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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자: Pastor. Yoon


교회는 어떤 곳?


하나님의 몸된 교회, 보이지 않는 교회, 영광스러운 교회 등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모이는 성도들의 모임인 '지역 교회'에 대해 잠시 생각해 봅니다. 교회에서 성경을 선포하다 쫓겨났다는 한 자매님의 이야기를 듣고 교회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1. 교회는 가정, 성도는 가족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더 이상 낯선 자와 외국인이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더불어 동료 시민이요 [하나님]의 집안에 속한 자들이며](엡 2:19).

[그러나 내가 오랫동안 지체하면 네가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네가 알게 하려 하노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딤전 3:15).


우리는 이 말씀을 따라 교회의 성도들은 하나님의 집안에 속한 자들이며 모두가 한 가족이요,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목자는 하나님의 교회(지역 교회)를 돌보는 자입니다(딤전3:5). 지역 교회의 성도들은 단순히 교회의 멤버가 아니라 믿음의 '집안 식구'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하되 특히 믿음의 집안에 속한 자들에게 할지니라.](갈 6:10). 가족, 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간의 신뢰, 사랑이다. 가족의 결속력은 '사랑'에서 나옵니다. 


2. 교회는 배움의 장소, 주의 말씀을 서로 가르치고 권면하며 공부하는 곳입니다. 

[이런 까닭에 내가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주] 안에서 신실한 자인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나니 내가 모든 곳에서 모든 교회에서 가르치는 대로 그가 너희에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나의 길들을 생각나게 하리라.](고전 4:17).

[이것들을 명령하고 가르치라.](딤전 4:11).

교회는 성경 학원이 아니지만 "진리의 기둥이요, 터"입니다. 지역 교회에서 주의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내가 모든 곳에서 모든 교회에서 가르치는 대로"라고 말합니다. 오늘날 지역 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경에는 교회들이란 말이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모든 지혜로 풍부히 거하게 하여 시와 찬송가와 영적 노래로 서로 가르치고 훈계하며 너희 마음속에서 은혜로 [주]께 노래하고](골 3:16).

교회에서 우리는 서로 간에 가르쳐야 합니다. 목사만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늙은 여자들은 젊은 여자들을 가르치고 장로들은 젊은이들을 가르치고, 형제 자매들은 "서로" 가르치고 훈계해야 합니다. 평소에 생활 속에서 배운 진리들, 듣고 읽고 깨달은 말씀들을 교회라는 성도들의 모임에서 서로 나누는 것은 매우 유익합니다. 자유로운 교제를 막고 '서로'가 아닌 '일방통행' 식으로 가르치는 것이 옳지 못합니다. 교회는 성도들 간에 영적 교제의 장소입니다. 


3. 교회는 병원과 같은 곳입니다.

[[주]의 [영]께서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그분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게 하셨기 때문이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은 마음이 상한 자들을 고치며 포로 된 자들에게 구출을, 눈먼 자들에게 다시 보게 함을 선포하고 상처 입은 자들을 자유롭게 하며](눅4:18).

주님께서는 "마음이 상한 자들을 고치며...상처 입은 자들을 자유롭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지역 교회는 건강한 사람들, 온전한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 죄인들이 모여 들어 자신들의 상처를 드러내 놓고  고통을 호소하며 치유를 원하는 곳입니다. 마음의 상처를 입고, 혼이 상한 채 교회로 온 성도들은 교회에서 치유를 받아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교회는 병원과 같습니다. 제자들에게 마귀들린 아들을 데려 온 아버지는 제자들이 못고치자 절망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뭔가를 기대하고 왔다가 실망합니다. 서로 간에 죄를 고백하고 병 낫기를 기도하고, 기름을 부어 주며, 상한 영을 위로하시는 은혜를 받을 때 상처는 나음을 입습니다. 


