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THE WORD

2003년 5월 25일- 출애굽기        

34. 누룩이 있지 않게 하라
말씀: 출애굽기 12:14-28
요절: 출애굽기 12:19


우리의 유월절 어린 양되신 강력한 예표로써 행해진 이스라엘의 유월절에 관한 규례를 말씀해 주신 뒤에 주님은 곧 바로 무교절에 대한 규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유월절이 양의 피를 보고 죽음을 넘어가는 구원을 예표하는 것이라면 무교절은 누룩없는 빵을 먹음으로써 성도의 거룩한 삶을 위한 규례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복음주의 교회에서조차 누룩에 대한 성경적 의미를 오해하여 <누룩 선교회>라든지 ‘성도는 한 줌의 누룩이 되어야 한다’는 등의 설교나 가르침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경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결과입니다. 누룩은 철저히 악한 것, 더러운 것, 죄를 상징하는 것이지 결코 성도나 복음을 상징하는 예는 성경에서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누룩없는 빵은 고난의 빵을 의미합니다. 이는 저의 사적인 해석이나 견해가 아니라 성경이 주는 계시에 따른 것입니다. [그것과 아울러 누룩 있는 빵을 먹지 말고 이레 동안은 누룩 없는 빵 곧 고난의 빵을 그것과 아울러 먹을지니라. 이는 네가 이집트 땅에서 급히 나왔음이니 이로써 네 평생 동안 네가 이집트 땅에서 나온 날을 항상 기억할 것이니라.](신16:3). 이는 이집트 땅에서 고난과 속박의 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님이 주신 자유를 기억하고 이집트에서의 누룩 곧 죄를 두고 떠나온 것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는 오늘날 신자들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가?를 함께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4절을 보십시오. [이 날은 너희에게 기념일이 될지니 너희가 이 날을 너희 대대로 [주]를 위한 명절로 삼고 규례에 따라 영원토록 명절로 지킬지니라.](14). 이 날이란 유월절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유월절을 [주]를 위한 명절로 삼고 지키라고 명하셨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에게 유월절의 규례가 있다면 신약의 성도는 주의 만찬이 있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는 그날까지(고전11:26) 계속적으로 주의 만찬을 행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친히 유월절 어린 양이 되셔서 우리를 위해 살과 피를 주셨는데 주의 만찬을 통해 주의 죽으심을 보이시도록 하셨습니다(고전11:24-26). 해마다 유월절을 통해 주의 구원을 기억하였듯이 우리 역시 주의 만찬을 통해 주님의 죽으심을 통한 구원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첫 사랑을 잃어버려서는 안됩니다.

15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이레 동안 누룩 없는 빵을 먹을 것이요, 그 첫째 날에 너희 집에서 누룩을 제거할지니 이는 누구든지 첫째 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누룩 있는 빵을 먹는 혼은 이스라엘에서 끊어질 것임이라.](15). 이것은 무교절의 규례입니다. 일주일 동안 누룩없는 빵을 먹어야 하는데, 이는 구속받은 성도의 삶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7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완전 수입니다. 누룩없는 빵을 일주일 동안 먹었는데 이는 구원받은 성도의 이후의 평생의 삶이 누룩없는 삶이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이레동안 계속 먹게하신 것은 유월절 어린양의 피와는 달리 단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삶 가운데 계속적으로 지속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빵을 먹는 것은 우리의 생활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빵을 먹는 것은 하나님과 우리와의 교제의 시작입니다. 누룩을 제거하지 않고서는 무교절을 지킬 수 없습니다.

무교절을 지키기 위한 첫째 조건은 일단 유월절의 어린 양의 피로 구속된 사람만 해당됩니다. 둘째, 첫째 날에 집에서 누룩을 제거해야 합니다. 셋째, 일주일 내내 단 한번이라도 누룩있는 빵을 먹어서는 안됩니다. 만약 누룩이 있는 빵을 먹는다면 그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지게 될 것이란 엄한 경고를 주셨습니다(13,19). 이는 성도라 할지라도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될 수 있음을 말해 주는 본보기입니다. 성도들 역시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 짓는 것을 보거든 간구할 것이요, 그러면 그분께서 사망에 이르는 죄를 짓지 아니하는 자들로 인하여 그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나니 이로 인하여는 그가 기도하라고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요일5:16). 실제로 고린도 교회에서는 많은 성도들이 주의 몸된 만찬을 분별없이 먹고 마심으로써 더러는 병들고, 더러는 죽었던 예를 볼  수 있습니다.(고전11:30). [이런 까닭에 너희 가운데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많도다.](고전11:30).

