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THE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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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짐승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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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다니엘 7:1-28

요절: 다니엘 7:1,22


1-6장이 역사적 기록이라면 7-12장은 예언적 기록입니다.
이것들은 장차 일어날 왕국으로부터 시작해서 천년 왕국까지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적 교훈, 경건한 삶 등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련된 설교였다면 이제는 냉철한 지성과 이성을 통해 성경과 성경을 비교하고, 주님이 주시는 계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다소 공부가
딱딱해질 수 있지만 성경의 진정한 맛은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이 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책이 있지만 오직 성경만이 인류의 미래에 대한
일들을 미리 정확하게 기록해 두고 있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바빌론 왕 벨사살의 제일년에 다니엘이
침상에서 꿈을 꾸며 머리 속의 환상들을 받고 그 꿈을 기록하며 그 일들의 요점을 말하니라.]
(1). 이 말씀은 7장의 기록상 연대기가
5장과 6장보다 앞섬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연대기적 순서가 무시된 것은 1장에서 6장까지가 역사적인 내용들이고 7장에서 12장까지가 예언적인
내용이기에 서로 분리해 놓은 까닭입니다. 1절은 그 시기가 언제인지 정확한 역력으로 알 수는 없지만 벨사살 왕 제 일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다 동원해 보아도 3년 이상 왕으로 바빌론을 다스렸던 그의 부친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입니다. 그의 부친은 B.C.
538년에 살해되었습니다. 반면 벨사살 왕은 B.C. 541년에 왕으로 등극하여 통치하였습니다. 이때 다니엘은 약 85세정도 였을 것입니다. 이
장에서 본 환상은 느부갓넷살이 금 형상의 꿈을 본 후인 62년 정도가 지났을 때입니다. 느부갓네살이 죽고(B.C. 561) “바빌론이 멸망한
해”(B.C. 538) 동안 약 23년간의 침묵의 기간이 있었습니다. 이때 다니엘은 은퇴하여 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때야 말로
다니엘에게는 하나님과 깊은 친교의 시간을 나누며,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한 매우 복된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모세의 글들과 시편과
선지서들이 이미 씌어져 있었기에 다니엘은 그 책들을 부지런히 공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다니엘서 9:2을 통해서 우리는 이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 9:2, [곧 그의 통치 제일년에 나 다니엘이 여러 책을 통하여 주의 말씀이 대언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임하사 알려 주신
그 햇수를 깨달았나니 곧 그분께서 예루살렘이 황폐한 가운데 칠십 년을 채우리라, 하신 것이니라.]
(단9:2). 다니엘은 예레미야서를
통해서 이방인들의 때와 자기 민족이 포로에서 풀려날 시기 등을 분명하게 조명 받았습니다. 다니엘은 “네 짐승들의 환상”을 받았으며, 영적인
진리들을 부지런히 탐구하였습니다. 우리는 계시록(신약의 계시록에 해당하는 구약이 바로 다니엘임)을 기록한 신, 구약의 선지자들은 모두 나이가
지긋이 노년에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은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다니엘이나 요한은 모두 성경에서 “크게 사랑을 받은 자”들이었으며, 이런 계시를
받을 만큼 충성되고 신실하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7장에는 다니엘이 받은 3가지 환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네 짐승들”에 관한 환상 2. “심판”에 대한 환상 3. “왕국을 받는 사람의 아들”에 대한 환상입니다. 세 가지 환상들이 연차적인 순서가
아니라 뒤섞여 있는데, 이는 이 일들이 모두 똑같은 때에 보였기 때문입니다.


2,3절을 보겠습니다. [다니엘이 말하여 이르되, 내가
밤의 환상 속에서 보는데, 보라, 하늘의 네 바람이 대해(大海) 위에서 서로 다투며 불더니 큰 짐승 넷이 그 바다에서 올라왔는데 서로
다르더라.]
(2-3). 이 환상의 장면은 큰 바다 위입니다. “대해(큰 바다)”란 표현은 매우 중요합니다. 구약 성경에서 “큰 바다”란
표현은 “지중해”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네 짐승이 가리키는 민족들의 지리적 위치를 가르쳐 줍니다. 바빌론 제국이나 메데-페르시아 제국은 그리스
제국이나 로마 제국처럼 지리적으로는 지중해에 자리 잡고 있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들이 이곳을 정복함으로써 엄청난 부와 힘을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대서양 시대로 넘어 오기 전까지 이 땅은 지중해 시대였음은 역사가 증명합니다. 그리스 제국과 로마 제국은 지중해 지역의 땅을 매우 소중히
하였으며, 이 지역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이 지역의 중심지는 단연 팔레스타인 땅입니다. 로마 제국 시대에는 팔레스타인을 중심으로 하는
이 예언적인 땅이 로마제국의 영토였으며, “큰 바다”로 일컬어지는 지중해는 로마 제국이 소유한 호수나 다름 없었습니다.


