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영에 속한 사람은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않는다는 말이 무엇입니까?
답변. 아래 설명을 보십시오.
[오직 영에 속한 사람은 모든 것을 판단하나 그 자신은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고전 2:15). But he that is spiritual judgeth all things, yet he himself is judged of no man.
벌써 십 수년 전 일이다. 어떤 목사님께서 이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자신은 모든 것을 다 판단해도 되지만 자신은 아무에게도 판단 받지 않는다고 하시며 설교나 성경 공부 시간에 다른 사람들을 신랄하게 비판하셨다. 듣는 이들 중에 '저 목사님은 과연 영에 속한 사람인가?' 이런 비판과 도전, 반발을 하는 이들이 있었고, 나는 과연 영에 속한 사람일까? 이런 의문을 가진 이도 있었다.
[오직 영에 속한 사람은 모든 것을 판단하나 그 자신은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고전 2:15).
이 말씀은 누군가 영에 속한 사람이 되면 모든 사람을 판단할 수 있고 , 마음대로 판단할 자유와 권리를 얻게 되지만 반대로 자신은 누구에게도 아무런 판단을 받지 않는 치외법권적 영역에 속한다는 말씀이 아니다.
1. 영에 속한 사람? 영적인 사람이다.
spiritual-영적인. 우리 말로 "영에 속한"이란 말은 상당한 의역 또는 해석으로 보이는데 '영적인' 사람이다. 영적 선물, 영적 몸, 영적 생각, 영적 집, 영적 깨달음, 영적 희생물, 영적인 복...등 spiritual이란 말은 그냥 '영적'이란 뜻이다.
2. 영적인 사람이란?
영적인 생각을 따르는 사람이 영적인 사람이고 육신적인 생각을 따르는 사람이 육신적인 사람이다(롬8:6).사도 바울은 누구나 자신을 영적인 사람으로 생각하는 자는자신이 쓴 편지들을 주의 말씀이요 명령인 줄로 알라고 했다.
주의 말씀은 영적이다. [또한 우리가 그것들을 말하되 사람의 지혜가 가르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성령님]께서 가르치시는 말로 하나니 곧 영적인 것들은 영적인 것으로 비교하느니라.](고전 2:13). [우리가 너희에게 영적인 것들을 뿌렸은즉 너희의 육적인 것들을 거둔다 해도 그것이 큰일이냐?](고전 9:11).
크리스천은 영적인 선물, 영적인 복을 받았으며 영적 희생물을 드리며 영적 사악함과 맞서 싸우며 영적 집으로 건축되고 영적 깨다름에서 주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워져야 한다. 누구나 영적인 것에 참여하고 따르면 영적인 사람이다.
3. 영적인 사람은 모든 것(일, 사물, 사건)을 판단하지 모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무엇이 옳은지 판단해야 한다. 겉모양이 아닌 의로운 판단으로 판단해야 한다. 우리는 어떤 일에 대해 성경을 들고 판단해야 한다. 크리스천은 어떤 사안에 대해 옳고 그름, 좋은 것과 나쁜 것, 의와 불의, 거룩한 것과 속된 것, 하나님께 속한 것과 육신에 속한 것, 성경적인 것과 비성경적인 것 등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시험해 보고 선한 것을 붙잡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영에 속한 사람은 다른 사람, 형제들, 남의 종을 판단하지 않는다. 주님께서 판단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이다(롬14:10,13). 성경은 "남을 판단하는 너는 누구냐?"(약4:12)라며 경고한다.
4. 영적인 사람은 아무에게도 판단 받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은 판단의 법규요, 판단의 말씀이다. 주의 판단에 따른 판단에 대해 아무 사람의 판단(견해, 주장, 의견 따위)로 판단받지 않는다는 말이다. 성경의 판단이면 족하다. 성경이 죄라고 한 것은 죄요, 불의라 한 것은 불의요, 불법이라고 한 것은 불법이요, 부정한 것이라고 하면 부정한 것이다. 성경의 판단은 어떤 사람에 의해 다시 해석되지 않으며 또 다른 판단이 필요치 않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 학자, 유명하다는 사람들의 판단에 따라 성경을 따라 내린 나의 판단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말이다. 여러분이 어떤 사안, 사건에 대해서 성경적인 판단을 내렸을 때 그 판단이 성경적이라면 세상의 누가 무슨 말을 해도 그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예를 들어 필자가 성경에 근거해서 '동성애는 죄요, 악한 일'이라고 판단한다. 영적인 사람은 누구나 성경에 따라 이런 판단을 할 것이다. 나의 이 판단에 대해 내가 옳은지, 잘못인지 세상의 어느 누구의 판단을 구하지 않으며 또 다른 판단이나 의견을 필요치 않는다. 나는 그들의 판단으로 판단 받지 않는다. 심리학자, 생물학자, 유전공학자, 의사들이 의학적 문제니 심리적 문제, 성 정체성의 문제, 유전적 문제니 이런 저런 문제라고 말해도 나는 그런 모든 사람들의 판단은 나의 판단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영적인 사람들의 판단은 성경이 최종권위요, 주의 말씀이 판단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아무에게도 판단받지 않는다는 말은 아무 사람의 판단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누군가 나를 광신자, 꼴똥, 세상의 오물 덩어리라고 비난하고 판단하는 따위 등의 그런 판단은 피할 수 없다. '영적인 사람이 아무에게도 판단 받지 않는다'는 말은 성경에 따른 판단에 대해 영적인 판단에 대해 누구의 판단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성경이 죄라고 한 것을 세상 모든 사람이 본성이라고 한다고 해도 '나의 판단'은 그 누구에게도 판단 받지 않는다.
글. Pastor. Peter Yoon
'질문과 답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자인가? 목사인가? (2) | 2012.10.05 |
---|---|
목사란 말은 비성경적 용어인가요? (1) | 2012.09.05 |
정사들과 권능들을 "벗기사" (0) | 2012.09.01 |
감독=목사=장로란 말이 됩니까? (2) | 2012.08.11 |
빌린 것인가? 노략질 한 것인가? (0) | 2012.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