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출애굽기 20:14
요절: 출애굽기 20:14
오늘은 십계명 중에 일곱
번째 계명입니다. [너는 간음하지 말라.](14). 계속되는
십계명의 말씀은 구약의 모든 계명의 기초이며, 모든 율법의
초석이고, 모든 사람이 죄인이란 사실을 가르쳐 주며,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훈육 선생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십계명을 완전히 암송하고 늘 마음속에 숨겨두고
죄를 이기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법률적인 용어로 간통은
“배우자가 있는 남녀가 배우자 이외의 남녀와 성 관계를
갖는 행위”를 말하고, “간음”은 비혼인관계(非婚姻關係)에
있는 남녀의 성적 관계를 갖는 행위를 말하는데 이 둘 다
성경에서는 간음이라고 말합니다. 성(性)을 매개로 가해지는
신체적·언어적·심리적 폭력을 성폭력이라고 하고, 직장
등에서 상대방 의사에 반하는 성과 관련된 언동으로
불쾌하고 굴욕적인 느낌을 갖게 하거나 고용상의 불이익 등
유무형의 피해를 주는 행위를 성희롱이라고 하며, 입맞춤·포옹·
뒤에서 껴안기 등의 신체적 접촉이나 엉덩이 등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행위를 성추행이라고 하는데 이 모든 행위를
주님은 일곱 번째 계명인 [너는 간음하지 말라] 이 한
마디에 다 담아 두셨습니다. 성경에서의 용어는 눈에 보이는
물리적이고 육체 적인 면 외에 항상 영적인 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너는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 역시 육체적
관계 외에 영적인 음행, 영적인 간음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간음의 성경적 의미는
불법적인 결합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금하시는 결합, 연합,
동조, 일치는 모두 간음입니다. 육체적으로 결합하면 성적
간음이 되고, 정신적으로 결합하면 정신적 간음이 되고,
영적으로 결합하면 영적 간음이 됩니다. 육체적 간음은
배우자 이외의 상대와 성적 결합, 동성간의 결합, 인간이
아닌 짐승이나 다른 육체(성경에서는 이상한 육체·strange
flesh라고 말합)와의 결합이 해당됩니다. 정신적 간음이란
육체적으로는 결합하지 않았지만 음욕이 가득한 눈으로
이성을 바라보는 것, 마음 속에서 저지르는 온갖 부정한
일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주로 은밀히 죄를 짓는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영적 간음이란 탐욕, 우상 숭배 등을
말합니다. 하나님 외의 다른 어떤 것을 섬기고 사랑하고
신뢰하는 것이 있다면 모두 영적 간음에 해당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면 그것은 영적 간음이 됩니다. 돈을 사랑하면 역시
영적 간음에 해당합니다. 간음의 성경적 의미를 분명히 마음
속에 각인(刻印)해 두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분리와 구별의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이 분리하시고, 구별을 두신 것을
몸으로든, 마음으로든, 영으로든 결합하는 것이 바로
간음이란 것입니다. “너는 간음하지 말라”는 말씀의
본질적인 의미가 여기에 있습니다.
복음서에 보면 자기를
매우 의롭게 여기는 한 바리새인이 이렇게 기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이렇게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착취하고 불의하고
간음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더욱이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눅18:11). 그는 자신이 간음하는
자들 같지 않았다고 감사 기도를 드립니다. 그는 간음의
의미를 육체적 간음에 한정해서 정의했기 때문에 이런
주장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 부자 청년이 주님께
나아와 [어떤 치리자가 그분께 여쭈어 이르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으리이까? 하니](눅18:19)고 물었을 때 주님은
십계명 중 5-9계명을 말씀해 주셨는데, 순서대로가 아니라
가장 먼저 말씀하신 것은 [간음하지 말라]였습니다. [네가
명령들을 아나니 곧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눅18:20). 간음은 모든
사람들이 가장 흔히 짓는 죄였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그
청년은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그가 이르되, 이 모든
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지켰나이다, 하매](눅18:21). 이 청년
역시 육체적 간음만 간음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들은 율법의
의미를 1/3만 이해하고 준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 중에
진정으로 율법을 다 지킨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구약을
외적으로 형식적으로 다 지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내적으로 들어가면 사정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간음
역시 살인과 마찬가지로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행동
이전에 마음입니다. [이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행, 도둑질, 거짓증거, 신성 모독이기 때문이니](마15:19).