여기서 “밤의 환상”이란 말도 상당히 주의를 요하는 말입니다.
밤은 이방인의 때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지만 교회사의 시점으로 볼 때 지금이 바로 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투며 부는 바람”이란
말씀에서 우리는 민족들의 폭풍과 혼란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바다’는 민족들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계시록 17:15을 보면
[또 그가 내게 이르되, 네가 본 물들 곧 음녀가 앉아 있는 물들은 백성들과 무리들과 민족들과 언어들이니라.](계17:15). 또
이사야 17:12-13에 [화 있을진저, 바다 소리 같은 소리를 내는 많은 백성의 무리여! 화있을진저, 큰 물이 몰려오는 것같이 몰려오는
민족들이여! 민족들이 많은 물이 몰려오듯 몰려 오려니와 하나님께서 그들을 꾸짖으시리니 그들이 멀리 도망하고 쫓겨가는 것이 산에서 바람 앞에서
쫓겨가는 겨 같겠고 회오리 바람 앞에 굴러 다니는 물건 같으리라.]
(사17:12-13)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바다는 절대 저절로 물결이
일지 않습니다. 물결이 이는 것은 허리케인이나 지진과 같은 외부의 힘이 바다에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민족들도 외부에서 어떤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혼란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 외적 힘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하늘의 네 바람’이라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네 바람’이란 불어닥치는 바람의 방향을 말하는 것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바람’은 성령을 예표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공중 권세 잡은 자’ 즉, ‘악한 자(Evil one)'를 말합니다. 우리는 ‘하늘의 네 바람’, 즉 ‘공중 권세 잡은 악한
자’의 힘에 의해 온 세상이 움직이며 혼란과 격동이 일어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세대의 종말이 점점 가까이 다가올수록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으로
모여들 것이며, 이로 인해 주변 국가들 간에 분쟁이 야기되고 긴장이 연속된다는 점을 매일같이 뉴스로 보고 듣고 있습니다. 사탄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방해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힘을 이용해 유대인들을 괴롭힐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니엘이 본 ‘네 짐승들’에 관한 의미를 공부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근본주의자들을 비롯해 라킨이나 스코필드 등 이름 있는 대부분의 설교자들은 네 짐승과 느부갓네살이 본 금 형상의 네가지 금속과
연관시키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17절의 말씀으로 인해 해석에 무리가 따릅니다. [그 큰 네 짐승은 네 왕이니 곧 땅에서
일어날(shall arise) 자들이라.]
그렇다면 바빌론 제국은 이미 일어나 있었기 때문에 이 말씀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그렇다면 네
짐승은 바빌론에서 출발하여 메대-페르시아, 그리이스 로마 제국이 아니라 교회 시대에 일어날 네 제국에 맞추어야 합니다. 네 짐승은 사자, 곰,
표범, 작은 뿔이 있는 이상한 짐승입니다. 주님은 세상의 제국들을 짐승에 비유하심으로 이들의 행태가 바로 짐승과 같을 것임을 말씀해 주십니다.
사자는 약탈하고 곰은 부서뜨리며, 표범은 먹이를 찾아 뛰어 오르며 그 피까지 먹어 치웁니다. 본성(本性)에 있어서 네 마리의 야수들은 어떤 다른
짐승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무런 생각 없이 이 짐승들을 나라들의 특성과 상징에 써먹기도 합니다. 영국을
사자(British Lion)에, 러시아를 곰으로, 미국을 독수리로, 중국을 용으로, 페르시아를 숫양으로, 마케도니아를 염소 등으로 나타냅니다.


