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모세가 결혼한 이디오피아 여인은 누구인가요?

질문. 모세가 결혼한 이디오피아 여인은 누구인가요?
답변. 십보라입니다.

내용 설명.

"모세가 에티오피아 여인과 결혼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그가 결혼한 그 에티오피아 여인으로 인하여 모세를 비방하니라."(민 12:1).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의 배우자의 출신, 인종, 민족에 대해 불평했습니다. 한 마디로 인종차별을 가한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모세가 에티오피아 여인과 결혼하였다고 말합니다. 참으로 특이한 말입니다. 모세가 미디안에서 제사장의 딸 '십보라'와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는 모세가 결혼한 여인을 '에티오피아' 여인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이는 모세가 재혼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본문은 모세의 재혼을 다룬 것이 아니라 미디안 여인인 십보라에 관한 말입니다. 

에티오피아는 히브리어로 쿠쉬(구스)입니다. 구스족은 함족의 후예들입니다. 하박국 3:7절, "내가 고통 중에 있는 구산의 장막들을 보았나니 미디안 땅의 휘장들이 떨었도다."(합3:7)라고 합니다. '구산의 장막들'과 '미디안 땅의 휘장'들이 교차되어 사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티오피아(구산)와 미디안은 같은 함 족인데 미디안은 이스마엘의 후손으로 절반의 피가 썩였습니다. 그런데 미리암과 아론은 그녀를 에티오피아 여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결혼해 낳은 자식을 한국에서는 왜놈이라 부르고, 일본에서는 조센징이라 부르는 식입니다.  반면 한국 사람과 미국 사람이 결혼해 낳은 자식을 한국에서는 주로 한국계라고 부릅니다. 미국 국적임에도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식입니다. 전에 미식 축구 선수로 MVP를 차지한 '하워드'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의 흑인 아버지를 두었지만 한국 언론에서는 한국인 취급하는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미리암은 모세의 아내 십보라를 구스 족 즉 에티오피아 여인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인종 차별로 그녀를 격하시키고, 비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미리암이 모세에게 호의적이었다면 그녀를 이스마엘의 후손이요,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불렀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문제로 모세를 비방한 미리암을 나병으로 징계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