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THE WORD
- 여덟 가지 환상 -

- 여덟 가지 환상 -

말씀: 스가랴 1:1-6:15
요절: 스가랴 1:14-17


스가랴는 학개와 마찬가지로 포로기 이후의 대언자입니다. 그의 이름은 ‘주께서 기억하셨다’는 뜻입니다. 스가랴는 총 14장 211절, 킹 제임스 성경으로 6,443 단어입니다. 구약의 다니엘과 더불어 신약의 요한계시록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환상이 많은 책입니다. 소선지서 중에서 가장 어렵게 여겨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스가랴에 나오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중요 예언들을 보면 ‘주의 종 된 가지’(3:8), 돌(3:9,10:4), 사람의 아들로서의 가지(6:12), 왕과 제사장(6:13), 참된 목자(11:4-11), 참 목자와 우상 목자(11:15-17, 13:7), 배반당하는 선한 목자(11:12-13)/은 삼십에 팔리심,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예수 그리스도(12:10), 주의 고난(13:7), 영광의 통치자로서의 주님(14:4)입니다.

전체 개요를 간단히 보면 1:1-6까지 서론, 1:7-6:8까지는 8가지 밤의 환상들, 6:9-15까지는 대제사장에게 왕관을 씌웁니다. 7:1-8:23은 금식에 관한 질문입니다. 91:1-11:17은 그리스도의 초림과 배척 받으심, 12:1-14:21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영접 받으심입니다. 단락 구분이 되어 있고 소제목이 있는 성경이라면 이미 이런 내용들이 표시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는 성경에는 직접 표시해 두고 중요 구절들에 표시를 해 두는 것이 성경 통독과 성경 공부에 큰 도움이 됩니다.

1:1-6절입니다. 때는 다리오 제 이년 팔월입니다(520년 10-11월 B.C.). 대언자 스가랴는 대언자 잇도의 손자였습니다(에스라5:1, 6:14, 느12:16). 2:4에 보면 이 말씀을 받을 때 스가랴의 나이는 어렸습니다. *이 청년이라고 표현됨. 스가랴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예루살렘’인데 무려 40번이 넘습니다. 스가랴에서 주님은 ‘만군의 주’(the LORD of hosts)입니다. 바빌론에서 70년의 포로 생활을 하고 돌아온 50,000명의 귀환자들에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가 너희 조상들을 심히 기뻐하지 아니하였느니라.](2). 그들의 조상들이 주님의 기쁨이 되지 못하고 분노와 저주의 대상이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은 주의 말씀을 버리고, 주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조상들의 옛 행실, 습관들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3-4절,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주]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서라.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서리라.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너희는 너희 조상들과 같이 되지 말라. 이전의 대언자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주]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이제 너희는 너희의 악한 길과 악한 행위에서 떠나 돌아서라,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주]가 말하노라.] (슥1:3~4). ‘내게로 돌아서라. 너희 조상들과 같이 되지 말라. 이제 너희는 너희의 악한 길과 악한 행위에서 떠나 돌아서라.’ 주님께서 제시하신 3가지 권고입니다. 우리가 주님께로 돌아서면 주님 역시 우리에게로 돌아서십니다. 우리가 돌이키면 주님도 돌이키십니다.