다니엘이 받은 ‘네 짐승의 환상’은 이방인들의 때에 대하 계시를
더욱 분명하고도 풍성하게 해 주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이제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4절을 보십시오. [첫째 짐승은 사자와 같으며 독수리의
날개를 가졌는데 내가 볼 때에 그 날개들이 뽑혔고 또 그 짐승이 땅에서 들려 사람과 같이 두 발로 서게 되었으며 또 사람의 마음이 그 짐승에게
주어졌더라.]
(4). 다니엘이 살아있을 때 바빌론 제국은 사자의 나라로 인식되었습니다. 니느웨와 바빌론 왕궁의 벽면에는 독수리의 날개와
사람의 얼굴을 가진 거대한 사자상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예언적 연대기로 볼 때 이 나라는 분명 대영제국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영국은 지금도 사자 문양을 쓰고 있으며, 영국의 전성기 때는 전 세계의 모든 국가에서 대영제국의 황제를 알현하기 위해 왔고,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습니다. 사자가 날개를 단 것처럼 온 지구의 구석구석에 그 힘을 떨쳤습니다. 그러나 날개들이 뽑힌 이후에는 별 볼일 없는
3류 국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네발 달린 사자가 앞 다리가 들려서 두발로 서게 된다면 2발은 존재하되 힘을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대영 제국을
구성하고 있는 나라들 중에 반은 이미 영국의 귀속 자체를 거부하는 형편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그 짐승에게 주어졌다는 것은 2,000년 동안 유랑
생활을 하는 유대인들에게 나라를 되찾게 해 준 사건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기원 후 유대인들의 귀환 명령을 내린 유일한 국가가 바로
영국입니다. 그들은 성경에 따라 유대인들을 돌아가게 했고, 영어 킹 제임스 성경을 번역하여 유일무이한 최종 권위를 이 지구상에 보급했습니다.
많은 열강들이 있었지만 킹 제임스 성경을 들고 지구의 구석구석에 선교사를 파송한 나라는 영국 밖에 없습니다. 다른 짐승과 달리 사람의 마음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5절을 보십시오. [또, 보라, 다른 짐승 곧 둘째 짐승은
곰과 같은데 그 짐승이 몸의 한쪽을 일으켜 세웠으며 그 입의 이빨 사이에 갈빗대 셋을 물었는데 그들이 그 짐승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는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으라, 하더라.]
(5). 두 번째 짐승은 곰과 같습니다. 곰은 사자 다음으로 강한 동물입니다. 곰은 ‘탐욕스런’
특징을 지니고 있으나, 사자처럼 위엄이나 기민한 면은 없습니다. 곰은 목표가 정해지면 동작은 둔하고 느리지만 강한 힘과 끈기로 공격합니다. 이런
곰의 성질은 메대․페르시아제국의 특성들과 같습니다. 움직임에는 매우 신중했지만 적을 공격할 때는 엄청난 대군을 쏟아 부어서 승리를 쟁취하곤
했습니다. 쎄르쎅스(Xerxes)의 군대는 그리스를 공격할 때 250만 대군을 동원해서 싸웠습니다. 라킨 목사님은 이 부분을 메대 페르시아
제국으로 해석하며 갈빗대 셋은 리디아, 바빌론, 이집트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교리적으로 볼 때 이 역시 밤에 해당하는 교회 시대에 등장할
제국입니다. 그렇다면 곰을 나타내는 나라는 러시아입니다. 러시아는 별명이 북극곰인데, 소비에트연방을 형성할 때 얼마나 많은 민족들을 먹었는지
모릅니다. 얼마나 소비에트 연방은 해체되었지만 30여 개국 이상을 통합했습니다. 곰을 러시아로 본다면 갈빗대 셋에 해당하는 나라가 정확히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6절을 보십시오. 세 번째 짐승입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보라, 다른 짐승 곧 표범과 같은 것이 있는데 그 등에는 날짐승의 날개 넷이 있고 또 그 짐승에게 머리 넷이 있으며 통치 권세가 그
짐승에게 주어졌더라.]
(6절). 세 번째 짐승은 마치 표범과 같았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네 머리를 지녔고 날개를 함께 가지고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첫 번째 짐승은 독수리의 날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반해 표범은 날짐승의 날개를 가짐으로 첫 번째 짐승보다 힘이나 위엄 면에서 많이
떨어집니다. 표범은 야수들 중에서 가장 기민하고 우아한 동물입니다. 몸은 왜소해 보이지만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으며, 민첩하면서도 매우
포악합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 동물은 그리스를 잘 상징합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지휘 아래 정복 전쟁을 치르던 그리스 군대는 청동 무기로
무장한 채 빠르고 민첩한 작전과 공격으로 10여 년 동안 세계의 제국을 모두 정복해 버렸습니다. 페르시아를 비롯한 모든 문명국가들이 그리스에게
정복당했습니다. 표범을 그리스 제국으로 적용한다면 날 개 넷이나 머리 넷은 알렉산더 휘하에 있던 4명의 장수들이며, 알렉산더 사후에 이들이
나누어 가질 4개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그들은 트리키아, 마케도니아, 시리아, 이집트를 나누어 가졌습니다.


밤에 해당하는 교회 시대의 국가로 적용한다면 미국이 가장 가까울
것입니다. 미국은 스스로 독수리라고 말하지만 사실 표범과 가장 비슷한 나라입니다. 표범은 황갈색과
검은 반점으로 덮여 있지만 가장 넓은 부분인 배는 흰색입니다.
이는 아시안 계열과 흑인들이 있지만 주류 사회는 백인들입니다.
미국 인구중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200만 명입니다. 독일계가 1900만, 영국계가 1900만, 아일랜드계가 1300만, 스페인계가
900만, 이태리계가 700만 폴란드계가 400만입니다. 기타 중국, 일본, 한국, 멕시칸, 인디언 등 다 합쳐서 1억입니다. 표범의 머리가
넷이라면 이 넷은 인종을 말하는 것인지, 땅의 지역을 말하는 것인지 정확하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이 일후에 내가 밤의 환상들 속에서
보는데, 보라, 넷째 짐승은 두려우며 무서우며 심히 강하며 또 큰 쇠 이빨이 있어서 삼키며 산산조각 내며 그 나머지를 자기 발로 짓밟았더라. 이
짐승은 전에 있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뿔이 있으므로]
(7). 다니엘은 자신이 본 짐승에 대한 묘사를 할 뿐 이 짐승의 이름을 쓰지
않았는데, 이는 다니엘 자신도 처음 본 특이한 짐승이었고, 이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 괴물 같은 짐승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두려우며,
무서우며, 심히 강하며, 큰 쇠 이빨이 있다고 그의 힘을 묘사했는데, 요한은 다음과 같이 모습을 묘사했습니다. 요한계시록 13:2, [내가
본 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으며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계13:2). 이는 돌연변이 잡종 같습니다.
표범과 같다면 미국처럼 온통 인종 통합과 혼혈, 다민족 사회의 세계를 말하는 것이고, 곰의 발 같다면 러시아가 소비에트 연방을 건설하듯이 주위
나라들을 짓밟아 통합하는 것이며, 사자의 입이란 영국의 말, 즉 영어를 공용어로 쓴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다니엘이 단지 열 뿔을 가졌다고
기록했는데 요한은 좀 더 상세하게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졌다고 기록합니다(계13:1). 이는 로마 카톨릭을 바탕으로 한 열 개의 나라가 유럽
공동체와 같은 형태로 정비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전 세계를 순식간에 제패할 것입니다. 19절에 따르면 보기에 아주 무시무시한 형상을
지녔으며 자연적인 야수의 생김새가 아닌 철로 된 이빨과 놋으로 된 발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19절). 네 번째 짐승이 지닌 철로된 이빨과 열
개의 뿔은 다니엘로 하여 금상에서 본 ‘철로 된 다리’와 ‘열 발가락’이 생각나도록 하였을 것입니다. 네 번째 짐승이 상징하는 제국은 당연히
로마 제국입니다. 역사적으로 로마 제국은 철과 가장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등장하게 될 로마 제국은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통합된 신성 로마제국이 될 것입니다. 이름이 로마일지는 모르겠지만 카톨릭을 바탕으로 한 유럽, 러시아, 미국이 힘을 합쳐 이루어진 대제국이
건설될 것입니다.


