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THE WORD







26




왕국이 임하옵시며


말씀: 마6:10

요절: 마6:10


주님께서 이렇게(이런 식으로)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첫째는 ‘아버지의 이름’에 관한 것이고, 둘째는 ‘아버지의 왕국’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구할 것인가? 생각할 때 우선순위에 대한 지침이 이것입니다. 우리 주님의 관심은 언제나 하나님 아버지이셨습니다. 아버지의 모든
관심이 아들에게 있듯이 아들의 관심은 당연히 아버지가 제일 우선입니다. 주님은 ‘거룩하신 아버지여’라고 부르시며 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일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왕국을 세우는 일에 매진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왕국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주님께 하늘의 왕국이 언제 임할 것인가? 물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함께 모였을 때에 예수님께 여쭈어
이르되, {주}여, 주께서 그 왕국을 이스라엘에게 다시 회복시켜 주고자 하심이 이때이니이까? 하니 그분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그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신의 권능 안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행1:6~7). 그 때 주님은 ‘너희가 알 바 아니요.’라고
답하셨습니다. 이는 아직 이 왕국이 임하지 않았음을 말해 주는 동시에 여전히 우리가 주님의 말씀대로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옵시며’란 기도를 해야
하는 강력한 이유와 근거가 됩니다. 우리는 이 왕국의 도래를 기도하는 것은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성도들 가운데는 꿈이나 환상이나 계시나 여러 가지 신비한 체험을
통해 주님을 보고 싶다고 외치는 이들은 많지만 ‘왕국이 임하옵시며’ 기도하는 이는 매우 적습니다. 주님의 오심을 통해 주님을 보는 것이 정상적인
간구요, 소원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오심, 아버지의 왕국에는 관심이 없고 다만 바울이나 요한이 본 환상이나 계시와 같은 그런 신비한 체험만을
구하는 이들은 크게 잘못 구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환상이나 계시나 신비를 아버지께 구하라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기를’ 구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왕국을 가지고 싶어 합니다. 내가 왕이 된 작은 왕국이라도 있으면 좋아합니다. 그것이 가정이든 회사의
작은 부서이든 동호회 모임이든 나름대로 자신의 뜻, 자신의 힘이 절대적 역할을 하는 그런 세계를 소망합니다. 특히 모든 남자들은 이런 욕구가
저마다 있습니다. 무엇을 다스리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주님께서 복을 주시고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
(창1:28)는 명령을 주신 후로 인간의 잠재된 욕구, 드러내고 싶은 욕구가 이것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어떻습니까? 아무 것도 다스리지 못하고 오히려 죄의 통치를 받습니다. 율법의 지배를 받습니다. 마귀의 통치를 받습니다. 육신의 욕망, 욕구의
지배를 받습니다. 절제력이 강하고, 인내심이 있고, 수양이 깊다고 자랑해 보아야 육체의 종노릇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정복자의 삶이 아니라 철저히
정욕의 노예로 이끌리는 대로 이끌림을 받아 삽니다. 향락에 이끌리고, 돈에 이끌리고, 탐욕에 이끌립니다. 마치 갈퀴에 매인 노략물처럼 끌려
갑니다. 무엇보다 사람은 영원히 사망의 종노릇을 합니다. 마음은 자유를 원하지만 속박 아래 있고, 안식을 원하지만 쉼이 없고, 평강을 원하지만
불안과 염려와 두려움이 내 안에 있습니다. 이는 이 땅과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사탄의 왕국’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두 가지 왕국에 대해서 분명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탄이 만일 사탄을 내쫓으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왕국(사탄의 왕국)
서겠느냐? 또 내가 바알세붑을 힘입어 마귀들을 내쫓으면 너희 자녀들은 누구를 힘입어 그들을 내쫓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영을 힘입어 마귀들을 내쫓는 것이면 하나님의 왕국이 너희에게 임한 것이니라.]
(마12:26~28).
