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Pastor. Yoon


질문. 모기에 긴장하고 낙타를 삼킨다는 말이 무엇입니까? (마23:24)

답변. 아래 설명을 보십시오.


내용 설명. 


[너희 눈먼 안내자들아, 너희가 모기에는 긴장하고 낙타는 삼키는도다.](마 23:24)

[Ye blind guides, which strain at a gnat, and swallow a camel.] (마 23:24)

[소경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약대는 삼키는도다] (마 23:24-개역).


거의 대부분의 주석서, 강해서를 보면 킹제임스 성경에서 strain at은 표기 실수 또는 오역이고 strain out이라고 주장하며 킹 제임스 성경의 at은 잘못이라고 합니다. gnat은 모기, 날파리, 각다귀, 하루살이 곤충 따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개역, 한킹은 하루살이라고 번역했고 흠정역은 모기로 번역했습니다. 


이 부분은 여담입니다. 


strain이란 동사는 (1)근육 따위가 긴장해서 뭉치는 것이란 의미와 (2) 뭔가를 걸러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strainer는 여과기, 체를 말합니다. 싱크대에도 음식물이 함부로 하수구로 배출되지 않도록 여과기를 씁니다. 욕조에도 있습니다. 뭔가를 걸러낼 때 strainer를 사용합니다. 아래 그림에 보이는 것이 우리가 부엌에서 자주 사용하는 strainer입니다. 본문에서 strain의 의미는 당연히 1번이 아니라 2번입니다. 흠정역은 1번을 취해서 *번역했습니다. 



자, 그럼 본문을 봅시다. 

[Ye blind guides, which strain at a gnat, and swallow a camel.] (마 23:24).

너희 눈먼 안내자들이여, 너희가 하루살이(모기)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키는도다(KJV). 

문학적 운율이나 댓구를 살려서 번역하고 싶다면 이렇게 해도 됩니다. 

"하루살이(모기)를 걸러내는 너희 눈먼 안내자들이여, 그러면서 너희가 낙타는 삼키는도다."(KJV).


이 부분은 번역할 때 본문 내용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내용 파악을 해 봅시다. 


주님께서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 위선자들을 향해 "너희 눈먼 안내자들이여"라고 하시면서 반복해서 그들의 위선을 책망하십니다. 13절부터 읽어보면 그들의 위선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과부의 집을 삼키면서 겉치레로 길게 기도한다. 맹세할 때 성전보다 성전의 금, 제단보다 제단의 예물이 더 중요하다.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바치고 판단의 공의와 긍휼과 믿음은 무시한다.


주님은 이런 것을 말씀하시면서 "너희 눈먼 안내자들이여, 너희가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키는도다"(KJV)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인즉 이들은 물이나 포도즙이나 기름을 담을 때나 마실 때 그 속에 모기나 파리, 각다귀, 날파리 같은 것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채를 사용합니다. 한국인들은 밥상에 파리가 앉지 못하도록 보자기와 같은 것을 씌워두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율법에 따르면 기는 것, 곤충을 먹는 것이 부정하기 때문에 이런 것이 음식이나 마시는 것에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그래도 혹시 벌레가 그 속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한 뒤에 마시는데, 서기관들이나 율법사들은 색깔이 짙은 포도즙이나 기름 등에 빠져 있는 하루살이는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마시지 않고 채에 걸러서 마셨습니다. 혹시나 율법에 어긋나는 부정한 것을 먹지 않기 위해 그 정도로 철저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너희가 하루살이는 걸러내고"란 말은 이들이 율법의 음식규례를 어기지 않기 위해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루살이가 혹 있을까봐 채를 이용해서 음료를 내려 마실 정도로 철저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하루살이도 먹지 않을 만큼 채를 사용할 정도로 율법에 철처한 사람들이 눈에 보이고 거대한 체구의 부정한 짐승인 낙타는 삼켜 버립니다. 


낙타는 레위기 11장, 신명기 14장에서 언급된 부정한 짐승에 속합니다. 굽이 갈라져 있고 되새김을 하는 짐승이 정결한 짐승이고 이 둘 중의 하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부정한 짐승인데 토끼, 돼지, 낙타 등이 대표적입니다. 부정한 음식인 하루살이를 부지 중에라도 먹지 않으려고 채를 사용해서 음료를 걸러낼 정도로 율법 준수를 주창하면서 정작 눈에 보이는 크고 거대한 부정한 짐승인 낙타를 서슴없이 먹어치워 버린다는 말씀입니다. 


과부의 집을 삼키는 일은 부정이요 불법인데 누구나 뻔히 부정한 음식인 줄로 아는 낙타를 삼키는 것입니다. 성전보다 성전에 있는 금을, 제단보다는 제단의 예물을 더 중히 여기고, 십일조를 드리면서 더 중대한 율법과 공의와 긍휼과 믿음을 무시합니다. 주님은 이들을 일컬어 하루살이는 걸러내고(율법의 작은 것들을 철저히 함), 낙타는 삼킨다(율법의 더 중대한 것은 마구 범함)고 하신 것입니다. 


수정(02/03/2016). 내용 중에 오타를 수정하고, 개인적인 부분에 대한 몇 줄은 지웠습니다.







고 단순한 진리!
Brother. Peter Yoon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





 

  1. **참고로 럭크만 박사의 주석에 STRAIN AT은 STRAIN OUT이란 의미로 AT을 OUT로 단어를 고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친구 럭크만을 인용해서 자신을 방어했던 논리는 그 주석 내용도 제대로 읽지 않았거나 독해가 안되었던 듯 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