다니엘을 당황하게 한 것은
‘짐승의 머리 위에 솟아난 작은 뿔’이었습니다. 이 뿔은 사람의 눈 같은 눈이
있고 열 뿔 가운데 솟아나 있었습니다. 이 모습은 금 신상에서 전혀 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느부갓넷살의 신상에서 보여주시지 않았던
새로운 계시를 추가적으로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점진적 계시의 발전입니다. 계시는 성경의 뒤로 갈수록 좀 더 구체적으로, 분명하게
주어집니다.


8절을 보십시오. [내가 그 뿔들을 깊이 살펴보는데,
보라, 다른 작은 뿔이 그 가운데서 나오더니 처음의 뿔들 가운데 셋이 그 앞에서 뿌리채 뽑혔더라. 또, 보라,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들이 있고 또 한 입이 있어 큰 일들을 말하였더라.]
(8). 이 뿔은 ‘큰 일들을 말하는 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8절).
여기에서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다니엘서 후반부인 7-12장은 ’마지막 날들(Latter Days)에 있을 유대 민족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관한 것‘이란 사실입니다. 다니엘이 본 네 번째 짐승의 환상은 로마제국의 처음과 마지막을 함께 묘사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정치적
로마제국이었지만, 후엔 정교일치의 종교적 로마제국을 다룹니다. 다니엘은 10개의 뿔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는 가운데 다른 작은 뿔이 그 가운데서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뿔이 무엇을 가리키는가에 대해서는 해석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24절에 열 뿔은 열 왕이라고 성경이 스스로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작은 뿔은 도대체 무엇이며, 누구기에 처음 세 뿔들을 뽑아 버리는 것입니까? 또 사람의 눈같은 눈들이 있고, 한
입이 있다면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의 모습을 지닌 짐승이란 말인데 이는 누구입니까? 요한계시록 17:10-12절은 이 구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이 작은 뿔은 사탄이 육화한 사람, 곧 적그리스도를 나타냅니다. 하나님이 육화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이지만 하나님인 것처럼, 용이
육화한 적그리스도는 인간의 모습이지만 짐승입니다. 전에는 있었으나 지금은 없는 짐승은 바로 유다 이스카리옷입니다(요6:70). 그는 멸망의
아들로 불립니다(요17:12, 살후2:3). 그는 현재 깊은 구렁에 있으며(행1:25) 마지막 때에 나올 것입니다. 그는 용에게서 모든 권세를
받아 세 왕을 복종시킬 것입니다(24-25).


여기에는 그리스도께서 ‘왕국을 물려받으시고’ 이방 제국을
심판하는 장면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는 다니엘에게 이방의 몰락과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 왕국에 대해 계시를 주시려는 하나님의 분명한 목적이
깔려있습니다. 이 계시는 느부갓넷살이 꾼 ‘금상’의 환상에서 보여지지 않은 것으로써, 다니엘에게 이방인의 때에 관한 하나님의 섭리적 계획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뜻이 담겨있었습니다. 점점 더 다니엘은 ‘이방인의 때’와 ‘마지막 때’(Time of the End)에 대한 조명을 갖기
시작합니다. 이 조명은 ‘마지막 때’에 관한 것이지 ‘시대의 끝(End of Time)’에 대한 조명은 아닙니다. 다니엘이 본 환상은 이 세대의
끝에 있을 일들입니다.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져 있기 때문에 백보좌 심판이란 주장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11,12절의 짐승들의 죽임과
파멸이 맞지 않습니다.