악한 생각이 마음 속에서 나오듯이 살인, 간음, 음행 역시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그것이 내재하고
있으며, 선천적으로 타고 태어나는 것입니다. 우리 중에
누가 바리새인처럼, 부자 청년처럼 주님 앞에서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고백할 수 있겠습니까? 설령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며,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사람일뿐입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서
‘내가 어려서부터 이런 죄를 범하고 살았나이다’라고
고백하는 것이 의롭게 되는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마음속에서 나오는 모든 악한 상상, 생각까지를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일곱 번째 계명을
이렇게 해석해 주셨습니다. [옛 사람들이 말한바, 너는
간음하지 말라, 한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여자를 보고 음욕(淫慾)을
품는 자는 이미 마음 속으로 그녀와 간음하였느니라.](마5:27-28).
이는 육체적 결합의 간음이 아니라 정신적 마음 상태 속에서
일어나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윗은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었습니다. 그래서 밧세바의 아내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윗처럼 권세가 있고, 힘이 있고, 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 약자들은 다윗처럼 여자를 볼
수는 있지만 마음대로 취하지는 못합니다. 육체적으로는
분명히 차이가 있지만 “음욕을 품는 자”란 면에서는
동일한 간음자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계명을 통해 정죄와
심판을 받고,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십자가 아래로
나아가게 하는 말씀입니다. 십자가의 복음, 은혜 아래 있지
않고는 도저히 죄의 사슬과 율법의 권능에서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세상의 신(神)
사탄이 사람들 한 가운데 행음의 영을 썩어 버렸습니다.
이스라엘이 타락의 절정을 달릴 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자기 행위의 틀을 /바로/ 잡아
자기 하나님께로 돌아서고자 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행음(行淫)의 영이 그들의 한가운데 있어 그들이 [주]를
알지 못하였음이니라.](호5:4). 이곳 L.A에도 마귀는 행음의
영을 사람들 한 가운데 두었습니다. 신문을 펼치면 가장
빈도수가 높은 단어 가운데 하나는 성폭력, 성희롱, 성추행,
간통, 간음과 같은 단어입니다. 성에 관련된 범죄가 얼마나
많은지 헤아릴 수 없습니다. 교회 내의 성범죄도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거룩한 영이신 성령이
그들의 한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음행의 영이 한 가운데
있다는 증거입니다.
주님은 이 세상을 ‘악한
현 세상’(갈1:4)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이 세대를
일컬어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고 규정하셨습니다(마12:39,
16:4). 뿐만 아니라 주님은 이 세대를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들을 부끄러워하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 중에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하시니라.](막8:38). 이 세대는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입니다. 아무리 정의 사회 구현을
외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사회 운동을 펼쳐도 중생(重生)의
경험과 말씀을 마음속에 숨기고 스스로 주의하여 자신을
지키지 않는 이상 아무도 이 음란한 세대에서 자신을 지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자신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복음의 은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우리를
이렇게 가르칩니다. [우리를 가르치시되 경건치 아니한
것과 세상에 속한 정욕들을 거부하고 이 현 세상에서 맑은
정신을 가지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며](딛2:12).
어떤 조사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결혼한 100명의 여자 가운데 최소한 약 40명은
간음으로 인해 강제로 결혼한 것이며, 그들 40명 가운데 32명은
5년 이내에 이혼을 하며, 이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의
대부분은 감옥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결혼 연령별로 보면
18-21세 사이에 결혼한 사람들 가운데 40%만 결혼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21-23세에 결혼한 사람들은 약 50%, 25세
이상의 나이에 결혼한 사람은 약 75%가 결혼 생활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6개월에서 1년 이상 연애를 하고 결혼한
사람들이 6개월 이하 사귀고 결혼한 사람들보다 약 2배정도
결혼 관계를 잘 유지합니다. 최근 미국 내의 160만 명의 기혼
여성들을 상대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10대에 결혼한
경우가 반을 차지했으며, 12-15세에 결혼한 수도 2만명이
넘습니다. 이것은 조기 결혼 풍속이 아니라 그만큼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란 뜻입니다. 이런 음란하고 죄많은 세대에는
반드시 그에 따르는 저주가 있습니다.