사탄의 왕국 vs
하나님의 왕국
. 하나님은 먼저 이 땅에 왕국을 세우기 전에 이 땅에 있는 사람들 안에 세워진 사탄의 왕국을 멸하시고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를 입고 사람으로 오신 것은 사탄의 권세, 사탄의 지배, 사탄의 통치 아래 있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왕국, 하나님의 권세와 통치 아래 있도록 부르시기 위함입니다. [그들의 눈을 열어 주어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 함이요, 또 그들로 하여금 죄들의 용서를 받고 내 안에 있는 믿음으로 거룩히 구별된 사람들 가운데서 상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더이다.]
(행26:18). [그분께서 우리를 어둠의 권능에서 건져 내사 자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왕국으로 옮기셨으니](골1:13).
사람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왕국이 임하지 않고서 이 땅에 아무리 지상 낙원의 이상적이 왕국이 세워진다 해도 별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죄를
범한 아담과 이브가 여전히 에덴의 동산에 거닐고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참으로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음속에만
하나님의 왕국이 임하고, 외적 환경이나 물리적인 변화가 전혀 없다면 그 역시 문제입니다. 왕국은 크게 두 가지 면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이 땅의 믿는 이들 안에는 먼저 하나님의 왕국이 임하고,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이 땅에는 문자적이고 실제적이고 정치적인 왕국이 이 땅 위에 세워짐으로써 죄와 사망까지 모두 멸해집니다.
성경을
믿는 이들은 아무도 “그런 시대가 과연 올까? 그런 세상이 올까?”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미 마음속에 하나님의 왕국을 맛보고 체험했기 때문에
문자적으로 이 땅에 임할 하늘의 왕국을 간절히 소망하며 모든 오래 참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립니다.


왕국은 성경의
주제입니다.
왕국의 선포로 신약이 시작됩니다. [이르되, 너희는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마3:2).
침례인 요한은 왕의 오심과 더불어 왕국에 대해서 선포했습니다. 우리 주님 역시 왕국을 선포하셨습니다. [이때부터 예수님께서 비로소 선포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마4:17). 이 땅에 세워질 하늘의 왕국은 성경의 일관된 주제입니다.
또한 이것은 우리의 기도 제목입니다. 주님께서 기도하게 하신 것입니다. 아버지의 왕국은 주님의 재림과 더불어 시작됩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기도하기를,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속히 오리라, 하시는도다. 아멘. {주} 예수님이여, 과연 그와 같이
오시옵소서.]
(계22:20)라고 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기도하고 있습니까?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고,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까? 이것이 우리 심중에 늘 제일 우선 순위에 자리 잡힌 기도의 제목이라면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제대로 배운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주님의 오심을 사모하고, 이 땅에 세워질 왕국을 간절히 열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아버지의 왕국은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아버지께서/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권능을 내게
주셨느니라.]
(마28:18). 아버지는 아들에게 왕국은 물론이요(요17:2), 심판할 권세까지 모두 다 주셨습니다(요5:22). 성경에는
아들의 왕국(골1:13), 그리스도의 왕국(계1:9, 11:15)이란 말씀이 있습니다. 아들의 왕국이 있고, 아버지의 왕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아들에게 왕국을 주시고, 아들은 아버지께 받은 왕국을 아버지께 바칩니다. 약간 신학적이긴 하지만 이 시간 우리는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옵시며]란 말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용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산에서 무리들과 제자들에게 바른 기도를 가르치고 있음에
주목하십시오. 아버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기를 구하고,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기를 구하라고 하십니다. 아버지의 왕국은 하늘의 왕국,
하나님의 왕국, 사랑하는 아들의 왕국, 그리스도의 왕국 등 다양하게 묘사된 왕국들을 통칭하는 것입니다. 아주 정확하게 교리적으로 적용하면
‘아버지의 왕국’은 천년 왕국이 끝난 다음이 됩니다. 이는 바울이 말하기를, [그 뒤에 끝이 오리니 곧 그분께서 모든 치리와 모든 권세와
권능을 폐하시고 왕국을 하나님 곧 아버지께 넘겨 드리실 때라. 이는 아버지께서 모든 원수를 그분의 발 아래 두실 때까지 그분께서 반드시 통치하실
것임이라.]