9-12절을 보겠습니다. [내가 본즉 왕좌들이 놓여 있고
옛적부터 계신 이가 앉아 계시는데 그분의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분의 머리털은 순결한 양털 같으며 그분의 왕좌는 맹렬한 불꽃 같고 그분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으며 10 불이 강같이 흘러 그분 앞에서 나오고 그분을 섬기는 자들은 천천(千千)이요, 그분 앞에 서 있는 자들은
만만(萬萬)이라. /그분께서/ 심판을 베푸시는데 책들이 펴져 있더라. 11 그때에 내가 그 뿔이 내는 엄청난 말들의 소리로 인하여 보았더니 내가
볼 때에 그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의 몸은 파멸을 당하여 타오르는 불꽃에 넘겨졌으며 12 그 나머지 짐승들로 말하건대 그들이 자기들의 통치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들의 생명은 한 기한과 한 때 동안 연장되었더라.]
(9-12절). 여기에 등장하는 심판 장면은 계시록
20:11-15에 나오는 ‘백보좌 심판’이 아닙니다. ‘백보좌 심판’은 천년 왕국의 끝 무렵에 있는 심판입니다. 이 심판은 고린도후서 5:10,
고린도전서 3:11-15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심판석’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심판석은 교회가 휴거된 바로 직후, 천년 왕국 이전에 공중에서
성도들을 심판하는 것입니다. 지금 다니엘이 본 심판은 ‘네 짐승에 의해 대표되는 이방 민족들’의 심판입니다. 다니엘이 보았을 때 로마제국을
상징하는 네 번째 짐승(작은 뿔은 짐승이라고 불리지 않음에 주의)은 죽임을 당하고 그의 몸은 파멸되며, 타는 불꽃에 던져졌습니다. 이것은
로마제국의 파멸을 묘사해 주는 표현이다. 요한 사도가 ‘짐승’(계13:1-8)이라고 표현한 ‘작은 뿔’(Little horn)은 다니엘이 본
짐승처럼 살해되지 않고, 불 못(Lake of fire)에 던져져서 고통 가운데 삽니다(계19:20). 로마 제국으로 상징되는 ‘네 번째
짐승’은 이 심판의 결과로써 박살나면, 사자, 곰, 표범으로 상징되는 국가들은 단지 그들의 통치권만 빼앗긴 채 그들의 생명은 ‘어떤 때와 시기
동안’ 연장됩니다.


이에 우리는 현 세대에서 천년 왕국이 끝날 때까지 세 번의
심판이 있음을 상기해야한다. 첫 번째, ‘신자들의 행위에 따라 상급을 주는 그리스도의 심판석(고후5:10)’ 두 번째, 대환란 때 유대인의
심판. 유대인들은 지상의 약속을 부여받았으며, 땅을 상속받을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와 다니엘은 ‘대환란’을 일컬어 ‘야곱의 환란’
이라고 했습니다(렘30:4-7, 단12:1). 그리스도께서는 ‘대환란’(Great Tribulation)이라고
일컬으셨습니다.(마24:21-31). 이 심판의 결과로 유대인들은 민족적인 회심을 통해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입니다. 세 번째, ‘민족들의
심판’(마25:31-46). 이 심판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돌아 오셔서 민족들을 심판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일은 ‘여호사밧의
골짜기’(Valley of Jehoshapet)에서 일어날 것이다(요엘3:1-2). 여기서 ‘양과 염소’ 민족들을 나눌 것이며 양으로 분류된
민족들은 창세로부터 준비된 왕국(천년 왕국을 말함. 돌 왕국으로 묘사되어 있음) 으로 들어갈 것이며, ‘염소로 분류된 민족들’은 멸망당할
것이다(역주: 이 부분에 대해 더 자세히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저자의 책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를 볼 것). 우리가 살펴 본 대로 다니엘이
여기에서 본 심판의 장면은 심판의 모든 면을 총괄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보았더니 보좌들이 내던질 때까지”(9절)란 표현은
이 심판 때에 작은 뿔과 함께 다스리던 왕국들의 모습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열 왕들의 보좌들이 모두 쓰러져 있었음에 주목하십시오.1)
본 저자는 이 장면을 볼 때 공중 권세 잡은 자들의 쓰러진 보좌라는 생각이 타당하게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사탄은 용으로 나타나는데 공중의
정사들과 권세자들과 함께 하늘에서 쫓겨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보좌들이 내던져진 것일 것입니다(엡6:12, 계12:7-9).


‘심판석에 앉으신 분’은 누구신가? 성경은 그분을 ‘옛날부터
계신 분(Ancient of days)’이라고 말합니다. 옛날부터 계신 분은 누구신가? 그분은 말할 필요도 없이 사람의 아들이십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모든 심판을 아들에게 맡기셨나니”(요5:22). 모든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의 몫입니다. 계시록
1:12-15은 사람의 아들의 모습을 잘 묘사해 두었습니다. 요한 계시록에서 인자(人子)의 모습은 대제사장의 모습이 아닌 심판자로서의
모습입니다. 그때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의 모든 직분을 마치시고 세워질 천년 왕국에서 다스리실 왕의 직분을 취하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의 복장이 아닌 왕으로서 어깨와 가슴에 띠를 두르고 심판자로 보좌에 앉으실 것입니다. 양모처럼 흰 머리카락은 오늘날 영국의
판사들이 쓴 흰 가발을 연상시킵니다.


13-14절을 보십시오. [13.내가 밤의 환상들 속에서
보는데, 보라,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들과 함께 와서 옛적부터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분 앞에 가까이 인도되매 14 /그분께서/
그에게 통치와 영광과 왕국을 주시니 이것은 모든 백성들과 민족들과 언어들로 하여금 그를 섬기게 하려 함이라. 그분의 통치는 영존하는 통치요,
없어지지 아니할 /통치/며 그분의 왕국은 멸망하지 아니할 왕국이라.]
(13-14절). 앞의 환상들에서 ‘옛날부터 계신 분’은 ‘사람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옛날부터 계신 ‘아버지’이십니다. 이 두 개의 모순을 조화롭게 해결하는 방법은 성경으로 돌아가서
풀어야합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10:30)’란 말씀을 통해 볼 때 호칭은 서로 바뀌어서 사용될 수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바울도
말하기를 ‘크도다 경건의 신비여, 논쟁의 여지가 없도다. 하나님께서 육체 안에 나타나시고’(딤전3:16)’라고 했다.


