물을 너희 위에 뿌려 너희를 정결하게 하되 너희의 모든 더러움과 모든 우상으로부터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또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고 새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 육신에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너희에게 살같이 /연한/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하여금 내 법규 안에서 걷게 하리니 너희가 내 법도를 지켜 행하리라. 그리한즉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 너희가 거하면서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25-28). 이는 에스겔서에 선포되는 가장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주님의 사역입니다. 37장은 마른 뼈들의 골짜기에서 죽어 있던 뼈들이 생명을 얻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민족적 부활을 말합니다. [그분께서 다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뼈들 위에 대언(代言)하여 그것들에게 이르기를, 오 너희 마른 뼈들아, [주]의 말씀을 들으라.](4).

38,39장은 하나님의 진노입니다. 38장은 곡과 마곡의 침략입니다. 39장은 그들을 물리치시는 주님이십니다. [또 내가 불을 마곡에 보내며 섬들에서 염려 없이 거하는 자들 가운데로 보내리니 내가 [주]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6).

40-48장은 천년 왕국에 대한 말씀입니다. 40-42장은 천년 왕국에 세워질 성전입니다. 43:1-5은 성전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43:6-46:24은 천년 왕국 성전에서 드려지는 예배입니다. 47:1-12은 생명수가 흐르는 강입니다. 47:13-48:35은 천년 왕국에서의 땅입니다. 땅에 대해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주신 예언의 말씀이 성취되는 순간입니다. [너희가 이 땅을 상속하되 한 /지파/가 다른 /지파/만큼 상속할지니라. 이 땅에 관하여는 전에 내가 내 손을 들어 너희 조상들에게 주기로 /맹세/한 바 있나니 이 땅이 너희 상속이 되리라.](47:14). 이 땅의 상속에 대한 말씀은 지상의 어떤 정치 세력도 방해 할 수 없습니다. 팔레스타인 땅은 주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문자적인 땅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지중해에서 유프라테스까지 이르는 넓고 광대한 땅을 그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그대로입니다(창15). 이것을 일컬어 성경은 “하늘의 왕국”이라고 말합니다. 침례인 요한과 우리 주님이 선포하셨고, 제자들이 잃어버린 이스라엘 도시들을 돌면서 전했던 바로 왕국 복음이요, 주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이 주님께 물었던 ‘그 왕국’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왕국은 거듭나면 들어가는 영적인 왕국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하나님의 왕국이 어느 때에 임하느냐고 다그쳐 묻거늘 그분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왕국은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사람들이 이르기를, 보라, 여기 있다! 혹은, 보라 저기 있다! 하지도 못하리니 이는, 보라, 하나님의 왕국이 너희 안에 있기 때문이니라, 하시고](눅17:20-21). [이는 하나님의 왕국이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님 안에서 의와 화평과 희락(喜樂)이기 때문이라.](롬14:17). [이는 하나님의 왕국이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권능에 있기 때문이라.](고전4:20). 반면 하늘의왕국은 다윗의 보좌에 등극할 예수 그리스도, 문자적인 도성, 성전, 땅이 있습니다. 왕국에는 왕이 있고, 영토가 있고, 백성이 있습니다. 이는 물리적이고, 정치적이며, 지상적이며, 눈에 보이며, 실제적인 그런 왕국입니다. 주님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상속으로 주실 이 땅은 다른 누구도 대신 차지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교회에게 이 땅을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로마 캐톨릭이 아무리 우겨도, 회교도들이 아무리 소유권을 주장해도 그 땅은 그들의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바빌론으로 포로로 사로잡힘으로써 약속의 땅을 잃어버린 하나님의 백성에게 장차 임할 하늘의 왕국의 도래와 땅의 상속에 대한 말씀으로 믿음과 소망을 주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거룩한 말씀을 문자 그대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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