7-17절은 ‘은매화 나무들 사이에 있는 사람’에 대한 환상입니다. [내가 밤에 보니, 보라, 한 사람이 붉은 말을 타고 밑바닥에 있는 은매화나무들 사이에 서 있으며 그 뒤에는 붉은 말과 얼룩진 말과 흰 말들이 있기에](8). 붉은 말을 탄 이는 주님이십니다. 붉은 색은 초림 때에 십자가에서 대속의 피를 흘리시는 주님을 나타내고, 재림 때에는 대적자들을 짓밟으시며 말고삐까지 피가 차오르게 하시는 주님을 나타냅니다(계19:11). 그 뒤에 서 있는 말들은 주의 사역을 행하도록 땅에 보내진 사역자들입니다(10). 은 매화나무는 언약과 구속의 백성으로서의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은 긴 겨울을 지난 봄을 맞는 매화처럼 포로기를 지나 다시 회복됩니다. [그러므로 나와 대화하던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너는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주]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예루살렘과 시온을 위하여 큰 질투로 질투하며 또 안락하게 지내는 이교도들을 아주 심히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내가 /내 백성을/ 조금 기뻐하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협력하여 고통을 더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긍휼히 여기며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은즉 /사람들이/ 그 안에 내 집을 건축할 것이요, 예루살렘 위에 /먹/줄을 치리로다.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또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주]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 도시들이 형통하여 다시 널리 퍼지리라. [주]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라, 하니라.] (슥1:14~17). 이 말씀은 바빌론 포로기에서 회복되는 것을 말할 뿐 아니라 장차 이방인의 때를 지나 천년 왕국으로의 회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교도들은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조금 기뻐하지 않으셨을 때 협력하여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빼앗고 죽였습니다. 마치 이스라엘은 지구에서 멸종이라도 시켜야 하는 것처럼 잔인하게 굴었습니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반 유대 정서는 곳곳에서 강력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심해지면 심해졌지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은 그런 이교도들을 ‘아주 심히’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1:18-21은 ‘네 뿔과 네 명의 목수’에 관한 환상입니다. 네 뿔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은 뿔들입니다(19). 뿔은 권력, 권세, 힘을 상징합니다. 다윗은 주님을 ‘나의 구원의 뿔’(시18:2)이라고 불렀습니다. 고로 뿔은 왕, 통치자를 상징하며 이방 왕들 역시 뿔로 묘사됩니다(단7:24, 계17:12). 예를 들어 숫양의 두 뿔은 메대 페르시아와의 왕들을 지칭했습니다(단8:3,20). 어떤 이들은 네 뿔을 ‘바빌론, 메데-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라고 해석합니다. 넷이란 수는 세상 전부를 말합니다. 네 목수는 흩어진 유다의 뿔들을 다시 자기 땅으로 들게 해서 유대를 세상으로 흩은 이방인들의 뿔들을 쫓아내게 합니다. 목수들은 망치, 톱, 못, 자 등을 사용해서 주인이 원하는 대로 다듬고 고치고 만드는 이들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목수들에게 연장을 주시고, 일을 시키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망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칼입니다. 예수님은 못입니다(에스라9:8, 사22:23). 전도자의 말들은 단단히 박힌 못(전12:11)입니다.

2장입니다. 2장은 ‘측량줄을 가진 사람의 환상’입니다. 이는 천년 왕국 시대에 세워질 에스겔의 성전을 말합니다. 에스겔에는 갈대와 측량 줄을 들고 성전을 재는 천사의 모습이 나옵니다. 4-13절까지 모두 재림의 문맥으로서 예루살렘의 회복입니다. 미래의 예루살렘의 모습을 보면 일단 인구가 많습니다. 4절은 예루살렘에 거주민과 가축이 매우 많게 된다는 것입니다(4). 주님께서 예루살렘의 불 성벽이 되심으로 외적의 침입과 같은 일이 없습니다(5). 어떤 이교도들도 이스라엘을 건드릴 수 없습니다. 8절, [만군의 [주]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 영광이 있은 뒤에 그분께서 너희를 노략한 민족들에게 나를 보내셨나니 이는 너희에게 손을 대는 자는 그분의 눈동자에 손을 대는 것이기 때문이라.](8). 주님은 이미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는 자에게 복을 주고, 저주하는 자에게 저주하십니다. [[주]가 나의 모든 악한 이웃 곧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물려 준 상속에게 손을 대는 자들에 대하여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그들을 그들의 땅에서 뽑아 내고 유다의 집을 그들 가운데서 뽑아 내리라.](렘12:14). 주님은 계속해서 “보라, 내가 와서 네 한 가운데 거할 것임이로다”(10,11)고 하십니다. 이는 문자 그대로 예루살렘에 세워질 성전의 지성소에 거하실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의 이름이 “주께서 거기 계신다”(겔48:35)가 됩니다.