누룩을 제거하라. 이것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엄숙한 명령입니다. 누룩은 육신의 죄성을 잘 예표하는 물질입니다. 이 말은 몸에 좋은 효소와 달리 어떤 것을 뜨게 한다는 의미에서 순수한 우리말로는 ‘뜸씨’라고 합니다. 누룩을 제거하지 않으면 온 덩어리가 뜨게됩니다. [작은 누룩 하나가 온 덩어리를 뜨게 하느니라.](갈5:9). 광에 있는 밀이나 보리가 뜨게 되면 아무 쓸모가 없게 됩니다. 밀가루가 뜨면 다 버려야 합니다. 우리 역시 작은 죄가 우리 영혼과 몸을 파괴하고, 가정을 파괴하고, 교회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16절을 보십시오. [첫째 날에 거룩한 집회가 있으며 일곱째 날에도 너희에게 거룩한 집회가 있으리니 이 두 날에는 각 사람이 먹는 일을 빼고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너희 중에서 그 일만 할지니라.](16). 예배를 위해서 민족적으로 전체 다 모인 예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는 개인적으로, 가족별로 모였지만 이번에는 온 이스라엘이 다 모였습니다. 주님께서 첫째 날과 일곱째 날에 쉬도록 하셨는데 이 안식일은 매주 돌아오는 안식일이 아닌 큰 날이라 불린 안식일입니다.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셨고, 이 날에 죽으심으로 어린 양이 되셨습니다. [그 명절의 끝 날 곧 큰 날에 예수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요7:37). 큰 날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무교절이 끝나는 마지막 날의 집회로 모이는 안식일입니다. [이 날은 예비일이므로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몸들을 십자가에 그냥 두고자 하지 아니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치워 달라고 간청하니 (이는 그 안식일이 큰 날이기 때문이라.)](요19:31).

주님은 거룩한 집회로 모이도록 하셨는데,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모이는 것은 자신들의 노동이나 가사나 어떤 행사도 다 중단하도록 하셨습니다. 주님은 거룩한 집회로 모이고 먹는 일을 빼고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오직 예배만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오늘날처럼 바쁜 문명 사회에서 이것은 교회가 가르쳐서는 안될 진리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경우에도 맨 먼저 와야 합니다. 예배로 모이라는 주님의 명령은 오늘날 교회에도 여전히 지속되며, 천년 왕국 때에도 변하지 않습니다. 히브리서 10:25, [우리의 함께 모이는 일을 폐(廢)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서로 권면하여 그 날이 다가옴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25). 오늘날 성도들은 모이는 일에 매우 소홀합니다. 어떤 교회는 행사가 너무 많아서 일주일 대부분을 교회로 오도록 하는가 하면, 어떤 성도들은 일주일에 한번 교회 가는 것도 어렵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일보다 더 급하고 귀한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간 자기에게 손해 볼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전에 시장에서 장사하는 아주머니는 주일에 가게를 비우고 예배를 드릴 형편이 못되자, 교회에 와서 문고리만 잡고는 ‘하나님 저 왔다 갑니다.’하면서 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예배에 빠지면 복을 받지 못한다고 하거나, 예배에 빠지면 믿음이 없다고 정죄하거나 구원받지 못했다고 협박하거나 이상한 교리를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거룩한 집회를 무엇보다도 소중히 하라고 가르칩니다. 여러분은 예배와 모임을 소중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기도하기  위해 모여야 합니다. 우리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모여야 합니다. 함께 모여서 할 일이 있고, 각기 개개인이 흩어져서 할 일이 있습니다. 구약에 기록된 의식을 교회의 율법으로 삼지 않는대신 그 교훈을 새기고, 삶에 적용하려는 부단한 노력을 결코 게을리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17절입니다. [너희는 무교절(無酵節)을 지킬지니 이는 바로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대대로 이 날을 지키되 규례에 따라 영원토록 지킬지니라.](17).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 날에 인도하여 낼 것임이니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몇몇 신학자들은 이 구절의 시제가 잘못되었다고 바보같은 소리를 합니다. 무교절은 주님께서 인도하여 내신 날을 기념하는 것이지 인도하여 내실 날을 기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일컬어 ‘너희 군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오합지졸들이었지만 주님은 그들을 통해 민족들을 심판하시고, 세상에 주님을 증거하는 군대로 삼으셨습니다. 너무나 약하고 힘이 없는 히브리 노예 백성들이 주님의 군대가 됩니다. 이는 오늘날 성도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훌륭한 군사로 부름받았으며, 영적인 군대로써 영적 전투를 수행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너희는 무교절을 지킬지니”라고 하셨는데, 이는 우리의 일생 역시 누룩을 제거한 채 살아가야 함을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18-20절을 보십시오. [첫째 달 곧 그 달 십사일 저녁부터 그 달 이십일일 저녁까지 너희는 누룩 없는 빵을 먹을 것이요, 이레 동안 너희 집에 누룩이 있지 않게 하라. 누구든지 누룩 있는 것을 먹는 혼은 타국인이든지 이 땅에서 태어난 자든지 이스라엘 회중에게서 끊어지리니 너희는 누룩을 넣은 것은 아무것도 먹지 말고 너희 모든 거처에서 누룩 없는 빵을 먹을지니라.](18-20).

