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에스겔 30:20-26
요절: 에스겔 30:22
오늘 말씀은 ‘파라오의 팔을 꺾으시는 하나님’입니다. 성경에서
팔은 육신의 힘, 물리력, 군사력 등을 의미합니다. 파라오의 팔이 꺾였다는 것은 그가 자신의 힘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가
되었음을 말합니다. 말의 다리가 부러지고, 새의 날개가 꺾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팔이 꺾이면 그는 아무 힘도 쓸 수 없게 되고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당시 세계 문명의 중심이요, 최강의 군대와 경제력을 소유하고 있던 이집트 왕 파라오의 팔을 꺾어 버릴 수 있는 자가 누구입니까?
하나님이십니다. 파라오의 팔을 마음대로 붙들고, 비틀고, 꺾어 버릴 수 있는 권능의 팔을 소유하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유도, 레슬링, 권투와
같은 격투기를 보면 상대방의 팔을 잡고 꺾음으로써 항복을 받아내고 승리를 얻는 것을 봅니다. 팔이 부러지면 군인은 무기를 잡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요, 펜을 잡을 수도 없고, 밥숟가락을 들 힘도 없습니다. 누가 떠 먹여 줘야 합니다.
파라오의 팔, 모압의 팔, 바빌론의 팔을 붙잡고 돌려서
비트시고, 부러뜨리시는 강한 팔이 있는데 그분이 바로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자신의 팔로 힘을 보이시고, 심판을 집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의
팔은 권능의 팔입니다. [그분께서 자신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눅1:51). 아버지가 팔로
아이들을 번쩍 들어 올리시듯이 주님은 자신의 팔로 이스라엘을 번쩍 들어 올리시고, 인도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목자같이 양떼를 먹이시고
어린양을 자기 팔로 모아 품에 안아 옮기시며 어린것들과 함께하는 어미들을 부드럽게 인도하시리로다.](사40:11).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이방인들을 향하여 내 손을 들고 백성을 향하여 내 군기를 세우리라. 그들이 네 아들들을 팔로 안아
데려올 것이요, 네 딸들을 어깨에 메고 올 것이며](사49:22). 주님은 자신의 팔로 일을 자녀들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원수들을
심판하십니다. 주님의 이 권능의 팔이 누구에게 언제 나타납니까? 복음을 믿는 순간 나타납니다. 이사야는 말하기를,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주]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사53:1)라고 합니다. 말씀을 듣고 믿는 순간 그 사람에게 주님의 팔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흑암의 권세, 어둠의 왕국에서 우리를 건져 내십니다. 주님은 우리 안에 왕노릇하는 하는 죄와 사망의 권세를 지닌 마귀를 멸하시고 강한
팔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20절입니다. [제십일년 일월 곧 그 달 칠일에 [주]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20). 에스겔은 자신이 하나님께 말씀을 받은 때를 정확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 십일 년 일월
칠일인데 시드기야 왕이 바빌론으로 포로로 잡혀간 이후 11년을 말합니다.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이방 땅에 포로로 잡혀 와 있는 이스라엘 위에
주님은 계속해서 말씀을 주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죄로 인해 징계와 심판을 집행하시는 중에서도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시고 말씀을 주십니다. 70년
포로 기간 중에도 [에스겔, 다니엘]과 같은 위대한 주님의 종들을 내셨고, 느헤미야나 에스라 같은 훌륭한 주의 종들을 배출해 내셨습니다. 문제는
환경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용광로 속에서도 사람을 빚어내십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사람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에스겔에게 임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렇게 말씀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교회에서 설교를 들을 때든지 혼자 성경을 묵상할 때든지 언제 어디서라도 주님의 말씀이 임해
주시기를 빕니다.
21절입니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이집트 왕 파라오의
팔을 꺾었나니, 보라, /사람들이/ 그것을 싸매어 치료하지도 못하며 붕대를 대어 묶지도 못하고 칼을 잡을 만큼 강하게 하지도 못하리라.](21).
하나님께서 이집트 왕 파라오의 팔을 꺾으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국제 관계, 정치, 경제, 외교, 군사, 문화, 무역 등의 일들이 단순히
나라와 나라 사이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집트를 심판하시고, 이집트 왕 파라오의 팔을 꺾으심으로 이집트는 쇠망하게 됩니다. ‘팔’이란
군대, 군사적 힘을 말합니다. 주님께서 파라오의 팔을 약간 비틀거나 때려 주신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부러뜨려 놓으셨는지라 치료가 불가능했습니다.