3장입니다. 3장은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정결하게 되는 환상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제사장 국가로 회복될 것임을 보여 줍니다. [또 너희는 내게 제사장 왕국이 되며 거룩한 민족이 되리라. 너는 이 말들을 이스라엘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출19:6). 그러나 이들은 제사장 왕국은 고사하고 민족들의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거룩한 민족이 아니라 숯처럼 검고 더럽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이들을 씻겨 주시고 깨끗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모두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아름다운 복음의 요소들을 볼 수 있습니다. 3절(더러운 옷) 은 죄인의 상태입니다. 2절은 죄인들의 종말입니다(불에 탄 나무). 사탄은 죄인들을 대적합니다(1).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은 마귀를 책망하고 내 쫓습니다(2).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아무도 우리를 대적할 수 없습니다. 4절은 구원의 결과입니다(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힘). 5절은 변화된 모습입니다(관을 씌움- 왕같은 제사장). 6-7절은 구속받은 성도들이 행해야 할 일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영적으로 적용해 본 것입니다.

1-2절입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주]의 천사 앞에 서 있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對敵)하는 것을 그분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주]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오 사탄아, [주]가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주]가 너를 책망하노라. 이것은 불 속에서 꺼낸바 그슬린 나무 조각이 아니냐? 하시더라.](1-2). 마귀는 성도들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마귀는 언제나 성도들 곁에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가까이 갈수록 마귀도 그만큼 가까이 다가옵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주의 천사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 곁에는 마귀가 서서 그를 대적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성도들을 유혹합니다. 거짓 고소합니다. 대적합니다. 울부짖는 사자처럼 삼키려 듭니다(벧전5:8).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4:27)는 말씀대로 우리는 늘 깨어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불 속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 조각의 모습입니다. 죄로 인해 마귀에게 노략당한 성도의 모습이 이러합니다. 주님은 마귀를 책망하셨습니다.

3절입니다. [그때에 여호수아는 더러운 옷을 입고 그 천사 앞에 서 있더니](3). 그리스도로 옷 입고, 빛의 갑옷을 입은 성도들은 필연적으로 의로운 행위로 흰 옷을 입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더러운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주의 보혈과 말씀의 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옷 입었다면 우리는 선한 행위를 지속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자신을 지킬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더러운 옷을 입고 주님 앞에 서 있을 때 주님은 옷을 벗기시고 의복을 바꾸어 입히십니다. 4절, [그분께서 자기 앞에 서 있는 자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그에게서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네 불법을 네게서 떠나게 하였으니 이제 의복을 바꾸어 입히리라, 하시기에](4). 이사야는 말하기를, [내가 [주]를 크게 기뻐하며 내 혼이 내 하나님을 기뻐하리니 이는 마치 신랑이 장식으로 자기를 꾸미고 신부가 보석으로 자기를 단장(丹粧)하는 것 같이 그분께서 구원의 옷으로 나를 입히시고 의의 겉옷으로 나를 덮으셨기 때문이요,](사61:10)라고 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머리에 관을 씌워 주십니다. 5절, [내가 이르되, 그들로 하여금 그의 머리 위에 아름다운 관을 씌우게 하소서, 하매 그들이 그의 머리 위에 아름다운 관을 씌우며 옷을 입히고 [주]의 천사는 곁에 서 있더라.](5). 이는 성도들을 왕으로 삼으심을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왕과 제사장들입니다(계1:6, 5:10).