[너는 간음하지 말라.](14)는
이 말씀은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현 세대를 정죄하는
말씀이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분명하게 규정해
주는 말씀입니다. 성적 범죄는 인간 본성 중에 가장
뿌리깊이 박힌 범죄 가운데 하나이며, 가장 근절하기 힘든
범죄 가운데 하나입니다. 육체의 정욕 가운데 단연 으뜸은
식욕(食慾)과 성욕(性慾)입니다. 각 나라별로 성적 범죄에
대한 법이 있지만 우리 나라에는 성범죄에 대한 규정이 서구
유럽이나 이곳 미국에 비해서는 훨씬 더 엄격합니다.
그렇다고 성범죄가 적다는 말은 아닙니다. 어릴 때부터 사서
삼경과 삼강오륜을 줄줄 외운다고 해서 마음속의 정욕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불경을 외우고,
목탁을 두드려도 마음속에 있는 정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금욕과 고행으로 몸을 철저히 학대해도 정욕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습니다. 수도원에서 매일 기도와 성경을 읽었던
수도사들, 수녀들도 정욕을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직업별로 본 AIDS 감염율 1위는 카톨릭
사제들입니다. 아마 이곳에는 불교나 힌두교 등 이교도들이
적어서 그렇지 조사 대상에 포함하면 결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성적인 범죄를 피하는 가장 쉽고도 평범한
수단은 결혼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둘지니라.](고전7:2). 결혼의 신성한 목적
가운데 하나는 음행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평범한
진리를 무시하고 결혼을 하지 않고 진리를 찾고, 도(道)를
구한다며 수행하는 사람들은 가장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너는 간음하지 말라.](14). 이
말씀은 결혼을 존귀히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일차적으로 결혼을 전제로 하는 계명이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성경적인 개념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두 번의 탄생이 필요하듯이(요3:3,7, 딛3:5,
벧전1:23), 두 번의 결혼이 필요합니다. 육체적 결혼과 영적
결혼이 그것입니다. 주님은 처음에 사람을 지으실 때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이러므로 남자가 자기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연합하여 그들이 한 육체가 될지니라.](창2:24)하시며
결혼 제도를 세우셨습니다. 결혼의 기본 개념은 결혼식(結婚式)이
아니라 “자기 아내와 연합하여 한 육체가 되는 것”입니다.
신약 성경에는 이 말씀이 무려 4 차례나 인용되어 있습니다(마19:5,막10:8,
고전6:16, 엡5:31). 그 중에 두 번은 영적 결혼을 언급하고
있습니다(고전6:16, 엡5:31). [16도대체 무슨 말이냐?
창녀와 결합하는 자는 /그녀와/ 한 몸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이는 그분께서 이르시되, 둘이 한 육체가 되리라,
하셨음이니라. 17그러나 {주}와
결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고전6:16~17). 주님은
육체적 결혼 관계를 통해 영적 결혼 관계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31이런 까닭에 남자가 자기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결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이
신비가 크도다. 그러나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5:31~32). 그러므로 일곱 번째 계명인 [너는
간음하지 말라](14)는 말씀은 육체적 간음과 영적 간음을
모두 포함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남편으로 섬기는 영적 결혼 관계에 있습니다. 거듭나지 못한
사람은 육체적 간음의 죄만 짓지만 그리스도인은 육체적
간음, 영적 간음 두 종류의 간음의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결혼은 매우 존귀한
것입니다. [결혼은 모든 것 가운데 존귀한 것이요,
잠자리는 더럽히지 말아야 하거니와 음행을 일삼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리라.](히13:4).
하나님께서 결혼 제도를 세우시고, 가정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결혼 제도는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를 예표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엡5:32). 주님은 우리의
결혼식의 증인이 되시며, 이혼을 매우 미워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희는 이르기를, 어찌된 까닭이니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와 네가 어려서 맞이한 아내 사이에 [주]께서
증인이 되셨음이라. 그녀는 네 짝이요, 네 언약의
아내로되 네가 그녀를 대적하여 속임수를 행하였느니라. 주께는
영(靈)의 여분이 있었으되 주께서 오직 하나를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만드셨느냐? 이것은 주께서
경건한 씨를 구하고자 하심이라. 그러므로 너희
영을 조심하여 결코 어려서 취한 아내를 대적하며 속임수를
행하지 말지니라. [주]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하노라.
나는 /아내/ 버리는 것을 미워하노니 이는 사람이 자기
옷으로 폭력을 덮기 때문이로다.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그러므로 너희 영을 조심하여 속임수로 행하지 말지니라.](말2:14~16).