예수님은 위대한 치유자이십니다. 오늘날 교회에 와서 상처를 입었다는 분들은 많은데 치유 받았다는 선한 증언을 하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 이것은 뭔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매주 참석하는 교회에서 영의 새로움, 신선한 기름부음, 아픔이 치유 받지 못했다면 여러분이 속한 교회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4. 교회는 병영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너는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서 고난을 견디어 내라.](딤후 2:3)

예수님은 구원의 대장이십니다. 성경 말씀은 성령의 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전신갑주', '빛의 갑옷'을 입으라고하십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부름 받았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병영'과 같습니다. 질서가 있고 명령이 있고 복종이 있습니다. 믿는 자는 이기는 자입니다. 교회는 놀이터가 아닙니다. 세상은 크리스천들에게 전쟁을 치르는 전장입니다.


5. 교회는 샘이나 강 같은 곳입니다. 

[이것은 그분께서 말씀을 통해 물로 씻음으로 교회를 거룩히 구별하고 정결하게 하려 하심이요](엡 5:26)

물이 없는 곳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물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생명이 있습니다. 

교회는 샘이나 강과 같은 곳입니다. 성도들은 풀과 나무와 같습니다. 

성령, 말씀은 물입니다. 갈증을 느낀다면 교회에서 해갈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이 있는 곳에 쉼이 있고, 새로움이 있습니다.
물이 있는 곳에 깨끗함이 있습니다.
우리의 더러움을 씻어주는 말씀의 물이 교회 내에는 차고 넘쳐야 합니다. 


6. 교회는 제련소, 제철소와 같은 곳입니다. 

[이것은 너희 믿음의 단련이 불로 단련해도 없어지는 금을 단련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존귀와 영광으로 드러나게 하려 함이니라.](벧전 1:7)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단련하려고 오는 불 같은 시련에 관하여는 마치 이상한 일이 너희에게 일어난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벧전 4:12).

금이나 은과 같은 보석은 제련소에서 정련되어야 순금이 되고 순은이 됩니다. 뜨거운 불과 용광로에 던져지고 자신이 녹아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난의 풀무를 통과하게 하십니다. 시험이 없는 성도는 아무도 없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에 빠질 때에 그것을 다 기쁨으로 여기라.](약 1:2). 교회가 나를 단련하는 용광로라면 거기서 뛰쳐 나오지 말고 육신과 자아를 철저히 녹여 버린 채 나아오십시오. 

7. 교회는 변화의 장소입니다.
[너희는 이 세상에 동화되지 말고 오직 너희 생각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그 선하시고 받으실 만하며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입증하도록 하라.](롬 12:2)
[그러나 우리는 다 가리지 않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바라보며 같은 형상으로 변화되어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렀나니 이것은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은 것이니라.](고후 3:18)
세상은 유행을 따르지만 교회는 사람의 본질, 인격, 사람의 인성 자체를 변화시키는 '변화의 장소'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옷, 가방, 신발, 머리 모양 등에 변화를 줍니다. 성형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외모를 꾸미고 단장하는 일은 각자 할 일이지만 우리는 "영의 단장, 마음을 꾸미는 일"을 해야 합니다. 교회는 성도들이 변화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 해야 합니다.

저는 그동안 교회를 주로 병영이나 학교처럼 생각했습니다. 주로 검을 주고 싸워 이기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그들이 죄와 싸우는 것도 아니고 육신의 정욕을 싸워 이기는 것도 아니고 마귀와 싸우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같은 형제들끼리 싸우고 목자를 상대로 검을 겨누었습니다. 모든 일에는 성장 단계가 있습니다. 교회는 아무 것에도 치우치지 않아야 합니다. 형제,지체로서 가족과 같은 사랑과 섬김을 베풀어야 하고, 서로 훈계하며 가르치고, 서로의 상처와 슬픔을 치유하는 믿음의 기도와 성령의 교제, 갈증을 해소하고 새롭게 하는 넘치는 생수, 새 사람으로 변화를 받도록 하는 그런 사역을 하는 교회를 이루고 싶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요.

작성. Pastor. Peter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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