무교절의 기간은 니산월 14일부터 21일 저녁까지였습니다. 하나님은 집이나 모든 거처에서 누룩을 제거하고, 무슨 음식에든지 누룩을 넣은 것은 아무 것도 먹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누룩없는 빵은 유월절 어린 양의 피와 그 고기를 먹은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유월절이 없는 무교절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는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없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나 생명이 존재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유월절과 무교절의 순서에 유의해야 합니다. 누룩없는 빵을 일주일 먹은 뒤에 양을 잡은 것이 아니라 양을 잡아서 피를 흘리고 난 뒤에 무교절을 지켰다는 사실은 구원받은 성도만이 성화의 길에 들어설 수 있다는 진리를 보여 줍니다. 누룩을 치움으로써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누룩을 치워야 하는 것입니다.

무교절의 신약적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 명절을 지켜야 하는가? 살펴보겠습니다. 고린도전서 5:6-8,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선하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를 뜨게 함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누룩 없는 자들인즉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이는 우리의 유월절(逾越節) 어린양 곧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희생물이 되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이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의와 악독의 누룩으로도 말며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빵으로 하자.](고전5:6-8). 교회는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없는 빵으로 일생동안 영적인 삶을 영위해야 합니다. 우리 개개인이 먼저 더러움을 내어 버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지극히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이 약속들을 가졌은즉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거룩함을 완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모든 더러움에서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고후7:1). 이것이 바로 무교절이 주는 신약적 의미이며, 규례입니다.

예수님은 몇 가지 누룩을 말씀해 주셨는데 첫째,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 하시매](마16:6). 바리새인들의 누룩은 위선과 형식주의를 말합니다. 이들은 율법을 존중하고 하나님에 대한 열심은 있었지만 사람들의 계명과 전통을 교리로 가르치는 잘못을 범했습니다. 이들의 종교는 온통 형식과 위선으로 율법의 본질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들에게 화를 선포하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너희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 위선자들이여! 이는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바치되 율법의 더 중대한 문제인 공의와 긍휼과 믿음은 무시하였음이라. 너희가 마땅히 이것들을 행하였어야 하거니와 저것도 행하지 않은 채 버려 두지 말아야 하느니라.](마23:23). 우리 역시 바리새인들의 누룩을 지니고 있다면 속히 내어 버려야 합니다. [그동안에 무수한 사람들의 무리가 모여 서로 밟힐 만큼 되었더니 비로소 예수님께서 자기 제자들에게 먼저 /이같이/ 이르시되, 너희는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라.](눅12:1).

사두개들인의 누룩이란 잘못된 교리의 누룩입니다. 이들은 천사도 영도 믿지 않았습니다. 부활도 믿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배교한 교회의 무리들이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가득 안고 있습니다. 성경을 문자적으로 기록된 그대로 믿지 않는 모든 것은 사두개인들의 누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명하셨는데, 이는 우리들에게도 동일한 명령입니다. [그제서야 제자들이 그분께서 빵의 누룩이 아니라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교리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명하신 줄을 깨달으니라.](마16:12).