(고전15:24-25)고 합니다. 베드로는 말하기를, [하나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서두르라. 그 날에 하늘들이 불이
붙어 해체되고 원소들도 뜨거운 열로 녹으려니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분의 약속에 따라 의가 거하는 새 하늘들과 새 땅을 기다리는도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러한 것들을 기다리나니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화평 중에 그분께 나타나기를 힘쓰라.]
(벧후3:12~14)고
합니다. 이 왕국을 ‘아버지의 왕국’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이 세상의 왕국을 주십니다.
광야에서 사탄은 주님께 경배를 요구하면서 자신이 이 세상의 모든 왕국을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주님은 단호히 거절하셨습니다(눅4:6).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버지께서 주시는 왕국을 받으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 땅에 오실 때 왕권을 받아서 오십니다(눅19: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있어 이르되, 이 세상 왕국들이 우리 {주}와 그분의 그리스도의 왕국들이 되었으니 그분께서
영원무궁토록 통치하시리로다, 하니]
(계11:15). 주님의 십자가와 보혈, 부활은 우리 마음 속에서 일하는 마귀의 권세를 멸했습니다.
마귀의 왕국, 어둠의 왕국을 몰아내었습니다. 반면 주님의 다시 오심은 문자 그대로 저 하늘에서 마귀들을 멸하시고, 마귀의 왕국들을 멸하십니다.
대화와 외교를 통한 협상이 아니라 철저히 전쟁과 정복을 통해 모든 왕국을 하나님의 왕국으로 복종시키십니다.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제 구원과 힘과 우리 하나님의 왕국과 그분의 그리스도의 권능이 임하였으니 이는 우리 형제들을 고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그들을 밤낮으로 고소하던 자가 내쫓기었음이라.]
(계12:10).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도록 기도하는 것은 이 왕국이 임하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이 땅은
죄악의 왕국입니다
(암9:8). 이 땅은 어둠의 왕국입니다. 이 땅은 마귀가 통치자로서 다스리는 왕국입니다. 그래서 어디를
보아도 부정과 부패, 불의와 폭력, 속임수가 가득한 사람들을 봅니다. 뉴스를 보고 들을 때면 언제나 죄악의 소식이 가득 합니다. 이는 이 땅이
죄악의 왕국이란 뜻이며 증거입니다. 세상 왕국은 일시적으로 마귀에게 맡겨져 있습니다. 영적 세계를 모르는 이들은 인간이 이 세상의 주인이고
지배자인 줄로 압니다. 영적 세계를 믿고 인정하는 지성적인 종교인들은 영적 세계를 정신세계로 그 범위를 제한하거나 비인격적인 힘/에너지/상태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전히 인간이 영적 지식을 통해 영적 세계를 이용하고, 거기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를 통해 자아를
개발하고 완성하고, 한 단계 향상된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결코 마귀의 속박 하에 있다는 점을 모릅니다.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기를, [예수님께서 대답하시되, 내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왕국이 이 세상에 속한 것이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를 유대인들에게 넘겨주지 아니하였으리라. 그러나 지금은 내 왕국이 여기서 나지 아니하느니라.]
(요18:36)고 하셨습니다. 지금 세상은
악한 현 세상입니다(갈1:4). [또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사악함 가운데 있는 것이며](요일5:9).
