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둘 다 사탄의 사역이고, 둘 다 신비 속에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이해하지 못해서 한 일입니다(고전2:7).
내용 설명.
질문의 정확한 내용은 이것입니다.
베드로의 행동을 볼 때 사탄(마귀)의 사역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지 못하게 막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귀였던 유다, 사탄이 그 안에 들어갔던 유다는 왜 예수님을 십자가를 지지 못하도록 막지 않고 그분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넘겨 준 것인가요? 가룟 유다가 마귀요, 사탄이 그 안에 들어갔다면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요?
베드로는 그분의 죽음을 막고자 했고, 가룟 유다는 그분의 죽음을 유발하고자 실행했습니다.
베드로는 주님께서 십자가의 고난, 죽으심에 대해 말씀하시자 그분을 붙잡고 꾸짖었습니다. 주님은 그런 베드로에게
"사탄아, 너는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내게 실족거리니라. 네가 [하나님]에게서 난 일들을 좋아하지 아니하고 사람들에게서 난 일들을 좋아하는도다."(마16:23)
라고 꾸짖으셨습니다. 제자 베드로에게 "사탄아, 너는 내 뒤로 물러가라."고 했는데 이는 광야에서 사탄에게 시험 받으실 때 "사탄아, 너는 여기서 물러가라."(마4:10)고 물리치시던 장면과 동일한 화법입니다. 베드로는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란 말을 듣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주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대적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베드로는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지 못하도록 막았다면 반대로 가룟 유다는 그분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공모하고 돈을 받고 팔아 넘겼습니다. 가룟 유다는 베드로와 정반대로 행동했습니다. 비록 방법론 면에서는 문제가 있지만 그는 주님께서 십자가의 고난, 죽으심에 대한 말씀을 잘 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앞장 섰습니다.
-가룟 유다는 마귀였습니다.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하나는 마귀니라."(요 6:70)
-가룟 유다는 도둑이었습니다(요12:6).
-가룟 유다 안에는 사탄이 들어갔습니다(눅22:3, 요13:27).
-가룟 유다는 멸망의 아들이었습니다(요17:12).
베드로는 육신적으로 주님의 말씀, 계획, 뜻을 대적하고 방해했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이 십자가를 지는 것을 막고자 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인 것과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었지만 속죄 사역에 대한 이해나 믿음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제자들은 부활에 대한 믿음이 없었습니다. 베드로는 불신과 깨닫지 못함, 마음의 눈 먼 것으로 인해 한 행동입니다. 유대인들, 통치자들, 제사장들, 빌라도와 같은 사람들 역시 무지로 예수님을 못박았습니다. 이들의 죄는 알고 행한 것이 아닙니다.
"이 지혜는 이 세상 통치자들 중에서 아무도 알지 못하였으니 만일 그들이 그것을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고전 2:8).
가룟 유다는 예수님이 주요, 그리스도란 사실을 알고 행했습니다. 가룟 유다는 그분을 알았지만 결코 예수님을 주라고 시인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라도 예수님이 주요, 그리스도란 사실을 알거나 시인한다면 베드로처럼 그분의 죽음을 막고자 할 것입니다. 아니면 향유를 부은 여인처럼 그분의 죽음을 미리 기념할 것입니다. 하지만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기억할 것
- 마귀가 살인자요, 거짓의 아비란 사실입니다(요8:44).
- 사탄은 죽음의 권능을 가진 자입니다(히2:14).
- 마귀는 여자의 씨이신 예수님을 죽이면 창세기 3:15절의 예언을 폐기, 무효화하려 했습니다. 여자의 씨가 자신의 머리를 부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여자의 씨를 죽여 없애 버리는 것입니다.
- 마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이 세상의 창조 이래로 감추어진 하나님의 지혜요, 신비임을 알지 못했습니다(고전2:7). 사탄은 이 부분에 대해선 "지식, 지혜"가 없었습니다.
-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통해 죽음의 권능을 가진 자 마귀를 멸하시고(히2:14), 마귀의 일들을 멸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요일3:8). 세상의 통치자인 마귀가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당연히 예수님을 죽이는데 앞장 서지 않았을 것입니다(고전2:8).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에 대해 베드로와 가룟 유다는 모두 잘못된 동기, 잘못된 목적을 가지고 서로 정반대의 행동을 했습니다. 베드로는 십자가를 지지 못하도록 그분을 막음으로 주님을 대적했고, 가룟 유다는 그분을 죽임으로서 그분의 사역을 완전히 무효로, 실패로 처리하려 그분을 배반하여 팔고, 죽였습니다. 둘 다 신비 속에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각자 자기 생각대로 행했던 것입니다(고전2:7).
Note. 예전에 누가 질문을 주셨는데 쓴 글을 저장해 두지 않아 날린 뒤에 한 참을 잊고 있다 오늘에야 이 지면을 빌려 답변을 드립니다. 많이 늦었습니다.
쉽고 단순한 진리,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
Pastor. Peter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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