붕대로 싸맬 수도 없고 회복을 한다 해도 불구로 지내야 하는지라 칼을 잡을 힘도 없는 그런 팔이 되어 버렸습니다. 날개를 꺾여버린 새나 팔이
부러진 사람이나 매 한 가지입니다. 이집트는 역사상 더 이상 제국의 영화를 회복하거나 강성 대국이 되어 본 적이 없습니다. 이는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악인들의 팔을 꺾어 버리시는 분이십니다. 이집트 왕
파라오는 적그리스도를 예표 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적그리스도의 팔이 꺾어질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시편 37:17에 [이는 사악한 자의
팔이 부러질 것임이라.](시37:17a)라고 합니다. 사악한 자는 단순히 성질이 못된 사람이나 죄를 짓는 인간들, 교도소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적그리스도의 이름입니다. 파라오의 팔이 부러지는 것을 통해 적그리스도의 미래를 선포하고 계십니다. 악인은 형통해
보여도 부러워할 것이 없습니다. 그 힘이 강성해 보여도 주님께서 꺾어 버리시고, 흩어 버리십니다. [사악한 자와 악한 사람의 팔을
꺾으소서. 그의 사악함을 찾을 수 없을 때까지 찾으소서.](시10:15). 시편에 사악한 자, 악인들에 대한 저주의 기도가 매우
많습니다. 이는 신약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바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들을 사랑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을 축복하고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선을 행하며 앙심을 품고 너희를 대하며 핍박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마5:44)는 것과 상반되어 보입니다.
다윗은 원수들, 사악한 자들을 향해 계속해서 저주의 기도를 퍼붓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저주의 기도를 해도 된다거나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사악한 자를 저주하는 기도를 통해 사악한 자를 예표하는 마귀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적그리스도를 심판해 주시도록
주님께 간구하는 것입니다.
욥기 38:15에 [사악한 자들에게는 그들을 /비추던/
빛이 차단되고 높 든 팔은 꺾이느니라.](욥38:15)고 말씀합니다. 적그리스도는 팔이 꺾일 뿐 아니라 눈도 부상을 입습니다. [화
있을진저, 그 양떼를 버리는 우상 목자여! 칼이 그의 팔과 오른쪽 눈에 임하리니 그의 팔이 완전히 마르고 그의 오른쪽 눈이 완전히 어둡게
되리라, 하시니라.] (슥11:17). 적그리스도에 대한 이런 예언들은 성경에서 매우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세상 누구도
적그리스도의 팔을 꺾을 수 없지만 주님에게 그 일은 전혀 어려운 일도 힘든 일도 아닙니다. [아. {주}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주께서 주의 크신 권능과 펴신 팔로 하늘과 땅을 만드셨사오니 주께는 너무 어려워 /할 수 없는/ 일이 없나이다.](렘32:17). 마귀를
이기고 싶습니까? 죄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고, 육신을 이기고 싶습니까? 나의 팔은 마귀에게 내 밀어봐야 옷 자락 하나도 만질 수 없습니다.
아무리 강한 결심을 해도 쉽게 꺾여 버립니다. 격투기 유단자이든 군에서 특수 훈련을 받았든지 간에 그는 마귀의 손가락 하나도 꺾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파라오의 팔을 꺾으시는 주님께서는 그 일이 아주 쉬운 일입니다. [주는 능한 팔을 가지셨사오며 주의 손은 강하고 주의 오른손은 높이
있나이다.](시89:13).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께서는 마귀와 마귀의 일들을 멸하셨습니다. 그 주님께서 내 안에 거하시면 죄를
이기는 일은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22절입니다. [그러므로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이집트 왕 파라오를 대적하노라. 내가 그의 두 팔 곧 강한 팔과 꺾인 팔을 꺾어서 칼이 그의 손에서 떨어지게 하겠고](22).