지금 세대는 비뚤어진 세대요, 악하고 음란한 세대입니다. 이 세상의 통치자인 마귀가 악하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지혜와 능력이 있는 인격적
존재입니다. 마귀를 멸하고 마귀의 왕국을 멸하실 분은 한 분 하나님뿐이십니다. 이 사실을 안다면 우리가 얼마나 절실하게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기’를 기도해야 하는지 저절로 깨닫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먼저 구할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왕국’입니다. [오직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왕국과 그분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6:33). 이는 제자들에게 가르친 기도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왕국을 먼저 구해야 하는데 ‘먼저’란 말은 실업자가 직장을 구하는 것보다 먼저, 환자가 약을 구하고 병원을 구하는 것보다 먼저,
배고픈 이가 밥을 구하는 것보다 먼저, 미혼자가 결혼 상대자를 구하는 것보다 먼저란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구해야 할 때 먼저(first)
구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의 왕국’입니다. 이것이 삶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우리 속에 먼저(first) 하나님의 왕국을 임하게
하십니다. 이 왕국은 영적인 왕국이요, 내적인 것입니다. 몇 구절을
살펴보겠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하나님의 왕국이 어느 때에 임하느냐고 다그쳐 묻거늘 그분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왕국은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사람들이 이르기를, 보라, 여기 있다! 혹은, 보라 저기 있다! 하지도 못하리니 이는, 보라,
하나님의 왕국이 너희 안에 있기 때문이니라, 하시고]
(눅17:20-21). 이 왕국은 영토가 필요치 않습니다. 이 왕국에는 많은 시민이
필요치 않습니다. 이 왕국은 오직 한 분 왕이 들어오시면 모든 필요와 조건이 충족됩니다. 평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 속에 받아 들이면
그 때부터 하나님의 왕국이 내 안에 임하게 됩니다. 이 왕국은 어떤 왕국입니까? 영적인 왕국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왕국이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님 안에서 의와 화평과 희락(喜樂)이기 때문이라.]
(롬14:17).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기를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왕국이 내 안에 임하기를 기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고, 아버지의
왕국이 내 안에 임하고, 장차 때가 되어 이 땅에 문자 그대로 하늘의 왕국이 임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오직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왕국을 구하라”(마6:33)고 하셨기에 이는 우리가 구해야 할 최우선 순위의 기도 제목이어야 합니다. 내 마음 속이 죄악의 왕국인가? 하나님의
왕국인가? 생각해 보십시오.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왕으로서 나를 은혜로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도록 하는 것이
가장 먼저 구해야할 것이란 말씀입니다.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왕국은 먼 미래에 성취될 예언이 아니라 믿는 순간부터 우리가 이 육신의 장막을
벗는 그 순간까지 항시 우리가 체험하고 누려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하시기를, [이는 하나님의 왕국이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권능에
있기 때문이라.]
(고전4:20)고 합니다. 하나님의 왕국은 말이 아니라 권능으로, 이론이 아니라 체험으로, 앎을 능가하는 확신으로
임합니다.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옵소서!!” 라고 기도할 때 우리는 내
안에 하나님의 왕국이 임하기를 구하는 것이요, 그 다음에 이 땅에 주님이 속히 오셔서 문자 그대로 세워질 하늘의 왕국을 구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교회는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옵시며”란 말씀을 세계 선교,
복음화를 통해서 이 땅에 기독교가 확산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가르치고 설교해 왔습니다. 복음 선포를 통해 사탄의 권세를 깨뜨리고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앞당기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교회를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자! 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러나 이는 크게 잘못된
적용입니다.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기를 기도하는 것은 이 땅에 교회를 많이 세우는 것이나 기독교의 확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지 [왕국]이 아닙니다. 성경 어디에도 Church 와 Kingdom을 상호 교환적인 의미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왕국에는 왕이
있지만 교회는 머리가 있을 뿐입니다. 왕국은 조직이지만 교회는 유기체입니다. 예를 들어 어느 지역에 교회가 많이 세워졌다고 해서 그 지역에
하나님의 왕국이나 하늘의 왕국이 임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통해 진리의 말씀을 선포함으로서 어둠의 왕국에 속한 이들을
‘사랑하는 아들의 왕국’으로 옮기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옵시며]라고 기도하도록 하신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이미 말씀드린대로 성령을 통해 “의, 희락, 평강, 권능” 등으로 임하는 하나님의 왕국입니다. 우리 안에, 마음 속
깊은 곳에 주의 보좌가 놓이고 주님이 우리를 전인격적으로 통치하시도록 주님께 주권을 내어 드리는 것입니다. 나의 주인은 더 이상 내가 아닙니다.