요한 사도는 [처음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1:1)고 기록했습니다. 말씀에서 살펴보았듯이 삼위일체의 신비를 이해하려는 특별한
노력없이도 하나님과 인자는 한 분이시며, 같은 하나님이신고로 ‘칭호(title)’는 서로 바꿔 사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
곳곳에서 아버지로부터 왕국을 상속받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환상에서 “옛날부터 계신 이”는 아버지 하나님을 언급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빌라도가 예수님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물었을 때, 주님은 “나의 왕국은 지금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고
말씀하셨다. 즉 왕국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것이요, 하늘로부터 임할 것임을 말씀하신 것이다(요18:32-37). 누가복음19:11-12을
보면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시니 이는 그분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왕국이
즉시 나타날 줄로 생각하였음이더라. 그러므로 그분께서 이르시되, 어떤 귀족이 자기를 위하여 왕권을 받아 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눅19:11-12).
여기서 예수님은 어떤 귀족이며, 왕국을 받아서 돌아오기 위해 먼 나라(셋째 하늘)로 갔다가 왕국을 받은 후 곧 돌아옵니다. 주님께서 아직 왕국을
받지 못하셨기 때문에 돌아오시지 않는 것입니다. 이 환상을 통해 볼 때, 왕국을 받는 시기는 미래에 있을 일이며 계시록 11:15에 분명히
기록되어있습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있어 이르되, 이 세상 왕국들이 우리 {주}와 그분의 그리스도의
왕국들이 되었으니 그분께서 영원무궁토록 통치하시리로다, 하니]
(계11:15). 이 말씀을 볼 때 예수님께서는 일곱 번째 나팔 소리가 날
때 왕국을 받으실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다니엘의 70째 주에 해당하는 시기입니다. 이로써 계시록과 다니엘의 일치성을 보게 됩니다. 세
환상들의 결과를 본 다니엘은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15절을 보십시오. [¶나 다니엘이 내 몸 한가운데서
영으로 근심하였으며 내 머리 속의 환상들이 나를 근심하게 하므로]
(15절). 다니엘은 느부갓넷살 왕이 본 ‘신상의 형상’을 통해서
‘이방인의 때’가 끝나기 전에 네 제국이 차례차례 세계를 지배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또한 그 첫 번째가 느부갓넷살의 바빌론 제국이란
사실과 곧 이어지는 나라가 메데·페르시아라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셋째, 넷째 나라가 계속 이어질 것이며 이방인들의 때가 엄청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끝날 것이란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돌 왕국”(Stone Kingdom) 즉 “메시야 왕국”(Mesianic kingdom)은 훨씬
더 뒤에 올 것이란 사실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머리를 괴롭힌 것은 무엇보다도 네 짐승들의 특징과 작은 뿔이 무엇을 뜻하는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16절을 보십시오. [내가 곁에 서 있는 자들 가운데
하나에게로 가까이 가서 이 모든 일의 진상을 물으매 그가 내게 이 일들에 대한 해석을 알게 하며 이르되,]
(16절). 곁에 서있는 사람은
다니엘과 같은 인간이 아닌 영적 존재였습니다. 다니엘은 현재 ‘환상’가운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환상의 의미는 인간이 풀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환상을 풀어 주었습니다. 17,18절입니다. [그 네 큰 짐승은 네 왕이니 곧 땅에서 일어날
자들이라. 18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그 왕국을 취하겠고 영원히 곧 영원무궁토록 그 왕국을 소유하리라, 하니라.]
(17-18).
‘네 짐승’은 땅에서 일어날 네 왕이며 또한 네 왕국입니다. 장차 일어날 네 왕들은 신상의 형상의 금속들이 보여 준대로 이 땅을 지배하다가,
지극히 높으신 분의 성도들이 그 왕국을 이을 것입니다. 그 왕국은 영원한 왕국이 될 것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성도들’이란 누구인가?
그들은 교회의 성도들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성도들’은 ‘작은 뿔’이 21절에서 성도들과 싸울 때 이미 휴거되고 없기 때문입니다. 이
전쟁은 지상에서 벌어지는 전쟁이며 작은 뿔이 다스리는 기간 중에 일어날 전쟁입니다. 이 전쟁은 대 환란의 중간에 일어날 것입니다(25절).
한때와 두 때와 반 때가 지난 후에 있을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기 기록된 ‘지극히 높으신 분의 성도들’이란 다니엘의 민족 즉
유대인들을 가리킵니다. ‘지극히 높으신’이란 표현은 유대 민족의 메시야 즉 인자(The Son of Man)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대 민족이 마지막 때에 주님과 함께 왕국을 취할 그분의 성도들이 되는 것입니다(22절). 27절을 통해 우리는 이 모든 일들이 미래에
정확히 성취될 것임을 압니다. [왕국과 통치와 온 천하 왕국의 위대함이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인 백성에게 넘겨지리니 그분의 왕국은
영존하는 왕국이라. 모든 통치 /권세/가 그분을 섬기며 순종하리라.]
(27)


“지극히 높으신 분의 성도들”이 유대인임을 성경적 사실로써 더욱
분명합니다. 신명기 28:13은 말하기를 ‘유대인이 민족들의 머리‘가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천년 왕국 때에 유대 민족이 바로 민족들의 머리가
될 것입니다. ’작은 뿔’이 다스리는 대환란 기간 중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살아남은 유대인들이 바로 주인공들입니다. 영적 존재의 대답이 다니엘을
완전히 만족하게 해 주지는 못했습니다. 다니엘은 여전히 ‘작은 뿔’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으며 그 문제로 괴로워했습니다.


