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Pastor. Yoon

이 시대에 우리는 나무나 돌로 지어진 어떤 건축물로서의 성전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성전 건축을 명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자신이 친히 성전을 건축할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지옥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하리라.] (마16:18). *I will build my church. 주님은 지옥의 문들이 결코 이기지 못할 ‘나의 교회’를 세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build란 말에 주목하라. 교회는 나무나 돌이나 쇠로 지을 수 있는 건축 구조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세우리라/지으리라’(build)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무엇으로 교회를 지으십니까? 땅에 있는 돌들, 지하 자원이 아니라 ‘살아 있는 돌들’(living stone)로 지으십니다. [너희도 살아 있는 돌들로서 영적인 집으로 건축되고](벧전2:5a). 예수님이 반석이 되시고, 모퉁이 돌이 되십니다. 교회는 어디에 세워집니까? 예루살렘이나 모세가 율법을 받았던 시내 산이 아니라 ‘주님 자신’ 위에 세우십니다. 주님은 교회의 반석이기 때문입니다. [그분 안에서 모든 건물이 서로 꼭 맞게 뼈대를 이루어 {주} 안에서 거룩한 전(殿)으로 자라가고 그분 안에서 너희도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처로 함께 세워졌느니라.] (엡2:21~22). *모든 건물=성도. building, builded. 교회는 생명체로서의 건물이다.

이 시대에 주님은 사람이 손으로 지은 전에 거하지 않으시고 우리 몸을 전으로 삼으십니다(고전3:16-17, 고후6:16). 그래서 따로 성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시대에 그 누가 성전을 짓고 거기에 주님이 거하신다고 말한다면 그는 거짓말쟁이요, 사기꾼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저 하늘 외에 이 땅 어디에 거하시는가? 이 문제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구약 성도들은 하늘의 하나님과 더불어 성전의 거룩한 지성소에 거하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는 어떻습니까? 주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을 때 하나님은 주님 몸 안에 거하셨습니다. 주님의 몸이 바로 성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만에 그것을 일으켜 세우리라, 하시니...그러나 그분께서는 /성/전인 자기 몸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요2:19,21).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아버지 하나님께서 거하시고 계셨습니다. 주님이 부활, 승천하신 후에는 성도들의 몸이 성전입니다. [도대체 무슨 말이냐? 너희 몸이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안에 계신 성령님의 전(殿)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니](고전6:19). 우리 몸이 주님의 거룩한 전이란 사실을 알고, 하나님의 집이란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신학적, 교리적 지식이 아니라 영적 실제요, 체험적으로 이론의 여지없이 스스로 확증하고 있어야 할 문제입니다. 지역 교회와 성도들이 이 진리에 대해서 애매모호하고 희미할수록 경건과 거룩의 능력은 안개처럼 사라지고 바리새적인 종교심만 들끓게 됩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관심을 가지시고, 애정을 가지실만한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사람들의 관심을 재물, 지위, 명예, 학문 등 주로 소유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 지상에 깊은 관심을 가지는 무엇이 있다면 자신이 친히 거하시는 성전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성도들의 몸에 관심이 많은 것은 당연합니다. 주님께 우리 몸을 의의 지체로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주님께 드리기를 원하십니다(롬12:1). 주님은 우리의 영만 소유하시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주님이 흘리신 피 값에는 우리의 영뿐만 아니라 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주께서/ 값을 치르고 너희를 사셨음이라. 그런즉 하나님의 것인 너희 몸과 너희 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20). 주님은 우리 몸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십니다. 몸이 없다면 행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 몸의 말과 행실을 통해서 주님의 거룩한 성품과 능력과 하신 일들을 드러내는 것이 이 땅을 살아가는 삶의 의미입니다.