여기서 주님은 일부일처제를 확증하시고 계십니다. 주님은
얼마든지 많은 아내를 만들어 주실 수 있었지만 오직 하나를
만드셨다고 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구약의 족장들, 왕들의
예를 들어 일부다처제가 성경에 나온다고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직접적인 뜻이 아닙니다. 사람이
살면서 이혼을 생각해 보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이는 그만큼 악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는
이혼 역시 간음입니다. [그분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자기 아내를 버리고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자는 아내에게
대하여 간음하는 것이요, 또 여자가 자기 남편을 버리고
다른 사람과 결혼하면 간음하는 것이니라.](막10:11-12).
[너는 간음하지 말라.](14).
하나님은 육체적 간음보다 영적 간음을 더욱 미워하십니다.
여기에 대한 가장 좋은 본보기는 사울과 다윗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울은 육체적으로 간음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는 다윗과 달리 많은 아내를 두지 않았습니다. 이에 비해
다윗은 참으로 많은 아내를 두었고, 우리아의 아내를
취함으로 간음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우리아를 청부
살해함으로써 십계명 가운데 [너는 살인하지 말라]는
여섯 번째 계명과 [너는 간음하지 말라]는 일곱 번째
계명을 동시에 범하고 말았습니다. 이 두 가지 죄는 [반드시
죽일지니라]는 명령이 주어진 그런 범죄입니다. 누가
생각해도 다윗이 사울보다는 훨씬 비윤리적이고, 큰 죄를
범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평가를
받습니다. 사울은 육체적인 간음을 하지 않는 대신 영적인
간음을 했기 때문입니다. 사울은 마음이 주님을 떠났습니다.
사울은 주님의 말씀을 버렸습니다. 사울은 사무엘을 통해
죄를 지적받고서 죄인 줄 알았지만 회개하는 대신
변명했습니다. 그는 후에 부리는 영을 지닌 여자를
찾아감으로서 배교의 절정을 달리고 말았습니다(삼하28:8).
그의 죄는 육신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육체로는 범죄 했지만 한 번도 마음이 주님을 떠난
적이 없었고, 그가 넘어졌을 때는 철저히 회개함으로써
주님의 확실한 긍휼을 받았습니다(사55:3, 행13:34). 다윗의
예는 우리가 다윗과 같이 살인자요, 간음자로서 육체적으로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었을지라도 영적인 간음자요,
살인자가 아니라면 다윗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풍성한
긍휼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간음자,
살인자가 사면(赦免)을 받는 그런 법이 바로 복음에 들어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그분을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켜
세우사 이제 다시 썩음으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게 하실 것에
관하여는 이같이 이르시되, 내가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긍휼을 너희에게 베풀리라, 하셨느니라.](행13:34).
[너는 간음하지 말라.](14).
이 말씀은 ‘거룩하라’, ‘순결하라’, ‘세상과 친구가
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는 구약에서는 이스라엘에게
주신 말씀이며, 신약에서는 교회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주님의 뜻은 언제나 거룩함입니다. 주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주] 너희 하나님이 거룩하기 때문이니라.](레19:2,
벧전1:16). 주님은 거룩한 것, 순결한 것, 깨끗한 것을
추구하시며, 모든 성도들에게 그것을 요구하십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과 혼인 관계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남편이십니다. [이는
너를 만드신 이가 네 남편이기 때문이니 그분의
이름은 만군의 [주]시니라. 그분은 네 구속자(救贖者)시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시니 온 땅의 하나님이라 일컬음을
받으시리라.](사54:5). 그래서 이스라엘은 주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했을 때 그것은 제 1-4계명의 죄만 범하는 것이
아니라 간음이 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우상 숭배가
만연한 타락한 민족을 향해 주님의 말씀을 증거 했습니다. [오
이스라엘의 집아, 마치 아내가 자기 남편을
속이고 떠나는 것같이 너희가 나를 속였느니라. [주]가
말하노라.](렘3:20).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혼인 서약을
깨뜨리고 떠나버린 간음한 여자로 비유하셨습니다.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그들과 맺은 언약에 따른 것이
아니니 내가 그들의 남편이었을지라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느니라. [주]가 말하노라.](렘31:32). [오히려
자기 남편대신 다른 사람들을 취하여
간음을 행하는 아내와 같도다.](겔16:32). 만약 교회가
세상으로 돌아가 세상과 연합하면 그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긴 것과 동일한 영적 간음입니다.