[그때에 내가 넷째 짐승에 대한 사실을 알고자 하였으니 그
짐승은 다른 모든 짐승과 달라서 심히 두렵고 그 이빨은 쇠요, 그 발톱은 놋이며 그가 삼키고 산산조각 내고 그 나머지는 자기 발로 짓밟았으며 또
그 머리에는 열 뿔이 있고 또 다른 뿔이 나오매 세 /뿔/이 그 앞에서 넘어졌고 그 뿔에는 눈들도 있고 심히 큰 일들을 말하는 입도 있고 그
외모가 그의 동료들보다 더 견고하게 보이더라.]
(19-20). 여기에서 다니엘은 그가 첫 번째 본 ‘네 번째 짐승의 환상’에서 묘사하지
않는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본즉 바로 이 뿔이 성도들과 싸워 이겼으나 22.
옛적부터 계신 이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위하여 심판을 베푸셨으며 때가 이르매 성도들이 그 왕국을 소유하였더라.]
(21-22절).
“넷째 짐승”에 대해 ‘영적 존재’인 사람이 다니엘에게 매우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가 이같이 이르되, 넷째 짐승은 땅 위에
있을 넷째 왕국인데 이 왕국은 모든 왕국과 달라서 온 땅을 삼키고 짓밟아 산산조각 낼 것이요, 24 또 이 왕국에서 나온 열 뿔은 앞으로 일어날
열 왕이요, 그들 뒤에 다른 /왕/이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정복할 것이며 25 그가 앞으로 엄청난 말들을 하여
지극히 높으신 이를 대적하겠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괴롭혀/ 지치게 할 것이며 또 그가 때와 법을 바꾸고자 생각할 것이며 성도들은 그의
손에 넘겨져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26 그러나 심판이 진행된즉 그들이 그의 통치 권세를 빼앗아 끝까지 소멸시키고 파멸시킬
것이요, 27 왕국과 통치와 온 천하 왕국의 위대함이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인 백성에게 넘겨지리니 그분의 왕국은 영존하는 왕국이라. 모든
통치 /권세/가 그분을 섬기며 순종하리라.]
(23-27절).


이 해석에서 우리가 각별히 신경 야 할 대목은 두 가지로써,
첫째는 ‘짐승’이요, 둘째는 ‘작은 뿔’입니다. 우리는 이 둘의 차이를 분명히 구별해야 합니다.


다니엘 7장의 ‘작은 뿔’은 때와 법을 변경시키려고 합니다.
때와 법은 그의 손에 주어져서 한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게 될 것입니다(단7:25). 유대의 랍비들은 이 말씀을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레위기에 나오는 각종 절기들을 때에 맞춰서 지켰습니다. 율법책, 특히 레위기에 나오는 절기들과 안식일을 지킬 수 없을 때(포로 생활 때나
전쟁)는 조절하기도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다시 모여서 팔레스타인에 자기들의 나라를 건설했고 다시 성전을 건축할 것입니다. ‘작은 뿔’인
적그리스도가 이스라엘과 더불어 7년(한 주간)의 언약을 맺고자할 때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맺게 되겠지만, 그들은 3년 반이 지나면 그 언약을
스스로 깨뜨리고 말 것입니다(단9:27). 적그리스도는 자신을 스스로 높여서 성전에 앉아 모든 사람의 경배를 받으며 하나님이라고 속일 것입니다.
유대인들로 하여금 희생제와 예물을 금지시킬 것이요 유대인들의 관습을 폐지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는 유대의 모든 때와 법을 변경시키려고 할
것입니다. 그는 남은 3년 반을 그렇게 할 것입니다. 넓은 의미로 때와 법은 역력 체계, 즉 연, 월, 주 단위의 변화를 획책하는 것과 더불어
이 세상의 기본 질서를 새로 재편하겠다는 의도로 보여 집니다(Ruckman).