나의 몸과 영과 혼은 다 주의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말이냐? 너희 몸이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안에 계신 성령님의 전(殿)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니 이는 /주께서/ 값을 치르고 너희를 사셨음이라. 그런즉 하나님의 것인 너희 몸과
너희 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전6:19~20). 하나님의 왕국이 임했음에도 자신의 소유권 이전이 되지 않았다면 이는
비정상입니다. 이는 값을 다 치루고, 법적 수속이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럴 때 주인은
‘소유권’을 달라고 요구할 것입니다. 누구라도 자신의 소유에 대한 합당한 권한을 행사하려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왕국이 내 안에 임했다는 것은
나의 주인이 주님이시오, 나의 어떤 것도 이제 더 이상 나의 소유가 아님을 의미합니다. 나의 시간, 나의 물질, 나의 생명, 나의 몸, 나의
재능 등 그 어떤 것도 나의 무엇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 되어 버립니다. 그것을 제대로 사용할 때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칭찬과 보상을 받게
됩니다.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는 것은 그 통치권, 소유권이 전적으로
아버지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주권 신앙이라 합니다. [이는 우리 중에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도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기 때문이라.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살든지 죽든지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롬14:7~8).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구하고, 아버지의 뜻대로 사는 것이 인생의 전부인 것이 바로 하나님의 왕국이 내
안에 임했다는 뜻입니다.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갈망하십니까? 아니면 그렇게까지 살고 싶지 않고 내가 사는 동안 주님이 나의
조력자요, 조언자 정도로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분으로 곁에 있어 주기를 원합니까? 하나님의 왕국에서 내가 주인이 되면 주님은 나를 통해 아무
일도 하실 수 없고, 아무 열매도 맺지 못하십니다. 주님은 섬김의 본을 보이셨고, 나를 사랑하셔서 죽으셨고, 나를 위해 모든 일을 하셨지만 내
안에서 나의 종이 되기 위해 오신 것은 아닙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님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그분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으신 것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이제부터는 자기를 위하여 살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를 위하여 죽었다가 다시 일어나신 분을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고후5:15). [그런즉 그는 자기 육체의 남은 때를 더 이상 사람들의 정욕대로 살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하리라.]
(벧전4:2). 물론 우리는 우리 자신의 힘으로 주님을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왕국이 내 속에
임함으로써 성령께서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시고, 일하십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일하도록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자신을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겠다는 결심을 할 때 이것은 고행의 삶을 살겠다, 종교적 금욕의 삶을 살겠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의 몸을 헌신하고 주님께 모든 주권을
양도했다는 뜻입니다.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왕국이 이루어지지 않는데 우리 밖에서 왕국의 삶을 추구한다는 것은 도저히 말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속에서 온전히 하나님의 왕국이 이루어지면 외부 환경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옵시고]란 말씀을 예언적으로 적용하면 이
말씀은 주님의 재림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주님이 하루라도 빨리 오시도록 기도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속히 오셔서 사탄의 왕국을 완전히
멸하시고, 이 땅에 영원한 의의 왕국을 세우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이 기도는 결코 헛된 기도가 아닙니다. 저는 하루라도 빨리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메시야 왕국을 소망했듯이 우리 역시 더 간절히 하나님의 왕국을 소망합니다. 우리는 새
예루살렘을 소망합니다. 우리는 새 몸을 입기를 원합니다. 영원한 의의 왕국, 평강의 왕국이 임하기를 원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마지막 기도를
보십시오.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속히 오리라, 하시는도다. 아멘. {주} 예수님이여, 과연 그와 같이
오시옵소서.]
(계22:20). 우리 모두 주님께서 말씀해 주신대로 이것을 위해 기도합시다. 주님의 오심이 없는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할 것이 아니라 주님의 오심으로 인해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합시다. 어느 덧 변질된 기독교는 주님은 오시지 않고 다만 저 하늘에서 도움만을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주님 오실 필요 없습니다. 힘과 지혜를 주십시오. 우리가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우리가 왕국을 건설해
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오심이 없는 살만한 세상, 복지 사회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기도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오심을 통해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주제별(글) > 산상수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1) 2007.03.21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0) 2007.03.19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0) 2007.03.18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0) 2007.03.14
은밀한 기도  (4) 2007.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