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Pastor. Yoon



질문.  교회의 천사는 누구인가요?

답변.  교회의 천사는 교회의 천사입니다. 목사(장로, 감독-사역자)가 아닙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의 천사를 천사가 아닌 교회의 사역자란 주장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요한이 어떻게 교회의 천사에게 '편지'를 쓸 수 있겠느냐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 하나는 '교회의 천사'란 말 자체를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인 교회에 '교회의 천사'를 두셨다는 사실은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믿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자신이 이해하지 못할 때는 어김없이 성경의 단어를 고치거나 의미를 고치려는 이들은 어느 때에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자들을 성경 변개자라고 부릅니다. 


주님은 요한에게 천사들에게 편지(letter, epistle)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 듣고 본 것을 '기록하라, 쓰라'(write)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천사가 있고, 마귀의 천사가 있고, 민족들을 다스리는 통치자인 천사(*예:이스라엘의 통치자-미가엘)가 있고 성도들을 섬기도록 보냄 받은 천사가 있습니다(히1:14). 심지어 어린 아이들의 천사도 있습니다(마18:10). 


* 주님께서는 언제든지 천사에게 말씀하시고, 명령할 수 있습니다(대상21:27). 

* 주님께서는 천사에게 묻기도 하시고 답변하기도 하십니다(슥1:11, 13).


* 사람은 주의 천사에게 말할 수 있습니다(민22:34, 삿13:15,17, 슥4:4, 5:10)

* 사람은 천사에게 뭔가를 질문할 수 있습니다(슥1:19).

* 사람은 천사와 대답할 수 있습니다(슥6:4).

* 사람은 천사에게 반문할 수 있습니다(눅1:18, 24). 사가랴와 마리아.

* 사람은 천사를 대접할 수 있습니다(히13:2).

* 사람은 천사와 씨름할 수 있습니다(창32:24, 호12:4). 

사람은 천사에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계2:1,8,12,18, 3:1, 7,14).


요한 계시록의 일곱 교회의 천사들은 '사역자들'의 오역이 아닙니다. 밧모 섬에 있던 사도 요한은 주님께서 자신에게 보여 준 말씀들을 '기록하라(쓰라)'고 하셨습니다.  대언자들이나 사도들이 '선포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과 달리 요한은 선포가 아닌 '기록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사도 요한이 주님께 받은 말씀은 누군가 각 교회로 전달하지 않아도 천사들이 충분히 읽고 알 수 있습니다. 이 기록은 하늘의 천사들이나 마귀의 천사들에게 준 것이 아니라 '교회의 천사들'에게 준 것입니다. 천사들은 주님께서 요한을 통해 자신들에게 주신 말씀을 받고 자신들이 섬기는 교회에 대한 주님의 칭찬과 책망을 다 보고 듣고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사용하셔서 천사들에게 하나님의 갖가지 지혜를 알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사용하셔 성도들에게만 주의 말씀과 지혜를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천사들에게도 동일한 것을 가르치십니다. [그 목적은 이제 교회를 사용하사 하늘의 처소들에 있는 정사들과 권능들에게 하나님의 갖가지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엡 3:10).


천사들은 교회(성도)들을 섬기도록 보냄을 받았습니다. 

[모든 천사들은 구원의 상속자가 될 자들을 위해 섬기라고 보내어진 섬기는 영들이 아니냐?](히 1:14).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의 천사들에게 주님이 뭔가를 가르치고, 섬기도록 글을 쓰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환란 때의 교회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이 땅에서 사도들의 활동이나 사역을 다루는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일하는 '천사들의 활동과 사역'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주목하십시오. 


문제는 대부분의 한글 성경이 "기록하라"(write)를 "편지하라"로 번역함으로 오해의 빌미를 준 것입니다. 여기서 사용된 헬라어 "그라포"는 영어로 graph란 말의 어원으로서 '기록하라'는 뜻입니다.  영어 킹제임스 성경 역시 'write'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 모세의 율법은 천사들에 의해 제정되었습니다(갈 3:19). 

* 하나님은 천사들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히2:2).

* 주님께서 구원 받은 성도들을 섬기도록 천사들을 보내셨습니다(히1:14). 

* 주님께서 교회의 천사들에게 자신의 말씀을 쓰셨습니다(계2:1,8,12,18, 3:1, 7,14).


한글 개역이나 개정역은 "천사"를 "사자"로 번역함으로 주님께서 교회의 사역자들에게 편지하도록 한 것처럼 했습니다. 킹제임스 성경을 사용하는 성도들 중에도 눈으로는 '천사'로 읽고 마음 속으로는 '사역자'로 읽는 이들이 있습니다. 성경 변개와 부패, 왜곡은 인쇄된 성경책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성경 신자들이라면 기록된 대로 믿기보다 자신이 이해하는대로 믿으려는 버릇은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추가-

히브리어 '말라크'나 헬라어 '앙겔로스'가 기본적으로 전달자, 심부름꾼이란 뜻이 있기에 사람으로서의 사자(messenger)란 의미일 수도 있고 천사 Angel일 수도 있습니다. 원어의 다양성으로 인해 최종권위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킹제임스 성경은 Angel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회의 천사를 천사가 아닌 '사역자'란 주장은 지옥은 지옥이 아니라 무덤이란 말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천사는 하나님의 사역자일 수 있지만 사역자(목자, 감독,장로)가 천사는 아닙니다.



글 작성. Pastor. Peter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