주님께서 다음에 조심하라고 말씀하신 누룩은 헤롯의 누룩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 하시니](막8:15). 헤롯의 누룩은 탐심과 정욕입니다. 헤롯은 동생 빌립의 아내를 취하여 자기 아내로 삼았고, 침례인 요한의 목을 베었습니다. 그는 탐심과 정욕의 화신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은 필히 헤롯의 누룩을 제거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묵은 누룩, 악의와 악독의 누룩을 말했는데 이는 우리의 마음이 날로 새롭게 되어야 함을 말씀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본성에 따른 옛 성품으로 인해 우리의 온 몸을 더럽히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레 동안 너희 집에 누룩이 있지 않게 하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늘 조심하여 누룩을 철저히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 더러운 것들이 즐비하다면 치워 버려야 합니다. 스포츠 신문을 보고, 잡지를 보고,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고, 무협지나 읽고, 쓰레기 같은 소설들을 집에 가득 두고,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온 여러 가지 비디오 테잎들이 있다면 다 치워 버려야 합니다. 대중 가요 테잎이나 음반, 씨디 등이 있다면 다 치워 버려야 합니다. 나의 영적 생활을 방해하는 것들을 치워버리지 못하면 나의 영혼은 결코 죄를 치울 수 없을 것입니다. 매일 신문은 보면서 매일 성경은 읽지 않는다면 어떻게 은혜와 진리의 지식 안에서 자라날 수 있기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다시 본문을 보십시오. [...너희는 누룩을 넣은 것은 아무 것도 먹지 말고 너희 모든 거처에서 누룩 없는 빵을 먹을지니라.](20).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순수한 말씀입니다. 성도들이 모든 거처에서 먹어야 할 빵은 바로 여러분이 손에 잡고 있는 킹제임스 성경입니다. 사람은 먹고 배부르면 그만인 존재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누룩 없는 빵을 먹게 하신 데는 일상적으로 먹는 빵 외에 ‘하나님이 사람에게 먹도록 정하신 다른 종류의 빵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시는데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땅에서 빵 외에 다른 양식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것만 있으면 그만인 줄 압니다. 그러나 주님은 광야에서 빵을 먹을 수 없는 환경으로 인도하시고 그들에게 땅에서 나는 음식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 온 음식 만나를 먹게 하심으로 또 다른 음식을 맛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음식은 다 먹어도 죽습니다. 주님이 진정으로 알게하시고, 주시고자 하시는 빵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신명기 8:3, [그분께서 너를 낮추시며 주리게 하시고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주]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하여금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8:3). 여러분이 모든 거처에서 누룩을 넣은 것을 먹지 않고 누룩없는 빵을 먹는다면 영혼이 강건해지고 성장할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21-23절은 모세가 주께로부터 받은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월절 어린양에 대한 규례를 일러주고 그대로 실행하도록 한 것입니다.

22절을 보십시오. [우슬초 한 묶음을 가져다가 대야에 담은 피에 적셔서 대야에 있는 피와 함께 문의 인방(引枋)과 양 옆 기둥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지니](22). 어린 양의 피를 통한 구원의 모형이 완벽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무슨 죄를 지었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건 상관없습니다. 주님은 그 집이나 집안 사람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피를 보십니다. 인방(lintel)이란 말은 “출입구나 창 따위의 아래위에 가로놓여 벽을 받쳐 주는 나무 또는 돌”을 일컫는 한자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가진 성도라면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고, 영원히 안전합니다. 우슬초 한 묶음을 가져다가 피를 뿌리는 페인트의 붓처럼 사용하게 하셨는데, 우슬초는 풀이름입니다. 제사장들은 우슬초에 피를 적셔서 뿌리는데 사용했습니다. 우슬초는 어린 양과 연관된 말이 아니라 어린 양의 피와 연관되어 사용되었습니다. 시편에 다윗이 죄를 범한 후에 회개할 때,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깨끗하게 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더 희게 되리이다.](시51:7)고 했는데 우슬초 자체가 정결하게 하는 도구는 아닙니다. 어린 양의 피에 우슬초를 적셔서 뿌림으로 정결케 되는 것입니다.