두 팔이 꺾인 파라오의 모습을 보십시오. 팔을 꺾는 것은 심판을 말합니다. 대제사장 엘리의 아들들이 범죄했을 때 주님은 사무엘을 통해 그 집안에
임할 재앙과 심판을 말씀하시면서 ‘팔을 끊어’라고 하셨습니다. [보라, 날들이 이르리니 내가 네 팔과 네 조상 집의 팔을 끊어 네 집에
노인이 하나도 없게 하리라.](삼상2:31). 파라오의 팔을 꺾어 버리시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파라오 왕조의 멸망과 단절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악인의 팔을 부러뜨리시는 분이십니다. 악인의 팔이 누구입니까? 마귀입니다. [그들도 그와 함께 지옥으로 내려가 칼에 죽임을 당한
자들에게 이르렀나니 그들은 전에 그의 팔이 된 자들이요, 이교도들의 한가운데서 그의 그늘 밑에 거하던 자들이라.](겔31:17). 마귀와
마귀들은 세상의 모든 악인들의 팔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악한 일들을 행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그들의 팔을 꺾어 놓으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의로운 자들의 팔이 되어 주셔서 의를 행하게 하고, 선을 행하게 하십니다.
23절입니다. [이집트 사람들을 민족들 가운데로 흩으며
여러 나라로 흩어 버리리라.](23). 이집트는 파라오 왕조의 멸망과 더불어 중동의 여러 나라들로 흩어졌습니다. 느부갓네살에 의해
역사적으로 성취된 사건이며 재림과 관련된 구절입니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40년간 이집트의 황폐화와 연관시켜 보면 간단합니다. 민족의 흥망성쇠는
전적으로 주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누구를 강하게 하시고, 누구를 약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24절입니다. [내가 바빌론 왕의 두 팔을 강하게 하고 내
칼을 그의 손에 두려니와 파라오의 두 팔은 꺾으리니 그가 바빌론 왕 앞에서 신음하기를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자가 신음하듯 하리라.](24).
주님께서 누구에게 힘을 주셨습니까? 바빌론 왕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강하게 하시고 칼을 주심으로써 이집트의 파라오는 끝장이 나 버렸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통해 보는 것은 현상이며 결과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해 주심으로 인해 에스겔은 포로로 잡혀와 있는 패망한 민족의 백성에
불과했지만 당시 국제 정세, 세계열강의 지배 구도를 정확하게 대언할 수 있었습니다. 시대를 통찰하는 이런 지혜와 능력은 높은 학위나 연구의
결과가 아니라 주의 말씀이 그에게 임한 결과입니다. 시대를 읽는 힘, 세상을 보는 눈,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은 성도들이 성경을 읽을 때
갖추어지는 주님의 은혜요 은사입니다. 바빌론이 이집트를 무너뜨리고 이집트는 더 이상 옛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며, 국력을 찾지 못한다는 이런
내용의 예측은 주님의 종 에스겔 외에는 누구도 할 수 없었습니다. 바빌론이 강하게 되고, 그 후에 망하게 된다는 사실 역시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스가랴 등 주의 말씀을 받은 대언자들은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의 말씀을 주목해서 읽는 사람들, 말씀을 받은
사람들은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갈지 정확히 압니다. 이 땅에 소망을 두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다니지만 자신이 현재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조차도
모르는 영적 소경들이 수두룩합니다. 죽어봐야 안다느니, 그 사람은 자신은 모르지만 이미 구원받았는지도 모른다느니 별 이상한 소리를 해댑니다.
예수님의 증거는 대언의 영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증거가 대언의 영이기 때문이라, 하더라.](계19:10b).
만약 지금 현재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확신이 없다면 주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고 믿어야 합니다.
파라오가 바빌론 왕에 의해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신음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자’란 말씀에 주목하십시오. 이는 역사적인 사건이지만 동시에 미래에 있게 될 적그리스도의 모습입니다.
적그리스도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어 죽게 된 것 같았으나 상처가 나아서 세상을 놀라게 합니다. [또 내가 보매 그의 머리들 가운데 하나가
상처를 입어 죽게 된 것 같더니 그의 치명적인 상처가 나으매 온 세상이 놀랍게 여기며 그 짐승을 따르더라.](계13:3). 하나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부활하게 하셨듯이 사탄은 죽게된 적그리스도의 상처를 낫게 하는 흉내를 냅니다. 성도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경배하듯이 세상은 상처가 나은 적그리스도와 능력을 준 용을 경배합니다. [사람들이 그 짐승에게 권능을 준 용에게 경배하고 또 그 짐승에게
경배하여 이르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냐? 누가 능히 그와 전쟁을 하겠느냐? 하더라.] (계13:3~4). 마귀는 하나님을 위조자요,
모조품의 대가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모방하는데 천재입니다.