교회의 배교는 간음입니다. 주님은 교회가 세상의 친구가
되는 것을 가리켜 ‘간음하는 남자들과 간음하는 여자들아’라고
부르셨습니다. [간음하는 남자들과
간음하는 여자들아, 세상과 친구가 되는 것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인 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누구든지
세상의 친구가 되고자 하는 자는 하나님의 원수가 되느니라.](약4:4).
교회가 세상과 일치하거나 동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세상과
친구되는 것이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원수되는 영적 간음의 죄입니다(약4:4).
[너는 간음하지 말라.](14).
간음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죄요,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는 죄입니다. 현 세대는 ‘소돔과 고모라’에
못잖은 음행의 물결이 세상을 덮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성범죄, 원조교제, 매춘, 동성연애 등이 연일 신문 사회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일 대책을 세운다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지만 범죄율은 증가일로(增加一路)에
있습니다. 이런 범죄에 대한 가장 바보같은 대책 가운데
하나는 아이들에게 조기 성교육(性敎育)을 시키는 것입니다.
어린이가 피아노를 배우면 그 아이는 피아노를 칩니다.
아이가 화투나 카드를 배우면 도박을 합니다. 아이는 배운
대로 합니다. 그러면 아이가 성교육(性敎育)을 받으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물어 볼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성교육은 결혼한 부부를 상대로 결혼 후에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성범죄를 방지하고 싶다면
조기 성교육이 아니라 성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성적 범죄를
방지하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가운데 숨기는
것 뿐입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할 따름이니이다.](시119:9).
욥은 말하기를, [내가 내 눈과 언약을 맺었거늘 어찌
처녀를 생각하랴?](욥31:1)고 했습니다. 잠언에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지혜의 말씀으로 가득 차 있는데 거기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여자 문제입니다. 잠언 6:20-29절을
보십시오. 일곱 번째 계명을 지키는 법이 확실하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방법보다 더 확실한 성범죄 방지 방법을
아직까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이 방법은 실패율이 전혀
없는 완전 무결한 방법입니다. [20내 아들아, 네
아버지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머니의 법을 버리지 말고 21그것들을
계속해서 네 마음에 묶어 두며 네 목에 매어 두라. 22그것이
네가 다닐 때에 너를 인도하고 잘 때에 너를 보호하며 깰
때에 너와 말하리니 23이는 그 명령이 등불이요,
그 법이 빛이요, 훈계하는 책망들이 생명의 길이기
때문이니라. 24/이것이/ 너를
지켜 악한 여자에게서 떠나게 하며 낯선 여자의 혀에서
나오는 아첨하는 말에서 떠나게 하리라.
25그녀의 아름다움을 따라
네 마음 속에 정욕을 품지 말며 그녀의 눈꺼풀이 너를
붙잡지 못하게 하라. 26이는 음탕한 여자로
말미암아 남자는 빵 한 조각만 남게 되고 간음하는 여자는
귀중한 생명을 사냥할 것임이로다. 27사람이
불을 품에 품고서도 자기 옷을 태우지 아니할 수 있겠느냐? 28사람이
뜨거운 숯불을 밟고서도 자기 발을 태우지 아니할 수
있겠느냐? 29자기 이웃의 아내에게
들어가는 자도 그와 같으리라. 누구든지 그녀에게 손을 대는
자는 무죄하지 아니하리라.](잠6:20~29).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것들을 계속해서 네 마음에
묶어 두며, 네 목에 매어 두는 것”(잠6:20)만이 크리스천
가정의 진정한 자녀 성교육(性敎育) 방법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더러움으로부터 지키는 길입니다.
[너는 간음하지 말라.](14)는
말씀은 거룩히 구별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구별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간음, 음행은 누구와 아니면
무엇과 불법적으로 합쳐지는 것입니다. 성령의 하나됨,
그리스도와 하나님됨, 진리 안에서 하나되는 것과 같이
주님이 합하신 것이 아니라 임의로 합하는 것이 바로 간음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곧 너희가 거룩히
구별되는 것이라. /그런즉/ 너희는 음행을 멀리하고](살전4:3).