23절을 보십시오. [이는 [주]께서 두루 지나가시며 이집트 사람들을 치실 때에 문의 인방과 양 옆 기둥의 피를 보시면 그 문을 넘어가시고 파멸시키는 자로 하여금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23). 주님께서 보시는 유일한 한 가지는 어린 양의 피입니다. 여기서 파멸시키는 자는 죽음의 천사인데 하나님의 명령대로 심판을 집행하는 천사입니다. 그 이름이 파멸시키는 자라고 되어 있는데 히브리서 11:28에 동일한 이름이 나옵니다. [믿음을 통해 그는 유월절(逾越節)과 피 뿌리는 것을 지켰으니 이것은 처음 난 것들을 파멸시키는 자로 하여금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히11:28). 이 천사는 요한 계시록 9:4에 다시 등장합니다. 그 때에도 역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하나님의 인이 없는 사람만 쳐서 죽입니다. [또 그것들에게 명령이 떨어져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나무는 하나도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 안에 하나님의 인(印)이 없는 사람들만 해하라 하더라.](계9:4).

24-28절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이 규례를 영원히 지키도록 할 것이며, 이 예식의 의미를 자손들에게 잘 가르쳐 주라고 말씀합니다. 26절을 보십시오. [이 후에 너희 자녀들이 너희에게 이르기를, 이 예식이 무엇을 뜻하나이까? 하면](26). 자녀들은 부모들이 신앙을 몸소 행할 때 그 이유를 묻습니다. 신앙에 대한 질문이 없다면 그는 가정에서 신앙의 본을 보여 주지 않고 사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기도를 하든, 성경을 읽든, 예배를 하든 자녀들은 그 이유를 물어 봅니다. 자녀들은 물어야 할 의무가 있고 부모는 답변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옛날을 기억하라. 많은 세대의 연수(年數)를 깊이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보여 줄 것이요, 네 장로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해 주리라.](신32:7). 하나님은 자녀들이 묻게 될 일들에 대해서 몇 가지 예상 질문과 그에 따른 모범 답변을 주셨는데 1번 문제가 유월절에 대한 질문과 답변입니다.

자녀들이 [이 예식이 무엇을 뜻하나이까? 하면](26) 27절에 있는대로 답해 주어야 합니다. 주님이 주신 몇 가지 질문과 답변을 보십시오. 출13:14, 신6:20, 수4:6,21참고. 주님은 우리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 줄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우리는 돈이나 재산을 물려주지 못해도 훌륭한 신앙의 유산을 꼭 물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자녀들의 입에서는 이와같은 고백이 나와야 합니다. 시편 78:3, [이것들은 우리가 들어서 아는 바요,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바라.](시78:3).

27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이르기를, 이것은 [주]의 유월절 희생물이니라. [주]께서 이집트 사람들을 치실 때에 이집트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어가사 우리의 집을 구해 주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27). 백성들은 유월절과 무교절에 관한 규례와 오늘 밤에 행해질 장자 재앙에 대한 말씀을 들었고, 후일에 이 사건이 역사의 한 전환점이며, 자손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할 의무가 있음을 들었을 때 백성들은 머리 숙여 경배했습니다.

출애굽기 4:31에서 주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아오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펴보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한 후에 두 번째입니다. 주님의 놀라운 말씀과 약속을 들을 때 우리는 머리 숙여 경배해야 합니다. 이 시간 모두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신앙의 유산을 남겨 줄 영광스런 직무를 주신 하나님께 머리 숙여 경배하시기 바랍니다. 이들의 집회는 머리 숙여 경배함으로 끝맺었습니다. 이제 각기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해야 할 일은 집회에서 들은 바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28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물러가서 그대로 행하되 [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28). 이런 집회를 성공적인 집회, 은혜가 넘치는 집회라 할 수 있습니다. 집에 돌아갔을 때 집회에서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행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집회라 할 것입니다. 만약 바빠서 이 집회에 참석하지 못했다면 그는 유월절 규례에 대한 의미를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설령 알았다 해도 그는 그 자리에서 주께 머리 숙여 경배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백성들이 말씀을 듣고 양을 잡아 피를 뿌리고, 그 밤에 고기를 먹고 하는 등의 일련의 행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에서 난 믿음의 행위였습니다. 모세와 아론을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이 백성들의 마음 가운데 강력하게 새겨지고 믿음을 불러 일으켰기에 이들은 머리 숙여 경배했고, 명령하신대로 행함으로써 재앙을 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얻는 구원의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희 교회 모든 성도님들 역시 이런 예배를 드리고, 예배의 결과가 삶에 분명히 드러나는 개개인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쉽고 단순한 진리,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
Pastor. Peter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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