그러나 구약의 율법 시대에 주님은 분명히 성전에 거하셨습니다. 그리고 다가올 천년 왕국의 성전 역시 주님이 몸소 거하실 곳입니다. 천년 왕국의 성전은 에스겔이 보았다고 해서 ‘에스겔의 성전’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출애굽 할 때 세워진 모세의 성막, 다윗의 통일 왕국을 건설하고 솔로몬이 세운 솔로몬의 성전, 70년 바빌론 포로 생활을 하고 귀환한 유대인들이 세운 스룹바벨의 성전에 대한 기록을 봅니다. 그리고 예수님 공생애 사역 당시에 있던 성전으로 헤롯이 건축한 헤롯의 성전이 있습니다. [이에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을 짓는 데 사십육 년이 걸렸거늘 네가 그것을 사흘 만에 세우겠느냐? 하더라.](요2:20). 이 성전은 주후 70년 경 로마의 타이투스 장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예루살렘에는 어떤 성전도 건축된 적이 없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이미 실존했던 역사적 성전들입니다만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에스겔의 성전은 아직 이 땅에 세워지지 않은 미래에 있게 될 성전입니다. 구약에서 성전에 관계된 규례들은 천년 왕국 때 성전이 세워지면 다시 있게 될 것들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성전의 의미는 단순히 성전 예배, 성전 제사를 드리는 그런 장소적인 의미가 전부가 아닙니다. 성전은 신앙의 핵심이요, 생존의 최후 보루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1. 성전을 향해 기도한다.
성전은 기도 생활의 중심이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기도한다면 구약 성도들은 성전을 향해 기도하는 것이 기도 응답의 비결이었습니다. [[주]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거기에 내 이름을 두리라, 하신 곳 즉 이 집을 향하여 밤낮으로 주의 눈을 여시고 주의 종이 이곳을 향하여 드리는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옵소서.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들의 간구를 들으시되 하늘 곧 주의 거처에서 들으시고 들으실 때에 용서하여 주옵소서.] (왕상8:29~30). 성전은 그들의 기도 중심이었고, 기도할 때 몸의 방향을 정해 주는 나침반이었습니다. *“이곳을 향하여”란 말에 주목. 성전을 향해서 기도할 때 용서를 받습니다. 죄 사함의 근거도 성전이었습니다.

2. 성전은 회개의 중심이었습니다.
[만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께 범죄하여 원수 앞에서 패하게 되므로 주께로 다시 돌아와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이 집에서 주께 기도하며 간구를 드리거든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시고 주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신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옵소서.] (왕상8:33~34). 이스라엘은 원수 앞에서 패하게 되어도 성전으로 돌아와 기도하고 간구하면 됩니다.

3. 성전은 바빌론의 포로 된 백성들의 희망이었습니다.
[그들이 포로로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자기들이 포로로 사로잡혀 간 땅에서 회개하며 주께 간구하여 말하기를, 우리가 범죄하여 그릇되이 행하였으며 악한 일을 행하였나이다, 하며 또 자기들을 포로로 사로잡아 간 원수들의 땅에서 마음과 혼을 다해 주께로 돌아와 주께서 자기 조상들에게 주신 땅 곧 주께서 택하신 도시와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해 건축한 집을 향하여 주께 기도하거든 주는 하늘 곧 주의 거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사정을 돌아보사 주께 범죄한 주의 백성을 용서하시며 주께 범한 그들의 모든 범죄를 용서하시고 또 그들을 포로로 사로잡아 간 자들 앞에서 불쌍히 여김을 받게 하사 그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을 불쌍히 여기게 하옵소서.] (왕상8:47~50). 비록 육신의 몸이 먼 이방 땅에 포로가 되었을지라도 성전이 존재하는 한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그들은 하늘의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성전은 그들의 패배를 승리로, 포로 됨에서 놓여 자유와 귀환을 약속해 주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성전이 불타 없어져 버림으로써 이들은 더 이상 소망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4. 성전은 용서의 장소입니다.
꼭 이곳에 오지 않더라도 이 곳을 향하여 기도만 하면 됩니다. [한 사람이나 혹은 주의 온 백성 이스라엘이 각각 자기 마음의 재앙을 깨닫고 이 집을 향하여 자기의 두 손을 내밀고 무슨 기도나 무슨 간구를 드리거든 주는 하늘 곧 주의 거처에서 들으시고 용서하시며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의 길대로 행하사 갚으시옵소서. (이는 주만 홀로 모든 사람의 자녀들의 마음을 아시기 때문이니이다.)](왕상8:38-39). 핵심은 “이 집을 향해서”입니다. 이 집을 향해서 기도하고 간구하고 회개하고 무엇을 하든지 이 집이 기준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성전을 향해서 하는 기도, 성전을 향해 드리는 간구와 회개를 들으십니다. 성전은 그들의 영적 생활의 온전한 중심이었습니다. 이것이 성전의 의미입니다.

5. 성전은 회복과 부흥의 장소입니다.
이는 그 건물 자체보다 주님께서 성전에 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솔로몬이 반복해서 “이 곳을 향해, 이 집을 향해”라고 말하는 부분에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성전이 왜 중요한가? 를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시공을 순간 이동해서 장차 예루살렘에 세워질 한 성전을 보여 주셨습니다. 천년 왕국 때에 예루살렘에 세워질 하나님의 성전인데 주님께서는 환상 속에서 보여 주시고, 그 치수 하나하나를 모두 말씀해 주시고,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구약 개론/에스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