우리는 가슴에서 솟아오르는 불타는 정욕을 흐르는 회개의
눈물로 완전히 끌 수 있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영을 통해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씻김을 받음으로 거룩히 구별되었습니다. [/전에는/ 너희
가운데 이 같은 자들이 더러 있었으나 /이제는/ 너희가 우리
하나님의 영을 통하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씻김을 받고
거룩히 구별되어 의롭게 되었느니라.](고전6:11). 교회는
말씀을 통해 물로 씻음으로 거룩히 구별하셨습니다. [이것은
그분께서 말씀을 통해 물로 씻음으로 교회를 거룩히
구별하시고 정결하게 하시며](엡5:26). 그렇다면 간음하지
말라는 말씀과 동시에 죄를 이길 능력을 부여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자신이 구별을 명한 것을 어떤 것과 썩어
버리시는 일을 지극히 혐오하십니다. 특히 부정한 것과
결합하는 것, 썩이는 것은 너무나 싫어하십니다.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행하는 모든 죄는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짓느니라.](고전6:18).
요셉이 음행을 피하듯이 그렇게 우리는 피해야 합니다.
그러나 남의 손길은 피할 수 있다고 하지만 자신이 주체가
될 때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죽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너희 지체(肢體)들을 죽이라.
곧 음행과 부정함과 무절제한 애정과 악한 욕정과 탐욕이니
탐욕은 우상 숭배니라.](골3:5). 죽여야 할 원수를 그냥 둘
때 원수와 공존하는 것이 아니라 원수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역사가 수천 년에 걸쳐 입증한 예이며,
우리가 매일 겪는 영적 경험입니다.
[너는 간음하지 말라.](14).
이 말씀은 우상 숭배하지 말라. 유업의 상속을 빼앗기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육체적으로 간음하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간음하게 되고, 다음에는 영적 간음으로 빠지게
됩니다. 솔로몬은 단지 부인이 많았던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여자들로 인해 영적 간음에 이르게 됨으로써 저주를
받았던 것입니다. [너희가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을 일삼는
자나 부정한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결코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왕국에서 아무 상속도 받지 못하리라.](엡5:5).
이 시대는 육체적 간음을 합법화 해 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향락 문화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시대는
음욕이 가득한 눈(full of adultery)을 가진 사람들로 넘치고
있습니다. 영화, T.V, 신문, 인터넷, 여자들의 옷 차림 등이
그렇게 자극하고 있습니다. 눈을 통해 정신에 전달이 됩니다.
[또 음욕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 죄를 그칠 줄 모르며
동요하는 혼(魂)들을 속이나니 /이들은/ 곧 탐내는
습관으로 마음을 단련시킨 자들이요, 저주받은 자식들이라.]
(벧후2:14). 몸과 혼이 망가지면 영적으로도 망가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간음에 대한
치료책이 무엇입니까? 영적 유해 환경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발걸음을 악한 곳으로 옮기지 말고, 그런 길로 다니지
말아야 합니다. [네 길을 그녀에게서 멀리 옮기라. 그녀의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잠5:8). 다음으로는 보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주님은 ‘눈으로 보고 음욕을 품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눈이 관건입니다. 욥이 말한
것처럼 눈과 언약을 맺으십시오. [내가 내 눈과 언약을
맺었거늘 어찌 처녀를 생각하랴?](욥31:1). 친구들과의
사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속지 말라. 악한 사귐은
선한 습성을 부패시키느니라.](고전15:33).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열심을 다하여 네
마음을 지키라. 이는 생명의 근원이 거기에서 나오기
때문이니라.](잠4:23). 자매들은 특별히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속이 비치는 옷이나 라인이 확연히 드러나는
옷이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어서는 안됩니다. 옷은 가리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지 드러내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눈길을 끌거나 무엇인가를 끌기 위해(attract) 입는
옷을 성경은 창녀의 옷차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보라,
창녀의 차림을 하고 마음이 간교한 여자가 거기서 그를
맞으니](잠7:10). 성적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영화,
프로그램, 잡지, 인터넷 등을 피하십시오. 게으름을
피하십시오. 다윗이 늦잠을 자고 일어나 할 일없이 거닐다
죄를 지은 것처럼 소돔과 고모라의 성적 타락 역시
게으름에서 나온 것입니다. 먹을게 많고, 걱정거리가 없으면
죄를 지을 수 있는 시간이 엄청 많아집니다. [보라, 네
동생 소돔의 불법은 이것이니 곧 그녀와 그녀의 딸들에게
교만함과 빵의 풍족함과 게으름이 많이 있는 것과 그녀가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의 손을 강하게 하지 아니한 것과](겔16:49).
주님을 두려워하고(잠16:6),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죄를
대적하는 기도를 하십시오. 이것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를
이기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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