마귀가 상하는 일은 대언자들이 여러 곳에서 대언했습니다. [[주]의
팔이여, 깨소서. 깨소서. 힘을 내소서. 옛날과 같이, 옛 세대에서와 같이 깨소서. 라합을 베시고 그 용을 상하게 하신 이가 주가 아니시니이까?](사51:9).
‘라합’은 용의 다른 이름입니다. [주께서 라합을 죽임 당한 자같이 산산조각 내시고 주의 원수들을 주의 강한 팔로 흩으셨나이다.](시89:10).
[그 날에 [주]께서 자신의 매섭고 크고 강한 칼로 꿰뚫는 뱀 리워야단 곧 구부러진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사27:1).
모두 마귀들에 대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마귀를 상하게 하시고, 벌주 시고, 산산 조각 내시고, 죽이시는 분이 누구입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미 십자가에서 승리를 쟁취하셨고, 형을 집행하실 날이 옵니다. 이는 미래의 일이고, 성취될 예언입니다. 마귀는 주님 한 분
외에는 누구도, 무엇도 우습게 여깁니다. 현재 우리는 어떻게 마귀를 이깁니까? 마귀를 이기는 능력은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실
때 옵니다. 영이요, 생명이신 주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면 그 주님을 통해 마귀를 이길 수 있습니다. 승리는 십자가를 통해서 마귀를 이기신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옵니다(고전15:57). 우리 안에 그리스도에 대한 신학적 지식이나 교리적 이해가 있기 때문에 마귀를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 공부를 통해서 우리는 얼마든지 지식을 익히고 습득할 수 있지만 죄를 이기고 마귀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고 육신의 정욕을 이기는
일은 그런 지식 습득을 통해서 주어지지 않습니다.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승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해야 합니다. 승리를 주시는 분, 승리하게
하시는 분(고후2:14)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승리가 옵니다(요일5:4). 승리의 비결 - 믿음/요일 5:4.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이 일들을 말하는 것은
너희로 하여금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기운을 내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주님께서 몸을 입고 친히 이루신 모든 일은 말씀을 듣고 믿을 때 그것이 우리에게 값없이 은혜로 주어진다는 사실을 수없이 증거 했습니다. 승리는
승리자이신 주님, 십자가를 통해 승리하신 그 승리를 듣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주어집니다.
25절입니다. [그러나 내가 바빌론 왕의 두 팔은 강하게
하고 파라오의 두 팔은 떨어뜨리리라. 내가 내 칼을 바빌론 왕의 손에 두고 그로 하여금 이집트 땅 위에 그것을 내밀게 할 때에 내가 [주]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25).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팔’의 의미를 잘 압니다. 팔을 다쳐서 붕대를 감아 본 사람이나 한 쪽 팔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더욱 그러합니다. 팔이 육신의 힘을 상징합니다. 팔이 강건하면 일을 할 수 있고, 무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강한
팔”이란 말은 강력한 힘입니다. 야곱이 요셉에 대해 말씀을 대언할 때, [요셉의 활이 도리어 강건하며 그의 손의 팔이 야곱의 전능한
하나님의 손으로 말미암아 강건하게 되었도다. (거기서부터 목자 곧 이스라엘의 돌이 나오되)](창49:24)라고 합니다. 운동을 해서 힘을
길러서 육체미를 과시해봐야 그 힘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하나님의 손으로 말미암아 강건하게 된 팔은 영적인 어둠의 권세들과 정사들을 이길 수 있는
그런 팔입니다. 시편에는 [주의 팔로 주의 백성 곧 야곱과 요셉의 아들들을 구속(救贖)하였나이다. 셀라.](시77:15)고
말합니다. 요셉의 팔은 하나님의 손으로 강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이 꺾어 놓으시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의 팔이 되어 주실 때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삼손에게 주의 영이 임했을 때를 보십시오. [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향해 소리지르더니 [주]의 영께서 강력히
삼손에게 임하시매 그의 팔 위의 줄들이 불탄 아마같이 되어 그를 결박한 것들이 그의 손에서 떨어지니라.](삿15:14). 주의 영이
임했을 때 삼손을 포박했던 줄들이 아무 효력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죄의 사슬, 마귀의 결박은 성도들이 성령으로 충만할 때 불탄
아마같이 되어 떨어지게 됩니다. 우리의 속사람이 강건해지면 자유와 평강이 넘치게 됩니다. 안식 속에 들어갑니다. 얽어매던 모든 것이 다 풀어지고
벗겨집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문제를 보지 말고 주님을 보십시오. 내 안에 주님의 영이 충만하게 되기를 구하십시오. 주의 영이 강하게 임해
주시고, 풍성한 은혜가 임해 주시기를 구하십시오. 말씀이 내 속에 충만히 거하기를 구하십시오. 그렇게 될 때 현재 나를 묶어 놓은 결박들,
사슬들이 모두 풀어집니다. 감옥에 갇혔던 바울이 실라와 함께 기도하고 찬양했을 때 감옥 문은 절로 열렸습니다. 사슬들이 다 풀려
버렸습니다(행16:26).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감옥의 기초가 흔들리고 즉시 문이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결박이 풀리니라.](행16:26).