6-7절은 구속받은 백성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8절은 구원자 메시야에 대한 예언입니다. [보라, 내가 내 종 곧 [가지]를 내리라.](8b). 성경은 주님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가 나옵니다. 주의 가지(사4:2). 주께서 심은 가지(사60:21), 의의 가지(렘33:15), 나의 종 가지(슥6:8), 그 이름이 가지인 사람(슥6:12). 9절 역시 구원자 메시야에 대한 예언입니다.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내가 여호수아 앞에 놓은 돌을 보라. 한 돌에 일곱 눈이 있느니라. 보라, 내가 거기에 새길 것을 새기며 이 땅의 불법을 하루에 제거하리라.](9). 주님은 산돌이십니다. 보배로운 돌이십니다(벧전2:4). 주님은 사람의 손으로 깍지 않는 뜨인 돌입니다. 주님은 머릿돌이십니다(마21:42). [그러므로 {주} [하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로 삼으리니 곧 단련한 돌이요, 보배로운 모퉁이돌이며 견고한 기초로다. /그것을/ 믿는 자는 다급하지 아니하리로다.](사28:16). *일곱 눈은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영입니다. 주의 눈은 온 땅을 두루 다닙니다. 요한계시록 5:6에 [내가 또 보니, 보라, 왕좌와 네 짐승의 한가운데와 장로들의 한가운데에 어린양께서 서 계시는데 전에 죽임을 당하신 것 같더라. 그분께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계5:6). 우리는 따로 성경을 해석하지 않고 성경이 말하는 바 그대로를 읽고 믿을 뿐입니다. *일곱 눈= 일곱 영. 두 구절을 더 봅니다. 역대기하 16:9, 스가랴 4:10입니다. [이는 주의 눈이 이리저리 온 땅을 두루 다니사 완전한 마음으로 자신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자신의 강하심을 보이시기 때문이니](대하16:9a), [작은 일들의 날을 멸시한 자가 누구냐? 이는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과 그 일곱 /눈/이 함께 있음을 보고 기뻐할 것임이니 이 일곱 /눈/은 이리저리 온 땅을 두루 달리는 [주]의 눈이라, 하셨느니라.](슥4:10).

4장입니다. 4장은 금 등잔대와 두 올리브 나무의 환상입니다. 금 등잔대 위에 일곱 등잔이 있고 그 양 옆에는 두 올리브 나무가 좌우로 있었습니다(2-3). 금은 주님의 왕권을 상징하고, 등잔은 세상의 빛, 생명의 빛되신 주님을 예표합니다(요8:12, 마5:14). 일곱 등잔대의 환상은 요한계시록에 다시 한번 등장합니다(계1:12, 4:5). 스가랴는 이 환상의 의미를 알지 못했습니다(4-5). 환상과 대언은 보고 들어도 주님이 해석해 주시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두 올리브 나무는 계시록11:3,4에 나오는 두 증인을 예표합니다. 마지막 날들에 이들의 사역을 특징짓는 한 가지는 능력입니다.

6절입니다. [그가 내게 대답하며 말하여 이르되, [주]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이르시되, 힘으로 되지 아니하고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며 오직 내 영으로 되느니라.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6). 주님의 사역은 인간의 힘이나 능력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대언의 말씀은 다 주님의 영으로 됩니다. 지상 메시야 왕국의 성취 역시 성령으로 됩니다. 거듭남이나 영적 성장은 힘으로나 능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교회를 이루는 것 역시 힘으로나 능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고, 날마다 성장하고 새롭게 되는 것은 결코 힘으로도 능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주님 말씀하신대로 “오직 내 영으로 되느니라.”고 하신대로 성령의 사역입니다.

7절입니다. [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스룹바벨 앞에서 네가 평야가 되리라. 그가 그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사람들이/ 크게 외치며 부르짖기를, 은혜, 은혜가 그것에게 있으리라, 하리라, 하셨느니라.](7). 스룹바벨 앞에 놓인 큰 산은 장애물입니다. 앞을 가로막는 그런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산은 힘겹고 어려운 일입니다. “산 넘어 산”이란 말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갈수록 태산이다.’, ‘첩첩 산중이다.’와 같은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산을 옮길 수 없습니다. 장비를 동원해서 산을 어느 정도 깎거나 굴을 뚫는 것이 고작입니다. 산 하나를 평지로 만드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거대한 산을 평지로 만든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산을 쉽게 옮기십니다. 평지로 만들어 버리십니다.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고 구부러진 곳이 곧게 되며 험한 곳이 평탄하게 될 것이요,](사40:4). 주님 앞을 가로 막을 산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큰 산은 마귀를 예표하기도 합니다. [[주]께서 말씀하시느니라. 오 온 땅을 멸하는 멸망의 산아, 보라, 내가 너를 대적하노라. 내가 내 손을 네 위에 내밀어 너를 바위들로부터 굴러 내리게 하고 너로 하여금 불탄 산이 되게 하리니](렘51:25). 그러나 주님께서 그 산을 대적하시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산을 옮기는 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21: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무화과나무에게 일어난 이런 일을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옮겨 가서 바다에 빠지라, 하여도 그대로 될 것이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마21:21-22). 믿음과 기도로 산이 옮겨집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그 까닭은 너희가 믿음이 없기 때문이로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에게 만일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으면 이 산에게 말하여, 여기서 저 너머로 옮겨 가라, 하면 옮겨 갈 것이요, 또 너희에게 불가능한 것이 아무것도 없으리라.] (마17:20). 산을 옮기는 것은 우리의 힘과 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주의 영으로 되는 일들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영, 은혜와 간구하는 영(슥12:9)을 받아서 믿음을 발휘하고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11-14절은 두 올리브 나무의 해석입니다. 스가랴는 주님께 등잔대의 좌우에 있는 “두 올리브나무는 무엇이니이까?”(11) 물었습니다. 두 금 관(golden pipes)을 통해 금 기름을 비우는 가지는 무엇인지도 물었습니다(12). 기름은 언제나 성령을 예표합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동안에 주님은 빛이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온 세상에 흩어지고 그 빛은 교회가 비추고 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이 회복되면 다시 온 세상의 빛이 될 것입니다.

