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THE WORD





잘못된 가정, 잘못된 결론





학문을 하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배우고, 묻는 사람이다. 누구라도 오류를 범할 수 있고, 또 범하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베드로도 사람들 앞에서 복음을 굽게 할 만한 행동을 하였으며, 바울 또한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3번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위대한 사람들이라고 항상 현명한 것이 아니요, 나이 든 자들이라고 심판을 깨닫는 것이 아니니라."(욥32:9)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미리 내심 바라는 결론이나 하고 싶은 주장을 설정해 두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하나님의 하신 말씀을 결론으로 이미 내려두고 그 말씀을 입증해 줄 자료를 찾거나, 논제를 전개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것에 동일한 원리를 적용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성경은 완전 무오하다! 이는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이기에 논증이나 누구의 지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말씀을 전제로 삼고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은 튼튼한 반석 위에 집을 지은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각 언어는 그 언어로 된 성경이 최종 권위여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닐 뿐 더러, 내심 그러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잘못된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는 마치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시니 모든 사람이 구원받지 않겠느냐?는 논리와 같으며, 하나님은사랑이시니 지옥은 실존하지 않는 관념의 소산물이 아니겠느냐?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논리다. 자신이 바라는 바 결론에 따라 생각하기 시작하면
적절한 성경 구절을 얼마든지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민족에게는 한글이 최종 권위가 되어야 마땅하다는 민족주의적, 국수주의 사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을 수 있고, 설득력 있어 보인다.
거기다가 '너는 영어를 못해'하는 자존심을 건드리면 마치 아리아족 패권설을 주장할 때 히틀러의 혀처럼 강한 힘을 얻게 마련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히4:12). 하나님의 말씀이 헬라어라면 이 말씀은 진리가 아니다. 라틴어라면 마찬가지로 진리가 아니다. 헬라어나 라틴어는 현재 살아있지도 않고 활력이 있지도 않다. 이 말씀이 한국어라면 한국 땅, 한민족에게나 살아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영어라면 전 세계, 전민족 누구에게나 살아 있고 활력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무오하며,순수하고, 절대적이라고 이미 가정을 내리고 접근할 때 우리는 언어와 상관없이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이 시대의 유일무이한 기준 성경이요, 우리는 그 성경을 바탕으로 성경을 번역하고 사용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영어 킹제임스 아닌 당연히 원어에서 번역해야 할 것이며,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참조 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마치 중국어 성경이나 일본어 성경처럼...

각 언어마다 최종 권위가 주어진다는 가정을 한 사람에게는 말씀의 무오성이나 순수성은 상관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들은 일본에는 일본인에게 최종 권위가 중국인에게는 중국어로된 최종 권위가 있으며, 세계 800여개 이상의 각종 방언마다 최종 권위가 있으니, 굳이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서 번역할 것이 무엇인가? 독일어나 스페인어나 일본어 성경에서 번역할 것이지... 영어보다야 일어가 쉽지 않겠는가? 오역의 비율도 훨씬 줄일 수 있고, 문법적인 면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이 땅에 누가 일본어 성경에서 한국어 성경을 번역해서 한민족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면 말보회 사람들아, 너희들은 받아 들이겠는가? 반대로 한킹에서 일본어로 번역해서 최종권위라고 주면 일본의 크리스천들이 그것을 받아 들이곘는가? 생각을 좀 해 보자.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각 언어로 번역된 성경 가운데 하나와 동일한 한 권의 성경일 뿐이며, 영어권에서만 유용한 성경에 불과한가? -이렇게 믿고 싶은 사람들은 아마 한글 킹제임스 성경=영어 킹제임스 성경= 루터 성경=레이 발레리나 성경=.....모두 동일하다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것은 같지 않다.


하나님의 기준은 절대 기준이다. 각 언어, 각 족속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

인본주의는 항상 달콤하고 그럴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