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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자: Pastor. Yoon



질문.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잡는 자들이란 무엇입니까?

답변. 설명을 보십시오.


내용 설명.


이 구절은 킹 제임스 성경에서만 발견되는 진리 중의 하나입니다. 현대 역본들은 거의 예외없이 "억누르는, 막는" 따위로 번역했습니다. 개역을 모태로 한 한글 흠정역은 3판까지 "억누르는"이라고 번역했지만 성경 신자들의 요청에 따라 4판부터 '붙잡아 두는'으로 교정[각주:1]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잡아 두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아니한 것과 불의를 대적하여 하늘로부터 계시되었나니] (롬 1:18-흠정역)

[For the wrath of God is revealed from heaven against all ungodliness and unrighteousness of men, who hold the truth in unrighteousness;] (롬 1:18)

"이는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잡는 사람들의 모든 불경건과 불의를 대적하여 계시되었기 때문이라."(KJV). 


나름 교열을 보았지만 여전히 "For"란 접속사를 임의로 빼 버림으로써 문장 연결이 되지 않고 의미 파악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눈이 밝은 분이라면 1:16,17,18, 19, 20절에 모두 이유의 접속사 For(19절은 because)로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로마서의 특징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이 본문에서 "하나님의"란 말씀이 반복적으로 선명하게 각인되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6절에는 하나님의 권능, 

17절은 하나님의 의, 

18절은 하나님의 진노, 

23절은 하나님의 영광, 

25절은 하나님의 진리,

30절은 하나님의 미워하는 자들, 

32절은 하나님의 심판이 나옵니다. 

이런 것들이 어디에, 무엇에, 누구에게 드러나는가(계시되는가)란 문제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권능입니다. 사람을 구원하는 권능은 복음을 통해 드러납니다(16).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의 의는 복음에 계시되어 있습니다(17).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의는 믿는 자에게 값없이 주어집니다. 

요약하면 하나님의 의(예수 그리스도)는 복음을 믿는 자들에게 계시됩니다(롬1:16,17).


그럼 하나님의 진노는 누구에게 드러나는지 보십시오. 18-32절은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에 대해서 말씀해 줍니다.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잡는 자(18), 썩지 아니할 하나님의 영광을 바꾸는 자들(롬1:23),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는 자(롬1:25), 자기 지식 가운데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사람들(28),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30), 하나님의 심판을 알고도 같은 일(죄)을 행하는 자(롬1:30)들입니다. 


이 중에서 특이한 표현인 18절에 나오는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드는 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진노가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불의로 진리를 억누르거나 막는 일은 모든 죄인들이 하는 짓이지만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잡는다는 말씀은 모순 형용이라 할 만한 일입니다. 


그럼 이게 무슨 뜻입니까?

모든 불의는 죄입니다. "모든 불의가 죄로되"(요일5:17).

죄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 복음에 순종하지 않는 것입니다.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기 때문이요,"(요 16:9)


1.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잡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거부하고 배척하면서 하나님을 섬기고 경배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면서 여전히 메시아를 앙망하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없는 진리, 예수님이 없는 구원, 예수님이 없는 의, 예수님이 없는 거룩함... 등등 예수님을 불신하고 배척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향해 하는 모든 일이 불의 가운데 진리를 붙잡는 일입니다.


2.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잡는다는 것은 말씀이신 예수님을 부인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율법을 붙들고 예수님을 부인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성경을 가지고 은혜의 복음을 부인하고 율법의 행위를 붙드는 이들은 불의 안에서 붙잡는 이들입니다. 


3. 진리는 성령이십니다.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잡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배제한 채 성령을 부르짖으며 성령의 은사, 권능, 표적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거짓 이적과 표적들을 성령의 선물인 줄로 아는 이들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잡는 예를 창세기에서부터 볼 수 있습니다. 


  • 가인은 믿음이 아닌 자기 방식대로 헌물을 택해서 주님께 드렸습니다. 주님을 경배하는 것은 진리입니다. 그러나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잡았습니다. 

  • 광야에서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를 섬기기 위해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주의 진노가 드러났습니다. 주를 섬기는 것은 옳습니다. 형상을 만드는 것은 불의요, 불법입니다.

  • 발람은 주의 말씀을 전하러 가기 위해 아침에 나귀를 탔습니다. -주의 진노가 드러났습니다. 

  • 엘리의 아들들은 전쟁에 이기기 위해 언약궤를 들고 나갔다 궤를 빼앗기고 다 죽었습니다. -주의 진노가 드러났습니다.

  • 사울 왕은 주께 헌물을 드리기 위해 좋은 것을 진멸하지 않고 남겨두었습니다. -주의 진노가 드러났습니다.

  • 유대인들은 복음에 계시된 하나님의 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한 채 하나님음 섬기고 경배합니다. 그들은 자기 의, 율법의 의를 세우기 위해 하나님의 의를 거부했습니다. -그들을 향해 주의 진노가 드러났습니다.


심판 때에 불의 가운데 진리를 붙들었던 자들에 대해 주님의 판결은 이렇습니다.

[그 날에 많은 사람들이 내게 이르기를,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대언하지 아니하였나이까? 주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내쫓지 아니하였나이까? 주의 이름으로 많은 놀라운 일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결코 알지 못하였노라.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너희는 내게서 떠나라, 하리라.] (마 7:22,23)

많은 이교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면서 선을 행하고, 경건하고 거룩하게 사는 길을 택합니다. 선하고, 의롭고, 경건하고 거룩하게 살자는 것은 진리입니다. 탐욕을 버리며 살자는 것도 진리입니다. 단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을 거부합니다.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잡으려는 것입니다.


길이신 예수님이 아닌 다른 길, 다른 복음으로도 얼마든지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는 모든 교리, 가르침은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잡는 이들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에 대해 하늘로부터 진노를 계시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이름, 다른 길, 다른 구원자는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율법의 의로는 구원 받을 육체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진리를 믿지 아니하고 불의를 기뻐한 그들이 다 정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 2:12)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타오르는 불로 징벌하실 때에 그리하시리라.](살후 1:8)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드는 자들을 대적해서 하나님의 진노가 드러납니다.


자, 그럼 크리스천들은 이미 구원 받았습니다. 크리스천들도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잡습니까?


육신적인 성도들이 다 여기에 해당합니다. 성령을 따라 살지 않고 육신을 따라 살면서 주님을 붙잡습니다. 그 결과는 죽음입니다(롬8:13). 성도들을 위해 믿음 외에 행위를 필요하다고 말하고, 지속적으로 행위가 있어야 한다며 복음의 진리를 왜곡하는 이들은 그가 누구라도 저주를 받습니다(갈1:8-9).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이해를 돕는다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하거나 빼고 바꾸는 이들 선한 목적과 선한 의도와는 달리 역시 주의 진노를 받습니다(계22:18-19).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 단순한 진리!
Brother. Peter Yoon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





  1. 한국에서 한킹이나 흠정역을 사용하는 성경 신자들은 이들 성경이 번역자의 개인의 영적 지식이나 언어적 역량에 따라 번역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지체들의 수고에 따라 그나마 이정도의 모습을 갖추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번역하신 분들의 수고가 분명 있지만 그 수고는 초벌 번역 수준이었고 그것을 킹제임스 성경에 맞게 정확하게 만들고 다듬는 일은 온전히 교열하신 분들의 몫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