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Pastor. Yoon


질문. 십자가 이전에 이 땅에 교회가 있었습니까? 있었다면 왜 주님은 교회를 세우신다고 하신 겁니까?
답변. 아래 내용 설명을 보시기 바랍니다.



내용 설명.


*이미 저희 교회에서 "교회란 무엇인가?"란 주제로 여러 번 설교를 했지만 질문에 간략하게 답변드립니다. 

교회의 시작에 대해 교파별로 다양한 이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론에서는 신약  교회는 오순절에 시작한 것으로 봅니다.  어떤 이들은 구약에서도 있었다고 말합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사실은 이방인들, 이교도들 가운데도 교회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삼국 시대에도 교회가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할 지 모르지만 성경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1.  구약의 교회.  흔히 광야 교회라고 말하는 교회입니다. 

“시내 산에서 자기에게 말하던 그 천사와 또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에 있던 교회에 있으면서 살아 있는 말씀들을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바로 이 사람이니라.”(행 7:38).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무리를 광야에 있던 교회라고 합니다.  이 교회는 모세가 목자였고, 장로들이 있었습니다. 


2.  복음서에 교회가 있었다(?) 

“만일 그가 그들의 말 듣기를 무시하거든 교회에 그것을 말하되 그가 교회의 말 듣기를 무시하거든 너는 그를 이교도나 세리같이 여기라.”(마 18:17). 

이 구절은 복음서  시대 당시 유대인 제자들의 문제 해결 방법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훗날 오순절 이후의 교회에 적용할 말씀입니다. 당시 어떤 유대인들도 이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하지 않습니다. 율법에 명시된 대로 두 세 증인을 세우고(마18:16), 도시의 장로들이나 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고,  재판관들은 부지런히 조사해서 재판을  합니다(신19:18). 유대 땅에서 어떤 유대인이 형제들 간에 불화가 생기면 교회에 말하고 교회가 그에게 뭔가를 지시하는 형태는 없습니다. 율법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제자들에게  이후에 교회의 치리 문제를 말씀해 주신 것으로 오순절 이후에 적용될 교리입니다.  이것을 당시 유대 사회에 적용하면 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유대인들의 문제로서  *회당을 교회로 말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3. 이방인들, 이교도들에게도 교회가 있었습니다. 

“교회 물건을 탈취하지도 아니하고 너희 여신을 모독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여기로 끌고 왔느니라.”(행 19:37).  

에베소의 다이아나 신전을 '교회'라고 말합니다.  이곳에서는 무슬림 사원도 교회고, 불교 사원, 힌두교 사원도 교회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사원과 교회를 종교에 따라 분리해서 사용하지만 Church란 단어는 어느 종교에서나 공통으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미국 불교 협회의 이름이 "America Buddhist Church"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여행하든 관광객이 교회란 간판을 보고 들어갔다가 힌두교 사원에 들어가는 수도 있습니다. 


성경에서 주께서 말씀하신 "내 교회"란 위의 셋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4.  예수님을 머리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지체들이 교회입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이 반석 위에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니 지옥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That thou art Peter, and upon this rock I will build my church; (KJV)

본문을 보면 주님께서  "이 반석 위에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하십니다.  이미 유대 땅에 주꼐서 세우신 하나님의 교회가 존재한다면 주께서는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하실 수 없습니다.  이미 세워진 것 위에 또 세울 수는 없습니다. 


1번의 광야 교회, 2번의 교회를 그 당시에 있던 교회라고 한다면 그것은 '회중'이란 의미입니다.  4번에서 주께서 말씀하신 내 교회란 주 예수님의 살과  뼈들에 속한 지체들을 말합니다. 주 예수님께서 이 땅에 믿는 자들 위에 성령을 부어 주시기 전에 이런 교회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아담이 깊은 잠을 잘 때 주께서 그 몸에서 여자(신부)를 지으셨듯이, 둘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해 그분의 몸에서 신부(교회)가 나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 이전에 교회는 그냥 "회중"이란 의미 외에 아무 것도 아닙니다. 


크리스천들이 말하는 교회는 1,2,3번이 아니라 4번을 말합니다.  1-2번을 가지고 4번의 진리를 혼잡하려는 무리들이 많습니다.  한국에서 성서 침례교회가 주로 2번과 4번을 혼잡하면서 2번을 교회의 시작으로 봅니다.  그러나 사실 2번도 교리적으로 보면 그 당시 유대 땅에 교회가 있었고 유대인들에게 교회를 통해 문제 해결을 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당시의 유대인들은 율법 아래 있었고 율법에 따라 재판을 받고, 율법에 따라 처벌을 받습니다. 주께서는 오순절 이후에 주님이 세우실 교회에서 성도들의 문제를 교회에서 해결하라고 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