14절입니다. [그가 이르되, 이들은 두 /명/의 기름부음 받은 자들로 온 땅의 {주} 곁에 서 있는 자들이니라, 하더라.](14). 이 구절은 이단을 가장 많이 낳은 구절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로 자신이 두 올리브 나무 중의 하나라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누구인가? 주님은 사도 요한을 통해 정확하게 이들이 누구인지 알려 주셨습니다. [그들은 땅의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두 올리브나무요, 두 등잔대니](계11:4). 모세와 엘리야입니다.

5장입니다. 5장은 날아가는 두루마리와 에바의 환상입니다. 1-4절은 날아가는 두루마리에 대한 환상입니다. 1-4장은 위로의 말씀이었다면 5장부터는 완전히 상황이 바뀌어서 저주, 심판이 나옵니다. 날아가는 두루마리에는 온 지면 위로 나아가는 저주(3)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4절을 보십시오. [만군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 /저주/를 내놓으리니 그것이 도둑의 집에도 들어가고 내 이름을 두고 거짓 맹세하는 자의 집에도 들어가서 그의 집 한가운데 머무르며 그 집을 목재와 돌과 아울러 소멸시키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4). 주님은 악을 행하는 각 개개인들을 향해 저주의 두루마리를 내 보내십니다.

5-11절은 에바의 환상입니다. 두루마리는 개개인을 다루었고, 에바는 민족 전체를 다룹니다. 에바는 물건을 되는 단위로서 되입니다. 유대에서 가장 큰 단위가 에바입니다. 에바의 한 가운데에는 여인이 앉아 있습니다(7). 되는 상업주의, 경제를 말합니다. 온 세상은 경제, 무역으로 힘을 측정합니다. 그 가운데는 부로 치부한 한 음녀가 있습니다. 유목민이었던 이스라엘, 농경민이었던 유대인들은 바빌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는 가운데 상업주의와 무역을 배웠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유대인들의 상술은 전 세계에서 인정하는 그런 민족이 되고 말았습니다. 유대의 물질주의, 상업주의, 배금주의, 돈을 사랑하는 이런 모습은 사람들의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에바에는 납 덩어리가 있습니다(8). 납은 사람을 중독시키는 독입니다. 수은과 마찬가지로 약으로 치료가 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서 질병을 일으킵니다. 하나님은 에바를 들어 시날 땅으로 옮기셨습니다(9-11). 시날 땅이란 바벨탑이 세워지고, 느부갓네살의 금 신상이 세워졌던 곳입니다. 시날 땅은 큰 도성 바빌론의 중심지입니다. 하나님은 큰 바빌론을 던져서 멸해 버리십니다.