감옥 문을 열려고 하는 대신 그들은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문제, 가정의 문제, 교회의 문제, 세상의 문제들이
있으면 더욱 주님을 의지하고 내적으로 충만할 수 있기를 구하십시오. 그것이 비결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권세자의 신임을 받고 활동하는 최측근 인사를
‘오른 팔, 왼 팔’이라고 합니다. “대통령/왕/수상/총리/대장의 오른 팔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이 말했다. 왕의 오른 팔 되는 분이 오셨다”
이런 말은 흔한 말입니다. 하나님의 팔이라 불리는 분은 아담의 후예들 중에는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팔이 누구입니까?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팔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팔로 무슨 일을 이루셨다고 할 때 ‘팔’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몇
구절을 살펴 봅시다. [나는 나의 큰 권능과 나의 펼친 팔로 땅과 지면에 있는 사람과 짐승을 만들고 나 보기에 합당한 자에게 그것을
주었노라.](렘27:5). 나의 큰 권능, 나의 펼친 팔이 누구입니까? 주님이십니다. [그들에게 두려움과 무서움이 임하매 주의 크신
팔로 인하여 그들이 돌같이 잠잠하리니, 오 [주]여, 주의 백성 곧 주께서 사신 그 백성이 건너기까지 그리하리이다.](출15:16).
“주의 크신 팔로 인하여”란 말은 주님으로 인하여란 말씀입니다. 성경은 언제나 주님을 증거합니다(요5:39). [너는 기억하라. 네가
이집트 땅에서 종 되었을 때에 [주] 네 하나님이 강한 손과 펴신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신5:15a). 이 역시 동일한
말씀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팔이십니다. 주의 팔이 언제 누구에게
나타납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할 때입니다.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주]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사53:1).
주님의 팔이 나타났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셨다는 것입니다. [그분께서 사람이 없음을 보시고 중보자가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느니라.
그러므로 그분의 팔이 그분을 위하여 구원을 가져오고 그분의 의가 그분을 지탱하였으니](사59:16). 주님의 팔이신 주님은 복음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나타나십니다. 강한 팔, 능하신 팔로 우리 안에 있는 죄의 짐을 빼앗아 가십니다(요1:29). 우리를 지배하고 다스리던 마귀의
권세를 파하십니다. 우리 안에 있던 모든 더러움을 씻어내시고 어둠에서 건져내십니다. 주님의 팔이 여러분에게 나타났습니까?
[보라, {주} [하나님]께서 강한 손과 더불어 임하실
것이요, 그분의 팔이 그분을 위하여 다스리리라. 보라, 그분께서 주시는 보상(報償)이 그분께 있고 그분께서 하시는 일이 그분 앞에 있도다.](사40:10).
그분의 팔=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팔이십니다. 하나님의 팔로서 주님은 하나님의 모든 일을 다 행하십니다. 우리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하나님의 일을 성취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기도를 들으시고 직접 행하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팔이 되어 주시기를 구하십시오. 주님께서 우리의
팔이십니다. [오 [주]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기다렸사오니 주는 아침마다 그들의 팔이 되시오며 고난의 때에 또한
우리의 구원이 되시옵소서.](사33:2).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를 기다리는 자들의 팔이 되어 주시기를 구했던 대언자 이사야처럼 우리
역시 동일한 기도가 있기를 빕니다.
26절입니다. [내가 이집트 사람들을 민족들 가운데로
흩으며 여러 나라로 흩어 버리리니 내가 [주]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26). 앞에서 여러 번 언급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