넷째 짐승의 ‘철 이빨’은 ‘신상’의 ‘철다리’에 해당합니다.
이것은 이미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로마제국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열 뿔’은 신상의 ‘열 발가락’과 일치하며 로마제국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잘
묘사되어 있지 않는 이 넷째 짐승은 로마제국의 시작과 끝을 한꺼번에 보여 주고 있지만 시작과 끝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우리는 계시록 6장에서 19장까지 이 기간 동안 일어날 일들에 대해 포괄적으로 알 수 있지만, 신상의 열 발가락에 해당하는 ‘다니엘
70째 주’에 발생할 일들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없습니다. 다니엘의 넷째 짐승에 나오는 열 뿔은 계시록에 등장하는 짐승을 통해서만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다니엘서와 계시록을 비교해 봅시다. [이 일 후에
내가 밤의 환상들 속에서 보는데, 보라, 넷째 짐승은 두려우며 무서우며 심히 강하며 또 큰 쇠 이빨이 있어서 삼키며 산산조각 내며 그 나머지를
자기 발로 짓밟았더라. 이 짐승은 전에 있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으므로 내가 그 뿔들을 깊이 살펴보는데, 보라, 다른 작은 뿔이
그 가운데서 나오더니 처음의 뿔들 가운데 셋이 그 앞에서 뿌리째 뽑혔더라. 또, 보라,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들이 있고 또 한
입이 있어 큰 일들을 말하였더라.]
(7-8), [그가 이같이 이르되, 넷째 짐승은 땅 위에 있을 넷째 왕국인데 이 왕국은 모든
왕국과 달라서 온 땅을 삼키고 짓밟아 산산조각 낼 것이요, 24 또 이 왕국에서 나온 열 뿔은 앞으로 일어날 열 왕이요, 그들 뒤에 다른
/왕/이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정복할 것이며 25 그가 앞으로 엄청난 말들을 하여 지극히 높으신 이를 대적하겠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괴롭혀/ 지치게 할 것이며 또 그가 때와 법을 바꾸고자 생각할 것이며 성도들은 그의 손에 넘겨져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23-25). 이 부분을 요한 계시록과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내가 바다의 모래 위에 서서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올라오는데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뿔들 위에는 열 왕관이 있고 그 머리들 위에는 신성 모독하는 이름이 있더라. 내가 본
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으며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 권능과 자기 자리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 또
내가 보매 그의 머리들 가운데 하나가 상처를 입어 죽게 된 것 같더니 그의 치명적인 상처가 나으매 온 세상이 놀랍게 여기며 그 짐승을 따르더라.
사람들이 그 짐승에게 권능을 준 용에게 경배하고 또 그 짐승에게 경배하여 이르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냐? 누가 능히 그와 전쟁을 하겠느냐?
하더라. 또 /용이/ 그에게 큰 것들을 말하며 신성을 모독하는 입을 주고 또 마흔두 달 동안 지속할 권능을 주매 그가 입을 벌려 하나님을
대적하며 모독하되 그분의 이름과 그분의 성막과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모독하더라. 또 그가 성도들과 전쟁하여 이기고 또 모든 족속과 언어와
민족들을 다스리는 권능을 받으매]
(계13:1-7).


이 두 짐승들(다니엘서와 계시록에 나오는)을 비교해 볼 때,
우리는 두 짐승이 모두 바다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에 나오는 짐승이 “큰 바다”(지중해)에서 나온 것처럼(단7:2),
요한은 밧모섬에서 갇혀서 본 환상 또한 똑같은 바다에서 보았습니다. 이 두 짐승은 다른 짐승들과는 달리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이 본 그
짐승은 무섭고 무시무시하며, 힘이 매우 세고, 철로 된 큰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요한이 본 그 짐승은 표범과 같고, 발은 곰의 발 같고,
사자의 입 같았습니다. 앞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다니엘서에 나오는 짐승은 로마 제국을 묘사하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면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짐승은 미래에 있을 로마의 특징들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말씀에 나오는 짐승의 모습에서 보듯이 앞으로 있을 로마 제국의 모습은
모든 세계의 연합체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몸통은 표범과 같고, 발은 곰, 입은 사자와 같습니다. 동물은 몸체가 가장 큽니다.
그러므로 몸통에 해당하는 표범-즉 그리스-의 특징을 가장 많이 지니게 될 것입니다. 다니엘과 계시록에 똑같이 등장하는 “열 뿔”은 신상의 “열
발가락”과 같은 것입니다. 이것들은 “돌 왕국” 즉 “천년 왕국”이 세워지기 전에 이 땅에 존재할 나라들입니다. 우리는 다니엘서에 나오는 짐승의
열 뿔이나 계시록에 나오는 열 뿔은 모두 “열 왕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계17:12).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로마제국은 궁극적으로
열 개의 나라가 연합국을 구성할 것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과 계시록에서 똑같이 열 뿔을 기록하고 있지만, 머리의
개수는 한 개와 일곱 개로 서로 다릅니다. 다니엘서에는 열 뿔들 사이에 작은 뿔이 나있었지만, 계시록은 작은 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성경을 볼 때 매우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의 모순이 아닙니다. 다니엘은 한 개의 작은 뿔이 앞서 나온 뿔 셋,
즉 세 왕국을 뽑아 없애버리는 역사의 마지막 장면을 기록한 반면 계시록은 이 장면을 우리에게 알리지 않고 넘어 간 것입니다. 다니엘서에 기록된
짐승의 행위는 적그리스도의 행위를 그대로 묘사한 것으로써, 계시록에 나오는 계시와 부분적으로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완벽히 조화를 이루며
일치하고 있음을 여러분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다니엘서에 나오는 “때와 시기”들이나 계시록에 언급된 “42개월”(계13:5)은 똑같은 3년
6개월로써 일치하고 있습니다. 두 성경에서 똑같이 “지극히 높으신 분의 성도”들과 전쟁을 벌이는 것이나, 그분의 이름을 모독하는 것도 완전히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비교를 통해서 두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사건은 동일한 것이며, 동일한 예언이란 점을 확증할 수 있습니다.


*작은 뿔의 정체는 따로 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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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주: 저자는 RSV에서 cast down(내던져진)이란
말씀이 ‘놓여져 있고(Placed)'라고 바뀌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RSV의 여백 관주에는 ’cast down'이라고 부기되어 있다(각주;
성경변개자들의 전형적인 수법은 킹제임스성경을 임의로 변개한 후에 여백에다 ‘이렇게 번역할 수도 있음’이란 표현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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