6장입니다. 6:1-8절은 4개의 병거에 대한 환상입니다. [내가 또 돌아서서 눈을 들어 본즉, 보라, 두 산 사이에서 네 병거가 나오는데 이 산들은 놋 산이더라. 첫째 병거에는 붉은 말들이 있고 둘째 병거에는 검은 말들이 있으며 셋째 병거에는 흰 말들이 있고 넷째 병거에는 무서운 /말들과/ 적갈색 말들이 있으므로 내가 나와 말하던 천사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1-4). 스가랴는 자신이 본 환상들에 대한 의미를 전혀 몰랐던지라 물었습니다. 그 때 천사는 대답하기를 “이것들은 하늘들의 네 영(靈)인데 온 땅의 [주] 앞에 서 있다가 나아가는 것이라.”(5b)고 합니다. 이 말들은 요한계시록 6장에 나오는 말들과 일치합니다. 하늘들의 네 영은 이스라엘을 살리기 위해서 사방에서 분 바람들입니다(겔37:9).

8절을 보십시오. [그때에 그가 내게 외치며 말하여 이르되, 보라, 북쪽 지방으로 가는 이 /말/들이 북쪽 지방에서 내 영을 평안하게 하였느니라, 하더라.](8). “내 영을 평안하게 하였느니라.”는 말씀은 주님의 분노를 가라 앉혀 주었다는 뜻입니다. 북쪽 지방은 갈대아 지역을 말합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침공해서 사로잡아 갔던 민족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통해 범죄한 이스라엘을 심판하셨습니다. 대환란 때도 북쪽에서 군대들이 몰아쳐서 이스라엘을 심판할 것입니다.

9-15절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왕관을 씌우는 기사입니다. 이제 8가지 환상은 모두 끝이 나고 역사적 현장으로 장면이 바뀝니다. 주님은 바빌론에서 돌아온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 스반야의 아들 요시야의 집으로 들어가 금과 은을 취해서 왕관을 만들게 했습니다. 이 왕관은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라고 하십니니다(10-11). 대제사장에게 왕관이 씌워짐으로 왕과 제사장이란 겸직이 됩니다. 이는 우리가 천년 왕국에서 얻게 될 지위입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통해서 주님이 보여 주시고자 하시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주님은 대언자, 왕, 대제사장이십니다.

12-13절입니다.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주]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느니라. 이르시되, 그 이름이 [가지]인 이 사람을 보라. 그가 자기 처소에서부터 자라나 [주]의 /성/전을 건축하리니 곧 그가 [주]의 /성/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으며 자기 왕좌에 앉아 다스릴 것이요, 또 그가 자기 왕좌에 앉아 제사장이 되리니 이 둘 사이에 화평의 논의가 있으리라, 하셨다, 하고](12-13). 이 말씀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 이름이 가지인 이 사람’이란 주님 자신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사람이십니다. 성경은 이것을 경건의 신비라고 합니다(딤전3:16).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딤전2:5)는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가지고 계십니다. 유대인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예수님을 신성모독 죄로 몰아 죽였습니다. 주님께서 성전을 건축하십니다. 주님은 머릿 돌이 되시고 각 성도들은 살아 있는 돌들로서 지어지고 있습니다. [너희도 살아 있는 돌들로서 영적인 집으로 건축되고](벧전2:5a). 지금은 영적인 집을 지으시지만 천년 왕국 때에는 에스겔이 대언한 문자 그대로의 천년 왕국 성전을 지으십니다. 주님은 영광을 얻으십니다. 자기 왕좌에 앉아서 천년 동안 이 땅을 다스리십니다. 대제사장이 되십니다.

15절입니다. [먼 데 있는 자들이 와서 [주]의 /성/전 안에서 건축하리니 만군의 [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너희가 알리라. 너희가 만일 [주] 너희 하나님의 목소리에 부지런히 순종할진대 이 일이 이루어지리라.] (6:15).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불순종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의 역사는 반역과 불순종으로 인해 주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고, 주님의 계획을 거절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날 그들은 주님의 명령대로 모두 모이고, 주님의 목소리에 순종함으로써 그토록 바라던 메시야 왕국을 받아야 합니다. 성전을 재건하고 제사를 회복하며, 율법을 지켜야 합니다. 안식일, 날과 달을 지키게 됩니다. 마치 구약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지만 이것은 앞으로 올 일들입니다. 주님은 “너희가 만일 주 너희 하나님의 목소리에 부지런히 순종할진대 이 일이 이루어지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모든 일은 믿음과 순종을 기초로 이루어집니다.



쉽고 단순한 진리,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
Pastor. Peter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